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 갑옷을 입다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조동신 지음 / 몽실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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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현종 숙명적 만남"

 

조동신의  <문관, 갑옷을 입다> 를 읽고 



" 고려의 현종은 왜 모두의 반대에도 강감찬에게 갑옷을 입혔을까?."

-고려와 거란의 3차 전쟁, 강감찬과 현종의 숙명적 만남-

 

 

고려 시대의 영웅이자, 최고의 장군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강감찬이 사실은 문관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고려사》 <열전>에 의하면 그는 983년 성종 2년에 36세의 나이로 문과에 장원 급제했고 그 이후 관직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렇게 70년간 문관이었던 강감찬이 갑옷을 입고 그 이후 고려의 영웅으로 우리 역사에 화려하게 등장한다.

 

왜 강감찬은 문관이었음에도 갑옷을 입게 된 것일까? 왜 고려의 현종은 모두의 반대에도 강감찬에게 갑옷을 입혔을까? 이 질문들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서는 시간을 거슬러 강감찬과 현종의 숙명적 만남으로 올라가야 한다. 

 

이 책 『문관, 갑옷을 입다』에서 작가는 고려와 거란의 1차, 2차 전쟁, 왕권을 둘러싼 권력 쟁탈전, 왕권을 강화하려는 조정과 지방 호족간의 알력 다툼과 그 불만, 안융진 전투에서 악연으로 시작된 연쇄살인사건과 복수, 강감찬과 고려 현종과의 만남, 강조의 정변, 고려와 거란의 3차 전쟁 등 고려 초기의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작가는 고려와 거란의 1차 전쟁의 주요 핵심 전투였던 안융진 전투에 초점을 두어 그 전투에서 매복 작전을 주장하고 실행했지만 알 수 없는 사유로 전사한 낭장 박진과 뒤늦게 전쟁에 합류한 김치상, 김치득 형제, 양주의 호족 김웅, 김현 형제와의 악연에 대해 <프롤로그>에서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과연 안융진 전투에 참가했던 이들의 악연은 무엇일까?

 

그 악연이 뒤에 이어지는 양주 호족 김현 살인사건과 양주 목사 김치상 살인사건과 관련이 있다. 그들은 둘 다 술 한잔을 마신 후 광증을 보이며 날뛰다가 사고를 당해 죽게 된다.

그들이 마신 술잔에서는 공통적으로 검은 가루가 발견된다. 두 살인사건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된 검은 가루는 무엇일까?

 

 

한편 근친간 불륜, 사생아, 고아라는 출생의 멍에를 진 채 암살의 위협까지 받는 대량원군은 강감찬의 지혜와 도움으로 독살의 위협으로부터 구해진다. 이 일을 계기로 하여 강감찬과 현종의 숙명적인 만남은 시작한다. 그들은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게 되지만,  강감찬은 기개와 지략을 발휘해서 사건을 지혜롭게 해결해나간다.이에 대량원군은 강감찬에게 깊은 감화를 받게 된다. 강감찬 또한 대량원군의 애민 정신과 총명함을 알아보고 그가 나중에 성군이 되실 것을 미리 예감하며 대량원군을 목숨을 다해 지키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만남과 인연은 이후 대량원군이 황위에 올라 현종이 되고, 강감찬은 현종을 보필하며 즉위 후 이어진 고려와 거란의 3차 전쟁에서 거란의 침입을 막아내며 고려 제일의 명장군이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름인 '귀주대첩'의 명장 강감찬, 고려의 영웅 강감찬 등은 그때 등장하게 된다. 

 

 

강감찬은 관복을 훑어보며 말했다. 황제가 된 대량원군은 자신을 구해 준 강감찬을 예부시랑(정4품, 오늘날의 차관 급) 으로 임명하였다. 그는 별수 없이 은퇴를 미뤄야 했다.

-p.281

 

지금까지 나는 고려의 위대한 장군의 모습으로써 '강감찬'을 알고 있었는데, 이 책 『문관, 갑옷을 입다』을 통해 강감찬이 위대한 장군이 되기까지, 강감찬이 현종과 숙명적인 만남을 하게 되기까지 과정까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역사픽션에 미스터리 요소를 가미하여 더욱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역사공부를 하면서 강감찬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역시 '강감찬'은 명장일뿐만 아니라, 이순신 장군과 더불어 우리 역사 속 위대한 인물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깨달으며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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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의 품격
김희재 외 지음 / CABINET(캐비넷)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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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에 관한 장르 앤솔로지"

김희재, 고명주, 지은, 남오은 <막장의 품격> 을 읽고



"인생 위에서 펼쳐지는 미친 욕망의 질주"

-네 명의 베테랑 작가들이 풀어내는

'막장'에 관한 품격있는 장르 앤솔로지-

 

한 때 막장 드라마에 푹 빠져 본방 사수하면서 열심히 보았었다. 마치 드라마 속 주인공이 내가 된 듯이, 내가 마치 피해나 배신을 당한듯이 욕까지 하고 분개까지 하면서 그렇게 드라마를 보던 때가 있었다. 여전히 요즘도 막장 드라마가 안방 극장을 차지하고 많은 사람들리 그것을 보며 울고 웃는다. 왜 이렇게 사람들은 막장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이 책  『막장의 품격』을 읽으며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 속에는 세 개의 막장 드라마 스토리가 등장한다. 네 명의 베테랑 작가들이 '막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품격있는 장르 앤솔로지를 엮어서 이 책 속에 담아놓았다. 그런데 마치 액자식 구성처럼 큰 이야기 속에 또 작은 세가지 이야기들이 있다. 

 

당대 최고의 드라마 콤비인 이윤정 작가와 지민호 감독이 재회하게 되고 그들이 '막장'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드라마를 기획하고 집필하면서 세 개의 막장 드라마 이야기들은 시작된다. 그 드라마들은 이미 톱스타인 추예지와 정수호가 출연하기로 이미 약속을 한 상태이기에 당연히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은 추예지와 정수호였다. 그래서 잇따르는 세 개의 막장 드라마 속에는 그들이 여지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네 명의 베테랑 작가들이 만들어가는 막장 앤솔로지가 마치 하나의 연결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들이 막장 드라마를 기획하면서 집필한 세 개의 막장 드라마인 <남자를 나눠가진 여자들>, <안 되는 거 없고, 못 하는 거 없는 막장 조작단> 과 <귀혼>은 작품 속 주인공이 집필한 드라마라는 설정으로 제시된다. 하나의 이약기 흐름 속에 자연스럽고 유기적으로 결합된 이야기들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보통 앤솔로지는 일정한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따른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출판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 같은 경우는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이 하나의 큰 이야기와 결합하여 하나의 장편소설처럼 느껴졌다. 

 

작품 속에 제시된 첫 번째 이야기인 <남자를 나눠가진 여자들>은 남자에게 배신당한 여자들이 남자를 나눠가지고 결국은 작당모의해서 그 남자를 죽이는 복수까지 감행한다. 남자의 배신으로 인연을 맺고 서로 협력하여 복수할 계획을 짜고 모습에서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라는 말이 생각이 났다. 한 남자에게 버림받고,배신당하고 결국은 복수까지 설정에서 '막장' 드라마의 요소를 갖추었다.보통은 배신당한 여자가 한 남자에게 복수하는데, 남자의 아내뿐만 아니라 내연녀들까지 하나로 뭉쳐 한 남자에게 복수를 하는 설정이 신선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과연 그들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두 번째 이야기인  <안 되는 거 없고, 못 하는 거 없는 막장 조작단>를 읽으며 현실판 막장 조직단이 등장한다면 아마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누구에게든 정확한 복수를 해드립니다' 라는 목적 하에 막장 조직단은 남편에게 버림받은 한 여자의 복수를 도와준다. <대국민 시어머니 오디션>을 통해서 신데렐라처럼 화려하게 변신한 여자는 자신을 무시하고 버린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복수를 하고자 한다. 과연 이 막장 조작단의 복수작전은 성공할 것인가?

 

세 번째 이야기인 <귀혼>은 호러와 로맨스가 결합된 막장 드라미인데 귀신까지 등장해서 그런지 섬뜩하기도 했다. 돈 때문에 어쩔수 없이 뇌사 상태에 빠진 재벌집 큰아들과 영혼결혼식을 올려야하는 여자 주인공 추예지와 그녀를 사랑하는 재벌집 작은 아들 수호와의 안타깝고 애뜻한 로맨스와 함께 영혼과의 대화, 빙의 등 호러적인 요소까지 결합되어 막장 드라마라기 보다는 호러 영화를 보는 듯 했다. 과연 그들의 사랑은 맺어질 수 있을까.

 

그런데 이런 막장 드라마보다 현실은 더 막장이다. 하지만 드라마는 나쁜 놈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 권선징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나쁜 놈은 나쁘고, 나쁜 행동을 하는데도 망하지 않고 더 잘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착한 사람은 여전히 나쁜 놈에게 당하고 고통 당하면서 힘들어한다. 현실도 막장 드라마처럼 권선징악이 이루어지면서 얼마나 좋을까. 

 

"현실에서 나쁜 사람들은 그냥 나쁜 대로 사는데, 잘 살아, 나쁜 사람끼리 어울려서, 드라마처럼 그렇게 마냥 착한 사람도 없어. 그냥 다들 적당히 나쁘고, 적당히 착해.

그래서 답답하고, 그래서 우울해지니까...현실이 그러니까 착한 사람이 상 받고 나쁜 사람이 천벌을 받고,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 속이 시원하니까."

-p. 356

 

  
작품 속 주인공 윤정의 말을 통해 '왜 사람들은 막장 드라마에 열광하는가?" 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윤정과 민호의 이야기 또한 현실 속 막장 드라마였음을 알게 된다. 드라마 속 이야기보다 더욱 혹독한 막장 드라마 같다. 그런데 현실 속 막장은 윤정의 말처럼 권선징악이 지켜지지 않기에 나쁜 놈인 민호가 벌을 받을지는 모르겠다. 여전히 그는 그렇게 나쁜 짓하면서도 잘 나가는 감독으로 살지 않을까.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드라마에서처럼 현실에서도 권선징악이 지켜져서 나쁜 놈이 처벌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현실은 드라마이기에 우리는 여전히 막장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이겠지.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품격있는 막장 드라마를 본 것 같다. 그래서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이야기에 푹 빠져가면서 읽었던 것 같다. 이 책 속 이이야기들 중 정말 막장 드라마로 만들면 어느 이야기가 인기가 있을까 문득 궁금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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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도시 속 인형들 2 안전가옥 오리지널 30
이경희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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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범죄 사건 수사 두 번째 이야기"

 

이경희의  <모래도시 속 인형들 2> 를 읽고 



'샌드박스'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심사위원 만장일치, 제 10회 SF어워드 장편소설 대상-

 

전작인 『모래도시 속 인형들』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샌드박스 시리즈! 이제 그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작에서 첫 선을 보인 평택지검 첨단 범죄수사부 검사 진강우와 민간 조사자 주혜리, 이번 책 『모래도시 속 인형들 2』에서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는 진강우 검사와 주혜리의 눈부신 활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전작에서 뭔가 검은 음모와 미지의 존재가 숨어 있음을 어렴풋하게 느꼈는데, 이번 2권에서는 그 미지의 존재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진강우와 주혜리를 교묘하게 조종했던 존재가 인공지능도 아닌 사람이라는 것, 그가 '여울'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1권에서는 진강우 검사와 주혜리의 사건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지만, 2권에서는 '진짜 사건' 발생하고 그 사건들을 멋지게 해결해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책  『모래도시 속 인형들 2』에서는 다섯 개의 사건을 만날 수 있다. 각가의 사건들은 서로 관련없어 보이는 듯 했으나, 나중에는 이 모든 사건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 사건들 속에 여울의 조작과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비로소 알게 된다. 또한 1권처럼 속도감있는 전개와 마치 SF 영화를 보는 듯한 미래첨단사회의 모습, 기상천외한 사이버 범죄와 예상할 수 없는 결말 등을 통해 우리는 이경희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과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최첨단 도시이자 서울을 능가하는 메가시티 평택에서 첫 번째 범죄 사건이 발생한다. 첫 번 째 이야기인 『집행인의 귀한 칼날』에서 민간조사자인 혜리는 개이밍 메가빌딩 PR타운 메가 게임존의 대표작인 <린 블레이드: 아이언 소울> 안에서 아이템을 복제해서 다른 플레이를 속이는 범인을 찾기 위해 게임 속 세상으로 뛰어든다. 과연 혜리는 게임 속에서 사기꾼인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까? 이 사기꾼의 목적은 무엇일까? '여울'의 음모일까?

 

게임 속 세상이 진짜인지 가상 현실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리얼하게 전개되고 구체적으로 게임 속 스테이지 무대, 게임 아이템, 게임 레벨, 게임 캐릭터 등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마치 나 또한 게임 속 세상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두 번째 이야기인 『힐다, 그리고 100만 가지 알고리즘』은 힐다의 죽음과 그를 둘러싼 사건 수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치 밀실 살인과도 같은 힐다의 살인 사건! 과연 누가 범인인 것일까. 아무도 들어오거나 나가지 않은 밀실 속에서 힐다를 총을 맞고 죽어있다. 힐다의 죽음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타살이라면 그 범인은 로봇일까 사람일까? 민약 로봇이라면 <로봇 7원칙>을 스스로 위반하고 힐다를 죽이는 것이 가능할까?

 

 

어서.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내가 선택지를 알려 줬잖아. 죽여. 힐다를 공격한 저 침입자를. 그가 힐다를 죽이기 전에 먼저 움직여. 힐다를 보호해야지. 알아. 인공지능은 인간을 해할 수 없게끔 설계되었지. [윤리]가 언제나 널 감시하니까. [로봇 7원칙]에 위배되는 [선택]을 하는 순간 [윤리]가 너를 [폐기]하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일곱 번째 원칙이 있잖아. 할 수 있어. [윤리]도 이번만큼은 널 막지 못해. 솔직히. 인간, 죽여 보고 싶지 않아?
-「힐다, 그리고 100만 가지 알고리즘들」중에서

 

 

세 번째 범죄 사건인 『셋이 모이면』은 샌드박스 역사상 최초 재건축인 센탐 메가 포레 메가빌딩의 개발 사업을 둘러싼 갈등과 그 속에 숨겨진 끔찍한 테러와 사악한 음모에 대한 이야기이다.  해와 달과 별 이렇게 셋이 모이면, 폭발한다는 설정이 너무 잔인하고 소름끼친다. 결국 손목에 찬 스마트팜이 폭발하여 손목이 날아간 버린 피해자들, 누가 이들의 피해를 보상해줄까. 또한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갈등과 음모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을 발견하게 된다. 과연 혜리는 이런 끔찍하고 잔인한 테러 속에서 사림들을 구하고 테러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을까. 이 테러의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왜 하필 해, 달, 별이지? 범인은 대체 왜 이런 이상한 규칙을 세운 걸까. 빌딩에서 나가라는 것도 아니고, 나가지 말란 것도 아니고. 인질극이라기에도 애매했다. 애초에 범인은 아무 조건도 요구하지 않았다. 범인이 바라는 건 그저 셋이 한자리에 모이지 말라는 것뿐이었다. 혜리는 3이라는 숫자에 주목했다. 왜 문양이 세 종류인 걸까. 둘이나 다섯이 아니라. 흑백이나 월화수목금일 수도 있었다. 별자리나 십이지일 수도 있고. 범인은 왜 하필 셋이 모여야 폭발하게끔 바이러스를 설계한 거지?
-p. 140, 「셋이 모이면」중에서

 

 

네 번째 이야기인 『복원 요법』는 지유와 시하 두 아이의 사연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서로 닮았지만 대칭적인 모습으로 태어난 두 아이, 그 아이들의 목숨이 위험하다. 그들은 사랑을 이루게 해 주는 시술인 복원 요법을 통해 서로 영원히 사랑하면서 서로 함께 살아가고 싶어한다. 과연 지유와 시하의 바램은 이루어질까? 복원 요법을 통해 그들은 사랑을 이루고 죽음이 아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마지막 이야기인 『세컨드 유니버스』에서 드디어 혜리는 매 사건들마다 존재했던 스마트폰을 통해 '세컨트 유니버스' 세계에 들어가게 되고 스마트 폰 속 존재와 만나게 된다.   과연 혜리는 미지의 존재인 '여울'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까?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인 에필로그를 통해 유추해보건데 앞으로 주혜리와 진강우 두 콤비의 활약이 계속될 것 같다. 다음에는 어떤 범죄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어떻게 그들이 멋지게 사건을 해결할지 너무 기대가 되고 다음 3권이 기다려진다. 2권에서도 '여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남긴 채 막을 내렸는데, 앞으로 이어지는 3권에서 혜리는 과연 여울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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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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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마 추격 스릴러"

 

최이도의  <메스를 든 사냥꾼> 을 읽고 



"그는 사람을 죽이는 연쇄 살인마였고,

나는 그 시체를 치우는 딸이었다.

"

- 출간 전 영상화 확정,

메스를 든 법의관과 재단사 살인범의 추격 스릴러-

 

 

작은 소도시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살인자는 젊은 여성을 죽이고 잔인하게 시체를 재단하고 실로 꿰매었다. 일명 '재단사 사건'이라는 불리는 이 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이 책 『메스를 든 사냥꾼』은  이렇게 잔혹한 살인 사건으로 시작하여 처음부터 섬뜩함과 공포를 유발한다. 연쇄 살인범이 남긴 사체로 범인을 추격하는 법의관과 연쇄 살인범의 추격과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하는 경찰관의 수사 과정이 담겨 있어서 너무나 흥미롭다. 더군다나 이 연쇄 살인범과 법의관 사이에는 숨겨진 사연과 그들의 관계는 살인범 추적과 수사에 긴장과 스릴을 유발한다.

 

이야기는 2023년 7월 17일의 첫번째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해서 7월 28일 세번째 살인 사건과 세현의 감금 등의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12일동안 일들을 시간 발생의 시간적 순서대로 제시되어 있다. 소도시 용천시에서는 시체를 재단하고 실로 꿰맨 첫 번째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서울국가과학수사원에서 법의관인 세현은 사체를 부검하면서 이 살인 사건의 범인이 누군인지 알게 된다. 그 범인은 바로 자신의 아빠인 연쇄 살인범 '조균'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분명 세현은 과거에 그를 죽였고, 그 이후 자신은 살인자의 딸의 굴레를 벗어나 법의관이 되었는데 그가 다시 나타나다니,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그는 사람을 죽이는 연쇄 살인마였고, 나는 그 시체를 치우는 딸이었다.”

-p. 36

 

일명 '재단사'로 불인는 연쇄 살인마 조균과 그를 찾아 죽이려는 법의관 세현의 추격전이 시작된다. 연쇄 살인마는 첫 번째 살인에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살인까지 서슴없이 저지르게 된다. 이 재단사 살인 사건의 수사를 용천경찰서 팀장 정현이 맡게 되는데, 그는 과거 살인사건에 대한 죄책감으로 오랫동안 고통받아왔다. 그런 그 앞에 연쇄 살인마 조균이 나타났고, 정현은 필사적으로 그를 쫓기 시작한다.  자신의 아빠이자, 잔혹한 살인마를 죽이러 그를 쫓는 세현과 연쇄 살인 사건의 살인자를 검거하기 위해 그를 추격하는 정현의  이야기가 긴장감과 스릴을 준다.

 

세현은 정현보다 먼저 조균을 찾아내서 그를 찾아내 죽일 수 있을까. 조균을 죽임으로서 세현은 살인마의 딸이 아닌 법의관 세현으로 살 수 있을까. 정현은 연쇄 살인 사건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연쇄 살인마 조균을 검거해서 과거의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정현은 세현과 조균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

 

이 책은 다른 미스터리 추리 소설과 다르게 살인자의 정체를 밝히면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세현은 법의관이자 살인자의 딸이기도 하다. 그래서 세현은 살인자 추적과 수사에 있어서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한다. 경찰관 정현보다 살인자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필사적으로 살인자를 쫓는 세현의 이야기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특히 마지막 세현과 연쇄 살인마 조균과의 조우와 최후 결말까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이 책의 주인공 세현을 통해 선과 악의 두 얼굴을 보게 된다. 세현은 그녀의 말대로 정말 타인의 감정과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소시오패스인가?  그녀가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는 이 책을 읽으며 판단하길 바란다.

또한 이 책이 출간 전 영상화되기로 확정되었다고 영상으로 만나게 될 모습도 너무나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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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1 - 제1부 개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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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세계로의 여행 시작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1> 을 읽고 



"영원한 베스트셀러 [개미]를 다시 만나다."

-초판 발간 30주년 영원한 베스트셀러 『개미』-

 

 

어느 덧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팬이 되어버린 나는 그 작가의 신작이 나올 때마다 바로  구매한다. 내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의 이름을 들었을 때는 그가 한창 '개미 시리즈'로 인기를 끌 때였는데, 그때는 개미를 소재로 한 이야기가 나에게 너무나 낯설고 이상해서 읽지 않았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후,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최근작들을 읽고 나서 팬이 되어버린 지금, 그의 대단한 명작인 개미 시리즈를 읽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된다. 그래서 2023년이 가기 전에 개미 시리즈를 다시 도서관에서 빌려서라도 읽을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너무나 예쁜 새 옷을 입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초판 발간 30주년 개정판으로 나온 이 책  『개미 1』은 30년 이전의 그 작품의 매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더욱 현대적인 문체와 색채를 가지고 새 옷을 입고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이 책 덕분에 나는 올해 2023년 개미 시리즈 완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듯하다. 더군다나 30년과 달리 한 손에 들 수 있을 정도로 콤팩트한 사이즈라서 가볍게 앙증맞아서 더 좋은 것 같다. 

 

30년 만에 만나는 개미 시리즈라서 그런지 너무나 감개무량하다. 3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서 나에게 다시 찾아온 이 책이 내게는 더욱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럼 30년 만에 개미 세계로의 기나긴 여행을 시작해보도록 하자. 이번에는 지하 세계로 떠난 주인공 조나탕처럼 중단없이 나도 개미 시리즈의 끝까지 도달하고 싶다. 이 책을 계기로 해서 나의 개미 세계로도 여행도 시작된다.

 

삼촌 에드몽 웰스로부터 저택을 물려받은 조나탕 웰스로부터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는 저택과 삼촌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히려 집의 지하실로 향하게 되고, 그를 찾아 떠난 그의 아내 뤼시도, 그들을 수색하기 위해 파견된 소방대원들과 형사들까지 모두 지하실로 내려간 후 실종이 된다. 아무도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과연 그들은 사라져버린 것일까. 아니면 쥐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 것일까. 

 

이렇게 지상에서는 인간들의 세계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안 지하 세계에서는 개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개미 왕국 벨로캉과 그 왕국에 사는 수많은 불개미들, 그들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 이제 활동을 개시하면서 분주히 한 해를 준비한다. 그런 개미 왕국에 위험신호가 울리고 그 위협을 알리고 진상을 밝히려는 개미들과 그들을 죽이기 위해 뒤쫓는 개미들의 추격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벨로캉 왕국을 공격하려는 난쟁이개미들과 그들이 가진 특별한 비밀 무기가 무엇일까. 그 왕국을 위협하는 거대한 음모와 추격자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과연 그 난쟁이개미들과 또 다른 추격자 무리의 개미들로부터 벨로캉 왕국을 지킬 수 있을까. 암개미 56호가 만들어갈 새로운 왕국은 무엇일까. 개미들의 이야기가 마치 인간 세계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인간들의 욕심, 종족보존, 폭력과 탐욕 등이 개미에게 반영되어 인간 세계의 축소판을 보는 듯 하다. 

 

개미집과 우리가 사는 지구가 차이가 있다면, 개미들은 유리벽 안에 갇혀 있고 우리는 물리적인 힘, 즉 지구의 인력에 의해 갇혀있다는 점뿐입니다.

-p. 239

 

또한 이러한 개미 왕국과 인간 세계 이야기 사이에 기발한 지식을 담은 신비한 책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 사전> 이야기가 있다. 이 사전을 통해 우리는 개미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작가는 인간 세계, 개미의 세계, 백과 사전 이렇게 세 갈래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각각 들려준다. 1권에서는 이 세 개의 이야기들이 서로 연결되지 않고 별개로 전개되는 듯하다. 하지만, 이것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그린 빅 픽처의 한 부분에 해당할 지 모른다. 앞으로 전개되는 개미 세계와 인간 세계의 조우와 화해를 그린 2권과 3권에서 좀더 더 많은 이야기가 전개될 듯 하다. 인간 세계와 개미 왕국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에 시간가는 줄 모르며 읽게 된다. 앞으로 전개된 개미 세계로의 두번째 여행과 인간 세계와 개미 세계와의 조우가 너무나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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