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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 - 아이의 미래를 고민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육의 변화, 2017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김지영 지음 / 소울하우스 / 2017년 1월
평점 :
바야흐로 평생교육의 시대가 됐다. 인간이 원했든 원치 않았든 100세시대의 문은 열렸고 장수하는 사람들은 일자리가 있든 없든 살아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이런 시대에 ‘교육’은 그 어떤 분야보다 화두가 될 것이라고 본다. 특히 지금까지 우리가 겪었던 교육은 얼굴을 싹 바꿔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국영수 중심의 암기공부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제는 정보가 홍수처럼 쌓여있는 시대, 인터넷 접속으로 무수한 정보에 접근 가능한 시대이기에 그 많은 정보를 암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단순암기는 기계가 더 잘하는 시대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공부를 해야하는데 앞으로는 기계가 가지지 않은 ‘사고력’, ‘창의력’을 바탕으로 적기에 필요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다섯가지 미래교육 코드>에는 장기적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5가지 미래교육 코드가 나와있다. 자기력, 인간력, 창의융합력, 협업력, 평생배움력이 그것. 나는 이 교육코드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코드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바로 평생교육. 왜 우리가 평생교육을 목표로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먼저 앞서 언급했듯이 지식의 트렌드가 빨리 바뀌고 수명이 늘어나 필요한 정보와 지식이 빨리 바뀌고 있다. 한창 패스트패션이 유행이었는데 이것도 패션트렌드가 빨리 바뀌는데 적응하기 위해 나온 방편이라고 본다. 지식도 마찬가지의 과정을 겪을 것이다. 물론 세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들이 있다. 인문학에 그런 내용이 많지만 인문학 외에 나머지 지식들은 빨리 변화한다.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학문들이 각광 받을 것인데 새로나온 기기들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 지식 트렌드에 맞춰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은 생존과 관련해 직접적 위협에 직면할 지도 모른다.
대학이나 그이상의 고등교육기관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다. 앞으로는 출산율이 감소해 초중고는 줄겠지만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의 역할은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물론 대학이 변모하지 못하면 대학의 수도 줄어들 것이다) 실용적인 교육이 대세가 되면 전문성을 가지거나 지식 트렌드에 맞춰 배우기위해 성인들도 고등교육기관에서 학습하는 빈도수가 늘어날 것이다. 과거 한글을 못배워 늦게 학교를 가던 어르신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대학은 기본, 나이 들어서 실용적 정보와 지식을 배우러 대학교 등에 가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물론 컴퓨터기술 발달 정도에 따라 오프라인 교육의 무용론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것. 인공지능만 학습하고 인간이 학습을 포기하는 순간, 세상은 기계들에게 미래를 넘겨줘야 할 것이기에 평생학습은 계속 중요 화두가 될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인공지능이 무서운 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것도 인간이 평생 교육을 모토로 살아야 하는 이유이다. 앞으로 대부분의 일자리는 기계가 대체할 것이다. 기계가 변호사, 의사 같은 전문직 일자리도 넘보는 마당에 육체를 쓰는 단순 업무는 물론 분석,학습이 필요한 업무도 기계가 대체하는 시대가 온다. 그때가 되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도 나오지만 인간과 기계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사고력, 창의력 부분에 있다. 이 부분의 개발을 위해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고 경험은 공유할 때 빛이날 수 있다. 공유지식과 빛나는 아이디어들이 계속해서 나올 때 인류는 진보할 수 있고 기계가 대체하지 못하는 창직을 할 수 있게된다.
우리나라에선 대학교 공부를 공부의 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것은 한가로운 착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무조건 평생교육이 필요한 시대가 될 것이다. 특히 창의력,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인간이 멋있는 부류로 남을 것인지 아닌지는 이런 투자를 얼마나 했는지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질 것이다. 평생의 교육을 어떻게 설계해나갈지는 각자 자신의 몫이다. 미래 교육설계, 이제부터라도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