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SE (슈퍼쥬얼 케이스) - 2007년 인디영화 최고의 화제작!감독, 주연배우 음성해설수록
존 카니 감독, 글렌 한사드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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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영화라면 선뜻 손이 가질 않는데, 지인의 권유로 보게 되었다.  저렴한 제작비가 돋보이는 그래서 조금 어색하기까지 한 이영화..

음원도 돌비 2.0 밖에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음악은 정말 좋다.  처음부터 들리는 통기타는 영화에 몰입하기에 충분하게 만들어 버린다.  녹슬은 총, 녹스은 칼... 등은 들어봤어도 녹슨 기타..  구멍난 바디... 정말...

얼마나 기타를 쳤으면, 스트로크 할때의 마찰로 인해 손과 맞닿는 바디에 구멍이 생겼다.  그래도 그 기타를 항상 들고 다니면서, 광장이나 터미널 같은 곳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열정이 정말 멋지다.

진공청소기 수리점을 하는 아버지를 도와 수리일을 하면서 틈만 나면 기타를 들고 나가서 노래를 부르는... 일종의 앵벌이 같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영화에서 그렇듯 예술가의 시작은 앵벌이가 아닌가?(<- 예술가들이 들으면 발끈할 표현이겠다..  혹시라도 예술가께서 보신다면 너그러이 용서를..)

우연히 이곳을 지나던 그녀가 그의 음악을 듣고, 그의 음악에서 묻어나오는 그리움을 알게된다. 알고 보니 그녀는 피아노를 잘친다.  피아노와 기타의 궁합...

그와 그녀의 사랑..  결국은 이룰수 없는 사랑이라서 더 한이 되는 영화..

아일랜드식 영화인데도 우리의 감성과 많이 닮은 듯 하다.

나두 일찍부터 기타 치는 것을 좋아해서 즐겨치고 있지만, 거리에서 치는 것은 상상도 못해보았는데..

기타매고 광장에 가서 기타한번 쳐볼까? 

이그.. 어거스트와 그가 웃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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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9-26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전 기타연주자들 되게 부러워요~
예전 클래식 기타소리가 너무 좋아 동아리에도 가입했는데 하나도 못쳐요..
부럽습니다^^~

kingdavid 2008-09-26 17:25   좋아요 0 | URL
머 조금 흉내나 내는 정도입니다.
 
어거스트 러쉬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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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와 팝 가수,  클래식과 팝의 만남..  첼로와 밴드.. 남자와 여자..  그리고 세상의 모든 소리....

어거스트는 이 모든 소리들을 조합시키는 능력을 지닌 신동...

설정과 상황은 실로 조금 엉뚱하고, 작의적이지만, 음악과 그것을 이끌어가는 전개만큼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아무리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어거스트라지만, 처음본 기타와 처음접한 파이프 오르간을 멋드러지게 연주하는 것은 조금 비약이 심한듯.

세상의 모든 소리들을 음악으로 표현해 내는 신이 주신 재능으로 풀어가는 인간의 오해와 진실.. 그 속으로 유유하게 흐르는 음악..

기타 밴드 공연, 파이프오르간 연주.  첼로 연주..  보컬..  그리고 오케스트라..  어느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음악..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인간들...

음악을 어떻게 이용하느냐는 그들의 도덕성과 인간성에 기인하지만, 이용은 이용일 뿐..

음악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소년의 눈물나도록 감동어린 영화.. 내 생애 최고의 100여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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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8-29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간 내어 봐야겠습니다..

kingdavid 2008-08-29 11:2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