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 붙는 중국어 독학 첫걸음 - 발음부터 회화를 입에 착! HSK 시험까지 한 번에 착!, 개정판 착! 붙는 외국어 시리즈
허은진.츠징위 지음 / 시사중국어사(시사에듀케이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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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여행을 간 적이 있다. 중국어를 조금 공부해 사용하고 싶은데 입에서 말이 잘 안 떨어졌다. 분명 열심히 쓰고 말하며 공부한 것 같은데 상황에 맞는 말들이 잘 안 나오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것들을 쓰고 암기하며 공부해도 실제로 말을 하지 못하면 공부의 보람이 줄어든다. 단순히 아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황에 맞는 말들을 쓰려면 이런 활용 조건들을 떠올리며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중국어 초보도 공부하기 쉽게 듣기, 읽기, 쓰기 영역으로 나눠 좋은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제일 좋은 것은 상황별 주제 표현들이 실생활에서 쓰기 좋은 '쉽고 실용적인 표현'들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고 이 표현들을 공부함에 있어서 단어 교체연습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는 것이다. 문장의 형식을 알게 되면 결국 그 문장에 나온 단어들을 상황에 맞게 바꾸며 말하기 연습을 해야 한다. 대부분은 어떤 문장을 배우면 그 문장만 암기하고 넘어가게 돼 있는데 이 책은 '교체연습' 코너가 따로 있어서 다양한 단어들을 넣어보며 배운 문장을 반복해서 말해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실제로 여행을 가거나 중국인 친구와 대화하게 되면 문장을 아는 것은 기본이고 다양한 단어들을 넣어서 말해 볼 수 있어야 한다. 배운 문장과 관련된 단어들을 다양하게 알 수 있기에 실용적인 구성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책 한 권으로 발음, 어법, 듣기, 읽기, 쓰기 등 다양한 공부들을 다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한 문장을 배워도 그 문장에 대한 듣기, 읽기, 쓰기 등이 종합적으로 잘 돼야 실제로 써먹을 수 있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며 반복해서 공부하는 셈이 되고 더 확실히 공부할 수 있는 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체자 쓰기' 노트나 '챌린지 북'은 부록으로 따로 구성돼 있는데 들고 다니며 가볍게 반복해서 공부해보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공부는 결국 실제로 쓸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실제로 쓸 수 있으려면 아주 쉬운 문장 구성도 다양한 단어를 활용해 자유자재로 입에서 나올 수 있게 연습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효율적인 구성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고 4주 완성 학습 플랜도 나와 있으니 학습계획을 잘 세워 공부해 본다면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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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나이 드는 기쁨
마스노 슌묘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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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신 분들이 생활하는 것을 관찰해 본 적이 있는가. 나의 경우 그분들의 생활을 보면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며 정리 정돈이 잘 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곤 했다. 일과가 규칙적이며 물건도 꼭 필요한 것들만 있으며 무엇보다 삶의 방식이 단순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이런 것들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하루하루 살면서 참 중요한 생활방식이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는 물건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심플하게 나이드는 지혜에 대해 배우고 싶었다. 내가 관찰하는 것은 내 식대로 해석할 수 있으니 그 지혜를 아는 데에 한계가 있을 것이기에 책에 더 많은 내용들이 나올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됐다. 불필요한 것들을 줄이고 계절의 변화를 즐긴다는 등 평상시 내가 깊게 생각했던 '나이들면서 하면 좋은 것들'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와 있었다. 계절에 맞는 꽃을 방 안에 장식하며 마음의 평온을 꾀한다는 내용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 나이들면서는 자연의 흐름을 느끼고 계절의 변화를 내 삶 속에 녹여내는 것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심리적 안정을 불러일으킨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들도 특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 편안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오랫동안 이어가는 것이 요즘 나의 목표라면 목표인데 나이들면서 생기는 새로운 인간관계도 있지만 무리하게 그 관계를 깊이 끌고 가려 하지 말라는 문구가 나온다. 적당한 거리의 유지를 당부하는 말이었다. 감정을 드러내고 교류해야 꼭 좋고 깊은 관계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표면적인 만남을 가지는 관계로도 좋다고 하니 이것이 나이와 함께 변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간관계로서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 젊었을 때는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고 사는 횟수가 많았다면 나이가 들수록 좀 더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생기니 자기를 아는 능력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똑같이 커피를 마셔도매일 커피 맛이 다름을 느끼고 이에 따라 컨디션을 측정할 수도 있다고 하니 시선을 내부로 옮기면 나를 알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함을 알게 됐다. 내 자신에 대해, 그리고 나이듦에 따라 지니면 좋은 태도들에 대해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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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 - 개정판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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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마음에 상처받는 일들을 많이 경험하고는 한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오해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거절을 당하기도 하며 머리로 잘 이해가 안 되는 경험들을 하게 되면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하면 마음에 상처를 빨리 회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몸에 근육이 있듯이 마음에도 근육이 있으니 마음 근육을 길러서 마음을 보호하고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자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 중 대인관계 만족도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대인관계의 만족도는 기대와 현실의 상관관계로 나타나는데 현실에 비해 기대가 클수록 만족도가 낮아진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기대치를 낮출 수 있을까. 인생을 살며 마음을 털어 놓을 만큼 가까운 친구는 평생 다섯 명도 사귀기 어렵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인간관계를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공감이 됐다. 누군가를 너무 가깝거나 멀리 두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잘 유지하며 대하면 나도 상대도 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법에 대한 내용도 인상 깊었다. 감정은 소통해야지 안으로 쌓아두면 안 되는데 잘 표현하고 잘 비우며 살아가야 한다고 한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면 자주 비워야 하는데 부정적 감정을 자주 비워주지 못하면 넘쳐서 오히려 주변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부정적인 감정이 단순히 나에게만 관련된 문제가 아니며 내 주변에서 나와 관계하는 사람들과도 연관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니 감정관리가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리법으로 내 감정을 종이에 써보거나 조언을 해 줄 사람을 주변에서 찾아보기 등이 나오는데 유용한 방법들 같아 유익했다.

마지막으로 생각과 감정에도 훈련이 필요한데 '칭찬일기'와 '감사일기'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감사일기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칭찬일기는 처음 듣는 것 같다. 잠들기 전 오늘 내가 잘한 일 3개를 칭찬하는 것이라는데 감사일기와 같이 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칭찬을 꼭 남에게 기대할 필요는 없으니 스스로 칭찬하면 자존감도 올라갈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내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유익했고 몸을 단련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운동하고 신경을 쓰듯 마음도 단련하기 위한 훈련이 필요함을 알게 됐다. 몸처럼 마음도 잘 단련해서 나도 내 주변도 긍정적 에너지로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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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스피드 1일 완성 일본어 히라가나 가타카나 쓰기 노트 - 깔끔하게 하루 만에 다 끝내는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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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공부를 할 때는 필수로 암기해야 하는 부분이 반드시 있다. 아이들이 한국어를 처음 배울 때 기본적인 자음과 모음을 어떻게 쓰는지 충분히 숙지를 해야 단어 공부를 시작할 수 있듯이 일본어도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일본어에 기본적인 흥미가 있더라도 히라가나, 가타카나의 기본적인 벽을 넘지 못하면 다음 공부로 넘어갈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 외워야 하는 부분이고 암기만 하면 끝나는 단순한 문제라면 심플하게 집중해서 암기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은데 이 책은 그런 조건들을 효율적으로 충족시켜주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히라가나, 가타카나에 대한 기본 설명 부분부터 집중적으로 따라 쓰며 암기할 수 있는 부분까지 효율적인 일본어 공부라는 조건을 충실히 만족시켜주고 있었다. 효율적 암기의 시작은 체계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나온다. 책의 맨 처음 부분에는 일본어 문자 체계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단순화해서 해주고 있었고 히라가나와 가타카나에 대한 부분도 표와 함께 쉽게 설명 해주고 있어서 암기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돕고 있었다.

또한 초스피도 1일 완성 전략으로 안내하고 있는데 각 글자를 10번씩 따라 쓰고 같은 행 글자들을 3번씩 모아쓰며 기억하게 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여러번 쓰며 암기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히라가나, 가타카나 표를 스스로 채워 완성하는 부분이었는데 표를 스스로 완성하며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인지 재차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 좋아 보였다. 마지막으로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외운 후 반드시 알아야 할 추가적인 발음 규칙들까지 설명돼 있고 일본어 단어를 읽고 써볼 수 있는 부분도 나와 있다.

언어공부는 하루 이틀로 끝나는 공부가 아니다. 장기전으로 공부해야 하는데 시간을 단축시켜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이 책은 심플하게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집중적으로 쓰며 암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 가성비도 있게 나와서 일본어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활용하기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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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독서가 시작되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 부모 독서 장려 캠페인
박근모 지음 / 로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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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자주 읽는 편이다. 책을 자주 읽고 다양한 분야의 책들에 관심이 있다보니 시간이 흘러 읽은 책의 권수는 많아지는데 어떻게 책을 선정하고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은 것인지 가끔 생각할 때가 있다. 처음에는 무작정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다양한 분야의 책들에 도전했고 정독도 해보고 발췌독도 해보며 나름대로 나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기 위해 애썼던 것 같다. 그러다 지금은 어느 정도 나에게 맞는 책읽기 패턴이 생겼다.

이 책을 읽으며 독서법에 대해 좀 더 다양한 노하우들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독서법에 대해 고민했던 만큼 그 경험이 이 책을 좀 더 흥미있게 읽도록 도와줬다. 특히 독서법에 대한 내용 중 '일권오행식 독서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심문과 신사 부분이 깊이 공감됐다. 심문 부분에는 지식을 곧 책임으로 받아들인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뭔가를 더 알게 되면 모르던 것을 하나 더 알게 됐다고만 여겼지 그로인해 내 행동이 구체적으로 바뀐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 책임의식을 가지고 지식을 대한다면 지식을 알고 실천하는 데에 좀 더 능동적인 방향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신사 부분에서는 질문에 대한 답을 신중히 생각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내가 평상시 자주 쓰는 방법이고 그 과정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것을 경험한 터라 공감이 많이 됐다.

또한 등육아에 대한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의식적인 영역을 사용해서 아이 앞에서 최대한 좋은 말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데 진짜 중요한 것은 무의식이 말하고 있다고 하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아이들은 부모의 등을 보는 순간에도 부모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운다고 한다. 평상시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됐고 단순히 아이와 소통할 때의 순간 뿐만아니라 그 이외의 모습에서도 많은 것들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할지 깊이 생각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도서관을 뷔페에 비유하며 뷔페에서 식사하는 방법이 제각각이듯 독서법도 다를 수 있다는 내용을 언급하고 싶다. 독서에는 자유가 허락되고 그것이 바로 독서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인데 과거에는 너무 정독해야 한다, 다독해야 한다는 식의 생각에 얽매였던 것 같다. 어차피 인간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고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라면 자신이 읽고 싶은 방법으로 읽고 싶은 시간과 공간에 충분히 누려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서관을 뷔페로 비유하는 것을 들어보니 아이와 함께 더 자주 가서 맛있게 지식들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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