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
타라 미치코 지음, 김지혜 옮김 / 더난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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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라이프가 주는 행복  "

 

타라 미치코의< 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 >를 읽고 



"이보다 더 완벽한 삶은 없다"

-87세 타라 미치코의 나홀로 라이프-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일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의 파랑새를 찾기 위해 헤매인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음을 알려주는 벨기에 동화 <파랑새> 처럼 이 책  『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에서도 87세 타라 미치코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면서 평범한 삶의 미학을 알려준다. 지극히 평범한 삶보다 더 완벽한 삶은 없으며, 그 속에 진정한 행복이 있음을 우리는 87세 타라 미치코의 삶을 통해 느낄 수 있다.

 

15만 구독자에 누적 조회수 1500만 회를 넘어서는 인기 유튜버가 된 타라 미치코, 그녀의 삶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하지만 그녀의 영상을 보아도 특별한 것은 없다. 그저 그녀가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을 보여준다. 55년 째 살아가고 있는 임대 아파트를 보여주거나, 아침, 점심, 저녁 삼시 세기를 해 먹고 준비하는 모습, 아파트 화단에서 꺾어 온 들꽃 등 너무나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들이 펼쳐진다. 

 

너무나 평범하기에 무언가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것만 같지만, 평범함이야말로 행복의 열쇠임을 그녀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비로소 알게 된다. 87년 간의 살아온 시간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며 오늘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그녀만의 소소하지만 최고의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행복한 87년이었습니다. 저는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노력하고 나만의 속도를 유지하며 살아가려고 했어요. 언제나 ‘즐기지 않으면 손해’라는 마음가짐으로 살기에 힘들 때도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몰라요. 돌아보면 항상 지금이 가장 행복합니다.
-「chapter 1 혼자라서 외로운 게 아니라 혼자라서 자유롭게」중에서



이 책에 제시된 타라 미치코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면서 우리는 '이렇게 살아도 행복한 거구나' '그래, 특별하게 살지 않아도 돼.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라고 생각하며 위안과 공감을 얻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평범한 일상이 최고의 행복임을    『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을 통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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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하시대 - 당신은 게으른 게 아니라 진심으로 지쳤을 뿐이다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 지음, 문희경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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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부하의 악순환을 끊어줄 회복 솔루션"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의 <과부하 시대>를 읽고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멈출지를 아는 것이다."

-임상 심리전문가가 찾아낸 과부하의 악순환을 끊는 회복 솔루션-

 

지치고 힘든 일상에 치여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또는 해야 할 것이 많은데 손 하나 까닥하고 싶지 않아 그저 멍하니 있을 때도 있다. 얼핏 보면 아무 것도 안 하는 당신의 모습이 게을러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은 게으른 것이 아니라 단지 지쳤을 뿐이다. 기계도 너무 많이 사용하면 과부하가 걸려 작동을 멈추듯이, 당신도 너무 많은 업무에 과부하가 걸려서 소위 멘붕(멘탈붕괴) 상태에 빠진 것이다.

 

이에 대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 온 외상치유의 최고 권위자인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는 이런 과부하 상태에 빠진 현대인들을 위한 회복 솔루션을 제시했다. 바로 이 책 『과부하 시대』에서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에서 개인의 과부하를 덜기 위해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처방하고 이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과부하의 악순환을 끊는데 도움을 준다. 저자는 지난 30년 동안 병원, 교도소, 학교, 기업, 학대피해자그룹 등을 돌아다니면서 심리자문을 해왔고 개인의 행복이 사회 정의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연구해왔다.

 

개인이 과부하에 걸리면 가족이 과부하에 걸린다. 그리고 더 나아가 직장이, 지역이, 사회 전반이 과부하에 걸리게 된다. 그래서 개인이 걸린 과부하는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서 더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저자는 우리 사회 속에서 과부하에 걸린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상황을 바꿀 힘이 없거나 노력했지만 상황이 변하지 않아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인 것이다.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어느 정도 과부하를 경험한다. 의심에 사로잡히거나, 감정이 넘치기도 하고 깊은 무기력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과부하가 걸렸는지도 모르면서 지치고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1장에서 과부하의 상태와 정도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황은 더 나아질 수 있다.

 

"넌 지금 놀랐을 거야. 한동안 그럴 테고. 그래도 괜찮아. 이런 일이 생기면 원래 다 그래. 다 괜찮아질 거야." 

-p. 34

 

과부하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해주면서 그들이 고립감을 느끼지 않게 막아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때로는 과부하에 걸린 사람에게 '이 상태가 과부하된 모습'이라고 인지만 시켜줘도 훨씬 낫다. 즉 내가 과부하에 처해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인 것이다. 

 

그러면 왜 우리는 과부하에 걸리는 것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2장에서 유전, 혐오, 건강, 과잉 성실을 통해 과부하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과부하에 영향을 끼치는 작은 요인들은 대부분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삶에서 우리를 지탱해줄 요소를 마련함으로써 우리는 과부하의 부담을 줄여나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과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3장에서 '작게 시작하라'고 말하며 작은 집중이 해로운 상태를 분산시킬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약하게 만드는 일을 적게 하고 자기를 피폐하게 만드는 일을 '줄이고' 지탱해주는 일을 '많이 하는데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과부하를 처리할 방법을 찾기에 앞서 우리 마음 속에 장애물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이러한 마음 속 장애물로 인해 과도한 책임을 느끼고 과부하 상태에 빠져 힘들어할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의 불행에 지나치게 충실하다.” 불행에서 빠져나가려는 순간에도 우리의 마음속엔 긴장(장애물)이 발생할 수 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기 때문이다.
-p.103

 

4장부터 7장까지 집중이 안 돼 산만해질 때, 외로워서 힘들 때, 강박으로 지칠 때, 무기력해질 때와 같은 과부하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각각의 경우에 따른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외로움과 고립감에 지칠 때 저자가 제안하고 있는  6가지 방법인 해독, 호흡에 집중, 적극적인 자세, 좋은 잠, 자연에서 시간 보내기, 동물과 시간 보내기을 통해 치유가 가능하다. 

 

그리고 우리가 과부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은 "언제 멈출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자신의 일상을 멈추고 자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일을 줄이는 것이 과부하의 악순환을 끊는 최고의 솔루션임을 저자는 8장을 통해 말하고 있다. 

 

앞으로만 움직이는 일을 높이 사는 자본주의 사회와 문화적 압력에서는 ‘멈춘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지만,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과잉 성실을 통제할 때 많은 것이 달라진다.

- p.254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는 그 변화 속도에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거나, 그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과중한 업무를 떠맡아 과부하의 덫에 빠져 있다. 이제는 더이상 과부하로 힘들어하지 말고 떠남과 멈춤의 미학으로 우리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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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지키는 아이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김정화 옮김 / 꿈꾸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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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자유를 갈망하는 소녀의 가슴아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

 

히로시마 레이코의< 신을 지키는 아이 >을 읽고 



"목숨이 다하지 않는 한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베스트셀러 <전천당> 시리즈 작가의 판타지 소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를 모르는 아이들은 없을 것이다. 2019년 7월에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이 출간된 이후 현재 16권까지 나왔다. 이제 그 <전천당 >시리즈는 초등학교 추천도서로 지정되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은 전천당 시리즈 구하기에 여념이 없을 정도였다. 그렇게 어린이 문학 베스트셀러 작가인 히로시마 레이코가 이번에는 청소년 소설에 도전하였고 인간의 욕망에 대한 판타지 소설인 이 책 『신을 지키는 아이』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 『신을 지키는 아이』는 저주를 퍼붓는 신과 이를 막는 한 소녀의 이야기이다. 인간에게 속아 저주에 걸린 신은 인간에 대한 분노와 증오 밖에 남지 않아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차있다. 그래서 저주에 걸린 신은 그 저주를 풀기 위해 사람들에게 또 다른 저주를 퍼붓는다. 온통 살기와 증오로 가득해서 누구도 감당할 수 없었던 신 앞에 한 소녀가 나타난다. 그렇게 저주를 퍼붓는 신인 '아우리코'와 신의 저주를 막을 소녀인 '치요'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된다.

 

여덟 살 아이의 모습을 한 아우리코는 실제로는 사람이 아닌 500살이 넘은 여우 혼령이다. 금색이 도는 갈색 피부와 여우털 같은 선명한 황갈색 머리카락, 붉은 기운을 띤 금색 눈의 외모를 가지고 있다. 아우리코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우리 숲의 아이' 즉, 아우리 숲을 지키는 보호신이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인해 저주를 받아 90년 동안 그 저택의 별채 안에 갇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우리코를 상대하고 그 저주를 막을 소녀는 치요인데, 그 아이는 일부러 이 신을 상대하고 수발을 들기 위해 팔려서 이 아고 가문에 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아우리코와 치요는 서로 적대적인 관계에 있고 자신을 가둔 인간과 같은 종에 속하는 치요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배척한다. 아우리코의 마음은 증오와 분노로 가득하여 그 살기가 그 아고 가문의 사람들을 죽게 만들고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 물론 아우리코가 가진 힘 덕분에 부를 쌓아 재력있는 가문이 되었지만, 아우리코의 저주 때문에 자손을 생성하지 못하고 집안 사람들이 병들어 죽게 되었던 것이다.

 

"아무리 재산을 축적해도 아이가 태어나지 않으면 집안은 망하지. 풍족한 부와 건강한 나날을 보낼 수 없다면 의미가 없어. 아고가 그것을 깨달으면 나를 자유롭게 해줄지도 모른다. 나는 그런 바람을 갖고 아고에게 증오를 계속 퍼부어댔어....그대가 오기 전까지 말이야."

-p.73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돌봐줄 사람이 없던 치요는 촌장에게 넘겨진다. 비록 부모가 모두 돌아가셔서 고아가 되었지만, 치요는 웬만한 일에는 기가 꺾이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가진 아이였다. 처음에는 감금된 아우리코의 수발을 들고 아우리코에게 술을 먹여 살기를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맡았다. 그렇게 아고 가문에 의해 고용된 하인같은 신세였지만, 치요는 아우리코가 겪은 억울하고 슬픈 사연을 듣고 난 후, 진심으로 아우리코에게 공감하고 억울하게 갇혀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우리코에게 자유를 주고 싶어한다.

그 날 이후, 그들은 적대적인 관계에서 서로 소통하고 믿는 관계로 발전하며 서로가 처해있는 처지와 고통에 마음 아파한다. 

 

어떻게 하면 아우리코에게 자유를 줄 수 있을까. 아우리코를 어떻게 결계 밖으로 보내줄까. 아우리코를 아우리 숲으로 보내주고 싶어하는 치요는 아우리코를 위해 탈출 계획을 세운다. 봉인을 사라지게 하기 위해 그들은 다양한 약초를 사용하여 독약과 해독제를 만든다. 그리고 모든 준비는 끝났고 시행만 남았고, 그 시행 시기를 큰 며느리인 와카사가 아이를 출산하는 날로 맞훈다. 치밀한 준비와 끈질긴 기다림, 자유에 대한 열망으로 그들은 수면제가 든 술을 먹은 사람들이 자고 있는 틈을 타서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드디어 아우리코는 그토록 갈망하는 자유를 얻은 것이다. 이 모든 과정 속에 치요의 치밀한 준비와 아우리코를 아끼는 마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드디어 자유를 찾은 아우리코와 치요, 그들은 아고 집안으로부터의 탈출에 성공해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 앞으로 치요와 아우리코는 어떻게 될까.

아우리코와 치요의  결말은 이 책  『신을 지키는 아이』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에 대한 복수와 자유를 향한 갈망을 보게 되었다.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은 행운을 누리기 위해 신을 가두어버린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인간의 추악한 탐욕과 이기심을 보게 된다. 그리고 신과 인간의 가슴아프지만 아름다운 우정과 사랑도 보게 된다. 비록 신과 인간이라 함께 할 수 없지만, 신과 인간 사이에도 서로에 대한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아우리코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치요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책을 읽는 동안 치요를 응원하며 그들의 탈출이 성공하길 바랬다. 비록 신이지만, 자신을 돕고 공감해주는 인간에게 감사할 줄 아는 것은 욕심에만 눈이 먼 인간들과 너무나 비교가 된다. 

 

끝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어 손에 땀을 쥐면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책을 읽었다. 인간의 탐욕에 대한 복수와 자유 이야기 내용 중 자유를 찾아 아우리코와 치요가 서로 도와 탈출 계획을 세우고 탈출 이후 죽었던 아우리코를 자신의 생명을 나눠주면서까지 아우리코를 살린 치요의 진실한 마음에 감동했다. 역시 '히로시마 레이코' 구나 하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판타지를 좋아하고 <전천당> 시리즈를 최애하는 독자라면 이 책  『신을 지키는 아이』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앞으로 <전천당 시리즈>처럼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가 청소년 소설에서도 시리즈물을 창작하길 아울러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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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피 다운 딜리
서지현 지음 / 씨엘비북스(CLB BOOKS)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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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잃어버린 어른을 위한 판타지 동화  "

 

서지현의< 다피 다운 딜리 >를 읽고 



"난 꿈을 잃어버렸어"

-꿈을 잃어버린 어른들을 위한 힐링 판타지-

 

"당신에겐 꿈이 있는가?" "당신은 꿈을 꾸는가?" 이 두 개의 질문에 대해 당신의 대답인 "Yes" 인가? 우리도 알다시피, 이 질문 속에서 꿈은 두가지 의미로 쓰였다. 첫 번째 질문에서 꿈은 장래희망으로서의 '꿈' 으로 쓰인 반면, 두 번째 질문에서 꿈은 잠잘 때 꾸는 '꿈'을 의미한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미래의 '꿈'을 너무 중요시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일상적인 '꿈'을 소홀히 여기는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여기 '꿈' 을 이루었지만, 정작 '꿈'을 잃어버려 잠을 잘 수 없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가져왔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얼마나 미래의 꿈이 아닌 매일매일의 '꿈'이 중요함을 알게 될 것이다. 

. 

 이 책 『다피 다운 딜리』에서 작가는 밤에 꿈을 꾸지 않아 고통받아 꿈을 찾아 떠난 한 남자 데사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2년 전부터 '꿈'을 꾸지 않게 된 그는 자신이 원하던 작가가 되었지만, 잃어버린 '꿈' 때문에 괴로워한다. 자신이 원하던 작가로서의 '꿈'을 이루었지만, 정작 '꿈'을 잃어버려 인생에서 무언가가 부족하다고 느끼며 고통받는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 우리 인생에서 매일 꾸는 '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꿈을 찾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된다.

 

“난 꿈을 잃어버렸어.”
“직업소개소에 가보는 건 어때요?”
다포딜이 잘못 찾아온 것 같다는 얼굴을 하며 말했다.
물론 그가 잃어버린 것이 그 꿈은 아니었다.
정말 ‘꿈’ 자체가 사라진 것이다.
-p.39

 

 

꿈을 찾아 여행을 떠난 데샤드는 점성술사이자 어린 현자인 다포딜이 사는 주마안네 마을까지 찾아가게 된다. 남대륙의 어린 현자인 다포딜 아쉐는 철학자 데카르트 라는 이름을 가진 반려동물 코끼리와 함께 평온하게 살아간다. 꿈을 잃어버렸다며, 꿈을 찾아달라고 온 데샤드의 갑작스런 방문에도 다포딜은 그를 따뜻하게 맞이하고 그의 문제를 해결해주려 한다. 하지만 그의 꿈은 페어리에 의해 도난당했기에, 페어리 활동시기를 기다려야 했기에 다포딜은 데샤드를 머물게 한다. 다포딜과 함께 머물게 된 데샤드는 여전히 꿈을 잃어버렸지만, 다포딜과 데카르트와 함께 농사일도 도와주고 다포딜이 해주는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과연 꿈을 잃어버린 주인공 데샤드는 어린 현자 다포딜과 함께 잃어버린 꿈을 찾을 수 있을까. 꿈을 찾기 위한 그의 여정은 어떻게 끝이 날까. 주술사이자 정령사인 어린 현자 다포딜과  함께 지내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한 사건들이 페어리, 마법사 등, 므웨니 초원, 키브웨 숲과 같은 판타지적 요소들이 섞여서 마치 판타지 동화를 읽는 느낌이었다. 나 또한 이 환상동화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의 잃어버린 꿈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동화속 판타지 세계 여행을 통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고 동심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데샤드는 페어리가 탐낸 자신의 반짝이는 모습을 알지 못했듯이 우리 또한 우리 자신의 반짝반짝 빛나는 진정한 모습을 모르는 것은 아닐까. 이미 우리는 우리 자체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데, 우리도 데샤드처럼 여전히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헤매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  『다피 다운 딜리』는 작가가 꿈을 잃어버린 우리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힐링 판타지 동화이다. 어쩌면 미래의 우리 '꿈'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매일매일 꾸는 꿈도 중요할지 모른다. 꿈을 통해 우리는 일상을 살아갈 힘을 얻고 진정한 우리 자신도 발견할 수 있으니깐.

이 책을 잃고 우리 어른들이 잃어버렸던 자신의 꿈을 발견하는 기회를 가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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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한새마 지음 / 북오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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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꽃 문신에 숨겨진 비밀 "

 

한새마의<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을 읽고 




"라플레시아, 시체꽃 문신에 숨겨진 은밀하고 잔인한 이야기"

-한새마 장편 소설-

 

당신은 '라플레시아'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라플레시아는 언뜻 거대한 꽃으로 보인다. 이 꽃은 동남아시아 섬과 말에리 반도에 분포하는 기생식물이다. 그리고 세계에서 냄새가 가장 심한 꽃으로 알려져 있다. 개화가 되면 지독한 냄새를 풍겨 파리를 유혹하는데 그 냄새가 시체 썪는 냄새와 비슷하다고 해서 시체꽃(송장화) 라고 불려진다.

 

이 책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은 라플레시아 모양을 본딴 문신인 이른바 시체꽃 문신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는 이야기이다.  작은 고기잡이 어선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어린아이 시체들이 발견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한 여자아이가 등판에 특이한 문신이 새겨진 채로 발견이 된다. 그것은 갑판에서 죽어 있던 여자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본뜬 시체꽃 문신이었다. 그 아이는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도 못해서, 아이가 발견 당시 손에 쥐고 있엇던 가짜 면허증에 적힌 이름으로  그 아이는 '시호'로 불려지게 된다. 왜 시호의 여동생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고 시호는 등판에 끔찍한 문신이 새겨진 것일까. 그런 궁금증과 의문을 가지게 한 채,  이야기는 시작된다. 

 

시간은 흘러 시호는 강력팀 형사가 되어 잔혹범죄전담팀을 이끌게 된다. 여전히 시호는 자신의 등판에 새겨진 시체꽃 문신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라플레시아걸'이 되어 자신의 문신과 똑같은 문신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새겨준다. 시호는 이런 과정을 통해 동생의 죽음을 추적하여 동생을 잔인하게 죽인 사람들을 붙잡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그러던 어느 날 얼굴 없는 시체가 발견된다. 얼굴이 짓이겨져서 알아볼 수 없지만, 그는 대부업으로 많은 돈을 벌은  EM 파이낸셜 대표였다. 손으로 목졸림을 당해서 질식 당해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그는 무슨 이유로 살해된 것일까. 처음에는 시호의 시체꽃 문신에 얽힌 비밀과 이 살인 사건이 서로 관련성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수사를 통해서 그 대표의 죽음은 한 사이비 종교 단체와 관련 있음이 밝혀지고 그가 바로 그 사이비 종교 단체의 수장이었음을 알게 된다. 또한 그가 사이비 교주로서 신도들을 조종하고 그들에게 재산을 갈취하는 온갖 나쁜 짓들을 벌이는 악덕 교주임이 밝혀낸다. 특히 사이비 종교 단체에 빠지게 된 한 신도의 일기를 통해 사이비 종교 단체가 행한 악행과 비윤리적 행위들을 폭로한다. 그리고 사이비 종교 단체를 수사하던 중 시호는 드디어 자신의 시체꽃 문신 속에 숨겨진 은밀하고 잔인한 비밀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시호 또한 그 사이비 종교 단체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드러난 진실은 그보다 더 추악하고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그 살인 또한 또 다른 복수를 위한 계획 범죄였고, 그 범인조차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임이 밝혀졌을 때 충격과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녀가  얼마나 분노했고 절망했는지, 그래서 오랜 시간 그 복수의 칼날을 가르며 계획 살인을 저질렀을지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으로 충분히 공감이 되었다. 그녀의 복수를 보면서 사이비 종교 단체의 폐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그녀처럼 이렇게 복수를 하는 일이 없길 바래본다. 

 

또한 사이비 종교에 의해 무참히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딸의 엄마를 복수를 보면서 모든 것을 알게 된 시호는 어떤 복수를 하게 될까 생각해본다. 그래도 그녀는 억울하게 죽은 딸의 복수에 성공했는데, 시호 동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복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누군가의 목숨을 연명하기 위한 액막이 부적으로써 사용되어지는 씁쓸한 현실을 목격하게 된다.

어쩌면 지금 우리 현실에서도 누군가의 목숨을 위해 다른 사람의 목숨이 희생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지막 결말 속에서 여전히 사이비 종교 단체는 처벌되지 않고 계속 현존하고 현실을 보게 되어 안타까웠다. 

 

"살인은 살인으로 갚으면 안 된다. 하지만 나는? 동생의 배를 가른 놈들을 만나게 된다면? 그리고 그렇게 한 이유가 순전히 누군가의 목숨을 연명해 보겠다는 어리석은 믿음에 의한 것이었다면? 과연 그놈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 과연?"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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