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폭탄이다
박웅현.TBWA 주니어보드와 망치.TBWA 0팀 지음 / 열린책들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창의력, 즉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 그건 아무나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했다.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해보고자 하는 각도가 다른 사고에서 발현될 수 있는 일은 고정적 가치관에 사로잡힌 기성세대에게는 좀 어렵지만, 두뇌가 아직 말랑한 젊은이들에게 유리한 건 아닌지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글쎄라고 말해야 하는 건 아닌지.

 

평범한 대학생들이 400명의 청중 앞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잘나가는 전문가도 아니고 성공하거나 특이한 이력이나 경력을 가진 이들도 아닌 평범한 대학생들이 망치 프로젝트에서 말이다. 준비에서 발표까지의 창의력 실험의 현장보고라 할 수 있는 책 [사람은 누구나 폭탄이다]를 만나 알게 됐다.

 

[책은 도끼다]의 저자이며 유명광고의 카피나 캠페인의 창의력고수 박웅현님의 광고회사 TBWA O(뜨브아 영팀)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망치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이야기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보면서, 누구나 창의력을 키워낼 수 있음을 학생들과 멘토들의 커뮤니케이션의 남다른 과정을 통해 깨닫게 해준다.

 

가족여행을 자주 다녔던 이진호의 사소하면서 사소하지 않은 경험, 차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차밖의 풍경의 속도 속에서 발견, 쓰레기 버리는 사람들의 심리를 파고드는 디테일, 익숙한 것에 질문던지기 등 자신 안에 있던 다양한 경험 속에서 취사선택의 발견과 집요함은 바로 창의성의 발현으로 통할 수 있음을 시작에서 진행과정에 이어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중요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다.

 

머리 자를 때의 느낌을 표현한 에니매이션은 누구라도 생각하는 거였지만 표현해 발표할 때 색다르게 느껴진 거라든지, 말이 아닌 노래로 발표한 학생의 결과물 발표를 QR코드로 연결해 찾아볼 수 있도록 생동감도 주어 읽는 재미가 솔솔했다. 망치의 학생들이 하나같이 한 이야기. 바로 남을 깨는 줄 아는 망치가 바로 자신을 깨는 망치였다는 점은 학생별로 소개된 발표과정을 보며 공감하게 된다.

 

어떤 환경에 있건 무슨 공부를 하건 상관없이 누구나 그 안에 터져 나올 수 있는 폭탄을 가지고 있다. 그걸 터치해주는 멘토들을 만나거나, 여기 소개된 방법을 자신에게 연계한다면 그 발화 시점을 당겨볼 수 있을 듯하다. 여기 소개된 멘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우리들도 색다른 시선 속에서 과거의 경험이나 생각의 문을 열고 사유의 시간 속에 집중과 디테일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창의력을 요하는 직업,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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