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딛고 다이빙 - 안 움직여 인간의 유쾌하고 느긋한 미세 운동기
송혜교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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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렇다. 결정적인 그 순간이 오기 전까지, 운동이란 하긴 해야 하는데 안 하고 싶은 욕실 청소 같은 존재다. 그걸 어떻게 돌파했는지 궁금해서 읽어본 책 “침대 딛고 다이빙” 동양북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책의 저자는 “다시는 운동하지 않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을 테니까.”라고 책을 마무리한다. 이 책은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 정기적으로 운동하게 되기까지의 고군분투 일지다.

이사를 앞두고 있어 운동 도구들을 살피면서 이 책을 읽었다. 거북목을 교정하기 위해 산 수 많은 도구들과, 디스크가 튀어나와 복대를 차고 어기적거리면서 생존운동을 했던 시기의 장바구니에는 작가와 똑같은 N 백만원 대의 H사 의자가 있었다. 나는 의자 대신 온열기능과 마사지 기능을 탑재한 14만원짜리 거북목 베개를 구입했다.

실패를 무한히 반복하면서 실패들이 쌓여. 할 수 없는 인간에서 해낼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저자를 보는 와중에는 어디까지 버티나 보자의 마음이 되었다가 그래 이번엔 해내! 라고 응원하게 된다. 운전면허를 한 달 만에 따낸 에피소드를 보면서 얼마나 속이 후련하던지. 그녀의 말대로 발레도 복싱도 요가도 하다가 포기할 수도 있지만 그냥, 쉬었다 다시 시작하면 될 것도 같다.

“그 정도 가지고는 운동 효과도 없어!”라는 말을 듣지 말고 1분이라도 쌓아나가는 것. 그렇게 “죽어도 하기 싫던 운동을 내 삶에 들여놓자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기꺼이 뛰어들 수 있는 용기가 생겼으니까”라고 말하는 저자처럼 내 몸을 다루는 운동이라는 경험이 나를 바꾸어 줄테니까.

그렇게 쌓인 체력으로 다정하고 인지한 할머니가 되는 것이라는 귀여운 목표가 꼭 이루어지시길 응원하며 오늘도 5천 보 걷기운동 성공한 나이든 언니는 이만 총총. 앞으로도 “안 움직여 인간에서 덜 움직여 인간으로 발전”한 상태를 함께 유지합시다.

어느 날 운동을 시작했더니 몸이 달라져 운동전문가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니어서, 그득한 실패담이 마음을 평안하게 만들어서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하찮지만 작은 성과들이 어느 날 돌아보면 나를 바꾸어 놓았다는 마법 같은 메시지를 담은 책 침대 딛고 다이빙 동양북스 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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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나만의 속도로 살아갈 결심
하완 지음 / 오리지널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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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유튜브가 약50세 퇴직자 부장님의 유튜브를 전해 주었습니다. 한 직장에서 충성을 다한 사람이 가진 것은 25년 근속 황금열쇠 두 개와 퇴직금으로 대출을 갚은 전셋집, 원형탈모와 고장 난 몸뿐이었습니다. 이걸 보고 나니 생각이 많아졌는데요. 밀리오리지널에서 보내주신 책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에 해답이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나는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잘 살고 싶은 마음에서 열심히 살지 않기로 결심했다.”


“단. ‘열심히’의 논리 때문에 내 시간과 열정을 부당하게 착취당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제가 꼽은 이 책의 핵심은 두 문장입니다. 돈이나 물질, 명예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 사회가 말하는 기준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되지 않는 것. 가지지 못한 것에 초연함을 가지고 욕심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겠다는 것. 그리고 온전한 “내 시간”을 가지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작가님의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하마터면, 부당하게 착취당하는 것을 열정과 노력으로 알고 열심히 살 뻔했다가 이제는 자유로운 ‘내 시간’을 가지며 잘살고 있는 작가님, 앞으로도 잘 살고 계셔서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너무 게을러진 것 같아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소한의 생존에 필요한 돈을 벌고 있다면 괜찮다고 말해주시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50세 유튜브의 결론도 같았습니다. 배신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직장에 남아있지 말고 때마다 이직할 걸, 너무 열심히 일해서 병나지 말걸, 어차피 퇴직할 거 직장이 인생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내용이었거든요. 


무엇에 내 시간과 열정을 쓸지는 온전히 나만의 기준으로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책.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밀리오리지널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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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카피 -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 카피 수업, 2025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정규영 지음 / 포르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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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에 대한 아카이빙을 카피라이터가 한다면? 듣기만 해도 신박한 책 ‘한 줄 카피’ 포르체에서 보내주셨습니다.

포르체 출판사의 문장에 대한 집착은 이미 포르체 문장 계정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시집출판사도 아니고 문장만 따로 계정 파는 출판사가 있다? 그게 포르쳅니다. 제가 처음 샀던 포르체의 책이 ‘내가 사랑한 시옷들’인데요 그때부터 이 출판사 문장에 진심이구나 싶었습니다. 한 줄 카피는 문장 덕후 포르체의 진심 같은 책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전달”되는 문장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찬 이 책에는 우리가 즐겨 읽는 하루키도 있고 손흥민도 있습니다. 일본의 광고들을 예로든 이유가 뭘까 책을 살펴보니 광고의 특성에 있었습니다. 광고의 중심이 문장인 것, 아시아권의 가까운 나라여서 감성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는 점 등이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 이 책에서 제가 꼽는 최고의 카피는?

“노력은, 사람을 배신한다.” 노무라 그룹 인쇄 광고 2017입니다.

처음에, 나이 제한은 없습니다.의 예시로 93세에 소설가로 등단한 로나 페이지 이야기 다음이 노력은, 사람을 배신한다니 책의 구성이 너무 반전 아닌가요… 광고쟁이가 쓴 책답네요.

광고카피 모음집이지만, 한 문장으로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에 관한 책,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자에게 닿은 카피들의 핵심이 가족에 대한 사랑이었다는 결론까지 완벽한 책.

글쓰기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포르체 에서 보내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줄카피
#글쓰기
#스토리텔링
#인풋노트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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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인의 키스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승주연 옮김 / 녹색광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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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체홉에 예쁘면 끝난거죠. 고전단편읽기가 유행인데 딱 좋을거 같아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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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에서 시작되었다 - 전 세계가 열광하는 콘텐츠의 공식
오키타 미즈호 지음, 이정미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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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리틀 라이프도 이야기의 원형은 신화랍니다. 내 이야기는 스케일이 너무 작아 슬픈 작가님들에게 추천하는 책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에서 시작되었다.’ 포레스트에서 보내주셨습니다.

한국방송작가협회교육원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이라는 책을 공식 교과서로 쓰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작가님들의 서재에는 꼭 있는 책이죠. 이 책의 내용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플롯, 그러니까 이야기의 원형이 어떤 것인가입니다. 많은 플롯의 원형이 신화입니다. 보통은 그리스 신화를 예시로 들죠. #리틀라이프 의 원형은 헤라클레스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죽음을 불사했던 용감한 캐릭터는 그걸 보는 독자들이 삶이 어려운 순간에도 앞으로 나아가게 하죠. 그만큼 이야기의 힘은 대단합니다.

이 책은 현대 작품들의 모티브가 된 신화들을 짝궁처럼 매칭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뻔한 그리스 신화에서 그치지 않고 인도와 뉴질랜드, 북유럽과 중국 신화에서 성경의 바벨탑까지 언급합니다. 일본 작가라 함께 언급하는 일본 설화들도 훌륭한 자료가 됩니다.

신화의 생성과 발전과정도 꼼꼼하게 챙겨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리와 의미가 중첩되는 현상은 구전 신화가 갖는 하나의 특징이기도 하다.”와 “입 밖으로 내뱉은 말은 실체가 있는 힘으로 구현된다. 써서 기록한 글보다 말에는 발화라는 행위 자체에 힘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는 내용은 구전 설화가 생생히 우리에게 전해진 이유를 알게 합니다. 말조심해야겠고요?

토르의 망치인 묠니르의 탄생 비화를 읽으니 남편들 장난 좀 작작 쳤으면 좋겠고요. (하아 남편들이란...) 저는 머리숱 걱정에 난쟁이족이 만든 보물 중에 최고는 시프의 가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떨어지지 않고 자라나는 가발이라니 최고 아닌가요? 이자나미 신화에서도 사고친 건 남편이고! 부인을 화나게 하지 말라 남편들이여!

날씨가 더운 와중에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는 책이었습니다. 플롯과 신화를 매칭하지 못해서 캐릭터의 원형이 대체 뭐냐고 작법서 들고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 책 읽어보면 이해되실거라고 적어둡니다.

초 울트라 하이퍼 히어로들의 모험 이야기가 사실은 아주 오래된 고릿적 할머니 이야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이야기의 근본에 관한 책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에서 시작 되었다“ 포레스트 @forest.kr_ 에서 보내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키다미즈호
#세상의모든이야기는신화에서시작되었다
#작법서
#신화해설
#자료책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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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찍힌 #타로카드 는 #모던가디스타로 의 0번 fool카드 비행기를 타고 대서양을 단독 횡단한 최초의 여성 ’아멜리아 에어하트‘ 입니다. 하늘을 날다 어느날 사라진 에어하트처럼 영웅의 여정도 죽을 때까지 우리가 갈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이 아닐까 해서 함께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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