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지워드립니다 -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
마에카와 호마레 지음, 이수은 옮김 / 라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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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흔적을 통해 삶을 되돌아본다  "

 

마에카와 호마레의 <흔적을 지워드립니다>를 읽고 




"안녕하세요.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입니다."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을 통한 삶과 죽음의 이야기 -

 

 

벽지 하나 없이 시멘트 벽으로 둘러싸인 텅빈 방, 마치 아직 공사중인 아파트 현장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방은 이미 지어져서 누군가가 조금 전까지 살다가 간 방이다. 이것이 바로 죽은 자의 흔적이자, 그림자이다. 내가 특수청소에 대해 알게 된 것은 김완 작가의 <죽은 자의 집청소>를 통해서이다. 그 책을 읽기 전에는 특수청소에 대해서도, 특수청소를 하는 김완 작가님과 같은 사람들이 존재하는지도 몰랐었다. 그 책을 통해 죽은 사람들의 흔적을 청소하면서 작가가 느끼는 삶과 죽음의 의미에 공감하고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었다. 죽음을 통해 아이러니하게도 나의 삶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된 것이다. 

 

이 책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또한 특수청소 전문회사인 '데드모닝'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죽은 자의 흔적을 청소하면서 느끼고 깨닫게 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한번 우리에게 삶과 죽음에 대해 고찰해보는 시간을 준다.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의 사장인 사사가와와 알바생으로 고용된 와타루가 특수청소를 통해 만나게 되는 삶과 죽음의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감동과 따뜻함을 주고 있다. 5개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이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또한 삶에 대한 깨달음과 깊은 감동을 준다. 

 

삶의 목표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을 근근히 이어가던 20대 젊은 청년 와타루는 할머니의 장례식에 다녀오게 된다. 할머니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던 날, 와타루는 술집에서 사사가와를 만나서 함께 술도 마시면서 할머니의 죽음으로부터 오는 착잡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사사가와의 우연한 만남은 이후에 와타루가 특수청소 전문회사인 데드모닝에서 일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특수청소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가벼운 마음으로 사사가와와 함께 처음 특수청소를 하러 나간 날, 와타루는 충격을 받고 밀려오는 메스꺼움에 구토를 하며 밖으로 뛰쳐나가고 만다. 이것이 처음 그가 마주하게 된 죽은 자의 흔적이었다. 

 

그러나 그 역한 냄새와 무수한 파리와 구더기의 모습, 부패한 체액으로 변색된  이부자리 이면에 존재했던 죽은 자의 삶의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초밥이 먹고 싶다던 좁은 방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고독사한 한 노인, 등산화 속에 유서를 숨겨두고 목을 매고 자살한 한 회사원, 환상통에 걸린 형의 아픔을 덜어주고자 매일 아침 전신 거울을 닦았던 동생, 크리스마스이브에 사랑하는 여자에게 청혼하고 싶었으나 교통사고로 안카깝게 죽은 한 남자, 생활고에 지쳐 어린 딸과 함께 욕조에서 동반자살한 한 엄마의 사연까지 어느 죽음 하나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 없다. 그 죽음의 현장들은 너무나 처참하고 끔찍하지만 와타루는 그 속에서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삶의 흔적들을 통해 그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난 이 사람이 어떤 인생들을 살아왔는지 몰라. 하지만 이 사람이 마지막으로 남긴 삶의 흔적과 죽음만은 기억할 수 있지."

-p. 66

 

" 남은 흔적은 지울 수 있죠. 하지만 누군가 살았던 나날은 지울 수 없어요,"

-p. 332

 

세상에는 다양한 죽음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의 죽음을 선택한 사연들이 너무 다르다. 그리고 죽은 자는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특수청소업자와 데드모닝과 같은 특수청소회사들은 그 흔적들을 지우는 일을 한다. 하지만 사사가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특수청소를 통해 죽은 자의 마지막 삶의 흔적과 그들의 죽음은 기억된다. 사사가와나 김완 작가 같은 특수청소업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통해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그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기억되고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죽은 자의 흔적을 마주하면서 죽음을 인정하는 것 또한 남은 가족들에게는 힘든 일이다. 죽은 아들의 등산화를 끝내 받지 못한 어머니의 마음도 1년 동안 죽은 연인의 유품을 정리하지 못한 한 여인의 마음에도 공감이 간다. 아무리 죽은 자의 유품을 정리하고 그들의 방과 집을 정리해도 그 흔적과 그 기억은 남는 것이기 때문이다.

 

"버리라고 했잖아! 대체 왜 그러는 거야! 그 신발을 집에 가져가면 정말인 거잖아. 그 애가 죽은 게 현실이 되잖아..."

-p.116

 

죽은 자의 흔적과 그림자, 그 흔적을 지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삶에 대한 의미에 대해 깨닫고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희망을 주는 것 같다. 이 죽은 자들의 흔적들에 대한 정리는 죽은 할머니의 모습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할머니의 죽음에 대해 무심하던 와타루의 마음과, 죽은 딸에 대한 죄책감과 미련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사사가와의 마음에 따뜻함과 삶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준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인 <딸기 생크림 케이크> 이야기는 사사가와의 죽은 딸 요코에 대한 기억을 불러 일으키고 아직도 딸아이의 죽음의 슬픔과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사사가와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딸의 죽음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사사가와는 아직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해 항상 상복을 입고 회사의 창문에 암막 커튼을 쳐서 어두움 속에서 살아왔던 것이다. 그 자신이 죽은 자의 흔적을 지우고, 그들의 삶을 기억하려 애썼지만, 정작 자신의 슬픔과 그 미련은 버리지 못한 것이다. 

이 책이 죽음을 다룬 다른 책들보다 인상적이고 감동적인 이유는 죽음을 통해 등장인물들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치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는 계속 그 전자사전에 의지하고 있었다. 목구멍까지 올라오기만 했던 말들, 누군가와 진심으로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과거의 나는 이제 버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내 시시한 삶이 소중한 나날로 변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 330

 

" 결국 죽음은 '점'인 거야. 반대로 이 세상에 탄생한 순간도 그냥 '점'인 거지. 중요한 건 그 '점'과 '점'을 묶은 '선'이야. 즉 살아 있는 순간을 하나하나 거듭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야. 하지만 나는 요코의 죽음에 뭔가 의미를 찾고 싶어서 그 작은 '점'을 계속 혼자 바라보고 있었어."

"...오늘 그게 변한 거에요?"

"응. 이제야 계속 쳐다보던 그 점에서 해방된 것 같아."

사사가와는 담배에 천천히 불을 붙였다.

"게다가 아사이가 암막 커튼을 떼어준 덕분에 상쾌한 아침이었고."

-p. 337-338

 

죽음은 이처럼 삶을 바꾸기도 한다. 아무런 목적 없이 그저 해파리 같은 삶을 살겠다는 와타루의 삶도, 죽은 딸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어두운 그늘 속의 삶을 계속해온 사사가와의 삶도 바꾼 것처럼 말이다.

이번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삶을 보고 그들의 억울한 희생과 미처 피어보지 못한 마래에 펼쳐졌을 그들의 삶을 생각해보게 된다. 비록 그들은 죽었지만, 여전히 그들이 남긴 삶의 흔적과 마음은 남아있는 우리들에게 묵직한 책임감과 의무를 주는 듯하다. 

죽음이란 무엇일까.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죽음을 통해 다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람은 죽고 그 흔적을 지울 수는 있지만, 여전히 그 사람의 삶의 흔적은 남아 있는 것 같다. 우리의 마음과 기억 속에서 말이다.

 

이 책 『흔적을 지워드립니다』을 통해 죽음과 그로 인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하루하루 지친 일상을 살고 내일도 장담할 수 없는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삶에 대한 희망을 주는 감동적인 책이었다. 

우리 사회 속에서 안타깝게 허망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들이 살고 싶었던 하루를 살아가고 있기에, 그들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야하기에 말이다.

이 자리를 빌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들 눈에 지워야 하는 흔적이더라도, 우리는 기억한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람이 존재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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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함 강감찬 몽실북스 청소년 문학
박지선 외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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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의 강감찬 이야기 "

 

박지선, 정명섭, 조동신, 천지윤의< 우주전함 강감찬 >을 읽고 



"고려의 구국 영웅이자 명장인 강감찬 "

- 강감찬을 소재로 한 네 편의 단편집-

 

역사 시간에 고려의 영웅 '강감찬'에 대해 배웠다. <귀주대첩>으로 유명한 강감찬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귀주대첩에서 강감찬은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이순신'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정작 고려의 영웅인 강감찬에 대해서는 별로 알고 있는 것이 없다. 누군가 나에게 '강감찬'이 누구냐?" 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우주전함 강감찬』은 강감찬의 업적과 그의 영웅다운 면모 등 강감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청소년 소설인 이 책  『우주전함 강감찬』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고려의 명장이자 구국의 영웅인 강감찬 장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이 책  『우주전함 강감찬』에서는 강감찬을 소재로 하여 과거와 미래의 강감찬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강감찬 장군의 위대한 업적으로 알고 있는 '귀주대첩' 상황을 생생하게 다룬  조동신 작가의 「깃발이 북쪽을 가리킬 때」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그냥 막연하게 알고만 있었던 귀주대첩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해주었고, 그 귀주대첩에서 강감찬의 영웅적인 면모와 뛰어난 지략을 엿볼 수 있었다. 거란의 10만 대군에 맞서서 불리한 싸움이었지만, 강감찬 장군의 탁월한 지략으로 그 10만 대군을 물리친 이야기는 정말 대단했다. 강감찬 장군 덕분에 그 이후 고려는 더이상 거란족의 침입이 없었다고 한다. 마치 삼국지에서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끈 제갈공명의 지략을 보는 것과 같았다. 불리한 싸움을 대승으로 거둔 강감찬 장군의 뛰어난 지략을 이 작품 「깃발이 북쪽을 가리킬 때」에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다음에 이어지는 박지선 작가의 「설죽화」는 귀주대첩과 관련이 있다. 귀주대첩을 대승으로 거두는 데 도움을 준 인물로 남장 여장부 '설죽화' 가 있다. 거란족 3차 침입 때 나라를 지키고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10살의 나이에 설죽화는 전쟁에 참여하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어리고 허약한 모습에 고려군은 받아주지 않아서 설죽화는 직접 강감찬 장군을 찾아 간다. 그래서 남장 여장부는 설죽화는 귀주대첩에서 선봉장으로 용감하게 싸웠다. 설죽화는  마지막까지 퇴각하는 거란족을 맞아 그들을 섬멸하여 큰 공을 세웠으나 끝내 전사하고 만다. 물론 귀주대첩의 일등공신은 강감찬 장군이긴 하지만, 설죽화의 용맹과 활약 또한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주역임을 이 작품  「설죽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의 표제작품인 정명섭 작가의 「우주전함 강감찬」은 미래의 강감찬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면서 전개되는 미래 사회 이야기를 들려준다. 택시조합 소속이던 철우는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된 사람에게 복수하면서 도망자 신세가 된다. 철우는 외계인 클레이와 인공지능 에이시스가 탑재된 우주선을 타고 도망 다니게 된다.

그는 200년 전 조난신호를 감지하고 접근하던 중 해적 우주선을 습격을 받아 인공지능 에이시를 잃고 '우주전함 강감찬' 안으로 피신하게 된다. 그곳에서 철우는 인공지능 홀로그램인 강감찬을 만나게 된다. 이것은  지구 연합의 돌격향 지휘 전함 1019호의 인공지능 홀로그램인 것이다. 인공지능 홀로그램 강감찬은 철우가 무사히 도망가도록 도와주고 철우에게 소원을 들어달라고 하면서 한 가지 소원을 이야기를 한다.

인공지능 홀로그램 강감찬이 철우에게 말한 그 한 가지 소원은 무엇인지는 이 책 「우주전함 강감찬」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강감찬 장군을 소재로 한 네 편의 이야기가 정말 모두다 흥미롭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고려의 영웅이자 명장인 강감찬 장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 「우주전함 강감찬」을 통해서  강감찬 장군의 업적과 위대함에 대해 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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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당신의 머릿속에는 부모가 산다 - 세상의 모든 자식을 위한 홀로서기 심리학
하시가이 고지 지음, 황초롱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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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자식을 위한 홀로서기 심리학 "


하시가이 고지의 아직도 당신의 머릿 속에는 부모가 산다>를 읽고




"인생의 모든 뿌리에는 부모가 있다"

-세상의 모든 자식을 위한 홀로서기 심리학-

 

"너는 누굴 닮아서 머리가 나쁘니?" , "어쩜 너는 아빠의 나쁜 점만 골라 닮았니?" 등과 같은 이야기를 우리는 어렸을 때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시험 성적표를 부모님께 보여드렸을 때, 낮은 점수에 대해  부모님은 서로 상대방의 머리 탓을 하기에 바쁘다. 나 또한 아이 둘을 키우고 있고 자주 학교에서 보는 시험 점수나 통지표를 보고 이렇게 이야기한 적이 있곤 했다. 내가 어렸을 때 그렇게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고, 너무나 듣기 싫었던 말을 어느새 나도 모르게 내 아이들에게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새삼 깨닫고 깜짝 놀랐었다. '나도 나의 부모님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구나.' 아이 육아 과정에서 나는 나에게서 싫어하던 부모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런 충격적인 발견에 대해 이 책 『아직도 당신의 머릿속에는 부모가 산다』의 저자이자 일본의 유명 상담심리사인 하시가이 고지는 "아직도 우리 머릿속에는 부모가 산다' 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 경험하는 부모의 말과 행동 그리고 그 기억은 우리에게 어떤 믿음을 심습니다.바로 머릿속 부모이지요. 그리고 머릿속 부모가 생각하는대로 우리는 살게 됩니다."

 

저자는 30년 동안 뇌과학. 신경언어프로그래밍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심리상담을 해왔다. 저자는 심리상담가로서 30년 동안 8만 명을 치료하고 깨닫은 뇌과학적 통찰을 얻게 된다. 그것은 바로 "인생의 모든 문제의 뿌리에는 결국 부모가 있다"는 것이다. 부모와 큰 갈등이 없던 사람도,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도 모두 머릿속의 부모에게서 지배당하고 휘둘리고 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8만 명을 심리상담해오면서 만나게 된 여러 사례들을 통해서 심리적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하면 머릿속 부모의 지배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말해준다. 머릿속 부모의 감정을 밝히는 것부터 시작해서 머릿속 부모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파악해서 한다. 머릿속 부모의 부정적인 경험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머릿속 부모를 다시 키워야 한다. 이렇게 머릿속 부모의 생각을 바로잡음을 통해서 우리 또한 바뀔 수 있다. 즉 머릿속 부모를 다시 키워야 우리가 원하는 대로 현실이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인생 관점으로 자신이 겪은 일들을 돌아보는 단계까지 도달해야만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됩니다. 의식이 자신 안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부모의 내면을 향함으로써 부모의 시점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머릿속 부모가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게 됩니다.
--「삶의 이유를 찾는 새로운 질문」중에서

 

옛말에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자식은 부모로부터 만들어지고, 부모의 모습을 닮게 된다. 그리고 요즘 일어나는 아이들의 나쁜 행동들은 부모로부터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일어나고 있다. 소위 말해서 부모가 올바르고 정상적이면 자식도 정상적이고 올바른 것이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참된 부모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책  『아직도 당신의 머릿속에는 부모가 산다』을 통해 머릿속 부모의 존재와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된다. 나 또한 아직도 내 머릿속 부모에 의해 지배당하고 휘둘리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들을 통해서 나 또한 내 머릿속 부모를 바꾸려는 노력을 해보아야 하겠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내 머릿속 부모에 대해 먼저 살펴보아야하겠다.

또한 이 책은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와 갈등을 빚고 힘들어하는 부모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아마 아이와 갈등을 해결하고 아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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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김윤태 지음 / 북오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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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로맨스 미스터리  "

 

김윤태의<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을 읽고 

 


"네가 없는 세상은 지옥과도 같은 슬픔뿐, 나는 단지 네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첫사랑인 그녀를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눈물겨운 사투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한다.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에 눈물을 펑펑 쏟고 난 후 '역시 사랑은 아름다운 거구나.' 하고 새삼느끼게 된다. 이제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나에게 이런 가슴 절절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통해 아직도 설레임을 느끼고 눈물을 흘린다. 아직도 내 감성은 메마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느낀다.

 

이 책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을 통해서 처음에 나는 애절한 로맨스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작가는 뻔한 로맨스보다는 로맨스와 미스터리 장르가 혼합된 미스터리 로맨스 이야기를 들려준다. 첫사랑 그녀를 지키기 위한 한 남자의 눈물겨운 사투를 통해 이루어질 수 없지만 가슴 절절한 사랑을 느끼게 한다. 그들의 이루어질 수없는 사랑의 아픔에 눈물짓기도 한다. 

 

프롤로그 처음부터 그들의 사랑의 결말은 비극으로 예견된 것이었다. 열아홉살 석태와 소미의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의 모습이 묘사되다가 석태가 잠시 소미에게 깜짝 인형선물을 주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정말 시간을 거꾸로 돌리고 싶을 정도로 그들의 사랑은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비극으로 치닫는다. 그 이후 9년의 시간이 흐른다. <프롤로그> 이후 전개되는 <석태 이야기>와 <소미 이야기>를 통해 석태와 소미가 서로 만나기 전의 인생을 알게 된다. 그리고 보육원에서 일어난 한 사건으로 그들의 비극적인 운명은 시작이 된다. 그리고 그들의 인생 속에서 '곽태권'이라는 사람이 끼여들고 그들의 인생과 사랑을 무참히 짓밟고 끊임없이 고통을 주면서 괴롭히게 된다.

 

석태와 소미는 서로 만나서 사랑할 운명이었을까. 그 보육원 사건이 없었다면 그들은 각자 인생을 살고 만나서 사랑할 일도 없었던 것일까. 이미 보육원 사건으로 인해 석태와 소미의 운명의 수레바뀌는 서로 얽혀서 그들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을까. 그리고 그들은 그때부터 절대 만날 수 없는 평행선 위의 사랑이었던 것일까.

 

괴한에 의한 습격 사건으로 인해 소미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석태와 소미의 사랑은 깨지고 헤어지게 된다. 9년 간의 시간이 지난 후 석태는 소미와 다시 운명적으로 조우하게 되지만, 흉터로 인해 얼굴이 흉하게 변해버리고 새끼손가락까지 잃은 소미는 더이상 예전의 그녀가 아니다. 소미는 다시 만난 석태를 냉정하게 대하고 여전히 곽태권의 괴롭힘에 시달린다. 아직 소미를 사랑하던 석태는 소미에게 일어난 일을 파헤치게 되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모든 것이 곽태권의 계획과 괴롭힘 때문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사랑하는 첫사랑 그녀 소미를 곽태권의 가스라이팅과 괴롭힘에서 구하기 위해 석태는 필사의 노력을 한다. 과연 석태는 그녀 소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아파하고 서로 사랑하지만 서로 곁에 있을 수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

 

"소미야, 너와 나는 언제나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서로 만날 수 없다면...나는 단지 네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을 뿐이다."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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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자리를 내어 줍니다
최현주 지음 / 라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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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환경, 인간을 사랑하는 '책봄' 책방지기 오늘의 기록 "

 

최현주의 <오늘도 자리를 내어 줍니다>를 읽고 



"책, 동물, 환경, 사람...응원이 필요한 것들을 사랑했네. "

-구미의 무이하고 무해한 독립서점 '책봄' 책방자기의 오늘의 기록 -

 

북클러버 모임 사람들과 동네 책방 모임을 지난 작년부터 해왔었다. 주로 대형서점에 가는 것이 익숙한 나에게 동네의 조그만 독립서점은 처음에는 너무 초라해보이고 볼품없어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처음 동네 책방 모임에서 간 동네 근처의 작은 독립서점에 가서 책방을 둘러보고 서점에 진열된 책들을 읽어보는 동안 참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책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책방을 통해 소통하려는 책방지기들의 신념과 열정이 느껴졌다.

 

책방지기들은 책방에 오는 사람들이 책을 읽으며 일상의 힘겨움을 잠시나마 잊고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독립서점 또는 작은 책방을 시작하였다. 또한 대형서점에서는 진열될 수 없는 독립출판물을 널리 사람들에게 알리고 소개하고 싶어서 시작하기도 했다. 그래서 책방을 운영하는 책방지기들이야말로 진정으로 책을 좋아하고,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책을 통해 소통하고 사람들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 책방지기들의 좋은 의도와 코로나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립서점을 돕고자 책방 모임을 시작하였다. 책방 모임을 하면 할수록 나는 독립서점의 매력에 푹 빠졌다.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에서 감싸인채 책방에서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지친 심신을 위로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책 『오늘도 자리를 내어 줍니다』도 또한 그렇게 우리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심신을 위로해주는 마음 따뜻한 독립서점인 '책봄'의 과거와 오늘의 기록을  담아놓았다. 올해로 독립서점 책봄을 운영한지 5년이 되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태어난 작가가 어떻게 구미에서 책방을 할 생각을 했을까. 작가는 '책봄'의 5년을 되돌아보면서 과거와 현재의 기록을 옮기고 싶었닥다고 한다. 책봄 운영하면서 도움을 받은 고마운 사람들, 세 마리의 반려뇨의 집사를 자처하는 작가의 고양이와의 동거 생활, 동물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고 싶은 한 비건 지향인의 투덜거림과 실천, 아름다운 책장 뒤에 숨겨진 아름답지 않았던 사연 등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간 '책봄' 책방을 운영하며서 겪어온 기쁨과 슬픔에 대해서도 작가는 솔직하게 털어놓아 공감을 자아낸다.

 

책봄의 책방지기인 최현주 작가에게는 특별한 것이 3가지가 있다고 한다. 책봄은 다른 서점과 달리 독립서점이며,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작은 책방이다. 책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작가의 삶의 모토와 책방 운영의 모습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특히 봄, 여름, 겨울이라고 하는 세 마리의 고양이와의 즐거운 동거와 반려동물인 고양이들과 사는 삶 속에서 느끼는 기쁨 등을 고양이와의 일상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들을 키우고 살면서 동물에 대한 작가의 인식은 크게 바뀐다. 처음에는 단순히 애완동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그 고양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정을 느끼고 레포를 형성하고 난 후 이제는 그 동물들, 즉 '비인간'들이 가족같이 느껴지고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진 것이다. '봄, 여름, 겨울'이라는 고양이들을 입양하게 된 이야기를 통해 반려동물이 처한 위태로운 상황, 로드킬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나는 고양이를 비롯한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비인간인 그들을 학대하고 괴롭혀서는 안됨을 깨닫게 된다. 작가가 이 고양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고, 고양이들과 함께 하는 일상이 계속되길 바래본다. 

 

또한 작가는 고양이들을 기르면서 동물 학대의 심각성을 알게 된 후 '인간이 더 이상 '비인간을 죽이지 않고자 '비건', 즉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졍했다. 고양이 봄이를 키우면서, 환경과 동물을 관한 책을 읽으면서, 동물이 학대받고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고 있는 현실을 보게 된다. 

 

고기이기 이전에 생명이라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 인간엔겐 어떤 생명체도 함부로 대할 권리가 없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서, 둔감해지지 않기 위해서.
- p.59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 소극적이든 적극적이든 비인간 동물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 쪽이라면 언제라도 그편에 서 있겠다. 죽어도 되는 동물은 없다. 

-p. 190

 

동물 사랑을 통해서 작가는 환경 또한 보호하고 싶어한다. 더 이상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다. 이 지구는 인간과 '비인간'인 동물들과 함께 공존해서 살아가는 곳이다. 지난 3년 간 지우리를 죽음의 공포와 고통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또한 생태계를 비롯한 환경 파괴로 인한 것임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작가는 비건의 삶을 통해, 일회용품 줄이기 등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동물 사랑과 환경 보호가 책봄 책방지기의 매력이며 책봄 책방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책방의 설립부터 지금까지 5년 간의 시간이 흐르면서 '책봄'은 구미의 대표적인 무이하고 무해한 독립서점으로서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책방 모임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잊지 못한 추억의 책방 손님 등 책방 운영을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들을 담아놓았다.   그 에피소드들을 통해 '책봄'의 매력과 참모습을 보게 된다.

작가는 지난 5년 간 책봄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책봄 때문에 사람들이 구미를 오고 싶게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다시 오고 싶은 책방, 다시 오고 싶은 구미, 더 이상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책방, 작은 책방 '책봄'이 그런 서점이길  바래본다.

 

이 책 『오늘도 자리를 내어 줍니다』 덕분에 가보고 싶은 작은 책방이 하나 더 생겼다. 아직 구미를 가본 적도 없어서 '책봄'에 갈 기회도 없었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책봄' 책방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 아마 가면 작가의 바램처럼, 정말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고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때까지 '책봄'이  동물, 환경, 인간을 사랑하는 멋진 서점으로 남기를 바래본다. 

 

“그저 흘러가지는 않으려고요.
지키고 싶은 것들을 위해
오늘도 내 마음속 자리를 내어 줍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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