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독서가 시작되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 부모 독서 장려 캠페인
박근모 지음 / 로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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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자주 읽는 편이다. 책을 자주 읽고 다양한 분야의 책들에 관심이 있다보니 시간이 흘러 읽은 책의 권수는 많아지는데 어떻게 책을 선정하고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은 것인지 가끔 생각할 때가 있다. 처음에는 무작정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다양한 분야의 책들에 도전했고 정독도 해보고 발췌독도 해보며 나름대로 나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기 위해 애썼던 것 같다. 그러다 지금은 어느 정도 나에게 맞는 책읽기 패턴이 생겼다.

이 책을 읽으며 독서법에 대해 좀 더 다양한 노하우들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독서법에 대해 고민했던 만큼 그 경험이 이 책을 좀 더 흥미있게 읽도록 도와줬다. 특히 독서법에 대한 내용 중 '일권오행식 독서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심문과 신사 부분이 깊이 공감됐다. 심문 부분에는 지식을 곧 책임으로 받아들인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뭔가를 더 알게 되면 모르던 것을 하나 더 알게 됐다고만 여겼지 그로인해 내 행동이 구체적으로 바뀐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 책임의식을 가지고 지식을 대한다면 지식을 알고 실천하는 데에 좀 더 능동적인 방향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신사 부분에서는 질문에 대한 답을 신중히 생각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내가 평상시 자주 쓰는 방법이고 그 과정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것을 경험한 터라 공감이 많이 됐다.

또한 등육아에 대한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의식적인 영역을 사용해서 아이 앞에서 최대한 좋은 말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데 진짜 중요한 것은 무의식이 말하고 있다고 하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아이들은 부모의 등을 보는 순간에도 부모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운다고 한다. 평상시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됐고 단순히 아이와 소통할 때의 순간 뿐만아니라 그 이외의 모습에서도 많은 것들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할지 깊이 생각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도서관을 뷔페에 비유하며 뷔페에서 식사하는 방법이 제각각이듯 독서법도 다를 수 있다는 내용을 언급하고 싶다. 독서에는 자유가 허락되고 그것이 바로 독서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인데 과거에는 너무 정독해야 한다, 다독해야 한다는 식의 생각에 얽매였던 것 같다. 어차피 인간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고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라면 자신이 읽고 싶은 방법으로 읽고 싶은 시간과 공간에 충분히 누려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서관을 뷔페로 비유하는 것을 들어보니 아이와 함께 더 자주 가서 맛있게 지식들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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