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묻고 생명과학이 답하다 - 호모사피엔스에서 트랜스휴먼까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찾는 열 가지 키워드 묻고 답하다 5
전주홍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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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생명과학 만남"


전주홍 <역사 묻고 생명과학 답하다>  를 읽고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찾는 10가지 키워드"

-역사와 철학, 예술이 교차하는 경이롭고 논쟁적인 생명과학 이야기-

 

인간이란 무엇인가? 생명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이 발전하고 있는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우리는 인간에 대한 본질과 인간이라는 생명의 특징에 대해 질문할 필요가 있다.

이 책 『역사가 묻고 생명과학이 답하다』에서 저자는 아기를 디자인할 수도 있을까와 관련된 인간의 출산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하여 노화를 막거나 되돌릴 수 있을까와 관련된 노화에 대한 질문까지 인간의 탄생부터 인간의 죽음과 노화에 이르기까지 10가지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인간의 역사와 생명과학은 별개의 분야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역사와 생명과학 모두다 '인간'이라는 존재와 생명을 공통으로 두고 있다. 역사와 생명과학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역사학자와 과학자는 각기 자신의 분야에서, 그들 나름의 시선으로 인간에 대해 정의 내려왔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인간을 비롯한 생물들을 그 연구 대상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생물학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복잡하고 독특한 특징을 띤 과학으로 발전해왔음을 비로소 깨닫게 된다. 

 

또한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과학적 사실이 실제로 얼마나 수많은 논쟁의 결과인지에 대해, 그 사실이 하나의 과학적 실체로 인정받기까지 과학자들이 얼마나 수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왔는지를 여러가지 사례들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DNA의 이중나선구조의 발견과 DNA의 유전적 현상이 인정받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걸렸다. 유전 현상의 실체를 발견하고 난 후, 우생학이라는 사이비 과학으로 변질되어 홀로 코스트와 같은 끔찍한 역사적 비극을 낳았고 유전작 조작이라는 윤리적, 철학적인 문제를 야기시켰다. 

 

출산, 유전, 질병, 장기, 감염, 통증, 소화, 노화, 실험이라는 열 가지 키워드를 통해 저자는 인간의 생로병사를 생명과학적 측면을 넘어 역사적 문화적 측면과 연결하여 살펴본다. 과학적 현상들이 어떻게 인간에게 역사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발전해왔는지를 고찰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적 전통에서 시작하여 현대 분자생물학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연구와 수많은 실험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특히 의학적 전통에서 발전한 생명과학 분야인 출산, 해부, 마취, 유전, 장기, 전염병 등에서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발견하고 발명해 낸 페니실린, 백신 등은 인간의 수명뿐만 아니라 인간의 역사까지도 바꿨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이런 의학적 성과와 발견들이 많은 과학자들의 피나는 노력의 산물임을 다시금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들의 노력과 수고로 우리가 지금은 100세까지 수명을 연장하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것이리라. 

 

192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샤를 니콜은 "새로운 사실의 발견, 전진과 도약, 무지의 정복은 이성이 아니라 상상력과 직관이 하는 일이다." 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이 왜 중요한지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말입니다.

-p. 240, (생명의 비밀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 실험)

 

과학적 사실 자체는 옳다, 그르다라는 가치 판단이 없고 중립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원자의 발견과 핵분열 등의 과학적 사실의 발견이 인류의 치명적인 무기인 원자폭탄 개발까지 이어진 역사적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생명과학 분야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100세 시대를 맞았고 연장된 수명으로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 

 

우리는 이 책  『역사가 묻고 생명과학이 답하다』을 통해경이롭고 눈부신 과학의 발전 이면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역사적 맥락이 존재해왔음을  깨닫게 된다. 그 과학이 우리의 역사에 있어서 신의 선물이 될지 재앙과 비극이 될 지는 오직 우리 인간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과학과 역사의 만남! 역사가 묻고 생명과학이 답하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인간의 존재에 대해 탐구하고 인간에 대한 근원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갈매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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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번 버스의 기적
프레야 샘슨 지음, 윤선미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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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 첫사랑 찾기 프로젝트"

 

프레야 샘슨 <88번 버스의 기적>  읽고 



"60년 전 내 인생을 바꿔준 첫사랑을 찾습니다. "

-아마존’ 이달의 도서 선정 및 에디터 강력 추천,
〈USA투데이〉 베스트셀러,
영국과 미국을 휩쓴 최고 화제작!
-

 

60년 전 첫사랑, 과연 그 첫사랑을 찾는 것이 가능할까. 한 노인이 60년 동안 오직 그 첫사랑 그녀를 찾기 위해 매일 60년 동안 88번 버스에 오른다. 60년 전, 88번 버스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그녀를 찾기 위해서 말이다. 요즘같이 너무나 쉽게, 그리고 짧게 만나는 사랑의 방식을 생각해볼 때, 과연 이런 지고지순한 사랑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놀랍다. 그런데 그런 사랑을 나는  이 책 『88번 버스의 기적』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이 책 『88번 버스의 기적』에서 주인공 리비는  노신사 프랭크로부터 60년 전 버스에서 만난 그녀를 잊지 못하고 60년 동안 매일 버스를 타며 그녀를 찾았던 첫사랑 이야기를 듣게 된다. 60년 전 88번 버스에서프랭크는 한 여성을 만나게 된다. 그녀의 빨간 곱슬머리와 당찬 모습에 프랭크는 한 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미대를 가기 위해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집을 나왔다고 말한다. 그녀의 자신감 있고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감명을 받은 프랭크는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고 다시 만나고 싶어서 데이트를 신청한다. 그런데 그만 그녀가 버스 티켓에 적어준 전화번호를 잃어버리게 되고, 프랭크와 그녀의 인연은 거기서 끝나게 되고 그로부터 60년이 흐른다. 

 

60년 동안, 프랭크 또한 자신의 꿈인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그동안 일했던 부모님의 가게를 박차고 나와 배우학교에 들어갔다. 배우가 되겠다는 일념 하에 열심히 노력한 끝에 연극 배우가 된다. 그녀 덕분에 프랭크 또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꿈을 이룰 수 있엇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를 만나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60년 동안 매일 버스를 타며 찾아 헤매도 그녀를 만날 수 없었던 것이다.

 

"내 인생을 바꿔놨으니까. 그녀가 아니었다면 부모님께 감히 대들 용기를 내지 못했을 거야. 내가 살았던 배우의 삶도 없었겠지. 이 모든 것에 감사하단 말을 그녀에게 하고 싶어."

-p. 75

 

 

리비 또한 실연의 상처를 안고 런던으로 왔기에, 너무나 애절한 프랭크의 첫사랑 이야기에 마음 아파하며 자신이 프랭크를 도와 88번 버스의 그녀를 찾아주려고 결심한다. 일명 "88버번버스 그녀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 프로젝트의 참가자는 리비 자신과 프랭크의 요양 보호사인 딜런이다. 그리고 프랭크와 88번 버스의 그녀처럼 리비와 딜런 또한 버스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시작하고 그 프로젝트를 함께 함으로써 그 만남은 또 다른 인연으로 발전하게 된다. 

 

어떻게 60년 전 88번 버스의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 과연 그녀를 찾는 것은 가능할까. 

이런 궁금증을 안고 나 또한 88번 버스의 그녀 찾기 프로젝트에 마음적으로 동참하게 되었다. 그들은 88번 버스 노선 정류장마다 그녀를 찾는 포스터들을 붙이기 시작한다. 88번 버스의 그녀의 이름도, 사는 곳 등 그녀에 대한 개인정보가 1도 없는 상황 속에서 60년 전 88번 버스를 자주 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 무모하고 불가능해보이는프로젝트의 아름다운 여정이 시작된다. 과연 프랭크는 88번 버스의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 치매에 걸린 프랭크에게는 남겨진 시간이 별로 없다. 프랭크가 그녀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리기 전에 88번 버스의 기적은 일어날까. 

 

"그녀를 영영 찾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괜찮아.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그녀를 찾아다닐 셈이야."

-p. 271

 

88번 버스의 그녀 찾기 프로젝트의 성공 또한 이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이지만, 작가는 프랭크의 88번 버스의 그녀 찾기 과정을 통해 우연한 만남을 통해 사랑이 시작되고 어떻게 인생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작은 선의에서 시작된 행동, 진심어린 마음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것이 한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주고 180도로 바꿀 수 있는지 말이다. 프랭크가 88번 버스의 그녀에게 전하고 싶었던 그 마음처럼...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매일 타고 내리는 버스 안에서도 얼마든지 사람과의 새로운 만남과 사랑이 시작될 수 있음을 우리는 이 책 속 프랭크와 88번 버스의 그녀와 리비와 딜런의 사랑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된다. 특히 리비와 딜런의 우여곡절 사랑과 결혼을 통해 다시금 사랑의 힘과 설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프랭크를 비롯한 리비, 딜런, 에스메, 88번 버스의 친구 페기 등 그들이 선의를 가지고 진심을 다해서 상대를 배려하고 챙기는 모습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훈훈해보였다.

 

드디어 88번 버스의 그녀 찾기 프로젝트가 끝났다! 그 프로젝트와 함께 주인공 리비 또한 이제는 자신과 꿈과 사랑을 찾아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프랭크의 첫사랑 찾기 과정 속에 리비의 진정한 사랑 찾기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된 것 같다. 

정말 88번 버스와그 버스를 매일 타고 내리는 프랭크 같은 사람들만 있다면, 세상 살아가기가 그렇게 삭막하고 무섭지는 않을 것 같다. 버스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 그 버스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만남과 사랑이 시작될 수 있고, 그들로 인해 삶 또한 바뀔 수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 행복하고 마음 따뜻한 시간이었다. 

어디선가, 기적을 싣고, 사랑을 싣고 달리는 88번 버스가 운행을 시작할 것은 기분좋은 예감이 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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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
폴 제인 필저.스티븐 P. 자초 지음, 유지연 옮김 / 오월구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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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광란 20년대를 위한 전략"

 

폴 제인 필저, 스티븐 P. 자초 <무한한 부의 시대 온다> 를 읽고 



“급격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업과 개인의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필독서-

 

2020년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끝난 후, 세계 경제는 어떤 상황에 있을까.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수가 최대였기에 미국의 경기 침체가 심각할 거라 예상했지만, 실제로 미국은 심각한 침체나 공황을 겪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미국이 100년 전 제 1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 대유행이라는 최악의 시기를 겪고 난 후 그 어느 때보다도 사회적,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시기를 겪었던 시대 '광란의 20년대'와 비슷했다. 

 

 이 책  『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폴 제인 필저는 "앞으로 10년 내에 ‘무한한 부의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이 시대를 새로운 광란의 20년대(2023~2033)이라고 명명했다. 과연 팬데믹 이후 세계적인 경제학자의 예측대로 다시 부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일까. 그 시대를 맞아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일까?

 

이 책  『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에서 저자는 12개의 경제적, 사회적 기둥을 소개하며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특히 구체적인 경험들과 사례들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부의 시대를 위해 개인과 기업이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전략을 알려준다. 

 

"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든, 자기 사업을 하는 사업가든 지금은 다가올 무한한 부의 시대를 대비해 당신의 사업과 인생을 준비할 때다. 이 시기는 놀라움과 변동성으로 가득한, 세계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시대가 될 것이다. 바로 새로운 광란의 20년대다."

 

저자는 새로운 광란의 20년대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면서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있는 6개의 경제적 기둥과 6개의 사회적 기둥들에 대해 설명해준다.

 

우선 6개의 경제적 기둥으로  ① 기술 주도의 부 ② 에너지 혁명 ③ 구조적 실업 ④ 로봇이 온다 ⑤ 긱 이코노미 ⑥ 보편적 기본소득 6가지를 제시하며 각 2장에서 8장에 걸쳐 하나씩 살펴보며 설명한다.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기술발전, 대체 에너지 개발, 로봇의 도입 등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변화, 구조적 실업 문제를 다루며 보편적 기본소득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방법을 제시한다. 

 

과거에는 자원의 양에 비례하여 부를 측정하였는데, 앞으로는 경제 연금술의 세 가지 원칙에 따라 기술이 부를 가져오고 로봇과 에너지 혁명을 통해 경제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또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 구조적 실업이 불가피하게 발생하지만, 이로 인해 일의 형태와 가치는 달라질 것이다. 또한 이런 소득 불균형을 보편적 기본소득을 통한 재정 지원을 통해 해결하고 삶의 질 향상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6개의 사회적 기둥으로  ① 밀레니얼 세대의 도약 ② 공유 혁명 ③ 소비자 잉여 ④ 국민 총행복 ⑤ 중국의 도전 ⑥ 러시아 와일드카드 6가지를 제시하며 각 9장에서 14장에 걸쳐 하나씩 살펴보며 설명한다. 밀레니얼 세대, Z세대 등장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와 공유 혁명을 통한 관계 방식의 변화와 지불한 가격 이상의 만족을 제공하는 소비자 잉여를 통한 성공에 대해 설명한다. 

 

코로나 19 대유행이 끝난 지금,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광란의 20년대를 맞이하여 저자가 제시한 세계 경제를 떠받칠 12개의 기둥으로 사회, 경제적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면 좋을 듯 하다. 물론 이 전략들이 100% 정답은 아닐지 모르지만, 최소한 이 전략들을 가지고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한다면, 우리가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처럼 새로운 변화에 당황하고 우왕좌왕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 책 『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 속에서 제시된 저자의 냉철한 분석과 명확한 판단을 통해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당신은 기술, 결단력, 끈기, 인내를 지니고 있다. 무언가를 마음속에 그릴 수 있다면 당신은 그것을 해낼 수 있다. 계획한 것과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 당신에게 가장 좋은 길이라 해도 어둠과 어려움이 닥칠 때가 많을 것이다. 그 길을 지속하고 회복력을 갖추어야 한다. 당신은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 당신은 영웅의 여정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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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1센티 가까워지기 - 예·알·못 원장의 늦깎이 예술 입문기
김위아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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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방구석 아티스트 예술 입문기"

 

김위아의 <예술 1센티 가까워지기>를 읽고



 

“우리 함께, 방구석 아티스트 되어 볼까요?”

-예·알·못 원장의 늦깎이 예술 입문기-

 

나에게 '예술'이란 음악, 미술같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만 추구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술관이나 예술극장은 나에게 낯설고 꺼리게 되는 장소 중 하나였다. 유명 화가의 작품을 보아도, 유명한 클래식 연주나 오페라를 들어도 아무런 감흥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게 되면서 전시회도 보러가고, 유튜브를 통해 클래식 연주도 즐겨 듣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처럼 나또한 예·알·못 이어서 예술에 대해 1도 모르지만, 나의 감성과 느낌으로 즐기게 되었다. 이제 나에게 예술이란 숨가쁘게 살아가며 지쳐가는 일상 속에서 휴식이라고 할까. 화가에 대해, 연주자에 대해, 그 작품에 대해 1도 모르지만, 그냥 보고 들으면서 느끼는 평안함이 좋다. 그것이 바로 예술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이 책  『예술과 1센티 가까워지기』의 저자 또한 24년 동안 학원을 경영하면서 숨가쁘한 나나들을 살아왔다. 그러다 건강에 적신호가 찾아오고 인생의 전환점에 닿고서야 비로소 예술을 만나게 되었다. 24시간이라도 조금더 의미있게 살고 싶어서 책 쓰기 과정에도 등록하고 문화예술모임에도 참가했다. 그러다보니 자신 주변에 예술이 있었고 예술을 통해 비로소 삶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예술과 가까워지는 경험을 통해 저자는 특별한 전문 능력과 재능이 있는 사람만 예술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예술은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이미 우리 가까이에 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삶의 위로를 주는 그림들이 카페에 걸려 있고, 길을 가다 들리는 음악이 위대한 음악가들의 연주곡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된다. 

'예술은 행복의 필수조건이다'라는 말처럼 행복해지기 위해선, 예술도 배우고 즐겨야 함을 저자는 예술과 함께 한 경험을 통해 진정 깨닫게 된다. 예술 속에는 삶의 희로애락이 있고, 예술을 통해 전력질주하던 삶에서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하게 된다. 

 

눈을 돌려 보면 지하철역, 도서관, 버스정류장, 병원, TV와 유트브 속에서 예술 작품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고 미술관이나 예술극장을 가지 않아도 우리는 얼마든지 발길 닿는 곳에서 예술을 만나고 행복을 캐낼 수 있다.

 

예술과 가까워지고, 예술을 즐기는 저자의 경험을 통해 우리 또한 예술이 주는 삶의 행복을 알게 된다. 지금 내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 TV나 유튜브를 통해 클래식 음악 감상이나 뮤지컬, 영화 등을 관람하는 것 또한 예술을 즐기는 것이다. 누구나 그렇게 저자처럼 방구석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 『예술과 1센티 가까워지기』의 제목처럼 나 또한 덕분에 예술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 

 

예술이 조금은 만만해졌습니다.
‘나’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함께, 방구석 아티스트 되어 볼까요?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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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투 트랙 - 문단열 대표의 전업일기
문단열 지음 / 해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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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노하우가 담긴 전업일기"

 

문단열 <인생은 투 트랙> 을 읽고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일단 하는 자에게 온다."

-문단열 대표의 전업일기-

 

한 때  EBS라디오 <잉글리시 카페>를 들으며 즐겁게 영어 공부를 했었다. 그렇게 '문단열'이라는 이름은 나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알게 해 준 인기 영어 강사였다. 그런 그가 이제는 영어 강사가 아닌 사업가로 변모하여 한 권의 책과 함께 나를 찾아왔다. 이제는 우리는 '사다리필름'이라는 영상 컨텐츠를 제작 회사의 CEO인 그를 만날 수 있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일단 하는 자에게 온다'고 말하며 자신이 사업 빚을 갚으며 채득한 생각과 전업을 하여 영어 강사에서 사업가가 되기까지 그의 삶을 이 책 『인생은 투 트랙』을 통해 들려준다. 2015년에 창업한 영상회사인 사디리필름이 8년이 지난 지금의 이 위치에 오기까지 그가 체득하고 배운 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준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좌절을 딛고 이제는 명실상부한 영상컨텐츠 제작회사가 되기까지 그 과정이 고스란히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는 것이다.

 

2019년부터 페이스북에 올린 '중년창업일기'라는 제목의 글들이 쌓이고 쌓여 4년의 시간을 거쳐 하나의 책으로 엮어졌다.그리고 그동안 그의 회사도 여섯 배 정도 성장하여 이제는 제대로 된 업장을 가진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0대에 업을 바꾸어 창업에 성공하기까지 문단열 대표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어떻게 문단열 대표는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일까. 이에 대해 그는 6장에 걸쳐 그의 성공 스토리를 펼쳐놓는다. 특히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한 생각보다 CEO 로써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회사를 이끌어 가야하는지에 대한 창업에 대한 조언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오랫동안 사업 빚에 시달리며, 좌절을 겪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잘하는 일과 접점을 만들려고 노력해왔다. 그런 절망뿐인 삶 속에서 깨달은 것은 바로 그 절망의 순간이 자신에게 투자할 최고의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기회라는 것은 준비하는 자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일단 시작하는 자에게 오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은 아무거나 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자신에게 투자할 최적기, 인생의 매수 포인트는 '실망의 때' 이고 그보다 더 좋은 타이밍은 '절망의 때'다. 검은 옷의 신사는 절망의 명함을 건넨 뒤 유유히 나를 스쳐 지나가지만, 멀어지는 그의 등에는 '인생 최대의 기회'라고 쓰여 있다.

-p. 23

 

그는 50대에 창업을 시작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노하우를 2장에서 6장에 걸쳐 친절하게 알려준다.  대표로서 직원들을 어떻게 대하고 이끌어야 하는지, 대표로서 가져야할 리더십과 경영 노하우 등을 말해준다. 또한 창업뿐만 아니라, 삶에서 다양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삶의 지혜도 들려준다. 

 

 ‘매뉴얼’. ‘매뉴얼’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뭐랄까…… 꼰대의 잔소리 모음집 같기도 하고, 펼치면 졸음이 쏟아지는 종교 경전 같기도 하다. 그런데 경영자들조차 잘 모르는 것이 있다. 매뉴얼은 누군가의 출혈 기록이라는 사실이다.
--「4장 ‘매뉴얼 왕 통키’」중에서

 

 

50대에 창업을 갑자기 한 자신처럼, 창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그는 기꺼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 있다. 목직지를 모르고 소떼에 떠밀려 길을 떠나 버린 청춘들, 그리고 트럭들이 살벌하게 달리는 고속도로 위에 고장 난 차량처럼 적치물이 되어 멈처 서버린 중년의 인생들(p. 19)을 위해서 말이다.

 

"내가 한 발 먼저 알게 된 것들을 조금이라도 나누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그전엔 '어쩔 수 없다'고 여겼던 격차를 줄여보는 것" 이라고.

-p. 19

 

그의 창업 마인드와 항상 노력하는 그의 삶의 태도를 볼 때, 그가 얼마나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자신의 회사와 직원에 대해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문단열 대표의 바램처럼, 소상공인의 자리에 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고 그의 조언들이 창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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