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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통조림 2 ㅣ 잡학사전 통조림 2
엔사이클로넷 지음, 주노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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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평상시 생각과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혼자 명상하듯 가만히 생각하는 시간들이 있다. 그렇게 깊이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것들을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생각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면 그런 생각을 할 재료들이 많아져 참 좋다. 이 책의 경우 호기심 대장들이 보면 정말 좋은 내용들인데 세상에 궁금했는데 원리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그런 내용들로 가득차 있었다.
예를 들면, 양을 세면 정말로 잠이 잘 오는 것인지, 너무 피곤하면 왜 오히려 잠이 오지 않는 것인지, 오케스트라 단원은 모두 같은 출연료를 받는 것인지 등 생각해보면 바로 답이 나오지는 않고 생각하게 되는 궁금한 내용들이 많아 좋았다. 특히 평상시 궁금했던 질문들도 많았지만 질문을 보니 오히려 궁금해지는 내용들도 많아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시각이 트이며 더 창의적으로 질문을 생각하게 되는 길이 열리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재미있었던 질문 중에는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스트레스를 잘 받을까 하는 질문이 있었다. 여성이 좀 더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이 높다고 나왔다. 그 이유로 여성은 전통적, 관습적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주위에서 기대하고, 이 기대를 여성이 부담으로 느끼기 때문이란다. 그냥 몰랐으면 넘어갈 수도 있는 질문이지만 남성과 여성의 스트레스 지수 비교에 대해 다시금 떠올리게 되고 어떤지 생각하는 과정에서 더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내 주변은 어떤지 떠올리며 말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질문들은 신체, 감각, 경제, 사물, 생물, 물리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주변 친한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대화 주제로 올려놓고 이야기해봐도 재미있는 소재가 될 것이고 상식선에서 알아둬도 좋은 주제들이 아닐까 싶다. 일반 사람들은 굳이 깊게 찾아보지는 않지만 이야기를 꺼내면 궁금해 할만한 내용들이 많기에 읽어보고 자유롭게 활용하기 좋은 소재들이라 생각돼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