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rdians of the Galaxy 1000 점잇기&컬러링북 :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편 1000 점잇기&컬러링북
토마스 패빗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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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잇기&컬러링북은 예전에도 한번 해본 적이 있다.

수많은 점을 이으면 그림이 완성되는데

친구와 대결구도로 해보면 정말 재미있다는 걸 알게된다.

그때 기억이 좋아서 이번에도 반가운 마음에 4~5개를 내리 해봤다.

그때는 세계 문화유산이 주제였는데,

이번에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편이다.



이렇게 책은 총 두권이다.

한 권은 점잇기 책이고 한 권은 컬러링북이다.

영화가 최근 개봉됐는데

1편을 못봐서 집에서 남편이랑 봤다.

아무래도 영화를 보고 해보면 더 재미가 있다.

캐릭터들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알면

점잇기나 색칠하는데 더 재미를 느끼게 된다.
 


점잇기 펜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 연필을 날카롭게 깎아서 하는게 제일 나았다.

연필이 무디면 속도감있게 하기 힘들다.

친구와 대결로 할거면 연필을 잘 갈아서 하시길~
 


색칠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요즘 취미생활로 색칠을 많이 하던데

다양한 색을 칠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됨을 느낄 것이다.

때론 다양한 색에 노출돼 색이 주는 아름다움에 빠질 필요도 있다고 본다.
 


어떤 컬러로 색칠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인물이 탄생된다.

이건 아이들과 같이 해봐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어른들이 한다면 음영을 넣어가며 스타일을 최대한 살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실제로 내가 해본 작품.

처음엔 점만 있는 페이지가 주어지는데 그걸 다 채우면 저런 그림이 된다.

친구와 내기를 걸고 해보면 재미있다.

생각보다는 시간이 좀 걸린다.

금방 할 것 같지만 숫자가 좀 작고 1000까지 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집중력 키우는데 좋고 스릴이 있다.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캐릭터. 로켓 라쿤.

영화를 보고 하니 더 재밌게 느껴진다.

혼자 심심할 때 해도 시간 잘가고 재미있다.

아무생각 없이 몰두할 수 있는 취미생활이랄까.

아이들도 어른들도 점잇기&컬러링북 '가디언즈 오브 더 갤릭시편'으로 즐거운 하루 보내길~

 


cf. 내기 형식으로 하면 정말 재밌다. 친구들과 내기를 걸고 더 빨리 완성하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기 등등.

집중력 기르는데도 좋고 그림 하나 완성하고 나면 성취감도 느끼게 된다.

뭔가 성공하는 기분, 완성하는 기분을 계속 느껴야 정신건강에도 좋고

도전의식도 생긴다는데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라 믿는다.

얼마전 마블 매장에서도 점잇기 컬러링북을 파는 것을 봤는데

상상속 캐릭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아이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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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실패하지 않는 비즈니스의 비밀 - 당신은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있는가
마이클 르뵈프 지음, 문직섭 옮김 / 가나출판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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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세계에서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나는 당연히 제품의 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질이 좋아야 장기적으로 재구매 고객이 늘어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고객이 어떤 경로로 구매를 시작하는지 알고나니 대답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 고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제품의 질이 아닌 서비스의 질에 집중한다. 생각보다 논리가 아닌 감정에 의지해 구매한다.

 

여성 3명 중 2명은 미용기술이 아닌 사교성을 기준으로 헤어디자이너를 선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그러니 제품·기술의 질이 무조건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은 우리의 흔한 착각일 수도 있다. 우리는 제품 자체가 아니라 우리 몸 전체를 사용해 고객에게 제품을 팔아야 한다. 일단 보이는 것에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줘야 하고, 말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야 하며, 행동을 통해 신뢰를 줘야 한다. 이게 전부다. 3가지만 잘 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맛집이라고 소문난 집에 갔는데, 불친절한 직원들 때문에 불평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때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음식이 맛있으니 참아준다. 직원들이 불친절한거 보니 진짜 맛집인가 보네.” 서비스가 좀 불친절해도 고객들이 끊임없이 찾는 이유는 제품의 질이 좋은데 있다는 추론의 결과다. 그런데 내 생각엔 이렇게 시작된 맛집과의 인연은 오래 이뤄지긴 힘들 것 같다. 고객은 맛집이면서 서비스도 좋은 집이 생기면 바로 갈아탈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비싼 호텔 레스토랑에 갔다고 가정해보자.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양도 적지만 고객들이 끊임없이 찾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깨끗하고 화려한 인테리어, 고급스런 분위기를 누리기 위해 가는 것이다. 사람도 외모가 아닌 내면을 보고 평가하라지만, 사실 눈으로 입력된 정보는 기억의 80%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시각적인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그럼 제품의 질이 조금 떨어져도 고객의 구매를 이끌 수 있다.

 

제품의 질을 특출나게 개선시키기는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하지만 긍정적 이미지, 공감, 신뢰 이 3가지는 적은 비용을 들여서도 이룰 수 있는 것들이라고 본다. , 행동을 제품이 아닌 고객에 맞춰서 하고 논리가 아닌 감성, 이미지, 가치를 팔면 된다. 나는 지금 강화도 어느 카페에서 서평을 쓰고 있는데, 이곳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토리니풍 카페이다. 커피맛은 어느 카페를 가도 비슷비슷하다. 가격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굳이 강화도까지 와서 이곳을 찾은 이유는 뭘까. 나는 바다전망의 뷰와 이국적 분위기를 가치있게 여겨 돈을 지불했다. 물론 커피맛을 특출나게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긴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제품의 질보다 서비스(분위기, 긍정적 이미지, 신뢰감, 공감 등)에 더 쉽게 반응한다.

 

집에 가면 당장 집을 간소하게 정리하고 깨끗하게 청결상태를 유지할 생각이다. 보이는 것의 중요성을 이 책을 통해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됐다. 특히 실제 비즈니스 세계에 발을 들인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서 응용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을 것이다. “고객에게 집중하면 고객은 다시 찾아오고, 제품에 집중하면 고객은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이 말이 언뜻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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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통장 사용설명서 - 통장 7개로 시작하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재테크
이천 지음 / 세이지(世利知)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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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돈을 쉽게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재테크라는 단어에 관심은 많지만 정작 돈모으기는 쉽지 않다. 돈을 모아 종잣돈을 마련해야 돈을 불릴 수도 있을텐데, 첫단추가 쉽게 꿰어지지 않는 것. 저축부터 주식, 펀드, 보험 등까지 우리가 재테크를 하기 위해 공부해야 할 것들이 참 많다. 그런데 시작이 쉽지 않다. 경제나 재테크 분야 책은 엄청 많고 또 복잡하다. 나도 몇 달 전부터 보험 리모델링 계획만 몇주째 세우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 책이 그 시작을 쉽게 도와줄 것이라 확신한다.

 

월급통장에서부터 예금, 적금, 청약통장, 펀드, 대출통장, 보험, 연금까지 저자는 우리가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통장에 대해 샅샅이 정보를 주고 있다. 저자가 가상 주인공을 만들어 조언을 해주는 형식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이해하게 쉽게 돼 있어서 재테크 시작이 힘들었던 초짜들이라면 귀가 더 솔깃해질 것이다. 나는 특히 펀드나 보험 분야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펀드는 원금손실을 볼 수도 있으므로 생활비의 3~6배정도 돈을 마련하고 시작하라는 말이 나온다. 일단 여윳돈 마련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험도 여러 회사의 보험을 비교하며 현재 가진 보험과 비교평가해야겠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재테크 분야는 최신 업데이트되는 내용들을 얼마나 아는 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최신 책일수록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다. 이 책을 통해 과거 재테크 유행이 현재 바뀌었음을 알 수 있었다. 과거 CMA통장 열풍일 때 나도 CMA통장을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열풍이 한풀 식은 때라고 한다. 이런 거시적 유행정보들은 내가 재테크 흐름 어디쯤에 와있는지 알 수 있게 해줘서 특히 좋았다. 가장 큰 수확은 은행 이자소득세에 관한 것. 이자에 대해 비과세이면 제일 좋지만 그게 안되면 저율과세, 분리과세, 일반과세 순서로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예적금 이자도 알차게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젠 예적금도 아무데나 들지 않을 것이다.

 

연금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이 됐다. 보통 예적금이나 펀드에 돈을 넣고 불리면 쉽게 써버리는 경우가 많다. 노후자금은 장기계획을 세우고 모아야 한다. 그래서 연금이 필요하다. 돈은 시간과 수익률의 싸움으로 ‘3법칙이 있다. ‘더빨리 시작, 더많이 불입, 더 높은 수익률공식에 맞춰야 돈이 모인다. 노후에 안정적으로 연금을 타려면 하루라도 빨리 가입해 적은 돈이라도 불입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만 지나고 돈은 소리소문없이 새어나갈 것이 뻔해보였다. 개인연금, 퇴직연금, 공적연금, 주택연금이 있는데 개인연금은 꼭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테크에 관해 수많은 정보가 있지만, 내가 소화하지 못하는 정보는 쓰레기가 될 뿐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정보들이 보기 좋게 소개돼 있다. 특히 재테크 초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재테크 첫 시작을 눈빛 반짝이며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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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 - 아이의 미래를 고민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육의 변화, 2017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김지영 지음 / 소울하우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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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평생교육의 시대가 됐다. 인간이 원했든 원치 않았든 100세시대의 문은 열렸고 장수하는 사람들은 일자리가 있든 없든 살아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이런 시대에 교육은 그 어떤 분야보다 화두가 될 것이라고 본다. 특히 지금까지 우리가 겪었던 교육은 얼굴을 싹 바꿔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국영수 중심의 암기공부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제는 정보가 홍수처럼 쌓여있는 시대, 인터넷 접속으로 무수한 정보에 접근 가능한 시대이기에 그 많은 정보를 암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단순암기는 기계가 더 잘하는 시대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공부를 해야하는데 앞으로는 기계가 가지지 않은 사고력’, ‘창의력을 바탕으로 적기에 필요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다섯가지 미래교육 코드>에는 장기적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5가지 미래교육 코드가 나와있다. 자기력, 인간력, 창의융합력, 협업력, 평생배움력이 그것. 나는 이 교육코드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코드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바로 평생교육. 왜 우리가 평생교육을 목표로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먼저 앞서 언급했듯이 지식의 트렌드가 빨리 바뀌고 수명이 늘어나 필요한 정보와 지식이 빨리 바뀌고 있다. 한창 패스트패션이 유행이었는데 이것도 패션트렌드가 빨리 바뀌는데 적응하기 위해 나온 방편이라고 본다. 지식도 마찬가지의 과정을 겪을 것이다. 물론 세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들이 있다. 인문학에 그런 내용이 많지만 인문학 외에 나머지 지식들은 빨리 변화한다.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학문들이 각광 받을 것인데 새로나온 기기들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 지식 트렌드에 맞춰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은 생존과 관련해 직접적 위협에 직면할 지도 모른다.

 

대학이나 그이상의 고등교육기관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다. 앞으로는 출산율이 감소해 초중고는 줄겠지만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의 역할은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물론 대학이 변모하지 못하면 대학의 수도 줄어들 것이다) 실용적인 교육이 대세가 되면 전문성을 가지거나 지식 트렌드에 맞춰 배우기위해 성인들도 고등교육기관에서 학습하는 빈도수가 늘어날 것이다. 과거 한글을 못배워 늦게 학교를 가던 어르신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대학은 기본, 나이 들어서 실용적 정보와 지식을 배우러 대학교 등에 가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물론 컴퓨터기술 발달 정도에 따라 오프라인 교육의 무용론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것. 인공지능만 학습하고 인간이 학습을 포기하는 순간, 세상은 기계들에게 미래를 넘겨줘야 할 것이기에 평생학습은 계속 중요 화두가 될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인공지능이 무서운 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것도 인간이 평생 교육을 모토로 살아야 하는 이유이다. 앞으로 대부분의 일자리는 기계가 대체할 것이다. 기계가 변호사, 의사 같은 전문직 일자리도 넘보는 마당에 육체를 쓰는 단순 업무는 물론 분석,학습이 필요한 업무도 기계가 대체하는 시대가 온다. 그때가 되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도 나오지만 인간과 기계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사고력, 창의력 부분에 있다. 이 부분의 개발을 위해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고 경험은 공유할 때 빛이날 수 있다. 공유지식과 빛나는 아이디어들이 계속해서 나올 때 인류는 진보할 수 있고 기계가 대체하지 못하는 창직을 할 수 있게된다.

 

우리나라에선 대학교 공부를 공부의 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것은 한가로운 착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무조건 평생교육이 필요한 시대가 될 것이다. 특히 창의력,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인간이 멋있는 부류로 남을 것인지 아닌지는 이런 투자를 얼마나 했는지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질 것이다. 평생의 교육을 어떻게 설계해나갈지는 각자 자신의 몫이다. 미래 교육설계, 이제부터라도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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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를 대비하라 - EU 집행이사회 조명진 박사
조명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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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인 브렉시트(Brexit)는 영국의 유럽 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말로서,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과 함께 2016년 단연 손꼽히는 국제 이슈 중 하나이다. 브렉시트 이후로 EU가 붕괴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졌다. 21세기를 세계화시대로 전망하였으나 오히려 국가 간 이해관계의 대립과 갈등이 갈수록 드러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되면서 경쟁해야할 상대가 전 세계로 확대된 측면과 더불어, 이민자의 유입으로 경제적 불안감과 더불어 안전에 대한 두려움 또한 커지게 되자 자국우선주의, 국수주의, 민족주의 등을 내세운 보수적인 의견이 갈수록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기이다.

 

말 그래도 전 세계가 혼란에 빠져있는 이때, 그 혼란을 제대로 파악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볼 줄 아는 시각이 필요하다. ‘브렉시트를 대비하라(한국경제신문)’의 저자 조명진 박사는 영국에서 유럽학을 전공하였으며, 지난 12년 간 EU 집행이사회에서 국제 안보와 방산 협력에 관한 자문을 맡은 것을 비롯하여 30여 년의 유럽 현장 경험이 있는 유럽 전문가이다. 브렉시트에 관하여 저자가 들려주는 팩트와 그것이 세계와 한국 사회 전반에 미치게 될 영향은 실로 설득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앞의 3장은 브렉시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루고 있다. 브렉시트를 그냥 단순히 영국의 EU 탈퇴로만 생각하고 별다른 문제의식이 안 느껴진다면, 이 책을 읽고 이것이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브렉시트가 있기까지의 영국이라는 나라의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인 배경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EU 주변국인 영국과 EU 주요국가인 프랑스, 독일 등과의 대립 관계, EU 잔류와 탈퇴를 놓고 벌어지는 정당들의 정치적 대립 과정과 이를 부추기는 언론의 영향, 이민자 문제를 바라보는 영국의 저소득, 저학력층의 부정적 시각 등 구체적이고 정확한 시각으로 브렉시트를 바라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헝가리와 그리스의 EU 탈퇴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EU가 도미노처럼 점차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역시 확인할 수 있다.

 

브렉시트가 가져온 불확실성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대처 방안에 대하여 4장에서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크게 보면, 중장기적으로 유로화 불안, 안전자산 선호, 엔화 초강세 등으로 인하여 소비 및 투자위축, 글로벌 교역 감소, 금융기관 신뢰성 하락에 따른 유동성 위축 등 전망은 밝지 않다. 이에 대비해 중국은 화폐보다는 실물을 많이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은 영국과 적극적인 외교협상으로 영국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 시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4위 수준의 외화 보유국으로서 바람직한 외화 포트폴리오 정책을 세우는 것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다. 책의 말미에 저자는 총체적 쇄신을 언급하며 미국, 중국, 일본과의 관계, 통일의 가능성, EU와의 관계 등 국제관계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브렉시트로 촉발된 EU의 위기 상황은 또 다른 위기를 우려하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위기를 전망하는 것은 전문가만의 몫이 아니다. 세계와 한반도 정세에 시민들도 관심을 갖고 이해도를 높인다면, 앞으로 일어날 수많은 혼란 속에서도 개인과 국가가 기회를 잡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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