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머리앤 전집 세트 - 전8권 (완역본) 빨간 머리 앤 전집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유보라 그림,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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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빨간 머리 앤 전집을 받았다. 있는 존재로의 행복을 알게 해 주는 앤을 통해 행복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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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 미국 중앙은행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망가뜨렸나
크리스토퍼 레너드 지음, 김승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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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적 완화의 배경과 그 결과물인 현실의 모습을 통해 현재를 더 잘 바라보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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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 미국 중앙은행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망가뜨렸나
크리스토퍼 레너드 지음, 김승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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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이후 전세계의 눈과 귀는 연준을 향해 있다.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발표가 있을 때마다 온 세계의 주가가 출렁이며 각국의 경제 정책이 수정된다. 인플레이션의 시대, 물가 안정이라는 막중한 짐을 짊어진 연준의 무게는 무겁기만 하다.

그러나 경제학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은 우리의 믿음에 의문을 제기한다.

과연 연준은 미국의 경제 그리고 세계 경제를 지키는 수호신일까?

과연 연준의 판단은 인플레이션을 막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가?

연준은 과연 대중의 믿음에 부합하는 역할을 하는가?

그 질문에 대해 경제 전문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레너드는 '연준'의 역사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연준의 본 모습을 밝혀낸다.

먼저 이 책의 원제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의 영어 원제목은 『THE LORDS OF EASY MONEY』 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EASY MONEY이다.

바로 제로 금리 시대를 만들어 쉽게 이자를 대출하고 돈을 불릴 수 있게 만들어놓은 그 시발점이 연준의 '양적 완화'정책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경제학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은 실제 인물인 전 캔저스 시티연방은행 총재를 지낸 토머스 호니그의 행적을 통해 연준이 '양적 완화'로 돈을 찍어내고 제로 금리를 만들어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대 불경기에서 빠져나와 경제 회복기에 접어들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이 흔하지 않은 현상에서 연준은 경제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 실업률을 내리기 위한 합당한 조치였다.

하지만 경제 회복과 실업률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음에도 연준의 정책은 바뀌지 않는다.

돈을 더 풀어내고 제로 금리를 유지하면서 시중에 돈은 넘쳐난다. 모든 것이 풍요로워 보인다.

그런데 연준의 정책이 바로 모순되는 지점은 바로 이 지점에서이다. 이 양적 완화가 바로 불평등의 근거지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제로 금리 시대를 통해 돈의 융통이 쉬워졌다. 하지만 이는 일부 상류층에게만 속하는 일이었다.

있는 자들은 더 많은 돈을 가지게 되었고 돈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찾아 자산들을 구매해나갔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돈이 돈을 만드는 시스템'이 바로 연준의 정책이었고 연준과 그 관계자들 모두 이 현실을 알고 있었음을 저자 크리스토퍼 레너드는 이 책을 통해 폭로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매파와 비둘기파등 의견이 나뉘고 있다지만 결국 한 조직에 있기에 연준의장의 의견을 주로 좇는 이 조직의 특징, 그리고 일반 대중에게 자신의 본모습을 감추기 위해 공개석상에서는 어렵고 애매모호한 말로 핵심을 숨기는 '연준어' 의 진실등을 말하며 우리가 연준을 제대로 이해할 것을 알려준다.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은 토머스 호니그의 이야기를 통해 소설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책에서 누군가는 연준의 역할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묘사한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실제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의회의 개입도 받지 않고 좋은 대우를 받는 연준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과대포장되어 있다고 느끼게 하고 결국 이들도 있는 자들이기에 상류층을 위한 역할을 하는 있는 자들의 수호자들처럼 보이게 한다. 그 부분은 나와 같이 경제 부분이 약한 사람들에게 연준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게 하는 위험요소도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실제 세계 경제의 양적 완화의 배경과 그 결과물인 현실의 모습을 통해 현재를 더 잘 바라보게 해 준다. 어렵기만 했던 금융의 흐름이 과연 어떤 배경으로 이제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를 경제에 초보인 나와 같은 사람조차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묘미이기도 하다.

연준의 소식에 매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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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박미옥
박미옥 지음 / 이야기장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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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연 내 삶과 일에 어떤 정의를 내리고 있는지 고민하게 하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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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박미옥
박미옥 지음 / 이야기장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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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형사 박미옥』을 이야기할 때마다 언론에서 함께 거론하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시간을 초월한 무전을 주고받으며 사건을 해결했던 인기 드라마 tvN 드라마 『시그널』이었다.

그 드라마에서 김혜수씨가 연기한 여형사 역할이 바로 박미옥씨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다른 인물이 겹쳐왔다. 바로 김희애씨가 주연한 <미세스캅>이다. <미세스캅> 드라마에서 범죄자는 무조건 처벌해야 한다는 신입 경위 후배에게 하는 대사가 있다.

"범죄와 사건을 사전에 철저히 막게 하려는 경찰청 행령 안 배웠어?"

처벌보다 예방, 그리고 인도적 행위가 먼저라는 주인공의 대사가 에세이 《형사 박미옥》씨가 말하고 있는 이 책의 주된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책의 겉표지처럼 전국을 떨게 했던 탈옥수 신창원, 연쇄살인범 정남규 사건 등의 이야기를 기대했던 독자라면 이 책은 다소 실망할 수 있다. 이 에세이는 그런 대형 사건보다는 우리 곁에 일어나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사건들을 주로 이야기한다.

스토킹, 성폭행, 남대문 방화 사건 등등.. 어느 것 하나 쉬운 사건은 없다. 우리는 보통 사건을 대할 때 선과 악 이 두 가지만의 관점으로 바라본다. 사건의 겉면만을 보고 범죄자를 쉽게 정죄하며 판단한다.

그리고 이런 사건을 수시로 접하는 형사들 또한 더욱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는 형사 박미옥씨는 시종일관 자신에 대한 경계심을 놓치지 않는다. 오히려 자주 접하기에 자신의 속단으로 억울한 누명을 씌우는 이가 없기를, 그리고 피해자들이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매 사건마다 겸손해한다. 가해자의 처벌 뿐만 아닌 가해자가 죄값을 치루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 위한 역할까지도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형사 박미옥씨는 강조한다. 형사란 직업이야말로 인간을 사랑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범죄에 대한 미움보다 사람에 대한 사랑이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사람을 더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기에 프로파일링 공부를 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 나간 형사 박미옥. 비록 사람들에게는 영웅의 모습처럼 보이기만 하지만 형사 역시 사람이기에 범죄자로부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 또한 안고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그 두려움 또한 감당할 때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저자는 고백한다.

그 종잡을 수 없는 인간에 대한 두려움,

가늠할 수 없는 세상 속에서

계속 살아내는 것이 결국 내 길임을 깨달았다.

형사란

이 세상과 사람을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보는 자였다


화려한 활약담을 기대하며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나에게는 질문이 쌓여간다.

매 사건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고 자신의 일에 대한 정의를 해 나가는 저자의 모습을 보며

나는 과연 내 삶과 일에 어떤 정의를 내리고 있는지 고민하게 된다.

이 책에는 저자가 내린 형사라는 직업에 대한 저자의 소신과 사건들을 통해 사람들을 사랑해가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그 여정을 읽노라면 나도 내 하루 하루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역할에 서사를 부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에세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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