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꿈 꿈을 주는 현대인물선 1
한봉지 지음, 이기훈 그림 / 리잼 / 200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의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이후 그에 관한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어 두 권 정도는 이미 보았었다. 오마마와 미셸에 관한 자서전적인 성격을 띤 책들이었다. 어린이를 위해 좀 쉽게 나온 책을 보다가 발견했는데 현대인물을 소재로 한 위인전의 성격을 띤 책이다.

오바마의 모습을 판화기법으로 그린 그림을 보면서 펼쳐든 이 책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오바마의 어린시절을 좀 자세히 다루고 있어 울 아이에게 적당한 책이라 생각했다. 180여쪽의 분량으로 이슈가 되었던 오바마의 이야기이고 조금 아는 바도 있어서 그런지 술술 잘 읽혀져 금방 다 읽어내었던 책이다. 우리 아이도 동화로 이루어진 책을 좋아해서 그런지 술술 책장을 넘기며 다 읽어내었다. 그리고는 미국이 이렇게 인종차별이 심한데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나올 생각을 했다는 것도 정말 큰 도전이라고 감탄한다. 자신이 오바마였다면 열등감에 사로잡혀 도서관을 자주 찾거나 봉사를 하거나 하는 거는 몰라도 다른 일은 시도도 해보지 않았을 것 같다며 이런 훌륭한 사람을 지지해준 걸 보면 미국인들도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마디 한다.  

어린시절 인종차별로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던 어려운 시기에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따스한 보살핌, 멀리서나마 지켜봐주었던 아버지의 믿음이 방황하는 오바마를 바른 길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버팀목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 해체되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는 그 속에 방황하는 아이들에게도 따스한 사랑의 손길만 존재한다면 자신의 꿈을 높게 펼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오바마의 어린시절의 고민과 사랑의 향기를 느끼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꼭 읽어봐야할 위인동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셸 오바마 - 변화와 희망의 퍼스트 레이디
엘리자베스 라이트풋 지음, 박수연 외 옮김 / 부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지난 하반기부터 몰아닥치기 시작한 미국발 금융여파는 세계 경제를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힘들게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민의 희망이 된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전 세계가 그의 모든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지 않나 싶다. 세계인 모두가 이 경제 불황의 근원을 하루빨리 끝내주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일찍이 오바마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봇물 쏟아지듯이 연일 나오고 있어 그 책들 중 관련서적 두 권 정도를 골라 읽었다. 그 책 속에 보면 오바마의 미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느낌에 영부인이 된 미셀 오바마는 어떤 사람일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나게 되니 너무나 반가웠다.

그녀는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이면서 남편의 든든한 조력자이며 아이들을 사랑하는 주부로 솔직하고 당찬 퍼스트 레이디란 생각이 든다. 깨어 있는 지식인으로 삶의 의식이 뚜렷한 느낌이 오바마와 많이 닮아 있음이 느껴진다. 너무나 이상적이고 부러운 가족의 모습이다.

이 책에서는 미셸의 성장배경, 오바마와의 인연, 육아에 관한 이야기, 생생한 대선과정에 비쳐진 인종차별, 성차별로 인한 비방, 모략으로 힘들지만 당당히 헤쳐나간  생생한 선거전의 이야기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작가가 여건상 직접적인 인터뷰를 못한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여러 가지 자료와 주위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한 그녀의 이야기는 과히 영부인감으로도 차기 정치가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며 아이들에게도 좋은 엄마임에 틀림없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미셸은 시카고 남부에 가난하지만 부지런하고 남다른 교육관을 가진 부모 밑에 1남 1녀의 둘째로 태어났다. 열심히 노력하고 꿈을 원대하게 하라는 가르침과 시간낭비인 TV는 하루의 1시간정도만 보고 독서, 체스, 스포츠를 통한 마음과 몸의 성장을 돕는 활동을 권유받으며 자랐다니, 어린 시절부터 지역적, 경제적 환경보다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꿈을 갖게 해주는 부모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은 교육과 자녀에게 심어주는 자신감과 격려의 말, 학교에서는 당당히 질문하는데 주저하지 마라는 부모님의 말씀이 지금 미셸이 자신의 의견을 단호하고 설득력 있게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버락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 선거운동 본부의 마무리 투수, 쓰디쓴 반쪽, 집에서 제일 웃긴 사람, 버락을 깨어 있게 하는 사람 등의 별명을 얻은 당당한 그녀 미셸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있는 그대로의 세상’이 굴복하지 않고 ‘되어야 하는 세상’을 향한 그들의 도전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내가 얼마나 훌륭한지, 내 곁에 있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내가 얼마나 성장 잠재력이 있는지 끊임없이 이야기해주는 가족이 있다는 건 살아가는데 큰 힘이 돼요. 제 부모님은 자신감을 키워 주는 것으로 조기 교육을 시킨 셈이죠.” - 크레이그 로빈슨(미셸의 오빠)의 말:52p


“선생님을 존경해야 하지만 질문하기를 주저하지 마라.” - 미셸 어머니의 말 160p

부모님이 저에게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무엇을 할 수 없다고 우리에게 말하지 말아라. 무엇이 잘못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말아라.” - 60p




“여러분에게 있는 특별한 것을 찾으세요. 그다음 시작하세요. 탐구하고 새로운 관계를 맺고, 도전에 응하는 가운데 흥미진진한 발견을 할 수 있을 겁니다.” - 프린스턴 입학처장 재닛 라빈 레이플리 86p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늘 말하듯 실수의 가장 좋은 점은 실수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 171p

 

너무 많은 아이들이 피부색 때문에, 경제적 환경이나 지역적 환경 때문에 자기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는 아이들은 자신의 가능성 역시 바로보지 못하게 됩니다. - 255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와 함께 수호천사가 되다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플로랑스 티나르 지음,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호천사라면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누군가 나타나 도와주는 그런 수호신. 한동안 광고 카피에서 많이 들어 보았던 그 단어다. 누구나가 그런 수호천사를 하나씩 갖고 있다면 어려운 일이 생겨도 당당히 맞서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표지의 그림이 왠지 따스하면서 평화로운 느낌이다. 천사란 글씨의 하트가 예쁘게 마음속으로 들어온다. 수호천사가 되어 천사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어떤 느낌이 들까. 표지의 그림처럼 높은 곳에서 바라본 인간 세상은 연민과 사랑으로 가득 채우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을까. 공수래공수거 같은 우리 인생사에 누구나 태어나면 죽는다는 당연한 논리에도 그 예정된 일을 애써 외면하며 진정으로 죽음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며 살아온 시간. 지금이라도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할 문제인듯하다.

 

이 책의 아빠와 니나는 행복하고 바쁜 일상의 수레바퀴 속에서 갑작스런 사고를 당해 영혼이 된다. 미쳐 준비할 수 없었던 죽음이었지만 살아있는 사람을 돌보며 사랑을 펼치는 수호천사란 임무를 맡게 된다. 아빠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난민촌에서 하루하루 연명하며 죽어가는 아기의 수호천사가 되고, 니나는 늘 바쁜 부모님 때문에 외로워 하지만 피아노도 잘치고 공부도 잘하는 이기적인 친구였던 프리실의 수호천사가 된다. 그런데 죽어가는 아기를 너무 안타까워하는 아빠를 보면서 니나는 여러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 할 수 있으면서 아기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수호천사들이 힘을 합칠 것을 의논한다. 수호천사들의 정보망을 이용해 니나의 엄마, 친구 프리실, 프리실의 부모, 의사인 프랑수아와 그들을 담당하는 수호천사들이 함께 펼치는 감동의 이야기다.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수호천사들과 사람들이 펼치는 사랑의 손길은 그리 먼 이야기는 아니다. 한 끼의 식사로 기아에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부행사는  여기저기 주위에 많이 진행되고 있으니, 조그만 정성으로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손쉽게 나눔의 기쁨을 느껴볼 수 있다. 경제적 여건은 어렵지만 이미 실천하고 있는 우리 아이와 함께하는 작은 나눔의 기쁨은 큰 행복으로 다가오지 않나 생각한다.

사춘기 때 갖는 내면의 갈등들을 세계시사에 관심을 갖고 글로벌한 세계인의 한사람으로서 고민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보는 건 어떨지, 죽음을 외면하지 말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자신의 삶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지를 생각해 보게 한 동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권으로 보는 세계문화사전 - 청소년을 위한 세계 교양 시리즈 2
피오나 맥도널드.앤서니 메이슨 지음, 장석봉 옮김 / 글담출판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세계사 이야기를 읽고 있는 아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택한 책이다. 세계문화의 흐름과 그들의 정서를 어느 정도 아는지 여부에 따라 실질적인 세계사 공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핵심적인 키워드 755개로 꼭꼭 집어 관련 자료와 함께 쉽게 잘 알려주고 있다. 

 

한 권의 세계문화사전이라는데 생각보다 두껍지 않아 처음엔 좀 의아했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니 내용이 충실한 편이며 처음부터 꼭 읽지 않아도 궁금한 키워드를 찾아 볼 수 있어 좋다. 문화사, 음악, 디자인, 공연예술, 신화와 전설, 미술, 문화, 종교 등 각 분야에서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간략히 정리해 주고 있어 초등학교 고학년이상이면 무리 없이 훑어 볼 수 있다. 방대한 세계문화의 이모저모를 간단하게 맛보고 싶다면 당연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얼마 전 읽었던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읽었는데 1920년대를 재즈시대로 젊은 여성 ‘플래퍼’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게 무슨 얘기인지 몰랐었다. 이 책에서는 간략히 소개하고 있어 도움이 되었다.

1920년대에 젊은 여성 ‘플패퍼’들은 머리를 짧게 잘랐다. 몸에 딱 붙는 타이즈나 코르셋을 더 이상 입지 않고 짧은 치마를 입었는데 개인의 자유와 여성의 정치적 권리에 대한 요구의 표현이었다. -21p

 

이렇게 세계사 공부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상식이며 교양이 될 만한 내용으로 꽉 차 있다.

다만, 세계문화 속에서 키워드에 들어갈 만한 한국의 이야기가 서커스 편의 조그맣고 유일하게 나온 한국의 줄타기 모습이서 안타깝긴 하다. 문자에 관련해서나 인쇄술의 관련분야 어딘가에 한글이라든지, 직지심체요절의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찾을 수 없었던 점이 좀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네시스 알파 레인보우 북클럽 7
룬 마이클스 지음, 이승숙 옮김, 김지혁 그림 / 을파소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레인보우 북클럽 시리즈는 청소년 문학이면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시각으로 읽혀지고 있는 문학을 발굴해 내놓은 책으로 보인다. 빛깔별로 모험, 성장, 우정, 가족, 사회, 역사, SF스릴러로 나뉘어 있어 고른 책 읽기를 즐길 수 있다.

 

이번에 고른 보랏빛은 SF스릴러이지만 첨단과학기술이 실현되고 있는 현실 문제를 상상 속 이야기를 통해 고민하게 한다. 첨단의학기술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간복제, 온라인 게임 속 가상세계, 철학적인 선과 악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내용은 긴장감과 속도감이 좋아 술술 잘 읽혀지는 편이다. 처음 만나보는 아이슬란드 작품이라 낯설다는 생각으로 보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관심 있어 하는 글감이라 무게감이 느껴지면서도 재미가 있었고 상상이지만 선뜩하기까지 했다.

 

동생의 줄기세포로 죽을 고비를 넘기지만 잔인한 살인자가 돼버린 맥스 형, 맥스의 생명을 구하고자 맥스의 줄기세포로 태어난 맞춤아이지만 누구보다 믿었던 형의 돌변한 태도로 자신의 정체성의 고통을 겪는 조시, 어리석은 자신의 실수로 언니를 잃었다는 자책감에 조시 앞에서 서슴없이 자해해 보이는 레이첼 등 조금은 극단적인 설정이지만 첨단의학기술이 인류에게 주는 생명의 연장과 윤리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문제를 생각해보게 했다.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앞두고 할 수 있다면 첨단의학의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이 책에서처럼 인간복제만이 그 해결책으로 제시된다면 그건 정말 깊이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복제된 인간도 소중한 생명인데 그에게도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인권이란 것이 적용돼야 되지 않을까. 
 

 

독후활동으로 유전자가 같으면 몸과 마음도 같을지, 인간복제에 대한 다른 의견 두 가지를 토론 주제로 제시해주어 우리 아이들과 함께 대화를 나눠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되었던 책이다. 우리 아이는 복제인간 조시의 심리를 잘 나타낸 이 책을 보면서 연민과 사랑을 느끼며 같은 유전자라도 생활환경에 따라 변하는 교육에 따라 정신은 충분히 다르게 성장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레이첼의 자해하는 심정은 이해 가지만 좀 소름끼치는 느낌이었다고......

생각이 넓어지는 레인보우 북클럽 시리즈 정말 기대만큼이나 우리 청소년들이 꼭 읽어보아야 할 스터디 셀러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