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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메커니즘 - 나의 행복은 타인의 행복과 연결돼 있다
이용범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행복에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다. 결국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데 행복이라는 것이 주관적으로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기도 하고 추상적인 관념으로 생각되기도 하지만 인생에서 꼭 성취하고 싶은 목표이기도 하기에 이 주제에 대해 오랜 기간동안 탐닉하고 있다.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됐는데 행복은 어떤 상황에서 느끼게 되는 것이고 어떤 속성을 가진 것인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아 즐겁게 읽었다.
행복이 관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우리는 인간관계를 맺으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많지만 아예 관계에서 단절된 채로 사는 것도 불가능하다. 관계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고 그것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기에 관계를 잘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외향적인 사람이야 그런 관계맺기에 거부감이 적을 수 있으나 내향적인 사람일수록 이런 문제에 고민이 있을 것 같다. 관계에서 안정성을 찾는 다양한 수단들에 대해 고민하되 관계에 너무 매달려 적정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면 더 큰 문제가 되니 적정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카테고리별로 재미있는 주제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돈을 소비하는 방식과 행복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특히 재미있었다. 돈을 얼마나 많이 쓰느냐보다는 적은 돈이라도 행복을 위해 얼마나 자주 지출하느냐가 중요하고 물건보다는 경험에 돈을 쓰는 것이 행복도를 올리는 비결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 역시 실생활에서 해보며 행복을 실감하고 있는 것이 바로 돈을 미리 지불하고 소비를 나중에 하는 방식이다. 보통은 소비를 먼저 하고 돈은 나중에 지불하는 방식을 하기 쉬운데 반대로 해보면 확실히 '기대'를 끌어올리며 다가올 행위에 대해 행복감을 많이 느끼게 되는 듯하다.
행복은 노력하면 행복도가 올라갈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 변화하면 행복도가 올라가기도 하는데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결국 내 삶과 내 주변을 어떻게 바라보기로 결정하는지, 그 결단의 과정이 아닐까 싶다. 시야를 더 넓게 가지고 장기적으로 볼 수 있다면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고 그것이 후회를 줄이며 행복을 올리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