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렇다. 결정적인 그 순간이 오기 전까지, 운동이란 하긴 해야 하는데 안 하고 싶은 욕실 청소 같은 존재다. 그걸 어떻게 돌파했는지 궁금해서 읽어본 책 “침대 딛고 다이빙” 동양북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책의 저자는 “다시는 운동하지 않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을 테니까.”라고 책을 마무리한다. 이 책은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 정기적으로 운동하게 되기까지의 고군분투 일지다.이사를 앞두고 있어 운동 도구들을 살피면서 이 책을 읽었다. 거북목을 교정하기 위해 산 수 많은 도구들과, 디스크가 튀어나와 복대를 차고 어기적거리면서 생존운동을 했던 시기의 장바구니에는 작가와 똑같은 N 백만원 대의 H사 의자가 있었다. 나는 의자 대신 온열기능과 마사지 기능을 탑재한 14만원짜리 거북목 베개를 구입했다. 실패를 무한히 반복하면서 실패들이 쌓여. 할 수 없는 인간에서 해낼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저자를 보는 와중에는 어디까지 버티나 보자의 마음이 되었다가 그래 이번엔 해내! 라고 응원하게 된다. 운전면허를 한 달 만에 따낸 에피소드를 보면서 얼마나 속이 후련하던지. 그녀의 말대로 발레도 복싱도 요가도 하다가 포기할 수도 있지만 그냥, 쉬었다 다시 시작하면 될 것도 같다. “그 정도 가지고는 운동 효과도 없어!”라는 말을 듣지 말고 1분이라도 쌓아나가는 것. 그렇게 “죽어도 하기 싫던 운동을 내 삶에 들여놓자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기꺼이 뛰어들 수 있는 용기가 생겼으니까”라고 말하는 저자처럼 내 몸을 다루는 운동이라는 경험이 나를 바꾸어 줄테니까. 그렇게 쌓인 체력으로 다정하고 인지한 할머니가 되는 것이라는 귀여운 목표가 꼭 이루어지시길 응원하며 오늘도 5천 보 걷기운동 성공한 나이든 언니는 이만 총총. 앞으로도 “안 움직여 인간에서 덜 움직여 인간으로 발전”한 상태를 함께 유지합시다.어느 날 운동을 시작했더니 몸이 달라져 운동전문가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니어서, 그득한 실패담이 마음을 평안하게 만들어서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하찮지만 작은 성과들이 어느 날 돌아보면 나를 바꾸어 놓았다는 마법 같은 메시지를 담은 책 침대 딛고 다이빙 동양북스 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