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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창의성에 대하여 - 퀸시 존스의 12가지 조언
퀸시 존스 지음, 류희성 옮김 / 이콘 / 2024년 4월
평점 :
_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우리 앞에서부터 이어져 온 역사의 확장이다. 그걸 인식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모순을 반복하는 위험에 빠질 것이다. 거부하고 반복하는 것보단 반영해서 배우는 것이 훨씬 아름답다._p69
가난한 동네 트럼펫 연주자에서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뮤지션’에 도달한 퀸시 존스, 그리고 그의 에세이 #삶과창의성에대하여 .
어떤 분야에 경지에 다다른 이의 자전적 에세이를 읽는 다는 것은 참 의미 있는 경험이다. 특히 예술이나 학문 쪽은 더 그렇다, 그들의 깊은 삶에 대한 통찰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퀸시 존스가 아흔에 가까운 나이에 출간한 것으로 삶에 대한 조언뿐만 아니라, 그의 현재 진행 중인 창의성에 대한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부족함이 많았던 환경에서 자란 만큼, 인생의 우여곡절도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그 첫 번째는 고통을 목적으로 승화하라에서 시작된다. 첨예한 갈등의 시대에 갈등을 해소하고 연대하는 방법으로 퀸시 존스는 음악을 선택했고, 좁게는 자신의 현실 고통을 극복하는 법으로 트럼펫을 불게 되었다고 한다.
_나는 음악이 삶의 맥박이라고 믿는다. 음악은 피부색이나 출신지와 상관없이 다양한 유형의 사람을 대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_p68
이어지는 챕터는, 볼 수 있다면 이룰 수 있다, 도전해야 알 수 있다, 이정표를 그려라, 중대한 기회를 위해 언제나 준비되어 있어라, 좌뇌를 연마하라, 분석에 마비되지 마라, 저평가 당하는 데서 나오는 힘,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걸 하라, 관계의 가치를 이해하라, 아는 것을 나누어라, 삶의 가치를 인식하라, 이렇게 12 조언들이었다.
각각의 내용들을 저자 개인이 음악을 하면서 깨달은 것들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다른 유사한 것들과 차이점 있게 읽게 되었다. 특히 창의성이 어떻게 단련되고 완성품으로 가는지에 대한 조언들은 참 현실적 이였다.
특히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그는 재즈음악가임에도 힙합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며 그 왜곡된 문화나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발 벗고 나섰다는 점이였다. 단순히 뮤지션으로만 알고 있었던 인물이라서 그의 문제의식이며 도덕성, 일생에 거친 행보들이 무척 인상 깊었다.
결론적으로, 모든 인생에는 나름의 스토리가 있듯이, 감정과 경험을 창의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표현 방식들도 다양할 것이다. 퀸시 존스는 음악이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모두 각자의 방식들을 찾아볼 용기가 생길 것 같다. 포기하기 쉬운 섬세한 부분까지 챙기게 될 것 같다.
_사실, 나의 가장 큰 두려움은 중대한 기회에 준비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였다. 손을 쓸 수 없다는 측면에서 ‘두려움’은 내 사전에 나쁜 단어다._p94
_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개인적으로, 그리고 직업적으로 더 나아갈 방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당신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이것이다. 항상 디테일에 대해 세세하게 파고들 준비를 해라. 그것이 당신의 분야에서 최고에 이르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_p106
_존재하는 것과 모든 순간에 감사함을 느끼는 방향으로 사고방식을 바꿈으로써 내 삶과 작품의 질이 큰 폭으로 향상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_p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