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ㅣ 소담 고전 명작 시리즈
헤르만 헤세 지음, 김희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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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에 대한 사유와 통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고



"당신은 진정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헤르만 헤세의 대표적인 자전적인 성장 소설-



"새는 힘들게 싸워 알을 깨고 나온다. 그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한 세계를 부숴야만 한다.



새가 알에서 부화하는  과정과, 아기가 어미의 자궁에서 나오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비슷해보인다. 새가 알이라는 세계를 깨고 나오듯, 아기 또한 자궁이라는 세계를 깨고 나와 탄생한다. 이처험 존재가 세상을 만나는 과정은 이처럼 힘든 과정이 수반된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의 세계를 부수고 태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세계와 싸우며 살아간다. 인생이라는 삶의 과정 속에서 우리는 둘러싼 세계에 맞서서 투쟁하고 싸우며 살아간다. 모든 인간의 인생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맞서 싸우며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 여정 속에서 우리는 자신이 정한 길을 가기도 하지만 삶의 방향성을 잃고 헤매이기도 한다.  



"인간은 누구나 이 어려운 시기를 거친다. 보통 사람에게 이 시기는 자신의 끓어오르는 생명력이 주변 환경과 격렬하게 충돌하는 지점, 앞으로 나아갈 길을 열어가기 위해 가장 쓰라리게 투쟁해야 하는 시점이다. 운명일 수밖에 없는 죽음과 새로운 탄생을 인간은 인생에서 단 한 번 겪지만, 어린 시절이 뿌리부터 흔들리며 무너져 내릴 때, 그동안 정든 개 슬금슬금 차취를 감추며 불현듯 고독과 우주 공간의 냉혹함을 실감할 때 우리는 죽음이 이런 것이 아닐까 괴로워 한다."

-p. 80


그렇게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고 헤매일 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자아정체감에 혼란이 올 때, 이 책은 그때마다 나를 붙잡고 내가 누구인지 생각하고 성찰하게 해주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두 가지 세계를 만나게 된다. '밝음'과 '어둠'의 세계, 선과 악의 세계,  즉 크루머의 세계와 데미안이 존재하는 세계인 것이다.  이렇게 상반되는 세계의 대립 속에서 싱클레어는 자아가 미성숙한 '어린 나'에서 데미안을 통해 자아를 성숙하고 깨어있는 존재인 '성숙한 나'로 성장하게 된다. 그런 자아성장의 과정을 헤르만 헤세는 주인공 싱클레어를 통해 보여준다. 그 모습은 정말 새가 알에서 부화하는 과정처럼 힘들고 자아성찰이 요구된다. 


그리고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알이 순조홉게 완성되는 것을 의미하는 '줄탁동시'라는 말처럼 라는 새가 알을 깨고 나오는 과정 속에 밖에서 알을 깨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 조력자가 바로 데미안인 것이다. 그렇게 싱클레어는 데미안으로 자아를 인식하고 자아가 깨어있게 된다.



그 깨어있는 자는  데미안이 말한 '카인과 아벨'이야기에서의 카인과 같은 자,  '탁월함'과 같은 특별한 표시를 가진 카인의 후예들이다. 데미안에 따르면 그 표시를 가진 자들은 서로 알아보고 만나게 된다. 싱클레어와 데미안이 만난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카인의 표시를 가진 용기있는 사람들과 아벨과 같이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세계는 서로 떨어져 있지 않다. 그 세계는 서로 공존하며 맞닿아 있다.


하지만, 삶의 여정이 결국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듯이,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이미 자기 안에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데미안의 말처럼, 내 안으로 깊이 내려가 내 본래의 형상을 찾고 만나야 하는 것이다.


"이후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아팠다. 하지만 원할 때마다 열쇠를 찾아 내 안으로 깊이 내려가, 그곳의 어두운 거울, 운명의 형상들이 잠들어 있는 어두운 거울 앞에 서서 고개를 숙이고 들여다보면, 나는 내 본래의 형상, 완전히 그를 닮은 형상을 만난다. 그, 나의 친구이자 인도자와. "

-p. 270



이 책을 삼독을 하면서도, 여전히 이 책은 나에게 새롭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인가', 어린 시절, 나에게 처음 던진 질문 '나는 누구인가?" 그때는 그 질문이 한없이 어렵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가 너무나 어려웠는데,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지금에서야 조금 알 것 같다. 나는 누구인지...


하지만, 여전히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매번 이 책을 읽으며 찾으려고 노력했듯이, 앞으로도 난 이 책을 읽으며 수십 번 던진 질문을 할 것 같다.

"나는 누구인가?" 라고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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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제국 쇠망사 - 우리는 왜 멸종할 수밖에 없는가
헨리 지 지음, 조은영 옮김 / 까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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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인류의 흥망성쇠와 미래"

헨리 지의  <인간 제국 쇠망사> 를 읽고




"우리는 왜 멸종할 수밖에 없는가?

가장 찬란한 순간, 몰락은 시작된다. "



-영국 왕립학회 과학도서상 수상 작가 헨리 지의 신작-


 


"인류의  찬란한 성취는 어떻게 몰락의 씨앗이 되었는가?"


출산율의 감소,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의 감소, 늘어가는 각종 전염병, 에너지 고갈과 식량 부족으로 에너지와 식량 위기 등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심상치 않다. 그래서 과거에 유행했던 종말론과 인류 멸망설이 다시등장하고 있다.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달과 AI 발달로 인해 만물의 영장이던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그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오랜 생물의 역사를 통해 모든 생물종의 보편적인 운명을 보건대, 우리 현생 인류도 몰락의 길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그 멸망과 몰락의 시기가 앞으로 2세기 안에 올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어떻게 하면 우리는 악화일로로 치닫아 몰락의 길로 가고 있는 것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몰락의 가속도를 줄일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여러 생물 종 중에서 어떻게 유일한 지배자가 되었는지, 여러 호미닌 중에서 유일하고 지배적인 호미닌이 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인간 제국 쇠망사』는  제목처럼,  시간을 거슬러 인류의 출현부터 멸종 직전에 이르기까지 현생 인류의 흥망성쇠를 다루고 있다. 불과 5만 년 전까지도 호모 사페엔스는 여러 호미닌 중에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다른 종들을 제치고 유일한 지배종이 될 수 있었던 것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저자는 여러 고고학적 증거와 자료들을 바탕으로 그 과정을 추적하며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한 단서를 제공한다.


저자가 제시한 일명 카레니나 원리인 '행복하고 번영하는 종은 모두 비슷한 모습이지만 멸종될 위기에 처한 종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망각의 길에 들어선다' 는 내용은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 상황을 잘 설명해주는 듯 하다.


저자는 호모 사피엔스가 지배종이 될 수 있었던 근거로 인간 문명이 성취한 발전 속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호모 사피엔스는 다른 종과 달리 누구도 발을 디딘 적이 없는 곳까지 대담하게 천천히 독보적으로 침입하엿던 종이다. 또한 10만 년전부터 시작한 생물학적, 행동적, 인구학적인 변화로 인해 천천히 기하급수적으로 그 종족수가 축적되어 수만 년 후에는 호모 사피엔스가 전 세계를 장악하게 되었다고 한다. 호모 사피엔스의 서식 영역은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전 지구를 아우르게 되었고 이것은 다른 어떤 종도 달성하지 못한 일이었다. 하지만 가장 찬란한 순간, 몰락이 시작되듯, 우리가 역사의 흥망성쇠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한 종이 모든 경쟁자를 제거한 후에는 내려가는 길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인간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지표로 인구증가율의 감소를 제시한다. 옛말에 아이 하나를 기르는 데에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다윈이나 파스퇴르, 게이츠나 잡스, 베이조스나 머스크, 뉴턴이나 아인슈타인을 낳으려면 1억, 심지어 10억 인구의 문명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인구 감소를 쇠락의 원인으로 제시한다. 특히 과잉된 인구가 현재 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시하는데 그 원인으로 기후변화와 감염성 질병의 증가로 제시한다. 


예전에는 증가하는 인구로 인해 지구가 폭발할까봐 걱정했다면, 이제는 감소하는 인구로 인해 인류가 멸망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저자는 인류의 멸망을 막을 수 있는 길로 지구가 아닌 달과 화성 같은 우주 개척을 그 해결 방안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아직 지구와 같이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이 발견되지 앉았고, 달이나 화성 탐사선의 우주 개척 시도 또한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솔직히 이 해결책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의문이 든다.


저자 또한 우주 개척이 말처럼 쉽지 않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비록 그 방법이 아직은 태동 단계에 머물러 있을지라도 인간이 가진 상상력, 생명력 그리고 신기술이 결합한다면 그게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비록 우주 개척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없겠지만 최소한 이 책을 통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 위기를 새삼 깨닫게 된다. 저자의 경고처럼 이러다 2세기 안에 멸망의 길로 갈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함께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어서 좋았다. 



인류는 선택에 직면했다. 이는 호모 사피엔스가 자신의 진화 역사에서 유례없는 정치적, 사회적, 생물학적, 환경적 위기를 마주하고, 또 처음으로 이 종의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 전환점에 도달한 바로 지금 해야 하는 선택이다.

-p. 36



#인간제국쇠망사

#헨리지

#까치글방

#까치북클럽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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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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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진 않지만 별처럼 빛나는 사랑"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 를 읽고



"눈부시진 않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조금 이상할지 모르는 세 사람의 사랑"



-20년 만에  개정판으로 돌아온 

에쿠니 가오리 작가의 투명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


 


 우리가 말하는 정상적인 사랑의 모습과는 정반대인 사랑의 모습은 비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무엇이 정상이고 비정상이란 말인가. 그렇게 나에게 사랑이란 무엇일까 하는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하는 책 한 권을 만났다.


오랫동안 사랑이란 주제로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 작가가 이번에도 색다른 사랑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내와 게이인 남편이 서로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되어 일상을 살아간다. 

그리고 그 남편에겐 동성인 애인이 있다. 남편은 아내와 결혼 생활도 하고 동성 애인도 만나며 사랑을 한다. 

마치 막장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 같다.


그런데 에쿠니 가오리는 이 책을 통해 그것도 사랑이며, 그들만의 사랑은 눈부시진 않지만, 반짝 반짝 빛나는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에 의해 소외 당하고, 차별 받고, 멸시 받는 그들의 사랑도 반짝 반짝 빛날 수 있는 것이다.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는 밤하늘은 반듯하게 재단되어 있다.

동그랗게 도려내진 우주에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한 부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데 그 부부는 우리가 정상적으로 알고 있는 부부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호모 섹슈얼인 남편과 알코올 중독자인 부인, 그들이 결혼하여 부부가 되었다. 그리고 남편에게는 동성 애인이 있다. 그들은 서로 삼각 관계 속에서 사랑이라고 부르기도 그렇고, 우정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미묘하고 기묘한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겉으로만 보면 망가진 부부, 비정상적인 부부일지도 모른다. 


결혼이라는 현실 속에서 동성애라는 성적 정체성에 힘겨워하는 남편과 불안증이라는 정신병적 질환으로 고통받는 아내, 그들의 결혼 생활은 온전하고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들이 당면하고 살아가야 하는 결혼 그리고 부부라는 현실은 얼마나 힘들까? 아내인 쇼쿄의 바램처럼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지금 이대로 오래도록 지속되는 사랑은 가능한 것일까?  


그들의 사랑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비록 그들은 서로 육체적인 사랑을 나누지 않더라도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것 같아 보인다. 남편인 무츠키에게 의지하고 남편의 애인인 곤까지도 이해하고 포용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아내인 쇼코는 남편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남편인 무츠키 또한 조울과 우울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내인 쇼코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며 힘이 되어주고자 한다. 남편의 애인인 곤도 무츠키를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쇼코와 무츠키의 사랑을 인정하며 그들이 결혼생활을 잘 해 나가길 바라고 응원해준다.

쇼코와 무츠키 그리고 곤 이 세 사람의 삼각관계는 서로 질투하고, 시기하고, 증오하는 관계가 아니다. 서로 인정하고 배려하고 사랑해준다. 


하지만,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지금 이대로 오래 계속되는 사랑이길 바라지만, 그들의 사랑은 그들의 바램처럼 처음부터 영원히 지속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쇼코는 시댁으로부터 임신 압박에 시달리고, 무츠키는 그의 성 정체성을 알아버린 쇼코의 부모님에게 비난을 받게 된다. 서로 인정하고 사랑해 온 그들에게도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그런 위기를 실감하게 된 곤도 잠시 여행을 갔다온다는 메시자만을 남기고서 쇼코와 무츠키의 곁을 떠나게 된다. 곤이 떠나면 모든 것이 다 정상으로 돌아오고 그들이 정상적인 부부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쇼코와 무츠키는 깨닫게 된다. '그들의 사랑은 곤이 있어야 완전하다'는 것을 말이다. 비록 사회적으로 무츠키와 곤의 사랑이 축복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지만, 그들의 사랑이 쇼코를 지탱해주는 힘이 되었음을 말이다. 


쇼코는 몇 십 년에 한번 온 세계 여기저기서 동시다발적으로 태어나지만 그들은 극단적으로 색소가 희미해져서 무리에 섞이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흰사자처럼, 그들의 모습이 '은사자 같다' 라고 말한다.  사회에서 따돌림 당하고 사람들 속에 섞이지 못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때 정말 은사자 같아 보인다.


"아버지, 은사자라고 아세요? 색소가 희미한 사잔데 은색이랍니다. 다른 사자들과 달라 따돌림을 당한대요. 그래서 멀리서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생활한다는군요. 쇼코가 가르쳐 주었어요. 쇼코는 말이죠. 저나 곤을, 그 은사자 간다고 해요. 그 사자들은 초식성에, 몸이 약해서 빨리 죽는다는군요. 단명하는 사자라니, 정말 유니크하죠,  쇼코 발상은."

-p. 153



무리와 함께 살 수 없는 은사자들, 그래서 그들은 그들만의 공동체를 만든다. 쇼코와 무츠키는 윗층에, 곤은 아래층에 함께 살면서 말이다. 그들은 서로 그렇게 셋이서 특별한 동거와 사랑을 시작하려 한다. 그들의 사랑이 지금 이대로 계속되면서 서로 그렇게 살아가길 바래본다.


"불안정하고, 좌충우돌이고, 언제 다시 와장창 무너질지 모르는 생활, 서로의 애정만으로 성립되어 있는 생활.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우리는 이렇게 살아갈 것이다. 

-p. 240



언제나 우리에게 사랑이란 무엇일까. 이런 사랑도 사랑이구나 하면서 사랑에 대한 관계를 재정립하고 사랑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알게 해주는 에쿠니 가오리 덕분에 나 또한 사랑을 보는 관점이 더 넓어진 것 같다. 처음에는 낯선 사랑의 모습에 놀라고 충격받게 되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그녀가 그리려는 사랑의 모습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사회적인 약자이며 차별받는 존재들의 사랑에 대해 애정어린 따뜻한 시선을 보내게 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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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이은미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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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예술 그리고 삶의 본질을 파고드는

한 예술가의 내밀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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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를 읽고



"고독과 예술, 삶의 본질을 파고드는

한 예술가의 내밀한 고백을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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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고통, 삶과 죽음을 조화시킨

릴케의 서간집




1903년 오스트리아 군사학교 학생이었던 19살 한 청년이 군인이 될 운명과 작가가 되고 싶은 열망 사이에서 고민한다. 불안한 미래를 앞두고,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던 중 그는 선배 졸업생이자 시인이었던 릴케에게 자신의 시를 보내며 조언을 구했다. 1903년부터 1908년까지 약 5년 동안 그는 릴케와 10통의 편지를 주고 받았다. 그 10통의 편지 속에서는 고독, 사랑, 예술가의 소명, 내면의 성찰, 삶의 본질 등 릴케의 철학을 포함한 한 예술가의 내면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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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이 편지들은 후배와 선배가 단순히 주고받은 사적인 편지들이 아니다. 이 편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한 예술가의 삶의 철학을 들려준다. 카푸스라는 한 청년에게 보낸 편지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영혼을 위한 가이드북이 되었고,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인생의 성전'처럼 읽히고 있다.

​

이 10통의 편지들의 내용들에서 우리 삶의 태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고독, 인내, 내면 이 세 가지 핵심 키워드에 대해 편지 속 릴케의 문장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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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가 말하는 '고독'이란 무엇일까? 릴케는 '고독'을 외로움이나 결핍으로 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고독을 삶의 버팀목이자 안식처로 보았다. 고독을 통해 우리는 나아가야 할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고독은 한 인간이 자신의 영혼과 대면하여 거대한 세계로 확장할 수 있는 장소이자 수단인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고독은 아주 낯선 관계들 속에서도 당신의 버팀목이자 안식처가 되어 줄 것이며 그 고독에서부터 당신은 당신이 나아갈 길들을 모두 찾아낼 것입니다.

-p. 50

​

고독이 크고 무겁다고 불평하지 말고 오히려 기뻐해야 한다. 고독이 없는 삶은 없으며 고독 자체가 크고 견디기 힘든 것이다. 고독은 외톨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가장 풍요로운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고독은 피해야 할 것이 아나라 지켜내야 할 공간인 것이다.

​

"하지만 당신의 고독함이 엄청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면 이에 기뻐하십시오.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해 보십시오.) 고독이 엄청나지 않다면 그게 무슨 고독이겠습니까. 고독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고독은 엄청나고 우리가 쉽게 감당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대개 모든 사람에게 지극히 평범하고 진부한 유대 관계들을 고독과 바꿔버리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그때야말로 고독이 성장하는 시간이 아닐런지요. 그도 그럴 것이 고독의 성장은 아이의 성장처럼 고통스럽고 봄의 시작처럼 슬프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혼란스럽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건 오로지 고독, 엄청난 내적 외로움뿐입니다. "

-p. 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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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고독은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고독이 건네는 고통을 견뎌내야 한다.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 멀어졌다고 힘들어 하지 말라. 그것은 당신 주변이 넓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당신 반경이 커져 있으며 더 나아가 당신이 성장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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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독을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이 고독이 아름다운 푸념 소리와 함께 당신께 건네는 고통을 견뎌 내십시오. 당신은 당신과 가까운 이들이 멀리 있다고 말하지만, 이는 당신 주변이 점차 넓어지기 시작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당신 주변이 멀다면, 이는 당신 반경이 별들 사이사이로까지 퍼져 대단히 커져 있음을 뜻합니다. 그 누구도 데리고 들어갈 수 없는 당신의 성장에 기뻐하고, 뒤처지는 이들에게는 친절하길 바랍니다."

-p.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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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정답을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릴케는 이런 조급함을 경계하고 모호함을 견디는 힘을 강조한다. "지금 당장 답을 얻으려 하지 말고 질문 그 자체를 사랑하라" 라고 말하며 인내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직은 그 답을 삶 속에서 찾을 수 없지만 그 질문들을 삶 속에 녹여내고 시간이 지나면 그 해답들이 삶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렇기에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려고 애쓰기 보다는 그 질문을 품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삶과 내면 속에서 그 답을 찾게 되는 것이다.

​

릴케에게 있어서 '인내'는 단순히 참고 견디는 힘이 아니다. 그 이상의 의미로 삶의 신비가 스스로를 드러낼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성숙한 사랑의 태도인 것이다. 이 인내심은 특히 지금과 같이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불확실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덕목인 것 같다. 모호함을 견디고 자신의 삶과 내면 속에서 그 답을 찾아나가려고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인내는 기다림이 아니라 신뢰인 것이다. 내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나의 내면을 가꾸고 내 삶을 풍성하게 하는 과정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의 불확실함과 불완전함을 기꺼이 껴안는 능동적인 용기인 것이다.

​

"당신의 마음 속 해결되지 않은 모든 것에 인내심을 가지십시오. 의문 역시 아주 낯선 언어로 쓰인 책들이나 굳게 닫힌 방처럼 사랑하십시오. 지금은 해답을 찾지 마십시오. 아직은 이들을 당신 삶 속에 녹여 낼 수 없기에 아마도 당신에게 주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내는 것입니다. 지금은 질문들을 당신 삶 속에 녹여 내십시오. 그러면 먼 훗날,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그 해답들 속으로 들어가 살게 될 것입니다. 굉장히 복 되며 순수한 삶을 가꾸고 형성해 나갈 가능성이 당신 내면에 들어 있을 겁니다. 그곳으로 당신 자신을 끌고 나아가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맞닥뜨리는 모든 일이 오로지 당신 뜻에 의한 것이라면, 당신 내면에 닥친 어떤 위기에 의해 발생했다면, 이를 감수해야 할뿐더러 그 어느 것도 미워해서는 안 됩니다.

-p.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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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자신 주변에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외부에게 원인을 찾으려고 한다. 그 문제의 원인은 자신의 내면에 있으며 모든 일은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잊고서 말이다. 이에 대해 릴케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라고 말하며 내면의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내면 성찰은 단순히 자신을 돌아보는 반성이 아니라 자기 존재의 뿌리로 내려가는 치열한 탐구이자다. 외부의 시선과 타인의 평가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 깊은 곳으로 침잠하여 성찰을 통해 자신의 삶의 근거를 찾으라는 것이다. 당신의 마음이 가장 고요해지는 시간 속에서 당신을 움직이게 하는 근원적인 힘이 어디에 닿아 있는지 살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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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신의 하는 일, 예술, 사랑 등에 대한 의문과 고민이 생길 때, 자신에게 "내가 이것을 못하게 된다면 죽음을 택하겠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라. 만약 그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대답한다면 그때는 그 뜻과 의지 그대로 그 삶을, 그 일을 해나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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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에 온 마음을 다하십시오. 당신의 내면은 당신이 사랑하는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합니다." 라고 말하며 내면의 성찰을 통해 비로소 인간은 자유로워질 수 있고 자신을 가장 깊이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

"당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십시오. 당신으로 하여금 글을 쓰게끔 하는 게 무엇인지를, 그 이유를 면밀하게 살펴보십시오. 기것이 당신 내면 가장 깊은 곳에 뿌리내려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글쓰기를 포기할 바엔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습니까. 스스로에게 솔직해져 보십시오. 그리고 밤 가운데 가장 고요한 시간대에 이 질문을 당신 자신에게 던져 보십시오. 나는 글을 써야만 하는가? 솔직한 대답을 당신 내면 깊은 곳에서 찾아보십시오. 만약 그 대답이 긍정적이라면 이 중대한 질문에 "나는 그래야만 한다"라고 당신이 간절하고도 확고하게 대답할 수 있다면, 그때엔 이 필요에 간결하고도 확고하게 대답할 수 있다면, 그 때엔 이 필요에 맞게 당신의 삶을 살아가십시오. 가장 하찮고 가장 무의미한 시간에도 당신의 삶은 글쓰기를 향한 갈망의 표시이자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p. 16

​

​

"젊은 시인이여, 당신 내면에 자리한 세상을 생각하고, 그 생각을 당신이 원하는 대로 명명하십시오. 유년 시절의 추억일 수도 있고 미래에 대한 동경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 내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당신 주변의 그 어떤 일보다 이를 우선시하십시오. 당신의 가장 깊은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은 당신의 모든 사랑을 받을 만큼 아주 가치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어떤 식으로든 다뤄 내십시오.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당신 입장을 설명하고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도 말고, 너무 많은 용기를 상실하지도 마십시오."

-p. 61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릴케가 전하는 삶의 철학은 불확실하고 불안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좋은 나침반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릴케가 남긴 위대한 인생의 격언이 아직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 그리고 희망을 주는 이유일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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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가 두려운 날엔 - 흔들리던 날들의 스피치, 나를 다시 세운 목소리의 기록
신유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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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가 두려운 당신을 일으켜 세우는 스피치 노하우 "

신유아의< 말하기가 두려운 날엔> 을 읽고





"어떻게 하면 거절 당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잘 말할 수 있을까 "



-스피치 전문가 신유아 아나운서가 전하는
말하기가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위로와 격려-




나는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독서 모임에 만난 사람들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 앞에서 내 생각과 의견을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학생들 앞에 서서 학생들과 함께 상호 작용하며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즉 나는 사람들과 함께  또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를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예전 나는 이 책의 제목처럼 '말하기가 두려운' 사람이었다. 
사람들 앞에 서면 불안과 긴장으로 심장이 미친 듯 뛰어 말 한 마디도 못하는 사람이었다.
사람들 시선이 두려워 제대로 눈을 맞추지 못하고 땅을 보고 개미 소리처럼 말하는 사람이었다.
내 의견을 말하고 싶어도 사람들에게 주목 받는 것이 두려워 손조차 제대로 못 들은 사람이었다.
즉 나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너무나 두려워했다.

그래서 이런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하는 데 시간이 참 오래 걸렸다. 
내가 말하는 것을 잘 하고 좋아하게 되기까지는 책의 힘이 컸다. 책을 읽으니 책에 대해 말하고 싶어졌고, 책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책을 읽으니 사람들 앞에서 책에 대한 내 의견을 말하고 싶어졌다.  
책 덕분에 나는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렇기에 이 책 『말하기가 두려운 날엔』에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내용이 너무나 공감이 되었다. 이 책을 그 전에 만났더라면,  좀 더 빨리 그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더 말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비롯한 말하기에 대한 위로와 공감 그리고 격려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요즘 같은 자기 PR 시대 속에서 자신을 자신있게 소개하고,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말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첫 수업 시간 마다 학생들에게 영어로 PR 포스터를 만들어서 영어로 자기소개를 시킨다. 자신의 취미, 성격, 장래 희망 등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포스터에 담아 친구들 앞에서 소개한다. 자신감있게 자기소개를 할 수 있는 말하기 능력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미 각종 면접이나 인터뷰에서 이런 자기소개는 필수적이고 합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능력이 되어왔다.  또한 기업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프레젠테이션 증명되는 말하기 능력은 직장에서 승진과도 연결되기도 한다.

이젠 말하기가 생존의 필수 능력이 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말하기가 너무나 두렵다. 정답을 말해야 하고, 틀리면 안 되고, 완벽하게 말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인지 몰라도 사람들 앞에 서면 머릿속은 하얗게 되어 아무 것도 생각이 안 난다.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심하게 말을 더듬 거리게 된다. 멘붕이 오면서 당신은 울상이 된다. '괜찮다' 당신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다. 나 또한 당신처럼 두려워했기에 당신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안다. 

나의 경험으로 봤을 때, 처음부터 말을 잘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최선의 노력과 끊임없는 연습만이 있을 뿐이다. 
"Practice makes perfect" 라는 말처럼 연습만이 완벽을 만들어 말하기를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작가 또한 노력하고 연습하면 말솜씨는 분명 나아짐을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려움에 떨며 내 안에 갇혀 말하기를 해 왔다면 이제는 내 말을 듣는 상대를 인식하며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감정을 읽고 상대방과 교감하면서 가식적으로가 아닌 진정성있게 말하는 것이다.


작가가 가장 강조한 부분이 '진정성 있는 말하기' 인데 이것은 쉽게 말해서 '척 하지 않는 것' 이다. 즉 가짜로 하는 척 하는 것이 아닌 진심을 담아 말하는 것이다. 폼 잡거나, 현란한 말솜씨나 기교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말하는 것이다. 


스피치도 마찬가지다. 스피치를 잘하려면 척을 버리고 마음을 열어야 한다. 
척을 하는 순간 가짜인 것이다. 예쁜 척! 잘난 척! 멋진 척! 있는 척! 말 잘하는 척! '척'을 하지 말자.
-p. 10

 
 좋은 스피치는 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스피치를 할 때에는. 폼 잡으며 스피치 할 필요 없다. 편안하게 스피치를 하라. 일부러 만들어서 하면 절대 안 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홈뻑 빠져서 스피치를 해야 한다. 척 하면 사람들은 눈치챌 것이고 당신의 스피치를 듣기 거북해 할 것이다. 
-p. 11


진정성 있는 말하기는 진심이 느껴지기에 충분히 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깊은 인상을 줄 수 있고,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 사람들의 눈 속에서 흥미와 관심을 발견하면 좀 더 말하기에 자신감이 붙고 자신도 모르게 즐겁게 말하기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진정성 있는 말하기는 사람의 마음을 열리게 한다. 더 나아가 인생까지도 열리게 한다. 말하기를 통해 사람과 소통을 하게 되고 교감하게 되면서 사람의 마음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소통은 말을 통한 교감'인 것이다.

또한 진정성 있는 말하기를 위한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서사, 즉 스토리텔링이다.  자신만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것은 살아있는 스피치라고 할 수 없다. 특히 요즘 면접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을 가진 생생한 이야기 내용이 요구된다. 거짓말이 아닌 진실이 담긴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뻔하고 판에 박힌 이야기가 아닌 자기만의 서사를 말해야 면접에서 합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말하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말 잘하는 능력만 있어서는 안 된다. 말하기 능력 뿐만 아니라 잘 들어주는 것, 즉 경청이 매우 중요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경청을 하면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고 상대방이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다. 경청을 통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면 싸우지 않고 대화를 해 나갈 수 있다. 또한 아이와의 좋은 관계 형성과 자존감 형성에 있어서도 경청은 중요하다.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과정은 결국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바꾸어가는 과정이다. 이에 대해 작가는 말하기를 통해 내가 하는 말을 내가 듣고, 내가 하는 말이 나를 만든다. 그리고 내가 하는 말을 통해서 내가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말은 지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많이 배웠다고 해서, 많이 안다고 해서 말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 말을 지혜롭게 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상황에 맞게 나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가가 실제 스피치 학원을 운영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제시히면서 스피치를 잘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의 실제 스피치 수업 운영 경험에 따른 노하우이기에 더욱더 현실적이고 유용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통해 작가는 이 책을 한 번 읽었다고 해서 '이제부터 난 스피치를 잘할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라고 말한다. 
스피치는 반드시 직접 해봐야 한다. 연습을 통해 자신의 스피치 습관을 교정해서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 아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당신이 말하기에 두려움과 불안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에서 말한 스피치 노하우를 자신의 상황에 맞게 사용하라! 그렇게 스피치 연습을 하다보면 당신도 어느덧 말하기를 두려워하기는커녕 오히려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작가는 그 연습 속에 반드시 독서도 포함하라고 말한다. 작가 또한 독서를 즐기고 독서를 통한 스피치 영향을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러니 말하기를 잘하고 싶다면 독서도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싶다. 


독서를 많이 하면 끼 있는 스피치를 할 수 있다. 어휘력이 풍부해 지니 스피치에 매우 도움이 된다. 말 잘하는 사람이 모두 다 독서를 많이 하는 건 아니지만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이 말을 잘할 확률은 높다. 독서를 통해 많은 지식을 갖추고 있으니 스피치 이론을 알고 적 용하면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훨씬 더 말을 잘할 수 있는 것이 다. 
-p. 20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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