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1 - 제1부 개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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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세계로의 여행 시작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1> 을 읽고 



"영원한 베스트셀러 [개미]를 다시 만나다."

-초판 발간 30주년 영원한 베스트셀러 『개미』-

 

 

어느 덧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팬이 되어버린 나는 그 작가의 신작이 나올 때마다 바로  구매한다. 내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의 이름을 들었을 때는 그가 한창 '개미 시리즈'로 인기를 끌 때였는데, 그때는 개미를 소재로 한 이야기가 나에게 너무나 낯설고 이상해서 읽지 않았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후,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최근작들을 읽고 나서 팬이 되어버린 지금, 그의 대단한 명작인 개미 시리즈를 읽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된다. 그래서 2023년이 가기 전에 개미 시리즈를 다시 도서관에서 빌려서라도 읽을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너무나 예쁜 새 옷을 입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초판 발간 30주년 개정판으로 나온 이 책  『개미 1』은 30년 이전의 그 작품의 매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더욱 현대적인 문체와 색채를 가지고 새 옷을 입고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이 책 덕분에 나는 올해 2023년 개미 시리즈 완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듯하다. 더군다나 30년과 달리 한 손에 들 수 있을 정도로 콤팩트한 사이즈라서 가볍게 앙증맞아서 더 좋은 것 같다. 

 

30년 만에 만나는 개미 시리즈라서 그런지 너무나 감개무량하다. 3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서 나에게 다시 찾아온 이 책이 내게는 더욱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럼 30년 만에 개미 세계로의 기나긴 여행을 시작해보도록 하자. 이번에는 지하 세계로 떠난 주인공 조나탕처럼 중단없이 나도 개미 시리즈의 끝까지 도달하고 싶다. 이 책을 계기로 해서 나의 개미 세계로도 여행도 시작된다.

 

삼촌 에드몽 웰스로부터 저택을 물려받은 조나탕 웰스로부터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는 저택과 삼촌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히려 집의 지하실로 향하게 되고, 그를 찾아 떠난 그의 아내 뤼시도, 그들을 수색하기 위해 파견된 소방대원들과 형사들까지 모두 지하실로 내려간 후 실종이 된다. 아무도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과연 그들은 사라져버린 것일까. 아니면 쥐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 것일까. 

 

이렇게 지상에서는 인간들의 세계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안 지하 세계에서는 개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개미 왕국 벨로캉과 그 왕국에 사는 수많은 불개미들, 그들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 이제 활동을 개시하면서 분주히 한 해를 준비한다. 그런 개미 왕국에 위험신호가 울리고 그 위협을 알리고 진상을 밝히려는 개미들과 그들을 죽이기 위해 뒤쫓는 개미들의 추격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벨로캉 왕국을 공격하려는 난쟁이개미들과 그들이 가진 특별한 비밀 무기가 무엇일까. 그 왕국을 위협하는 거대한 음모와 추격자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과연 그 난쟁이개미들과 또 다른 추격자 무리의 개미들로부터 벨로캉 왕국을 지킬 수 있을까. 암개미 56호가 만들어갈 새로운 왕국은 무엇일까. 개미들의 이야기가 마치 인간 세계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인간들의 욕심, 종족보존, 폭력과 탐욕 등이 개미에게 반영되어 인간 세계의 축소판을 보는 듯 하다. 

 

개미집과 우리가 사는 지구가 차이가 있다면, 개미들은 유리벽 안에 갇혀 있고 우리는 물리적인 힘, 즉 지구의 인력에 의해 갇혀있다는 점뿐입니다.

-p. 239

 

또한 이러한 개미 왕국과 인간 세계 이야기 사이에 기발한 지식을 담은 신비한 책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 사전> 이야기가 있다. 이 사전을 통해 우리는 개미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작가는 인간 세계, 개미의 세계, 백과 사전 이렇게 세 갈래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각각 들려준다. 1권에서는 이 세 개의 이야기들이 서로 연결되지 않고 별개로 전개되는 듯하다. 하지만, 이것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그린 빅 픽처의 한 부분에 해당할 지 모른다. 앞으로 전개되는 개미 세계와 인간 세계의 조우와 화해를 그린 2권과 3권에서 좀더 더 많은 이야기가 전개될 듯 하다. 인간 세계와 개미 왕국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에 시간가는 줄 모르며 읽게 된다. 앞으로 전개된 개미 세계로의 두번째 여행과 인간 세계와 개미 세계와의 조우가 너무나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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