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 - 읽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자기소개서에서 UX 라이팅까지
편성준 지음 / 북바이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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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위트가 있는 글쓰기 수업"


편성준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를 읽고




"재미있게 살아야 재미있는 글이 나온다"

-자기 소개서에서 UX 라이팅까지 다양한 글쓰기 노하우-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쓴 글이 조회수, 추천수, 댓글갯수가 많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많이 받을 수 있을까. 

항상 내가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하는 고민이다. 글쓰기 정식수업도 받아보지 못한 내가, 독후감 수준의 초보적인 글을 쓰던 내가, 이제는 나도 작가처럼 글을 잘 쓰고 싶다. 라는 욕심을 내본다. 그리고 지금까지 책을 읽고 리뷰를 쓰면서도, 항상 리뷰를 쓸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다. 도입부는 어떻게 시작하지. 무슨 내용으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문제를 제기할까. 책에서 인상적인 내용과 나의 삶을 어떻게 연결시켜서 쓰지 등등 이런 저런 고민을 하며, 문장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다. 

 

이 책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는 나와 같은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왜 내 글은 재미가 없을까. 왜 SNS에 글을 올려도 '좋아요'가 없을까를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유머와 위트있는 글쓰기에 대한 책이다. 

 

그러면 어떻게 써야 재미있고 위트있는 글이 될까. 어떻게 해야 내 글이 독자들의 공감을 받고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도 파워블로거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에 대해 저자는 '내 이야기가 나에게만 재미있고 다른 사람은 공감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말한다. 내 글을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기 위해서는 '유머'가 담겨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유머가 담긴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유머가 있는, 재미있는 인생을 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인생을 사는 것도 쉽지 않고 매일 만나는 일상이 재미있지도 않고 지루하고 따분할 때도 있다. 그런 일상 속에서 어떻게 재미있게 살 수 있을까. 저자는 이에 대해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재미없는 일상도 인식을 바꾸어보면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유머와 페이소스가 있는 소설을 잘 쓰기로 이름난 소설가 이기호는 마음산책 정은숙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소재로도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비결을 묻자 “저는 유머를 생각하면서 글을 쓰진 않거든요”라며 소설을 분석해봤자 남는 게 없는 것처럼 “유머도 분석하는 순간 끝장”이라는 테리 이글턴의 말을 들려준다. 처음부터 유머나 농담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웃음이 작위적이지 않은 데서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것처럼 유머도 저절로 흘러나와야 진짜다. 가만히 살피면 당신의 삶에도 웃음이 매설되어 있다. 그걸 소재로 재미있는 글을 쓰는 방법을 당신과 함께 찾아보고 싶다. 이왕 쓸 거, 유머와 위트가 있는 글이 다홍치마 아니겠는가.
- p.45

 

물론 유머와 위트있게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쓰기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 속에서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는 팁들을 2장에서 제시하고 있다. 글이 안 써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글이 독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지. 글감은 어떻게 만드는지, 평소 어떤 글쓰기 습관을 가져야 하는지 등 글쓰기에 대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고민이 될 때가 무엇을 써야 하는지, 글이 안 써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저자는 사이다같은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장담하건대, 지금 밖으로 나가 뭘 써야 하느냐고 붙잡고 물어봐도 속 시원히 대답해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써보기 전엔 어떤 글이 나올지 아무도 모르니까. (중략)

그러니 역설적으로 당신 마음이 가는 대로 자유롭게 쓰는 게 상책이다. 좀 들쑥날쑥해도 된다. 글쓰기가 다른 무엇보다 좋은 점은 정답 비슷한 것은 많아도 진짜 정답을 댈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찬실이의 충고대로 "아무거나 쓰자. 아무렇게나 쓰진 말고." 엎치락뒤치락, 이게 중요하다.

-p. 138

 

요즘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브런치에 올린 글이, 블로그에 올린 글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들이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게 된다. 그러다 그 글들을 모아 출간하거나 그 시리즈로 연재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될지 모른다. 정보의 대홍수 속에서, 정신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사람들은 어떤 글을 주로 읽을까. 사람들은 짧은 시간 안에 뭔가 재미를 느끼거나 깊은 인상을 받고 싶어한다. 그래서 강한 임펙트 없는 밋밋하고 평범한 글은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그리고 아무리 잘 쓴 글이라 하더라도 대중의 공감과 인기를 얻을 수 없다면, 그 글은 무용지물이 되고, 곧 사장될 위기에 처할 지도 모른다. 

 

당신의 글도 높은 조회수, 추천수를 받고 싶은가. 브런치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 '좋아요'가 많이 달리기를 원하는가. 

그러면 지금부터라도 이 책을 읽고 글쓰기 노하우를 배워서 자신의 글쓰기에 직접 활용해보길 바란다. 그러면 당신도 이제는 글쓰기에 자신을 갖고, 당신의 글에 달린 '좋아요' 수를 보고 웃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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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준 2022-11-10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성준입니다. 따뜻하고 정성어린 리뷰 고맙습니다.

수기짱 2023-05-13 23:4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렇게 작가님께서 직접 댓글도 달아주시니 너무 영광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기르면서 글쓰기에 대한 고민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저와 같이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일 것 같습니다. 여전히 글쓰기가 어렵습니다. 책을 읽고 리뷰를 쓸 때 항상 긴장되고 어떻게 써야할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쓰는 것만이 답인 것 같습니다. 좋은 책 출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가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