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의독백 - 발견, 영감 그리고
임승원 지음 / 필름(Feelm)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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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 후가 기대되는 개성 가득한 이 책,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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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죽음학 수업 - 다가올 죽음 앞에서 지금 여기를 바라보는 삶의 지혜
문현공 지음 / 책과이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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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쉬탕가요가 지도자로 인도 마이솔을 기반으로 종종 세계를 다니며 가르침과 수련을 계속해오고 있었던 사랏 조이스 요가마스터가 자연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그저 이제 막 아쉬탕가를 시작한 요린이라 안타까운 마음만 들었었는데, 내가 놀랐었던 것은 이것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들이였다.

 

훌륭한 스승을 갑자기 잃은 허망함에 마음 아파하는 중에, 어떤 이들은 요가를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빨리 혹은 갑자기 죽었냐는 식의 댓글들이 SNS상에 여러 언어들로 보였다. 바로 이런 반응에 깜짝 놀랐었다. 그러면서 이어진 생각은 왜 이들은 이런 말을 하게 되었을까?’ 나는 왜 요가를 하게 되었고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들이였다.

 

왜 이들은 이런 말을 하게 되었을까? 어쩌면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지금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실 당장 죽음이 내게 찾아와도 이상하지 않는 것이 바로 우리네 인생이다. 혹시 이것을 잊고 순간순간을 살기 때문에 저런 반응이 나온 것을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럼 나는 왜 지금 요가를 하고 마음과 몸을 돌보기 위해서 애쓰는가? 바로 오늘을 충만하게 살기 위해서 일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이 책이 떠올랐다, #나의첫죽음학수업 ... #느리게읽기 로 띄어띄엄 읽어가고 있었던 책을 마무리 하게 되었다.

 

응용불교학 전공으로 죽음학, 명상, 종교심리학을 연구하며 청년들에게 죽음에 대하여 강의를 하는 #문현공 저자는 대학 강의에서 다루는 내용과 함께 일상의 소소한 단상을 엮어서 이 책에 담았다고 하고 있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로 시작해서, 타인의 죽음, 나의 죽음, 반려동물의 죽음 등에 대한 사유와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의미, 문화적 역사적 배경 및 연구들, 저승의 개념, 그리고 현재를 사는 우리들.... 여기에 저자의 생각과 감성, 전공적인 견해까지 곁들어져서 다 보고 나면 마음 한켠이 채워지는 듯 든든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아침엔 죽음을 생각하기 좋다고 했던가? 이 의미를 잘 알 수 있었던 내용으로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에서 이어진 나의 사유를 잘 이끌어 준 시간을 선사해주었다. 삶은 죽음으로부터 온다는 진리를 깨달았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답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고, 하루를 시작할 때, 인생을 바라볼 때, 어디에 핵심을 둬야 할지 점검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고마운 도서이다.

 

 

_아련한 과거를 생각하면 지금이 우울해지고, 알 수 없는 막막한 미래를 생각하면 현재가 불안합니다. 사실 지금, 여기에는 불안도 우울도 없습니다. 그저 생각하고 움직이고 호흡하는 내가 있을 뿐입니다.

.....

저 멀리 있는 듯 없는 듯 보이는 죽음을 마음속에 띄워놓고 우리는 반드시 죽음에 이를 존재임을 각성하는 게 바로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입니다._p87

 

_저만치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죽음이 가리키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느끼는 데, 그리고 언젠가 다가올 죽음을 의연히 준비하는 데,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막다른 길이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_p219

 

_“죽음은 우리 모두의 확실한 가능성이다.”_하이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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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 담적증후군 - 원인을 알 수 없던 위장병, 위장과 전신 질환의 상호관계를 밝힐 수 있는 열쇠
최서형 지음 / 헬스조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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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위장관에 서식하는 유익균은 손상된 점막을 재생하고 유입된 유해 물질을 없애 전쟁터같이 되어버린 위장을 건강하게 지키는 역할을 한다. 음식 노폐물의 독소나 세균으로 오염된 위장을 정화함으로써 유익균의 활동을 정상화해 위장을 건강하게 지킨다.

.....

 

위와 대장은 차가워지면서, 소장은 뜨거워지면서 병이 생긴다. 그래서 위와 대장은 콜드 매스라 하고, 소화기계 암은 냉적이라고도 한다. 위와 대장은 따뜻하게 데우고 소장은 서늘하게 식혀 영양 흡수 능력을 향상시킨다._p307

 

앎이라는 것은 끝이 없어서 나이와 상관없이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분야든 다 마찬가지겠지만, 과학이나 의학 분야는 당장 우리네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들이 많아서 특히나 변화가 많은 분야일 것이다.

이 중 의학분야는 불과 몇 년 전의 내용이 후에 반박이 나오거나 좋다고 했었던 약물들이 부작용으로 금지되기도 하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다. 또는 이전에는 어려워서 비전문가들은 접근하기 힘든 내용들이 새롭게 조명되고 알리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으로 일반인들을 깨달음으로 이끌기도 한다.

 

바로 그 연장선처럼 다가왔었던 #만병의근원담적증후군 , 우리나라도 서양의학만으로는 다 설명되지도 않고 케어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가는 분위기가 확실하나보다. 그 한계점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동양의학과 대체의학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이 책은 원인을 알 수 없던 위장병, 위장과 전신 질환의 상호관계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었다.

 

보통 한의학/중의학이라고 하면 어려운 한자가 많이 사용되어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지금 많이 사용되는 용어들을 의학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매우 도움되었다.

 

특히, 위의 담 독소가 멀리 떨어진 심장까지 영향을 주는 심장 담적병에 관한 것,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트름 종류에 따른 원인과 편두통, 긴장성 두통 및 근육통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담 독소 및 전신증세들, 공황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내용 등은 개인적으로 기존에 알고 있었던 지식을 깨뜨리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여기에서 언급되어 있는 #담적증후군 은 다음과 같다.

 

_필자는 우리 몸의 핵심이고 중심이라는 뜻이라는 뜻에서 점막 이면 조식을 미들존이라 하고, 미들존이 담 독소로 굳어지고 손상되는 질명을 담적증후군이라고 명명했다._p13

 

 

단순히 의학적인 내용의 설명으로 그치지 않고, 실례들이 함께 하고 있어서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고 그 치료법과 함께 제시되어 있었던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코로나로 개인면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고, 면역력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 위장과 장건강이라는 것을 이제는 많은 이들이 알게 되었다. 바로 그런 면에서도 알고 실천한다면, 많은 이들이 당연시하고 있었던 증상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추천하고 싶은 건강서이다.

 

 

_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심장의 추동력이 약해진 환자가 위에 담적이 있을 경우, 가스가 심하게 차면서 역행하는데 심장이 위에서 올라오는 압력을 이기지 못해 역류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담 독소로 심장 근육이 굳어지면서 호흡 장애, 가슴 답답함, 목 막힘이 나타나고, 위산이 역류하면서 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_p100

 

_위장의 미들존에 축적된 담 독소가 문맥을 통해 간장으로 유입되어 간장이 오염되고 굳어지는 병변이 진행되는 것이다._p192

 

_일명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고 신경 안정, 스트레스 완화 등 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신경전달물질로 위장관에 90%, 중추신경계에 1~2% 분포한다. 나머지 8% 정도는 혈소판에 존재하는데, 혈소판에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위장관에서 세로토닌을 흡수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울증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호르몬인 세로토닌은 주로 위장에서 분비된다._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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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 - 세상은 이들을 따른다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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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전략가, 마케팅 전문가, #자기계발 안내자.. 등으로 많은 이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세스 고딘, 그가 15년 전 인간형에 대한 책, ‘린치핀을 내놓았었다. 이를 통해 대체불가능한 인재에 대하여 말했었다.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이 책이 다시 나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책을 읽다보면 지금 당면해 있는 AI시대 분위기와 딱 들어맞아서 깜짝 놀라게 된다. 많은 이들이 인공지능에 자신의 업무가 대체될까봐 두려워한다. 이와 동시에,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새로운 개념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어떤 이들을 적극적으로 이런 내용들을 배우며 예측하며 적극적으로 길을 찾으며, 다른 이들은 막연하게 남의 일처럼 보고 있거나 걱정은 되지만 뭘 할지 몰라서 고민만 하고 있기도 한다. 한편은 변화 따위는 관심이 없는 이들도 있기도 하다.

 

세스 고딘은 바로 첫 번째 대응유형을 린치핀이라는 용어로 강조하고 있는 듯하다. AI는 대체불가한 꼭 필요한 인재에 대하여 그 필요성과 정의, 이르게 되는 법까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안내해주고 있었다. 산업혁명이후 그저 전체에 복종하고 그대로 따르며 얌전하게 하나의 분업으로 살아가는 개인을 강조하고 있었다. 하지만 많은 단순 업무들이 기계로 대체되었고 이제는 고차원적인 작업이라고 생각되어졌던 것들까지 인공지능에게 자리를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다시 재조명 되고 있는 이 시대에 필요한 인간상... 많은 답들이 있겠지만 결국은 나만의 것, 개성을 하나같이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 #세스고딘 은 재능과 창의성, 예술성을 탑재하고 없어서는 안되는 린치핀이 되라고 독려하고 있었다. 어떤 이가 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선택의 문제이며, 내면의 예술성은 고정된 틀에 있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진짜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탐구하고 통찰력 있게 찾아가는 것, 예술가, 시인으로 세상을 보고 살아가는 것.... 이런 삶, 생각만 해도 가슴 떨린다. 물론 한 번에 이 여정이 성공할 것이라고 하고 있지 않다.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으며 쉽지 않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조직과 관계, 회사 내에서의 실질적인 예들을 들어서 차분히 짚어주고 있었다.

 

그가 말한 #린치핀 에 대한 적용이 꼭 조직에서만을 뜻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나올때보다 세상은 더 복잡해졌고 다양성이 더 깊어졌다. 당장 각자의 인생에 자기자신이 빠져있지는 않는지부터 시작해봐도 좋을 것 같다. 꼭 필요한 사람을 넘어 창조하는 삶을 사는 이가 되고 싶어지는 책이였다.

 

-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세상에 소란을 피우는 인간이 되어라!

- 평범한 부품으로 살 것인가, 비범한 인재로 살 것인가!

 

_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타고난 자질과는 무관하다. 모든 것은 자신의 노력과 행동에 달려 있을 뿐이다._p68

 

_린치핀은 우리가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두뇌 사이클이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조금만 신경을 써도 막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_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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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여중 추리소설 창작반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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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지안아?”

선생님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확고한 뜻이 담겨 있었다. 추리소설 창작반의 회장은 공부도 잘하고 학교 백일장의 일등을 도맡아 하는 데다 카리스마가 있고,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네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지안은 마침내 고개를 들고 우리 얼굴을 살폈다._p8

 

지명여중에 추리소설 창작반이 생겼다. 추리소설 창작을 목표로 1학기가 끝날 때까지 원고지 100매 안팎의 추리소설을 한 편씩 제출하라는 과제도 동시에 생겼다. 회장, 부회장이 된 지안괴 해영을 비롯해서 모두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것 같다.

 

는 이렇게 추리소설을 정말로 쓸지 몰랐다. 빠질까?.... 이런 에게 선생님은 그럼 실제 범죄 사건을 꼼꼼히 조사해서 소설처럼 써보라는 대안책을 내놓으셨다. 그리고 해영은 서로 상의도 하고 글도 봐주자는 제안을 하고 엉겁결에 는 연락처를 건네주게 된다.

 

소재를 찾다가 마침내 발견한 사건은 바로 진송 초등학교 화재 사건이다. 사건 기사들을 찾아가며 궁금한 점들을 기록하면서 정보를 모으게 된다. 영자 할머니가 범인으로 결정 난 이 사건은 세 어르신들의 이야기부터 알아야 하는데, 그 중 한 명이 우리 할아버지다.

 

관련자들의 사건일 행적과 인터뷰한 기록들이 실제 사건을 추적하는 듯해서 추리소설의 맛을 더해주고 있었고, 알아갈수록 과연 영자 할머니가 범인일까?’ 하는 의문에 읽는 재미가 있었다.

 

과연 는 이 사건을 바탕으로 추리소설을 잘 완성할 수 있을까?

다른 학생들을 어떤 이야기를 만들었을까?

 

 

_아파트 우편함 앞을 지나치던 나는 걸음을 멈췄다. 지난번에 똑같은 하얀 봉투가 우리 집 우편함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심장이 또다시 거세게 뛰기 시작했다. 나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봉투를 열고 안에 든 종이를 펼쳤다.

 

그만두지 않으면 가족이 또 다쳐._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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