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0년 - 오연호가 묻고 법륜 스님이 답하다
법륜.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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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새로운 100법륜스님 가슴 속에 담아둔 꿈을 펼치다.

즉문즉설을 통해 유명하신 법륜스님, 얼마전 한 방송 프로그램인 힐링캠프에 그 모습을 보이면서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었다. 어떠한 질문에도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말이다. 일찍이 그의 책 [스님의 주례사], [엄마수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그의 명성은 들어왔지만 정작 난 차일피일 미루다 이 책으로 그를 처음 만나보았다. 법륜스님이 가슴에 담은 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인 통일’. 오마이뉴스 기자인 오연호가 법륜스님에게 3개월여 걸쳐 묻고 답하는 형식의 심층대담을 기록 정리한 책 [오연호가 묻고 법륜스님이 답하다 새로운 100년 가슴을 뛰게 하는 통일이야기]를 통해서다.

 

크게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왜 바쁘냐/ 시대와 역사의식/ 1000년의 시간/ 분단의 뿌리/ 몰락한 양반,북한/ 나눔과 포용/ 미안하다, 통일 / 틈새에 피는 꽃 / 미래의 100년 등 9장에 나뉜 대담을 통해 차근차근 읽다보면 어느새 통일이 우리미래에 미치는 영향, 어떻게 통일을 준비해야하는지 해답을 얻게 된다.

 

십대들에겐 공부가, 이십대 청년들에게는 취직, 삼심대에게는 육아, 사십대에겐 경제가 화두인 지금 우리들에게 그는 통일이 밥이고 자유이고 행복이라고 말한다. ? 남북한이 분단된 채로 체제 경쟁을 하고 있는 한, 우리의 근원적인 안전과 평화, 자유가 과연 유지될 수 있을까? 우리의 행복한 미래가 충분히 보장될 수 있을까? 이런 근원적으로 다다르는 문제의 지점에 바로통일이 있음을 독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통일에 대한 의지력이 그렇게 많이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런 약화된 통일의 의지에 힘을 넣어주는 이야기가 바로 역사의식이다.

 

통일이 우리에게 큰 과제인 이유. 그것은 우리의 뿌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런 역사의식을 가지게 되면 왜 통일을 해야하는지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그가 들려주는 우리민족의 시원과 고구려, 발해사, 근현대사에 대한 강의는 이제까지 알고 있던 한국사의 새로운 면을 눈뜨게 해주며, 왜 우리에게 우리의 희망의 비전이 통일이어야 하는지 그 당위성에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번에 하게 될 우리나라의 선거에 신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것이라 말한다.

 

직접 강의를 들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찾아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주변정세를 읽는 눈이 있었을 때와 우리가 그것을 놓쳤을 때 어떤 사건이 벌어졌는지 역사를 잘 이해한다면 지금 미국과 중국의 세력교체기에 있는 이시기가 어떻게 통일의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 그런 중차대한 시기를 허비하지 말고 통일과 복지를 함께 맞물려 갈 수 있도록 통일이후까지 생각할 수 있는 리더를 보는 눈을 놓쳐서는 안됨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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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 - 김별아, 공감과 치유의 산행 에세이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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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망졸망 아기자기한 산들, 그 크고 작은 산들이 우리 곁에 있어 일상의 지친 마음을 품어주고 달래주고 있다. 약수도 마시고 나무와 흙냄새를 맡으며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도 있고 등산장비를 갖추고 올라 시원스럽고 장엄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산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우리나라에 태어나 산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내겐 언제나 가벼운 약수터이상은 절대 불가로 지내고 있다. 장비 갖추고 산을 오른다는 것은 전문가나 할 일이고 너무 힘든 것은 싫어서이기도 하다.

 

등산열풍이 불어 주말마다 산이 만원사례인걸 보면 한번 가볼까도 생각해보지만 좀처럼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이 여기 또 하나있었다. 과거에, 꽤 오랫동안 산을 힘들게 왜 오르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평지만을 고집했던 나와 같은 작가. 김별아, 그녀가 한반도의 등줄기를 가로지르는 백두대간의 남쪽 끝에서 휴전선 바로 아래까지 걸었다. 가능한 것일까? 보통은 북한산이고 청계산이고 평소 등산을 했던 사람이라면 모르지만 그야말로 등산에 생초보가 서른아홉 번의 주말 심야 산행을 통해 마침내 백두대간의 남한 구간을 완주했다는 데에 대해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그녀는 책 [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란 산행에세이를 통해 그동안 백두대간 종주한 경험을 통해 산을 넘는다는 것은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듯 삶 역시 오롯이 자신의 몫임을 일깨우는 것임을 그녀의 몸으로 체득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혹자는 산을 오르는 이유를 산이 인생과 닮아있기 때문이라고 했던가. 아직 산행을 즐기지 못하는 내게는 막연히 상상만 될 뿐이지만 작가인 김별아씨의 산행에세이를 보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작가가 백두대간을 따라가는 고단한 몸만큼 단단해지는 마음을 읽혀지기 때문이다.

 

두려움이 설렘으로 바뀌기까지 작가의 말처럼 산에게 겸허함을, 감사함을, 행복을 갖게 해주었던 산, 그런 산이 있어 그녀는 중독처럼 다시 산행을 하는지 모른다. 백두대간 완주하기까지 엄청난 고통과 힘겨움을 이겨내고 아이와 함께 산행을 감행했다는 것이 뜻깊어 보였고, 낙오되지 않고 도전했다는 것이 부럽기만 했다. 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을 듯 싶은데 말이다. 산행과 함께했던 작가의 가슴 속 시들과 함께 하는 에세이. 차분히 산과 삶을 생각하게 한다.

 

 

부족하고 어리석고 실수투성이인 나를 끊임없이 질책하고 멸시하고 비난했던 이는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었으므로. 그래서 나는 산길을 한 걸음 한 걸음 지르밟으며 누구나 부족할 수 있다고, 인간이니까 어리석을 수밖에 없다고, 고의가 아닌 실수는 용서받을 수 있다고 되뇐다. 구름이 내 어깨를 다독인다. 바람이 내 손등을 쓸어준다. 산이 나를 이끌어 품어준다. 대단히 멋있고 훌륭하진 않지만 반성과 성찰을 할 줄 알기에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인 나와 가만히 눈을 맞춰본다. 나와 나의 소통이, 깊은 눈맞춤이 이루어지는 순간 비로소 세상과도 똑바로 마주볼 수 있을 것이다.

(/ [깊은 눈맞춤이 이루어지는 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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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랑은 - 사랑에 관한 짧은 노래
황주리 지음 / 예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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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황주리의 소설을 만났다. 조금은 색다른 단편들이다. 그녀가 화가인만큼 그림과 글이 어떻게 잘 어우러지는지 볼만한 책이다. 작가는 미술시장에서 인정받는 화가이기도 하지만 다수의 산문집을 펴낸 에세이스트이기도 하다. 그녀가 들려주고 보여주는 이야기는 사랑의 테마를 담고 있다.

 

다양한 9편의 사랑의 모습 그리고 삶의 풍경이 작가의 그림과 글 속에 이채롭게 펼쳐져있다. 자신의 삶 속에 들어온 다양한 인연들 속에 추억, 사랑, 상처를 껴안은 삶의 다양한 모습이 독자로 하여금 공감하게 만드는 것은 어떤 힘일지. 포괄적 사랑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다.

 

첫 번째 ‘사랑에 관한 짧은 노래’를 시작으로 ‘키위 새가 난다’, ‘짜장면에 관한 명상’, ‘빨간 입술’, ‘그녀의 마지막 남자’, ‘스틸라이프’, ‘네 인생의 청문회’, ‘그대와 함께 춤을’,‘나 하나의 사랑’ 이렇게 아홉가지 삶이 곧 사랑임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첫 번째, 기억을 잃어버린 조각가와 회계사의 사랑. 사랑이 인스턴트로 치부된 삶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우리의 통상적 관념으론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사랑을 갈구하는 그들. 여러 번의 결혼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그들이 찾는 좀 더 운명적이고 진정한 사랑의 실체. 그건 끊임없는 열정적 사랑의 추구는 아닐까싶다. 그들이 이제껏 한 사랑이 그렇다고 거짓처럼 보이진 않는다. 그 당시는 그 나름대로 사랑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도 막상 결혼이란 굴레에 들어와 느끼는 사랑은 금방 식상해진다. 이상적인 사랑이 현실의 삶 속을 관통하면서 느껴지는 괴리가 자꾸 그들을 새로운 열정과 자극으로 내모는 것은 아닌지.

 

곁에 있을 때 몰랐던 간호사, 그녀의 사랑을 떠난 후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조각가 남자. 가진 것의 소중함을 모두 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마지막 사랑인가? 간절했던 조각가 그의 사랑을 거절했던 아쉬운 사랑을 그리워하며 현실을 도피 하고픈 회계사녀, 또한 그런 마지막 사랑임을 직감할 것일까? 아마도 이야기는 시간이 흐르면 또 다시 사랑을 찾아 방황하는 그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게 된다. 끝없이 갈구하는 자극제 같은 사랑을 찾아서... 진정한 사랑이 뭔지 도무지 이해안가는 사랑을 찾아 말이다.

 

인상적이었던 다섯 번째 이야기 ‘빨간 입술’. 이혼녀가 된 초등학교 미술교사의 무서운 이웃속에서 살아남기일 것이다. 강이 보이는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그녀에게 다가온 이웃은 하나같이 몰상식하고 몰지각한 이웃들이다. 그 속에 둘러싸인 그녀가 굳굳이 이겨낼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인 신앙의 힘이었다. 내 입장이었다면 그 곳에서 견디기보다 일찌감치 안락해보이는 그곳을 포기하고 이사했을 듯싶다. 이렇게 오랜 시달림을 받기보다 상황탈출이 최선일 때는 깔끔하게 그곳을 종료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

 

이런 극적이고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을 보면서 상처로, 그리움으로, 아쉬움으로 남은 사랑을 우린 지금 가진것의 소중함도 잊은 채 끝없이 갈구하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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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로 간다 - 열혈 명계남, 리얼 증언과 한맺힌 싸움의 기록
명계남 지음 / 모루와정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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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남, 하면 배우의 이미지가 강했었다. 적어도 노무현의 서포터인 노사모의 회장으로 참여정치의 한가운데에서 활동하기 전에 말이다. 지금 그를 생각하면 왠지 삼국지의 장비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직설적이고 불의를 보면 불같이 분노하며 정의를 위해 기꺼이 몸을 불사르는 캐릭터. 그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느낌으로 들어온 사람이다.

 

그가 노빠로 살면서 마음 속 앨범과 수첩에 묻어놓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이야기거리를 훌훌 털어낸 책을 출간했다더불어 존경과 안쓰러움을 가진 문성근, 개인적 희생을 아끼지 않은 노사모 회원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출렁이는 정치판, 불합리한 환경 속에서 중심을 잡고 소통을 이루려했던 그의 고뇌그의 눈에 비친 대통령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

 

그가 털어놓는 정권의 뒷이야기는 읽을수록 씁쓸하고 가슴아프고 속상하지만 그의 한마디 시원스런 욕지거리가 대리만족 시켜주듯 가슴을 뻥뚤리게 해주기도 한다하지만 조금 걱정스러운 건 왜곡된 사건 속에 감춰진 진실을 알게되었지만 그의 책을 통해 거론되는 많은 실명인에게 혹여 명예훼손으로 불이익을 당할까 걱정스러운 거다. 물론 본인은 괜찮다 해볼테면 해보라고 하지만 말이다.

 

무산, 삽질 정부가 중국에 빼앗긴 동양 최대 철광의 진실을 보면서, 현정권에 실망스런 마음이 들었다. 한 국가의 정책이란 것이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민족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국익마져 버려야 하는 것인지 말이다. 언론의 횡포가 극도를 달했던 참여정부시대, 거두절미한 그들 입맛에 맞는 구절만 찾아내 그들이 원하는데로 굴리는 펜대의 불합리한 이야기를 보면서 기자란 뭐지? 신문의 원래 기능이 뭔가? 생각하게 한다. 아님말구하는 그 기사는 이차삼차 피해를 당해도  아무도 책임지는 이 없고, 아닌땐 굴뚝에 연기날까?하는 속담처럼 일파만파 퍼져 해명도 먹히지 않은 상태가 되고네티즌의 마녀사냥 이상만큼이나 심각성이 크다고 하겠다.

 

조선일보가 일제강점기때 쓰던 윤전기(輪轉機) 독립기념관에 한때 전시되어 있었는데 윤전기 동판에 '일제의 징병을 가자'는 일제 찬양용 글이 새겨져 있는 것이라했다이에 항의가 들어와 철거하여 보관했는데 그도 전시 안할꺼면 돌려달라고 했다한다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선열들에게 송구스런 일화지 않나친일기념관이면 또 모르지만 말이다. 나중엔 이것도 생기긴 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누가 친일적 행동을 했는지 낱낱이 고발하는 기념관...

넥타이 상표 알마니도 모르는 사람을 최고급 시계를 받았다가 논에 버렸다는 유언비어, 봉하마을이 언론사의 카메라로 둘러 쌓여 창문도 열 수 없고, 마당에도 나갈 수 없는 감옥 같은 생활을 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면  무책임한 언론의 횡포가 가슴치게 한다.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후 노사모에서 시위를 했는데얼마 지나지 않아 진보사회단체에서 항의시위 할테니 노사모는 빠지라고 이야기가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단체들이 시위 후에 우리에게 무엇을 해줄 것이냐고 묻는다는 거였다이 무슨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사회단체에서 나온단 말인가! 그가 대통령 경선에서 매도당한 것은 반대진영이 아니라 같은 후보자였고그가 대선후보로 지정되자 마땅히 마련되어야 할 그의 사무실에는 아무 것도 준비해주지 않았던 같은 당내에서도 왕따였다는 것이 생각할수록 슬프고 안타깝다

 

'그리운 노짱, 당신도 우리처럼', '배우의 눈으로 본 노짱과 문성근, 그리고 그들의 스피치', '수꼴 빼곤 다, 국민 절반 이상 노사모' , '대수꼴 전쟁', '내 고향 봉하에서' 이렇게 다섯개의 큰 꼭지를 기반으로 쓰여졌다. 부록이라면 노 대통령이 눈물을 보인 문성근의 연설문도 싣었다.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행태가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한걸음 진일보한 민주사회가 될 수  있으련만 그길은 멀어보인다. 젊은세대들이 정치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토론해나갈때  우리의 미래가 밝아질텐데. 우리 젊은이들이 정치에 염증을 먼저 느끼니 걱정이다. 그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것도 젊은세대 뿐이고 그 혜택도 젊은세대가 누릴 수 있는데 말이다다만, 그 기본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 즉보수건 진보건 국익이 우선되어야 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해 국민이 깨어있어야 함을 다시한번 절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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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즐겁게 살아야 할 이유 - 즐거운 삶의 에너지가 타인에게 즐거움으로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
박경남 지음 / 북씽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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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살면 좋다는 것은 누구든 안다. 하지만 그것을 몸소 실천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몇 % 인구만 그렇게 사는 것은 아닐까? 그냥 그들을 부럽게만 생각하곤 한다. 일상이 피곤하고 스트레스 과중함에 노출되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즐거움은 잠깐의 스치는 행복으로 느끼기도 하려니와, 드라마나 예능을 보면서나 잠깐 동안 즐거움에 의도적으로 빠져드는 시간은 존재할지 모르나 일상을 늘 즐겁게 산다는 건 좀 어려운 일일 것이다.

 

천성이 낙천적이어서 즐겁게 산다면 모르지만 걱정을 늘 달고 사는 내게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돈이 많아서,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이 즐겁게 사는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9개가진 사람이 1개 채우려고 안달복달한다 하지 않던가. 그러니 그것을 채워야 행복이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말할 것이다. 적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의 돈과 일이 있다면 즐거울 텐데 라는 생각을 하는가? 그럼 부족함이 없을 만큼은 얼마만큼 일까? 욕심은 끝이 없는 거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풍족해서 즐겁게 사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소위 즐겁게 인생을 잘 살고 있는 15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한 이 책은 그저 우리 주위에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즐겁게 사는 삶의 에너지는 뭘까? 관심있게 들여다보게 된다.

 

언니밴드 활동을 하며 공부와 봉사에 열심인 김선옥씨, 죽음의 문턱에서 그녀를 살린 건 욕심을 버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즐거웠다는 미용실 원장인 정미선씨, 싱글로 매일 여행을 꿈꾸며 즐겁게 사는 진경미씨, 자연과 하나 되고 더불어 사는 것을 꿈꾸는 원치만씨, 섹소폰을 불며 봉사하는 교수 강흥석씨,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미치면 즐거운 거라며 힘든 고행 끝에 즐거움이 있는 거라 믿는 산사람 김낙성씨, 등등 15인의 주위에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 그들이 즐겁게 사는 원동력, 에너지를 같이 느껴볼 수 있다.

 

봉사나 기부도 내가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먹고살기 바빠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하고 싶은 일을 그냥 뒤로 미루고 사는 것은 아닌지. 태어나는 순서는 있어도 죽음을 향한 순서는 없다는 말이 있다. 누구나 시한부 인생이면서 우린 그것을 잊고 산다. 항상 내일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지금쯤 나의 버킷리스트를 꺼내 한번쯤 후회하지 않을 도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좋아하고 해보고 싶은 것을 위해 말이다. 책속의 평범한 사람들이 가진 즐거운 삶의 에너지를 개념화했다면 이젠 몸으로 실천해볼 일만 남았다.

 

일상 속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에너지를 받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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