아모르 프라하 - 꽃보다 아름다운 체코 낭만 여행 컬러링북 낭만 여행 컬러링
최윤선 지음 / 보누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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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체코의 프라하는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으로 조명되면서 내 기억 속엔 멋과 낭만의 도시로 자리한 곳이다. 유럽 대부분이 그렇듯이 도시건물이 오랫동안 건축되기도 하고 허물지 않고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좋다. 현대를 살아가는 디지털시대에도 아나로그의 느낌을 살려주는 포근함, 언제라도 중세의 기사가 뛰쳐나올듯한 거리의 모습 속 낭만이 느껴지는 도시다.그런 체코 프라하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풍경과 문양, 여인 그리고 맛있는 요리까지 색을 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컬러링북과 좀 다르다.

 

컬러링북은 예전 어릴때 색칠하기 어른버전이랄까? 스트레스 해소가 되고 심신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좋다니 오랜만에 칼라펜슬을 잡아본다. 동심의 마음으로...이런 무늬는 섬세하면서도 서로 어울리는 색을 나름 어떻게 칠해야할지 생각하면서 칠하게 된다. 물론 왼쪽의 샘플을 보면서 조금씩 채워보는 것도 자신이 색감이 떨어진다면 강추하는 바다. 컬러링하는 동안은 시간도 잘가고 성취감도 느껴지며 마음의 평온함과 순수함이 나를 찾아온다. 프라하가 낭만의 도시이듯 책 사이사이 사랑을 이야기하는 명언들은 색칠하는 중간에 마음을 채워주게 될 것이다.

 

야경또한 멋진 중세도시 프라하성과 건물들, 1450년이래 지금은 만남의 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카를교, 시계탑아래에서 시간을 약속하는 연인들.프라하 여행을 꿈꾸는 내겐 프라하의 거리음식인 뜨레들로를 한 손에 쥐고 사람이 많이 모인 하벨시장에 가서 맛난 과일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향을 음미하며 걸어보는 상상을 하게한다.여행후에 남은 여운을 컬러링북으로 채워도 좋고, 여행을 계획한 이에게 프라하의 풍경을 마음에 새기며 함께하는 컬러링북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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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때
한순 지음 / 나무생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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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편집 경력이 30년이 되어가는 즈음 발간한 한순님의 첫 시집. 얼마나 설레고 뿌듯할까? 미루어 짐작해봅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작가들을 만나고 얼마나 많은 원고를 보았을까요? 그 속에서 자신의 꿈도 보았을까요? 직장인과 아내로서의 가슴 속에 품은 많은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지 못하고 묶혀온 지난 세월은 오로지 이 첫 시집을 출산하기 위한 기나긴 잉태의 시간이었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중년이 되어 느끼는 헛헛함과 지나간 야속한 세월에 시인과도 같은 감정을 느껴보아서 일까요?


비탈진 색깔, 최초의 입력/ 협박하는 색을 꼭꼭 눌러 삼킨다/ -25p

위 싯구의 "철쭉의 파장"은 여자사람으로의 삶을 살아가는데 느끼는 억눌린 감정의 파장이 섬세하네요. 불공드리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면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어머니의 세월이 나의 모습이 될 미래처럼 오버랩되는 슬픈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카페와 나무사이"처럼 사람들과의 관계속의 거리감을 외로이 달래며 고궁옆 카페에 앉은 여인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워킹맘이 보내는 하루하루에 사유의 시간마저 허락되지 않았던 시간들... 멋진 곳에서 홀로 차 한잔의 여유를 가져봄으로써 관계속의 거리감도 때론 충전의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소소한 일상속에서 오는 외로움과 가족에 대한 서운하면서도 애틋한 감정, 그리고 내 부모에 대한 따스한 추억의 편린에 깃든 그리움. 잦은 슬픔이 조금씩 고여들기 시작한다면 시인처럼 이리 개워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깊이 고여들면 그도 병이 되니 말입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듯 자연 속에 나를 치유하는 사랑 담긴 시선이 마음의 지진을 일게하네요. 때론, 마음 속 허허로움을 시인처럼 살고 싶은 독자로서 고맙게 마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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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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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여울물소리]을 마지막으로, 기나긴 침잠끝 결실. 신작을 만나기까지 어언 3년, 그만큼 기대도 크다.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은 190여쪽의 소설 [해질무렵]이다. 첫사랑의 이별과 지금은 재개발되어 사라진 어린시절 추억의 산동네 달골. 격변하는 7080년 현대사를 관통하는 시대적배경의 리얼리즘을 담아내고 있다.

개천에서 용나던 게 가능했던 시절, 흙수저 물고 태어났어도 공부만 잘해도 대학가면 신분상승이 가능했던 시절이다. 세간에 회자되는 금수저, 은수저이야기처럼 지금은 경계를 넘기가 쉽지 않지만 적어도 그때는 기회와 가능성이 열려있는 시대였다.

모든것은 꿈이다. 그렇지 않은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욕망의 꿈이 이어지다가 현실인 것처럼 실체가 나타나고 그것마저 꿈이 되어 흘러가버린다. -95p

사람은 누구나 꿈을 꾼다. 그러나 살아온 시간보다 살아갈 시간이 짧아진다고 느끼는 나이 때가 되면 대개는 살아온 시간들을 곱씹고 추억하며 살아가게 된다. 꿈을 키웠던 자신의 젊은 날, 그 추억의 장소, 함께한 사람들이 더 선명해지고 그리워지는건, 인생의 헛헛함을 느끼는 시기에 와 있음을 반추하는 것이리라. 못다한 회한도 남겠지만 말이다.

성공한 건축가 박민우는 강의를 마치고 쪽지를 건네받는다. 그 속엔 첫사랑 '차순아'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있다. 어린시절 함께했던 산동네 달골마을, 가슴 설렜던 소녀 차순아, 달골의 사나이들 재명이형, 째깐이, 토막이, 섭섭이형, 등 사람들과의 추억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얼마나 벗어나려 애썼던가, 애써 외면하고 싶었던 기억들...

누구나 감추고 싶은 흑역사, 잊고 싶은 추억들은 존재한다. 옛 흔적이 없어진다고해서 잊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모든 것이 미숙하고 풋풋했던 시절, 선택의 여지없이 살아야했던 과거가 있기에 오늘이 존재하지 않았을까?

생계형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반지하방 월세로 살고 있는 정우희. 힘든 현실 속에서도 연극무대를 꿈꾸는 연극 연출가다. 그녀가 동병상련을 느끼며 어려운 삶을 살았던 김민우와 그의 어머니와의 인연이 박민우애게로 그녀를 이끌게된다.

근현대사회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생에 담아 살아냈던 사람들과 지금 불황의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세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소설이다. 그 점이 더 마음을 어지럽게하고 추억하게 한다.

짧지만 깊은 삶의 고뇌를 이 한편의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여낸 작가 황석영. 거장의 작품은 역시 다름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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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테레사 카푸토 지음, 이봄 옮김 / 연금술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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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어디서왔는가?는 아마도 끊임없이 자문해보는 사색거리가 아닌가싶다. 우린 태어나면서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될 시한부 인생이지만 항상 그 점을 잊고 살고있다. 나이가 들면 삶의 깊이처럼 파고 드는 주름조차 거부하고 싶은 안티에이징에 매달려 죽음이 가까움을 쫓고 싶은지도 모른다. 영생할 수 없는 생명이란걸 알면서도 왠지 두려운 죽음을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죽음이후의 세계가 정확히 어떻게 구축되어 있는지 안다면 좋으련만 그걸 모르니 죽음을 받아드리는 입장에서 두려울 수밖에 ... 그래서 종교를 가지고자 하는지도 모른다. 

때론 가까운 지인을 잃은 상실의 슬픔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산자의 삶을 들여다 보자면 도저히 삶이 자신의 것이 아니게 된다. 죽은자의 영혼이 존재한다면 이를 어떻게 바라볼까? 우리 문화 속엔 무당이 있어 죽은자의 목소리를 들려 주었었다. 서양엔 이럴 역할을 하는 영매가 있다고 한다. 죽은자와 산자의 연결고리이자 안내자인 영매의 에세이를 통해 정확히 영매가 어떤일을 하는지, 영혼과의 교감을 통해 어떤 느낌을 갖는지 어떤 이야기를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지 궁금해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죽음은 정말 작별이 아닐까? 죽은 뒤 영혼은 어디로 가게 되는 걸까?

책의 저자 테레사 카푸토는 네 살때부터 영혼을 보기 시작했고 깊은 신앙을 갖고 있음에도 매번 나타나는 영혼으로 인해 남들과 다른 삶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래리를 만나 결혼을 하고 두 자녀와 함께 살면서도 심리적으로 불안한 생활에 심리치료로도 받았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러던중 팻 롱고에서 영혼과의 채널링 하는 것을 배우게 되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게 된다. 아마도 우리의 문화속에 무당의 말처럼 신내리는 것을 거부하면 얻는 신병이 아니었나 싶다. 영혼과의 교감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영매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영매로서의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자신을 찾는 사람들에게 상실의 고통에서 벗어나 죽은사람과 산사람을 화해 시켜주는 역할을 시작하게 된다....

무엇보다 가장 궁금했던 죽은 영혼은 어딜 가는지의 이야기다. 죽음으로 분리된 영혼은 빛을 따라 신에게로 가는데 물질 세계에 존재했던 우리가 신의 에너지의 한 조각이라 한다. 그녀는 우리 영혼의 궁극적 목적이 물질 세계에서 많은 윤회를 거듭하며 우리의 영혼을 영적으로 발전시킬 배움을 얻는 것이라고 말한다. 말하자면 이 생에서 무엇을 배우고 성장하였는지 다음 생에서도 계속 배우며 성장하는 삶을 살아야 영적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윤회의 이야기는 얼마전 [세상의 이치를 터놓고 말하다]란 책의 저자 사이토 히토리의 사고와 비슷한 이야기다. 왠지 윤회를 통한 영혼의 성장이란 말이 관심이 가게 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채사장님의 언급하신 [티벳 사자의 서]를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더 든다. 어렴풋하게 알기론 영혼의 이야기가 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더욱 그러하기 때문이다. 산자와 죽은자의 소통역할을 하는 영매의 이야기가 우리가 사는 삶에 소통과 힘을 주는 영매사의 에세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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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초만 누르면 통증이 사라진다! - 통증 잡는 기적의 '스위치' 요법
장민제 지음 / 비타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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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각종 스트레스나 잘못된 자세에서 오는 통증이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니듯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평소 달고 사는것이 통증이 아닌가 싶다. 심하면 병원을 찾지만 시간이 부족하고 견딜만하다 싶은 통증은 그저 파스에만 의존하고 넘어가게 마련이다.

통증을 잡는 혈자리로 마사지하면 완화될 수 있다는 이 책이 그래서 손이 갈수밖에 없다. 병 의원 갈 시간조차 부족한 현대인에게 셀프요법으로 그만이기도하고 가족들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어 경제적인 방법이라 여겨저서다.

종편 방송에 쉬운 통증 제어법으로 소개되 반향을 일으킨 장민재 선생의  스위치요법. 방송을 보지 못한 내게 두고두고 함께할 책으로 찜해본다. 이 책은 동영상 DVD도 함께 있어 정확한 통증제어 지점을 찾을 수 있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8초 통증 마사지는 경락과 경혈의 원리에 입각해 통증을 완화하는데, 아픈부분에 직접 하는 것이 아닌 즉, 우리 몸에 기혈을 운반하는 순환 통로에 기가 머물다가는 경혈을 제어하는 방법이라 꾸준히 자극하면 만성 통증도 해방될 수 있다고 한다.

언제나 맨 처음은 몸의 이완상태인 릴렉싱을 하고, 이후 여기서 알려주는 14가지 스위치에 반복된 자극요법으로 마사지를 해주면 그것으로 끝이다.

예를 들어 목의 앞뒤 움직임이 불편하다면 양 눈썹사이 정중앙에 자리한 인당혈을 마사지해주면 좋다고 한다. 모델을 통해 정확한 자리와 처치방법을 사진과 함께 알려주는데 이런 처치요법은 혼자서 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이 혈 자리는 평소에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 피로감을 동반한 목통증을 제어 한다니 수시로 마사지하면 좋을듯하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지금 혼자서도 아주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니 이 책으로 아픈 통증을 멀리 쫓아내 버리길 바래본다.

뻐근한 허리통증에 엄지와 검지가 만나는 합곡혈과 목뒤 튀어나온 뼈가 대추혈인데 그 옆 좌우를 마사지하니 좀 부드러워졌다. 이 외에 우리 몸을 괴롭히는 여러통증에 합당한 혈을 찾아 마사지해해사 빠른 효과를 경험해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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