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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타이완 - 지하철로 떠나는 매력 만점 타이완 여행
장은정 지음 / 비타북스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매일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 쌓여가는 스트레스.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잔뜩 늘어진 몸의 시계를 월요일만 되면 힘들게 하루일과와 한 몸이 되도록 맞추어나간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익숙해져갈 무렵 주중의 수요일을 맞게 되고, 멀지 않은 주말을 꿈꾸며 “으싸 으싸!” 또 다시 나머지 평범한 목, 금요일을 견디어 주말을 맞게 된다. 이런 일상의 반복에 항상 속으로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란 잠시나마 일탈을 꿈꾸는 마음이 자라나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되면 돈이 없고 돈 마련을 하면 시간이 안 되는 이런 난감함이 해외여행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지 그 때 되면 항공권 구하기도 쉽지 않기도 하고 턱없이 여행비도 비싸지고 해서 다시 마음을 눌러 국내여행만 돌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엔 꼭 나가보리라 결심한 해외여행. 마냥 미룰 수 없이 짧은 시간이라도 무작정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문제는 짧게 가는 해외여행으로 가까운 곳을 찾는 거였는데, 동남아 중국을 염두에 두고 정보탐색 중에 [두근두근 타이완]을 만나게 되었다.
김포에서 대만(송산)으로 직항하는 비행기가 있고 시간도 2시간여의 짧은 시간 쉽고 편리한 지하철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에 타이완이 끌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어 한자도 모르는데 간단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지 고민됐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처음 해외여행을 하거나 중국어를 한마디 못해도, 더군다나 여자 혼자 가더라도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히 대만을 만끽하고 돌아올 수 있다고 하니 “대만여행을 계획해봐!” 하는 마음으로 꼼꼼히 책을 훑어보게 되었다.
책엔 지하철 노선을 따라 대표 명소나 숨은 핫스팟을 다녀올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지하철 노선도에 따라 표시된 장소와 근교 도시와 연계된 기차와 버스 택시투어도 소개하고 있어 부담 없이 여행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반난센 롱싼쓰역 1번 출구로 나가 도보로 3분가면 롱싼쓰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점괘 보는 방법도 세세히 설명해주었고 개방시간이나 휴관일 입장료가 무료인 점도 알려준다. 이렇게 지하철 노선별로 명소에 가는 방법과 그곳에서 무얼 하는 게 좋은지 음식은 어떤 곳이 유명한지 유명한 야시장도 몇 군데 비교 평가 해주기도 하고 쇼핑은 크게 백화점이나 소호거리의 아이템 등 꼼꼼한 소개가 눈길을 끈다. 시내와 가까운 숙소, 전통과 첨단, 문화와 쇼핑, 맛집 투어까지 이 모든 것이 지하철과 연계된 탐방이라 여행초보에게 꼭 필요정보다.
여기 정보대로라면 김포에서 송산행 직항 비행기를 타고 라오허제 야시장, 천외천의 화궈와 바비큐부페도 먹어보고, 롱싼쓰에서 소원빌고 점괘도 보고, 미라마엔터테인먼트 파크에서 전차도 타보고, 딴수이의 노을도 보고, 타이베이 101층 전망대도 올라보는 코스를 잘 짜서 다녀와야겠다. 물론 잘 설명되어있는 이 책을 여행갈 때 꼭 챙겨가서 버스, 전철 이용방법, 편의점 구경도 덤으로 꼭 다녀오고 싶은 욕심을 부려본다.
대만 지하철 여행 필수품으로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