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지옥 - 91년생 청년의 전세 사기 일지
최지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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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들이 있었는데 부동산 전세 사기에 관한 것들이었다. 부동산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치솟던 시절 많은 사람들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사거나 전세를 얻거나 하던 시절이 있었다. 부동산 시장도 사이클이 있어서 계속 상승하는 장도 계속 하락하는 장도 없기에 상승장은 이내 마감이 됐고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속사정을 가지고 하락장의 시기를 다른 형태로 보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전세사기를 당한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문지면에서는 많이 봐왔던 내용인데 현장에서 이 일을 직접 겪은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읽으니 전세사기 사건들의 실체가 좀 더 생생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사실 기사로만 접하면 내막은 잘 모르고 결과론적인 이야기만 듣게 된다. 피해자들이 왜 피해를 당하게 됐는지 어떤 이유로 억울함을 호소하는지 잘 모를수도 있는데 이렇게 책으로 읽어보니 자세한 면면을 알 수 있었다.

피해자들이 나서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들을 보며 공감하고 어떤 점들이 개선돼야 하는지 알 수 있는데 이 책도 그런 기능을 할 것이라 생각된다. 더불어 부동산이 대부분의 자산 비율을 점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과 관련된 계약들에 더 엄격한 기준들이 시스템 안에 들어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사기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관련 피해액들이 너무 크고 사회 초년생들의 경우 사기를 당하면 그 타격이 훨씬 크기에 다양한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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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자 엄마들의 아이 문제 상담소 - 우리 아이 문제 행동, 어떻게 도와줄까?
강지현.도례미.어유경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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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문제'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해결해 나가야 할 때를 맞이하게 된다. 아이도 부모도 뭔가를 배워나가는 과정이 필요한 시기들이 있는데 아이나 부모의 성향이 안 맞아서 일 수도 있고 환경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원인은 모르지만 해결점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 문제는 생각보다 금방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된다. 이 책은 아이를 양육하며 부모들이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솔루션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총 6개의 챕터로 나눠 내용이 구성돼 있고 문제적 사례가 나오면 저자들이 그 사례를 듣고 해결점을 찾아주는 대화를 하는데 이 대화문을 읽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왜 아이가 특정 행동을 했고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게 되는데 때로는 기질에 따라 때로는 이론에 따라 다양한 해결방법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전문가가 해당 사례들에 대해 객관적 분석을 해주니 그 자체로 객관적 시각을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누구나 자신의 장점과 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아이들도 생긴 것이 다 다르듯 기질도 성격도 다 다르고 장단점도 다른데 아이의 부족한 면을 어떻게 봐주고 장점이라 생각되는 기질을 어떻게 살려줘야 하는지 생각해 볼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 시간이었다. 아이가 잘하는 분야를 찾아 독려하고 부족한 부분은 그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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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공룡 미니카 종이접기 다이노 알파
지나쌤의 종이친구 지음 / 경향BP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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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창 공룡, 자동차, 로봇 같은 것들을 좋아할 나이라 집에는 관련된 장난감들이 많은 편이다. 매번 비싼 장난감을 사주기보다 직접 손으로 만든 색종이 작품들을 가지고 놀게 하면 정서적으로도 더 좋을 것 같아서 이 책을 보게 됐다. 이 책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인 공룡, 미니카, 로봇을 모티브로 한 종이접기 작품 10종이 담겨 있다. 특히 재미있는 구성이라고 생각됐던 것은 가디언과 빌런으로 나눠 대결구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책 초반에는 스토리가 그림과 함께 나와있는데 연구자들이 만든 착한 공룡 로봇은 '가디언 로봇'으로, 악당이 된 공룡 로봇은 '빌럿 로봇'으로 소개되고 있다.

보통의 종이접기 책에 수록된 대상들은 우리가 익숙하게 보는 대상들이 많았다. 사물이나 과일 같은 것들인데 이 책에는 로봇이 등장하니 좀 더 상상력을 동원해서 놀이를 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했다. 특히 아이가 대결구도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해 어떤 로봇이 착한 로봇이고 어떤 로봇이 나쁜 로봇인지 확인하며 자신의 역할을 가져가는데 많이 흥미를 보임을 확인했다.

로봇들도 색감이 화려해서 좋았고 다양한 모양을 지니고 있어 만드는 재미도 있었다. 사실 아이들은 고가의 장난감이 그저 주어지는 것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며 놀이 대상을 찾고 창작하는 과정을 더 즐기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로봇을 색종이로 만들어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놀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고 아이들의 상상력 향상이나 두뇌계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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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 - 느림보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30가지 솔직한 이야기
신태순.김현정 지음 / 나비스쿨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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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 성향을 타고난 사람들이 있다. 매사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최대한 완벽한 일처리를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완벽이라는 단어를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완벽이라는 틀에 갇혀 있으면 앞으로 나아가기가 어려운 것 같다. 앞으로 나아가면 내가 예상 못한 변수로 넘어질 수도 있고 장애물을 만나서 어찌해야 할지 새로운 고민들을 떠안을 수도 있는데 이런 과정들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실수에서 배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등장하는데 실수에 관한 것들이다. 목차를 보고 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읽게 됐고 뭔가 교훈될 얘기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읽었던 것 같다. 첫 번째로 나에 관한 실수부터 가족, 돈에 관한 실수로 이어지는데 목차를 보면 좀 더 공감이 되는 내용들이 개인마다 따로 있을 것 같다. 진즉 망가져 볼 걸 그랬다를 필두로 다양한 실수들이 등장하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는 생각이 아닌 역발상적 생각이라 재미있게 읽었다.

어떤 틀에 갇혀 삶을 완벽하게 살려고만 하면 완벽해서 좋지만 또다른 부분은 경험하지 못한다는 말도 된다.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면 누구나 속으로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자신의 마음을 돌보며 그 소리대로 살아볼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의 소리에 더 귀기울이고 살아보자. 그리고 후회없이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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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한마디 - 더 나은 나를 위한 말의 힘
정광재 지음 / 유아이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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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말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는 듯하다. 어떤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어떤 말은 정반대의 결과를 이끌기도 한다. 말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에 무심코 하게 되지만 이 말을 듣는 사람에게는 큰 영향력을 끼칠 수도 있기에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은지 생각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좋은 에너지를 주는 말들을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이 책은 세상을 바꾸는 한마디에 관한 것으로 저자의 경험들과 함께 한 다양한 좋은 말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저자는 기자생활을 했는데 기자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을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말들을 주고 받으며 말의 힘을 실감했을텐데 이 책에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들과 함께 그에게 영향을 준 말들이 소개돼 있다. 인생을 살다보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장면들이 몇몇 생기게 되는 것 같다. 그때마다 어떤 장면이나 말들이 떠오르는데 그런 말에는 힘이 있어서 자신을 더 좋은 쪽으로 발전하게 하는 힘이 있는 듯하다. 이 책에도 그런 말들이 많았고 평상시 많이 들어본 말들부터 저자 개인적으로 들었던 말까지 한 번쯤 음미해볼 수 있는 말들이 담겨 있어 좋았다. 특히 링컨의 "인간은 자신이 결심한 만큼 행복해진다."는 말은 익숙히 들었지만 요즘 내게 울림을 주는 말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경우 어떤 말들에 감명 받았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중학생 때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한 말을 들었던 것이 떠오르는데 이런 삶의 조각조각들이 모여 나의 삶을 이루는 것이기에 그런 말들을 소중히 생각하고 기록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의 힘은 분명 있는 것 같다. 이런 것들을 생각해볼 때 내가 누군가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에 좀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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