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시크릿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11가지 법칙
다카하시 히로카즈 지음, 이선주 옮김 / 알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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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를 보고 생각한 대로 이루어진다니 과학적이지 않아!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단호하게 말하기 전에 이 책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이과 감성(!) 읽어보면 아, 그래서 11가지 법칙이구나 하게 됩니다.

왜 나는 #시크릿 읽어도 성공이 안 될까! 궁금하시죠? 저도 최근 비슷한 책들을 볼 때마다 찾아보고 있는데요.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표면의식이 엑셀을 밟아도 잠재의식이 브레이크를 걸기 때문입니다.
잠재의식의 고정관념이 “안 될거야”라고 멘탈 브레이크를 걸기 때문(...)이라니, 멘탈 블록의 예로 코끼리 사슬 증후군을 예로 들고 있는데 풀어서 설명 드리면 살면서 얻은 경험들이 선택의 순간에 결과를 미리 지레짐작하고 포기하게 만든다는 내용입니다.

-사고, 언어, 행동의 파장을 모아 몰입상태가 되면 차례차례 소원이 실현될 것입니다.
저는 이 몰입상태라는 표현이 좋았는데요. 주로 스포츠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훈련과정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할 때 쓰는 표현인데, 생각에 초점을 맞추고 어느 경지에 오르면 나타난다는 그 현상! 나와 내 소원의 물아일체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성공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데? 하신다면 그 해답도 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 책은 다양한 코칭, 자기계발등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읽어야 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제가 보는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시작점)을 리셋한다는 점이거든요.

수용적이고, 배우려는 의욕이 있으며, 호기심이 왕성하고 모든 사람이 스승이고, 고정관념을 갖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아기뇌>였는데요. 부정적인 자신까지 받아들이는 것이 변화를 이끈다라거나, 여러 가지 훈련법도 있었지만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꾸는 수 많은 설명을 한단어, 아기뇌로 설명하다니 신박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는 본론을 흐리는 흐리멍텅한 자기계발서의 설명들이 싫다! 라거나 나 자기계발서 좀 봤다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자기계발
#자기돌봄
#코칭

<본 도서는 알레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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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이 두렵다면, MBTI - 일보다 사람이 더 힘든 직장인들을 위한 16가지 유형별 집중 탐구
조수연 지음 / 크루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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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빌런들을 어떻게 해치워야 할까?
<처음 사수가 된 팀장에게도, 사회생활 초년생에게도 꼭 필요한 책>
<퇴사 전에 보면 연봉을 높일 수 있는 책>

언론에서는 MZ세대들의 근무방식이 꼰대들을 황당하게 만든다고 말하지만, 따지고 보면 20년 전의 회사생활이나, 퇴사 1년 차인 지금 되돌아보는 회사생활이나 크게 다를 것은 없습니다. 달라진 것은 힘들고 나쁜 일을 그때는 혼자서 참았다면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이걸 참아도 괜찮은지 질문하는 문화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최근에 가수출신 쇼핑몰 대표의 사과문사건처럼 나쁜 사례가 드러나고 비교할 수 있으니 예전보다는 회사생활이 조금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이 책은 내가 현재의 직무와 어울리는 사람인지, 함께 일하는 상사+동료들과 맞춰나갈 수 있는지 힌트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가상의 회사의 인물들을 직군별로 나누어 유형별로 배치해두었는데 #MBTI 가 맞는다 아니다 이야기가 많지만 여기서 카테고리화 해둔 유형들을 보면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일단 저는 #ENTP #엔팁 퇴사 전에 너는 마케팅에 진심인 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역시나 이 책에서도 창의력대마왕에 사고치기 최강자인 엔팁은 마케팅팀이었습니다.

퇴사를 고민하기 전에 이 책을 보면 어떨까요? 내 주변의 구성원들이 왜 나를 괴롭게 하는지, 내가 그들에게 맞춰줄 수 있는 방법은 있는지, 그들에게 내 의견을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직서를 던지기 전에 시뮬레이션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내가 회사에서 밥값을 하고 있는지 궁금할 때도 좋습니다. 나의 업무가 쓸데없는 일은 아닌지, 나는 과연 나의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다면 해답을 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매번 작심삼일이 되는 나의 실패 요인도 분석해 줍니다. 엔팁의 문제는 목표를 거대하게 잡고 새로운 목표가 생기면 흔들리는 것이었는데요. 5kg 감량보다는 헬스장 가기 같은 세부적인 목표를 잡는 게 좋다는 조 코치의 메시지 기억해두겠습니다.

귀엽고, 재미있고, 실용적인걸 다하는 빤짝빤짝 회사생활지침서 #출근이두렵다면MBTI
<크루에서 보내주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직무적성
#심리테스트
#인적성
#회사생활
#신입안내서
#팀장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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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파스칼 키냐르 지음, 백선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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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흔드는 언어에 대한 찬사> #협찬

작가 사후 60년쯤 된 책을 편집한 적이 있다. 내용 자체도 괴랄하지만, 직역하면 현대인이 알아볼 수 없는 언어들로 채워져 있었는데, 예를 들면 eel(장어)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나는 당신의 장어가 부럽다.” 같은 문장들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장어는 멋지다는 뜻이고 이 문장은 ‘당신의 멋짐(장어)에 나는 질투를 느낀다.’라는 현대어로 번역되어야 했다. 이 시대의 문장은 그야말로 수사적 기법이 지식과 교양을 상징하는 시대로, 지식인이라면 멋짐조차 멋지다고 말하면 안 되는 시기였던 것이다.

사자의 심장, 매의 눈 같은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은유적인 표현들도 (수사적기법)이고 고인이 된 ‘구하라’라는 이름은 우리가 따라붙는 이야기를 알고 있어 (아이콘)이 된다.

대학에서 공부하는 수사학은 논문을 설득력있게 만드는 논리 구조를 쌓는 방법이지만 파스텔 키냐르의 수사학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언어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에 가깝다. 그는 수많은 고전을 언급하며 그 언어들의 상징성과 감정을 흔드는 방식으로 완성된 문장의 아름다움에 순수하게 경탄하는데 이쯤 되면 기성 평단의 평론이 모두 까기에 가까운 우리 문학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된다. 단어 하나하나를 꼬집어 작가의 수준을 평가하는 평론들과 그 전체의 내용을 아우르는 표현들이 결국, 인간의 감정을 흔드는 방식에 대해 찬탄하는 키냐르는 어찌나 다른지.

그는 작품이 가진 상징성이 결국은 생각의 변화를 만드는 방식에 주목하고(메타포는 치유하는 게 아니라 짐을 덜어준다. 그것은 경감이다. 그리고 이미 재탄생이다.)

그는 작품이 결국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를 은유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원칙을 가지며 (아이콘은 인간의 입으로 다루기 쉬운 무기가 아니다 - 로고스의 메타포는 어떤 존재 속에도 할당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다 읽고 나면 작품의 감동에서 물러나 “노란 황무지에 새 은둔지를 세운다.”

끝없이 읽고 새로운 글에 또 감동할 준비를 시작하는 #파스칼키냐르의수사학 의 마지막 문장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는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순수한 감정을 통해 표현하는 방식을 잘 알고 있는 작가다. 그는 이 책에서 글로 남겨진 유산들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 생각하고, 되새기게 하는 철학적인 책. 대학에서 두꺼운 책들로 공부했던 수사학의 핵심을 오랜만에 되짚어 볼 수 있어서 기뻤다.

#수사학
#문학이론
#작법
#평론
#북스타그램
#책

@eulyoo 을유문화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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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자
아니 에르노 지음, 윤석헌 옮김 / 레모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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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 그 어떤 책보다 값진 책(올해 알라딘만 200만원 넘은 사람임) 몇자든, 몇 쪽이든 감동을 줄 수 없다면 가치가 없다. 더 작고 더 얇은 책이 더 비싸도 누군가에게 감동을 준다면 그 값을 다 한 것이다. 이 책이 비싸다고? 더 작고 더 비싼책의 평가 기준도 오로지 감동이어야 한다. 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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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날들을 근사하게 기록하는 법
로라 패쉬비 지음, 이정민 옮김 / 인디고(글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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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당신에게 편한 방식의 기록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기록방식의 리추얼 중에 ‘아티스트웨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생각하고 쓰거나 그리는 것’을 방해하는 마음 없이 자유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제가 글테기에 빠졌을 때 권유받은 책이기도 합니다만, 이게 혼자서 습관을 만드는 게 꽤 어렵기도 하고, 실천하기만 하면 드라마틱한 결과를 만날 수 있는데, 처음에는 결과물이 좋지 않다 보니 초기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좀 더 쉽고 SNS에 최적화된 방법이 없을까하고 책들을 찾아보니 SNS책들은 인플루언서 만들기만 있는 것이 현실(...)

물론 이 책의 저자인 #로라페쉬비 @circleofpines 도 인플루언서입니다. 그런데 결이 다르더라고요. 이 책은 ‘나 자신’을 위한 기록을 위한 도구로 SNS를 제안하는 책입니다. 앨범이나 일기장을 SNS로 사용하는 방법이죠. 나 자신을 기준으로 하는 SNS라는 책을 하나 만드는 방법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당신이 가장 획득하고 싶은 스토리텔링의 시각적 목소리를 세 단어로 묘사해 노트에 적어보세요. 그리고 이후 며칠간 카메라나 핸드폰을 집어들 때마다 이 세단어를 떠올리고 그중 하나 이상의 감정을 당신이 찍은 이미지에 부여해 보세요>

마음을 담고, 생각을 담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찾는 책이라니! 인스타그램을 기록으로 사용하는 인스타그래머들에게 #치유의글쓰기 를 제안하는 책이라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치유의 글쓰기란 나의 마음을 알고 깨닫고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도구로 글쓰기를 사용하는 것이거든요. 이 책에선 사진과 글쓰기를 이용한 SNS를 그 도구로 사용하죠.

이 책은 사진찍기, 글쓰기를 통해 <나만 가진 이야기> <내 시각의 사진>을 가질 수 있도록 가벼운 이야기와 과제를 천천히 수행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리고 맞고 틀리다의 기준이 없다는 것을 매번 강조합니다. 이 기록의 주인공은 <나>이고 세상의 기준은 이 안에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속삭여 주지요.

제가 흥미로웠던 것은 핀터레스트(이미지를 핀이라는 방식으로 스크랩핑하는 사이트)를 이용해서 영감비전 보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흥미를 이끄는 단어의 조합으로 나온 이미지들이라니. 그게 이렇게 쉽게 되는 거였다니.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당신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잊지 마세요, 나다운 게 어떤 건지 기억하라고 속삭이는 목소리를요>

나를 따라 하면 성공한다고 소리치는 책이 아니라. 함께하다가 너의 길을 찾기를 빌어 주는 책이라서 좋았고, 어려운 미사려구나 인용구 없이 최소한의 설명으로 글쓰기를 설명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방식이었습니다.


이 책은 나만의 책을 가지고 싶거나, SNS를 통해 <브랜딩>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나의 색깔로 나의 이야기를 SNS에 남기고 싶은 분들은 이 책 꼭 읽어보세요!

<글담, 인디고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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