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법칙
김병완 지음 / 저녁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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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흔히 천재라고 하면 타고난 재능만으로 엄청난 결과물을 내놓는 사람들을 상상하고는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천재에 대한 이미지가 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끈기와 몰입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생각하게 되면서 좀 더 능동적으로 시간에 투자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나 역시 그러했다.

이 책은 천재들이 어떻게 해서 그런 탁월하고 뛰어난 결과물을 내는 삶을 살 수 있었는지 분석하고 있는데 일단 엄청난 양의 연습이 필요한 일이었다. 엄청난 양의 작업 결과물을 내놓으면 그 중에 엄청난 질의 작업 결과물이 소수 골라지는 패턴이었다.

질좋은 결과물은 처음부터 나오지 않는다. 대다수는 열심히 산다. 그래서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산다. 하지만 자신만의 담대한 목표를 가지고 몰입해서 꾸준히 오래 그 작업을 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대다수는 들인 시간에 비해 탁월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자신의 분야가 아닌가 하고 다른 일에 관심을 옮겨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안 되고 장기적으로 시간에 투자하며 양을 늘려야 탁월한 성과물을 내놓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떤 직업이 남고 어떤 일자리가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그런데 고령화로 대다수는 오랜기간 생존해야 하고 그 기간에 어떤 것을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자신이 잘하는 분야가 있어야 하고 잘하는 분야라는 것은 탁월한 성과를 필요로 하는 분야일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장기간 시간에 투자할 수 있는 흥미있는 분야를 발견해 오랜기간 몰입하는 끈기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고 천재들의 삶을 분석해 어떤 비법이 있는지 보는 과정이 흥미로워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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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가 바라본 세상 - 인간과 세상의 심연을 파헤친 프로이트의 아포리즘 세계적인 명사들이 바라본 세상
지크문트 프로이트 지음, 석필 옮김 / 창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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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프로이트의 이론은 익숙하게 많이 들어왔지만 왠지 그 내용이 어렵고 쉽게 정리하기 어렵다고 여겨지고는 했다. 이번 기회에 프로이트의 성장배경이나 이론들, 그의 말들을 종합적으로 보며 프로이트가 바라본 세상이 어떤 것이었는지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됐다.

뭔가 탁월한 업적을 내는 사람들의 삶은 그 성장배경 같은 것들을 좀 더 유심히 보게 되는 것 같다. 그의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맺었고 어떤 이론들을 내놨는지 잘 정리가 돼 있어 한 번에 이해하기 쉽게 돼 있어 좋았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연구가 더 어려울 것 같고 과거에는 더 그러했을건데 보이지 않는 정신이라는 분야에 끊임없이 이론을 내놓고 개념을 정립해 나간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2부에서는 프로이트의 아포리즘이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깊이 사색하게 하는 내용들이 많아 좋았다. 예를들어 사회관계에서 양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공감이 됐다. 우리의 양심은 냉혹한 재판관이 아니라 단지 '사회적 두려움'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나온다. 공동체의 비난이 중단되는 곳에서는 약한 욕망을 억제하는 힘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양심의 역할이 점차 희석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요즘 받는데 이것이 사회적인 관계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인지 연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또한 개인은 실제로 두 가지 삶을 살아가는데 하나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설계된 삶이고 다른 하나는 연결된 사회적 사슬 속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또는 최소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봉사하는 삶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 또한 많이 공감되는 내용으로 나의 삶을 굳이 구분하자면 외부 사회와 연결된 삶의 경우 스트레스 받는 요소들이 있을텐데 그것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기 때문이며 이에 어느정도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 있음을 생각하게 됐다.

인생을 살다보면 책의 어떤 한 구절이 내 삶에 깊이 울림을 주는 경우들을 종종 보게 된다. 프로이트의 아포리즘 중에도 그런 것들이 많았고 시간을 두고 내 삶과 연결해 생각해보면 좀 더 그 울림이 깊고 교훈이 되는 말들이 많았던 것 같다. 천천히 뭔가를 음미하며 지내기에 시간이 부족한 바쁜 시대이나 이렇게 책을 통해 공감받고 위로받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 생각되고 프로이트의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아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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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새 컬러링북 - 색연필로 칠하는
김선아 지음 / 밥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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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이가 요즘 빠져 지내는 것이 바로 '멸종위기 동물'이다. 아이는 멸종위기 등급표를 보며 동물들 중 그 표에 분류되는 것들이 있으면 유심히 보고 특성들을 알아보는데 그 과정에서 나도 다양한 멸종위기 동물들을 접하게 됐다. 특히 동물들 중에 새 종류는 내가 평상시 마음이 가서 좋아하는데 길거리를 걷거나 산길을 걷다보면 어디서나 새를 쉽게 마주하게 된다. 새소리가 나면 하늘을 보며 새가 어디 있고 어떤 새인지 찾게 되는데 이 책이 희귀, 멸종위기 새를 다루고 있다고 해서 특히 반가웠다. 아이도 나도 좋아하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컬러링북에 색연필로 색칠을 하면 좋은 것이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바쁘게 살다보면 쉬는 시간, 충전하는 시간을 제대로 가지기가 어렵다. 쉬는 시간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보거나 동영상을 보는 것이 일상인 시대가 됐기에 좀 더 제대로 쉬고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컬러링을 하며 새에 집중하면 성취감도 들고 그 시간이 굉장히 힐링의 시간이 됨을 느낀다. 충전되는 시간이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닌 듯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가지고 색칠하며 좋았던 시간들을 추억하고 즐거운 느낌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세상에 많은 희귀 멸종 새들 중 34마리가 실려 있다. 멸종위기 등급도 나와있으니 관심도가 더 깊은 사람들은 이 표도 보면서 색칠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지구환경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며 동물들 중 일부는 멸종위기종이 되기도 하는데 새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어떤 것들이 멸종위기 등급에 있는지 찾아보며 지구환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에 나온 새의 색감이나 모양이 정말 아름다운 것들이 많아서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또한 새와 함께 곤충과 식물이 그림에 추가돼 있는데 곤충과 식물 연습하기, 새 부위별 연습하기를 통해 색칠하기 노하우들을 좀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인간은 결국 자연 속에서 자연과 공존하게 된다. 자연 속 아름다운 새들을 관찰하고 색칠하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 희귀한 새들이라 그런지 더 귀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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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종말 - 인공지능은 인간을 넘어서는가
이재박 지음 / Mid(엠아이디)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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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신문기사를 보면 인공지능을 활용해 노래를 만들고 이미지를 형성해 활용하는 사례들이 늘고있다는 내용이 많아짐을 본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예술적 영역의 일들을 이제는 일반 사람들도 쉽게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행할 수 있게 되니 굉장히 혼란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예술의 영역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어떤 변화를 맞을 것인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됐다.

사실 인공지능은 인간이 그동안 암기하던 것들을 이미 장착하고 있으니 단순반복적인 일 정도를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창작 같은 더 고차원적인 영역도 대체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이 가능하기에 인간이 자신의 의도를 언어로 입력하면 결과물을 창작해 주는 것이다. 이 책에는 창의성의 자동화 시대라는 표현이 나와 있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생산과 소비 측면에서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생산에 있어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생산량을 인공지능들이 맡아 해줄 수 있음을 알게 됐다. 이렇게 분석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대다수 생산을 인공지능이 맡아 해준다면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생각에 잠기게 됐다.

기존 예술가들이 아예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힘들어질 것 같은 이유는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계는 단시간에 수많은 양의 창작물을 내놓을 수 있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예술대학에 비싼 등록금을 내고 들어가 배우는 것은 예술에 재능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이 들어가 오랜기간 예술과 관련된 전통적 방법과 기술들을 배우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예술에 문외한인 일반인도 전통적 지식 없이 그에 견줄만한 창작물을 내놓을 수 있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처음에는 인공지능 창작물에 거부감이 있어도 인공지능 창작물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이고 대다수 양이 인공지능의 작품이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 설득력 있게 들렸다.

생산량이 무한대로 수렴되면 결국 노동할 이유는 줄어들고 생산보다는 소비영역에서 인간이 할 일들이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기본적인 의식주의 만족은 차고 넘치게 될 것이기에 앞으로는 감정적 만족을 추구하게 된다는데 그렇게 보면 예술적 영역에서 예술을 향유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인공지능 시대에 예술적 분야 뿐 아니라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에 있어 다각도로 돌아볼 수 있는 내용들이 있어 좋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살아야 할지 돌아보게 해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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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의 냉동 이것이 정답이다 - 니치레이 푸즈(Nichirei Foods)의 홍보팀에게 배운다
니치레이 푸즈 지음, 이진원 옮김 / 지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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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평상시 밥을 차리다 보면 냉동실의 힘을 빌릴 때가 많다. 특히 고기류의 경우 매번 사서 먹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그때 냉동고기를 이용해 요리하면 정말 편리하다. 그래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다양한 고기들을 냉동실에 구비해놓고 필요한 요리에 종종 쓰고는 한다. 그런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냉동실에 넣을 수 있는 음식 종류도 다양하고 심지어 그 범위도 넓다는 것을 알게 돼서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채소 냉동의 경우 처음에 대파냉동을 여러번 해봤다. 그런데 방법은 쉬워보여도 직접 해보면 내용이 기대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냉동에도 노하우가 필요함을 알게 됐다. 냉동과정에서 어떤 점들을 참고하면 좋은지 팁을 많이 얻어 좋았다. 냉동은 식품 속 수분이 어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급속 냉동을 해야 좋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어는 과정에서 수분이 얼음 결정이 돼 식품의 세포벽이 파괴돼 해동시 감칠맛 성분을 잃거나 식감이 달라지기도 한다는데 이런 점들에 유의해 급속냉동을 하면 좋은 것이다.

고기 냉동의 경우에도 최대한 평평하게 만들면 해동하기 쉽고 냉장실 안에서도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평상시 아무 생각없이 비닐봉지에 밀봉해 냉동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냉동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인지 알 수 있어 좋았다. 고기 뿐만 아니라 생선이나 주식류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냉동하는 것을 알게 돼 좋았다.

채소냉동의 경우 평상시 냉장보관을 많이 하는 편이긴 한데, 대량으로 사는 경우 냉동하고 싶어도 해보지 않아 시도를 잘 안 하게 됐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며 어떻게 하면 냉동을 잘 할 수 있는지 알게 됐으니 그대로 따라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 분야는 알면 알수록 요리지식이 시간단축이나 효율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적은 시간을 들이고도 더 요리를 잘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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