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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거짓말 - 인간의 욕망을 사로잡은 마케팅 설계의 기술
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24년 9월
평점 :
죄책감이 친환경 전파의 최대무기? 알고 보면 당연하지만, 모를 땐 홀리게 되는 마케팅의 9가지 확실한 키워드 “브랜드의 거짓말” 출판사에서 도서를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9가지 무기는 롤모델, 데이터, 판타지 세 단어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이중 AI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데이터 마이닝은 철저하게 대기업의 자본으로 움직일 수 있어 가장 무서운 키워드입니다. 데이터 마이닝 파트를 읽고나면 기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지만 흥미로운 파트 였다고 적어둡니다.
쓰던 브랜드를 쓰게 하는 대물림, 멋진 사람을 따라하게 되는 인플루언서, 남들과 같은 것을 사고자 하는 군중심리. - 롤모델
추억을 이용하는 레트로, 환상 그 자체인 섹스어필과 희망, 그리고 공포 모든 감정의 바탕에 깔린 도파민. - 판타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철저하게 지배하는 데이터 마이닝. 브랜드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모두 읽어 마케팅에 사용합니다.
긍정적인 마케팅도 있죠. 간교한 방식도 인류를 위해 사용되면 특별함이 됩니다. 그린 캠페인의 유일한 전략은 “동료압박”입니다. 너도 해야만 한다고 집단의 사람들을 압박하기 시작하면 놀랍게도 사람들은 친환경상품을 사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게 됩니다. 마케팅이란 참 신묘하죠
문제는 이 마케팅이 어디까지 사람들을 지배하는가입니다. 저자가 13주년 한국어판 서문에 실어둔 AI시대에 대한 우려 “하루 10시간 가까이 미국 실리콘 밸리의 20인에게서 강한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짚어보니 저자의 예측이 맞았습니다. 웹을 쓰고, 핸드폰의 앱을 쓰는 모든 과정은 결과적으로 이 실리콘밸리의 20인의 통제하에 있습니다. AI알고리듬은 물가를 통제하고 ‘사회적 증거’에 약한 사람들은 이유도 모른 채 인터넷을 하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을 따라 합니다.
이 책은 대부분의 나쁘지 않은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대신 그게 나쁜 목적을 담을 때 얼마나 무서운지도 이야기하고 있죠. 마케팅이란 양날의 무기, 사용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내 의지로 취사 선택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알아야 합니다. 팔지 않아도 마케팅책을 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벨이 울리거나 진동하는 휴대전화의 이미지와 소리가 보여준 것은 피험자들이 아이폰을 ‘사랑’한다는 사실이었다.”
“사회적 전염이 일단 시작되면 스스로 생명을 이어나가게 된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은 대단히 능숙한 솜씨로 사회적 유행의 씨앗을 뿌려놓고는 그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자라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유명인 사진을 보았을 때 애정의 느낌과 관련된 뇌 영역인 왼쪽 안와전두엽내측피질이 활성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용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식습관이나 운동 습관을 공유한다. 그러면 이른바 ‘데이터 마이닝’ 업체들은 그 정보를 인터넷 검색 내역과 같은 다른 정보들과 함께 조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