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클럽 18 - 미스터리 투어가 우릴 부른다! 암호 클럽 18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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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는 우리만의 비밀)



이것은 “쿼티 키보드 암호”라 부르는 것인데, 한/영 키보드의 같은 키에 적혀있는 영어와 한글을 서로 변환하여 쓰는 것이다. 암호 클럽 책에는 이 “쿼티 키보드 암호” 외에도 소리의 길고 짧음만으로 글자를 전달하는 “모스 부호”, 손가락 모양으로 자음과 모음을 만드는 “지문자”, 키보드 특수기호로 영어 알파벳을 대신하는 “LEET 암호”, 국기로 알파벳을 나타내는 “국제 깃발 신호표” 등의 암호 표기법을 이용한 암호가 곳곳에 등장한다. 

등장인물들은 암호 클럽의 회원들로서 서로 이 암호를 이용해 소통하거나 퀴즈를 낸다. 등장인물들이 서로 암호로 소통하는 장면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그 암호를 해독하여 대화에 참여하고 싶게끔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이것은 마치 젊은 세대가 기성 세대는 이해 못할 신조어를 만들어 자신들만 이해하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욕구와 상통한다고 보여진다. 특히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의 학생이라면 이 책에 등장하는 암호를 완전히 이해하고 해석한 다음 친구들에게 암호로 퀴즈를 내며 재미를 느낄 것이다. 이 책의 구성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책의 목차마저 암호로 되어있어서 목차를 읽기 위해 암호표를 보며 해독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초등학생 정도 되는 어린 아이라면 이 책 곳곳에 등장하는 암호를 해독하는데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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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유령 아치와 깜짝 도시락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4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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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는 요즘 요리에 눈을 떴다. 주말마다 아빠와 함께 문화센터에 가서 요리수업을 듣고 오면서부터 아이는 요리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텔레비전을 틀어놓으면 요리 프로그램이 자주 등장한다. 그러면 항상 부엌놀이 세트를 가지고 와서 자신도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며 관련된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마침 기회가 되어 이 책을 읽게 됐다.

 

 

꼬마 유령 아치가 등장하는데 아치는 종달새 레스토랑의 먹보 요리사이다. 레스토랑이 쉬는 날 신이 나서 도시락을 만드는 아치. 그리고 그 아치를 보며-자기만 빼고 소풍을 간다고 서운해하는 것도 잠시- 자신도 질세라 도시락을 만드는 길고양이 봉봉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림이 꽤나 재미있게 표현돼서 그림책을 보는데 흥미를 북돋아 주었다.

 

 

그림책 이야기를 보며 긴장감을 가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길고양이 봉봉이 자신의 도시락과 아치의 도시락을 바꿔치기 하기 때문이다. 그 이후의 내용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에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며 이야기를 보게 된다. 뒷부분에는 드라큘라 성에 사는 드라라와 드라라의 할아버지도 등장하는데 도시락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한 편의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낸 느낌이 들었다. 도시락을 나눠 먹는 장면도 등장하는데 친구들과의 일상적 생활에서 어떻게 관계를 유지해나가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어 유익한 면도 있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은 위 사진에 첨부했듯이 도시락에 각 캐릭터의 얼굴을 표현한 부분이었다. 평상시 어른들이 싸는 도시락은 사실 재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 표준에 가까운 모양이 있고 우리는 그 규격에 맞춰서 도시락을 싸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림책에는 그런 뻔한 도시락은 없었다. 상상속에서나 볼 것 같은 그런 캐릭터 도시락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세히 알려주는 페이지가 있는데 이 페이지를 보며 꽤나 요리가 흥미로운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다음에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와 요리와 관련된 재미난 책을 읽어 유익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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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대탐험 스티커 컬러링북 - 비주얼씽킹 역사 아트 놀이! 역사 대탐험 스티커 컬러링북
키득키즈 편집부 지음 / 키득키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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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소근육이 어느정도 발달하는 때가 되면 다양한 스티커북을 같이 하고 싶었다. 스티커북을 좋아하는 나의 경우는 그랬다. 어른들이 하는 스티커북은 집에 많이 있었는데 나는 재미있게 해도 아이는 재미있게 할 수 없었다. 스티커의 개수도 많지만 스티커들이 너무 작으면 아이는 붙이기 어려워했다. 마침 이번에 기회가 되어 아이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스티커북을 같이 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대만족한다.

 

 

일반적인 스티커북들은 명화나 그림 위주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스티커를 많이 붙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 같다. 스티커 개수가 많아지면 확실히 완성된 그림이 더 입체감 있게 보이기는 할 것 같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의 경우 좀 어려워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다. 이번 책은 그림 위주라기보다는 세계사 공부와 스티커북이 결합된 구조였다. 한창 아이가 국기나 다른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

 

 

색칠공부 페이지도 있고 스티커를 붙이는 페이지도 있다. 지루하지 않게 하루에 하나의 나라만 집중해서 해도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공부가 지루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려면 이렇게 즐겁게 노는 과정에서 가르쳐줘야 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세계사 공부를 스티커를 붙이며 중간 중간 공부할 수 있게 구성한 것은 탁월한 기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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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 셀럽 - 안티 스트레스 힐링북 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베이직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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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뭔가 한 가지에 몰두하며 쉬고 싶은 순간이 오고는 한다. 돈을 벌기 위해, 또는 생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일들로만 삶을 채우다보면 뭔가 계속 소진되는 느낌이 드는데 이런 것들에서 벗어나 진정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몰입의 즐거움을 찾고 싶은 때 말이다. 나의 경우 스도쿠를 하거나 스티커북을 하거나 하며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는 성향인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뭔가에 아무 생각 없이 몰두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렸을 때에는 어떤 놀이를 하든 시간 가는줄 모르게 했던 것 같은데 갈수록 다양한 것들을 이미 경험해서인지 몰두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럴때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몰입이 잘 되는 놀이거리들을 확보해 놓으면 잘 쉬고 싶을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것 같다. 스티커북을 나는 그렇게 활용하고 있다.

기존에 해봤던 스티커북들은 그래도 아이들과 같이 해도 될 정도로 스티커도 컸고 스티커 양도 많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 책의 경우 스티커지가 2쪽에 걸쳐 있는데 스티커 크기도 작아져 좀 더 정교함이 요구됐다. 정교함이 요구되니 더 집중하게 되고 완성하는데 시간도 더 걸렸다. 기존의 스티커북보다 좀 더 어려운 상위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위 사진에 다 완성한 작품을 올렸는데 스티커북도 사람마다 완성하는 스타일이 다 다른 것 같다. 나의 경우 큰 덩어리 스티커 위주로 먼저 공략하는 편이다. 어떤 사람은 테두리를 먼저 붙이고 시작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숫자 순서대로 공략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방법이든 자신이 끌리는대로 재미있게 몰두하면 될 것 같다. 처음에는 어떤 그림인지 모르고 시작하는데 조금씩 완성하다보면 그 그림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그 과정이 재미있는 것 같다.

보통 우리네 삶은 목표를 분명히 정해두고 목표에 다다르는 거의 공식같은 절차에 따라 어떤 일을 하도록 요구받는 경우가 많다. 스티커북의 경우 자신이 정한 과정에 따라 열심히 스티커를 붙이다보면 과정적 방법은 다 달라도 완성된 그림은 똑같아진다. 저마다 다른 길로 가도 열심히 노력해서 붙이면 결과는 비슷해지는 것이다. 이번에는 스티커북을 완성하며 이런저런 인생의 이야기까지 녹여 생각해봤던 것 같다.

아무튼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 스트레스 관리도 앞으로는 중요한 건강관리 목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자투리 시간에 어떻게 하면 소확행하며 스트레스 관리를 할까 고민해보는 알찬 시간이 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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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 코너스톤 초판본 리커버
알베르 카뮈 지음, 이주영 옮김, 변광배 감수 / 코너스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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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과거의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어려워질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이제 정말 긴 터널의 끝에 다다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항상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고 그렇게 희망의 빛은 꺾이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평범한 일상이 이토록 소중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고 있다.

 

페스트라는 소설을 코로나19를 겪으며 읽으면 더 그 느낌이 실감나고 새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됐다. 페스트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 때, 어떤 일들이 있었고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보였으며 어떤 생각을 했었을지 소설을 읽으며 그나마 유추가 가능했다. 어떤 일이든 자신이 몸 담은 세상의 일은 객관적으로 보기 어려운 법이다. 페스트라는 소설을 통해 현재 코로나19 국면의 우리의 세상에 대해 더 객관적으로 비쳐보는 거울로 삼고자 이 소설을 꼼꼼하게 읽었던 것 같다.

 

페스트는 생각보다 다양한 비유적 표현으로 치환돼 등장하고 있는 듯하다. 병 자체이기도 하지만 그렇게만 볼 것은 아니었다. ‘누구나 자신 안에 페스트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에 그 누구도 그 피해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늘 자신이 조심해야지 자칫 방심하면 다른 사람의 얼굴에 입김을 뿜어 병을 옮기고 말 것입니다.’라는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표면적으로는 페스트를 담은 소설 같지만 비유하거나 확장해서 해석해보면 많은 것들이 함축돼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마지막 부분에는 해설도 등장하는데 카뮈의 다른 소설들과 종합적으로 견줘보며 이 소설을 해설해주니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어떤 책을 읽을 때는 그 책을 읽고 그저 자신만의 감상으로 끝내는 것보다는 좀 더 식견이 있는 전문가들의 해설을 보면서 해석을 확장해보기도 하고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기도 할 때 책을 더 맛있게 읽게 되는 듯하다.

 

마지막 부분이 기억에 남는데 페스트균은 절대로 죽거나 사라지지 않고 수십 년간 가구와 옷가지 속에서 잠들어 있다가 때가 되면 인간들에게 불행과 교훈을 주고자 또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구절이 섬뜩하게 다가왔다. 인류는 끊임없이 주기적으로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벌일 것이다. 이미 일어난 사실에 어떤 의미를 덧입히느냐에 따라 어떤 사건을 바라보는 입장 차이나 해석 차이가 많이 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코로나19를 겪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후세는 이 일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 우리는 이 일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다각도로 고찰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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