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수업 -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법륜 지음, 유근택 그림 / 휴(休)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나부터 행복하면 된다!

행복한 인생을 위해 따로 준비할 것은 없다!

 

한 치 앞을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 인생들. 행복이란 것은 언제나 미래형인 듯 행복한 내일을 위해 우린 항상 준비하고, 또 준비하며 지금의 불편함, 어려움을 참고 견디고 살고 있다. 모두들 지금이 행복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건 아마도 다 가져본 사람들의 말은 아닐까? 아니면 아예 모르면 행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교대상이 없으니 말이다. 원시인으로 살아가는 어느 부족사람들처럼...

 

하지만 난 지금 문명인의 집단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가지고자 하는 욕심, 나의 가치충족이 못되면 불만족으로 이어지고 이는 행복을 저만치 밀어내기에 충분하다. 미래의 행복이란 항상 성공이란 그림자 밑에 존재하는 단어인양 이만치 가면 저만치 달아나는 무지개와 같다. 현실은 언제나 힘겨운 행복이 비껴가있는 듯하다.

그래서 일까? 스트레스가 더 큰 것이.

행복은 참으로 상대성을 가진 것이 아닌가 싶다. 항상 주위의 사람들과 비교하면 그 행복이 반감되고 내 것은 항상 초라해지니까. 그래서 법륜스님의 [인생수업]을 벼르고 벼르다 읽어본다. 그래... 인생을 살면서 욕심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것인지. 많이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도 행복이란 비참하게 언제나 더 많이 내려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세상의 불합리함 속에 힘겨움은 더해 가는데 그저 잠깐의 휴식의 순간이 꿀맛처럼 달콤한 행복이란 놈은 아닌지.

 

법륜스님은 이렇게 말한다. 편안하게 나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단풍처럼 물들어가는 나'를 차분하게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늘 불평, 불만인 사람은 어디를 가도 저절로 행복해지는 데는 없다. 마음가짐의 문제다. 욕심을 내리고 주어진 현실에서 이치에 맞게 마음을 살피면 운명도 바뀌고 자녀, 부모, 배우자가 어찌되었든 그들의 인생은 그들 것이고 나부터 행복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스리려야 한다고.

 

삶과 죽음은 하나의 변화일 뿐임을 받아들이고, 욕심을 버리면 일이 늘 즐겁고 행복하며, 죽음의 순간이 언제 올지 알 수 없지만 오늘을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고, 그 마음을 잃지 않아야 내일 죽어도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세상에서 추구하는 성공과 상관없이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갈 때 그것이 바로 좋은 인생이고, 오늘이 만족스러우면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않으니 그게 곧 행복한 인생임을 깨닫게 한다고 말이다.

 

인생의 황금기는 지금이다. 과거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지금 현재를 행복하게 살아가서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보는 거다. 마음 흔들리지 않으려면 주위의 시선에도 비교하지 말아야하고 나의 주관대로 나만의 행복 정의대로 살아야 그것이 바로 행복한 인생의 선상에 오를 수 있음을 주옥같은 문장들로 곱씹으며 음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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