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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1월
평점 :
"연쇄 살인마 추격 스릴러"
최이도의 <메스를 든 사냥꾼> 을 읽고

"그는 사람을 죽이는 연쇄 살인마였고,
나는 그 시체를 치우는 딸이었다.
"
- 출간 전 영상화 확정,
메스를 든 법의관과 재단사 살인범의 추격 스릴러-
작은 소도시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살인자는 젊은 여성을 죽이고 잔인하게 시체를 재단하고 실로 꿰매었다. 일명 '재단사 사건'이라는 불리는 이 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이 책 『메스를 든 사냥꾼』은 이렇게 잔혹한 살인 사건으로 시작하여 처음부터 섬뜩함과 공포를 유발한다. 연쇄 살인범이 남긴 사체로 범인을 추격하는 법의관과 연쇄 살인범의 추격과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하는 경찰관의 수사 과정이 담겨 있어서 너무나 흥미롭다. 더군다나 이 연쇄 살인범과 법의관 사이에는 숨겨진 사연과 그들의 관계는 살인범 추적과 수사에 긴장과 스릴을 유발한다.
이야기는 2023년 7월 17일의 첫번째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해서 7월 28일 세번째 살인 사건과 세현의 감금 등의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12일동안 일들을 시간 발생의 시간적 순서대로 제시되어 있다. 소도시 용천시에서는 시체를 재단하고 실로 꿰맨 첫 번째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서울국가과학수사원에서 법의관인 세현은 사체를 부검하면서 이 살인 사건의 범인이 누군인지 알게 된다. 그 범인은 바로 자신의 아빠인 연쇄 살인범 '조균'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분명 세현은 과거에 그를 죽였고, 그 이후 자신은 살인자의 딸의 굴레를 벗어나 법의관이 되었는데 그가 다시 나타나다니,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그는 사람을 죽이는 연쇄 살인마였고, 나는 그 시체를 치우는 딸이었다.”
-p. 36
일명 '재단사'로 불인는 연쇄 살인마 조균과 그를 찾아 죽이려는 법의관 세현의 추격전이 시작된다. 연쇄 살인마는 첫 번째 살인에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살인까지 서슴없이 저지르게 된다. 이 재단사 살인 사건의 수사를 용천경찰서 팀장 정현이 맡게 되는데, 그는 과거 살인사건에 대한 죄책감으로 오랫동안 고통받아왔다. 그런 그 앞에 연쇄 살인마 조균이 나타났고, 정현은 필사적으로 그를 쫓기 시작한다. 자신의 아빠이자, 잔혹한 살인마를 죽이러 그를 쫓는 세현과 연쇄 살인 사건의 살인자를 검거하기 위해 그를 추격하는 정현의 이야기가 긴장감과 스릴을 준다.
세현은 정현보다 먼저 조균을 찾아내서 그를 찾아내 죽일 수 있을까. 조균을 죽임으로서 세현은 살인마의 딸이 아닌 법의관 세현으로 살 수 있을까. 정현은 연쇄 살인 사건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연쇄 살인마 조균을 검거해서 과거의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정현은 세현과 조균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
이 책은 다른 미스터리 추리 소설과 다르게 살인자의 정체를 밝히면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세현은 법의관이자 살인자의 딸이기도 하다. 그래서 세현은 살인자 추적과 수사에 있어서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한다. 경찰관 정현보다 살인자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필사적으로 살인자를 쫓는 세현의 이야기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특히 마지막 세현과 연쇄 살인마 조균과의 조우와 최후 결말까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이 책의 주인공 세현을 통해 선과 악의 두 얼굴을 보게 된다. 세현은 그녀의 말대로 정말 타인의 감정과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소시오패스인가? 그녀가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는 이 책을 읽으며 판단하길 바란다.
또한 이 책이 출간 전 영상화되기로 확정되었다고 영상으로 만나게 될 모습도 너무나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