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Jascha Heifetz - Zigeunerweisen : Violin Showpieces With Orchestra
하이페츠 (Jascha Heifetz) 연주 / BMG Japan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사라 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은 바이올린 연주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연주해 보고싶은 대작이 아닐까 한다.

바이올린의 모든 기교가 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은 듯 하다.  그래서 필자는 사라장의 연주를 좋아했다.

특히 발트뷔네 스페니쉬 나이트에서 베를린 필의 플라시도 도밍고의 지휘로 협연했던 연주는 가히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엄청났다..

얼마전 안나 소피 무터의 음반도 구입을 해서 들었다.  무터의 연주는 화려하다 들을 것이 많다. 사라장의 연주는 리드미컬하며 현란하다.  환상적이다..  기교 면에서는 사라장이, 섬세한 터치 면에서는 무터의 연주가 더 인상적이었다. 하이페츠의 연주를 듣기 전까진 그랬다. 그것이 전부인줄로만 알았다.

하이페츠의 연주는 화려하거나 섬세하다는 느낌보다는 투박하고 강렬하다는 느낌이 먼저 왔다.  실례로 집사람에게 무터와 하이페츠의 연주를 동시에 들려 주었더니, 무터의 화려한 연주와 들을것이 많은 음반을 좋아했다.

하지만, 하이페츠의 연주는 들으면 들으수록 빠져든다했다.  무언가 거역하지 못할 가공할 위력을 지닌 카리스마가 바이올린 선율에서 느껴졌다.  오케스트라에 전혀 이끌리지도 않고, 오케스트라를 리드해 나가는 거 같기도 하다가 조용히 묻히는 거 같다가도 다시 살아나고 잠시 틈을 주지 않는 그의 연주는 한동안 다른 음반을 듣지 못하도록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이페츠.. 위대한 그의 이름앞에 바이올린이라는 작은 악기의 거대한 파워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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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6-28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장중의 거장을 평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이패츠의 연주는 워낙 꼿꼿하고 완벽해서 오히려 때로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의 소품 모음집은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것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