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권으로 보는 세계문화사전 - 청소년을 위한 세계 교양 시리즈 2
피오나 맥도널드.앤서니 메이슨 지음, 장석봉 옮김 / 글담출판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세계사 이야기를 읽고 있는 아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택한 책이다. 세계문화의 흐름과 그들의 정서를 어느 정도 아는지 여부에 따라 실질적인 세계사 공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핵심적인 키워드 755개로 꼭꼭 집어 관련 자료와 함께 쉽게 잘 알려주고 있다.
한 권의 세계문화사전이라는데 생각보다 두껍지 않아 처음엔 좀 의아했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니 내용이 충실한 편이며 처음부터 꼭 읽지 않아도 궁금한 키워드를 찾아 볼 수 있어 좋다. 문화사, 음악, 디자인, 공연예술, 신화와 전설, 미술, 문화, 종교 등 각 분야에서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간략히 정리해 주고 있어 초등학교 고학년이상이면 무리 없이 훑어 볼 수 있다. 방대한 세계문화의 이모저모를 간단하게 맛보고 싶다면 당연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얼마 전 읽었던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읽었는데 1920년대를 재즈시대로 젊은 여성 ‘플래퍼’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게 무슨 얘기인지 몰랐었다. 이 책에서는 간략히 소개하고 있어 도움이 되었다.
1920년대에 젊은 여성 ‘플패퍼’들은 머리를 짧게 잘랐다. 몸에 딱 붙는 타이즈나 코르셋을 더 이상 입지 않고 짧은 치마를 입었는데 개인의 자유와 여성의 정치적 권리에 대한 요구의 표현이었다. -21p
이렇게 세계사 공부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상식이며 교양이 될 만한 내용으로 꽉 차 있다.
다만, 세계문화 속에서 키워드에 들어갈 만한 한국의 이야기가 서커스 편의 조그맣고 유일하게 나온 한국의 줄타기 모습이서 안타깝긴 하다. 문자에 관련해서나 인쇄술의 관련분야 어딘가에 한글이라든지, 직지심체요절의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찾을 수 없었던 점이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