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마케팅 - 목표고객에게 접근하는 방법
크리스티네 크리프.안드레아스 라이들 지음, 문은숙 옮김 / 황금비늘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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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류태영 박사 TV강연 방송을 본 적이 있다.
74살이 되신 류태영박사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삶을 사시는 분이셨다.
어릴 때부터 어려운 집안형편으로 스스로 모든 걸 해결해야 했고 독학과 도전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신 분이셨다.
일흔이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일어나 새벽기도를 시작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그 분은 꿈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노년이라고 스스로 자포자기 하지 않고 늘 자기관리를 꾸준히 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을 하는 류태영박사의 강의는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이젠 일상용어가 되어버린 현시점에 많은걸 깨닫게 해 준다.
자신의 칠십평생을 써온 일기장, 일생계획표 등 그 분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일초도 허비하지 않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세상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고 실행에 옮기신 분이셨다.
안 되는 거구나라고 포기하는 순간은 죽기 바로 전에 하는 말이라는 박사님의 말씀은 나 자신이 뭘 해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많은 희망과 도전정신을 안겨주셨다.
우렁찬 박사님의 목소리엔 힘이 넘쳐있었고 어깨와 고개가 숙여지지 않는 늘 당당한 모습.
얼마나 멋지고 보기 좋던지..

주변을 둘러보아도 칠십이 넘어도 노년으로 바라보기엔 힘든 활기찬 삶을 사시는 노인 분들이 많이 있다.
요즘 3, 40대 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건강관리에 철저한 노년을 보내는 그 분들을 보면 어쩌면 당신들은 아직도 청춘의 생각과 꿈을 가지고 살아가고자 하는데 사회에서 나이를 규정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 책은 그 점에서 점점 노령화 사회로 가는 한국이 가야 할 길을 일부 제시해 주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50세 이후의 세대를 시작으로 노년의 패턴과 세대에 대해 분석하고 그들의 생활상과 사고방식, 사회의 변화 등 미래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실버시장을 논한 책이다.
제2의 삶을 살아가는 황금연령층!

그들은 아직 원기왕성하고 실험정신도 풍부하며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품격 세대이다.
삶이 반세기를 산 그들은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더 이상 희생하지 않아도 되는 나이이며 안정을 추구하고 건강과 안녕을 추구하며 인생을 즐기려 한다.
이제 마케팅이라는 놈이 실버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실버시장에 여기저기에서 뛰어들고 있다.
이제 노년을 준비하는 분들보다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고 싶어하는 중장년층이 읽으면 앞으로의 노후준비와 자세, 또 자신도 곧 포함될 새로운 시장에 대해 포괄적으로 알게 될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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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회사는 이유가 있다
이시하라 아키라 지음, 노은주 옮김 / 메가트렌드(문이당)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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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란 "돈을 버는 시스템", "물건이 잘 팔리는 시스템"을 만드는 전략이다.
직설적인 표현이다.
작가는 경영 컨설턴트로 수많은 회사를 만나본 결과 성장하는 회사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돈을 버는 시스템"은 누군가가 하는 일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라 한다.
누군가가 열심히 구멍을 팔 때, 어떻게 구멍을 파는가를 볼 게 아니라 왜 구멍을 파는가를 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작가의 말에 수긍이 간다.

난 이 말을 '관심'이라는 말로 재해석하고 싶다.
즉 사랑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회사를 보면 직원들과 대표자 모두 눈도 반짝거리고 늘 무언가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실험하고 활기차 있음을 볼 수 있다. 밤낮으로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고단하지만 열정과 사랑이 느껴져 직원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일한다.

하지만 그랬던 초심의 마음이 회사가 어느정도 경지에 이르면 대부분 매너리즘이라는 중병에 걸리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아이가 한 발자국 어렵게 떼고 난 후 넘어지고 다치고 아픔의 고통을 맛보는 것처럼 어려움의 고비를 넘어선 안도감때문에 오는 중병일까?

아이에게 올바른 걸음걸이와 준비를 시켜준다면 넘어지거나 다치는 확률은 더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걸음마를 떼기전까지 부모의 집중된 관심이 아이가 걸음마를 떼고 난 후엔 어디로 갈지 예상 못해 예기치 않은 사고를 많이 당하는걸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러다가 결국 문제의 해결점을 찾지 못한 회사는 파산하고 만다.

회사가 설립 후 5년이 고비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기업의 평균 수명은 지난 한 세기 동안 1935년 90년이었지만 1955년에는 45년, 1975년에는 30년, 1995년에는 22년, 2005년에는 급기야 평균 15년 정도로 까지러 떨어졌으니(맥킨지 컨설팅 보고서) 엄청난 속도로 변해가는 기업환경 속에서 살아남기란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만큼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변화의 빠른 걸음걸이에 기업인은 늘 준비하고 점검해야 한다.

경영인의 의지나 포부만으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한다.
이것들은 오히려 반드시 경계해야 할 요소라고 한다.

시장규모, 성장잠재력, 자사매출, 수익기여도, 시장점유율, 전략적 중요도 등 모든 것들을 끊임없이 면밀히 조사 분석하여 성장 가능성을 늘 따져보고 평가해야 하며 회사내에서도 직원이 안정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회사의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것 또한 훌륭한 마케팅이며, 고객중심으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여 어떻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가,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가 등 고객 스스로가 무엇인가를 요청하도록 해야한다는 전략.

작가는 맺는 글에서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다양한 구속을 모두 제거하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이 책 속에 들어있는 내용은 특별히 증빙할 통계도 자료도 뚜렷히 제시되어 있진 않다.

다만 어느정도 다 알고는 있지만 우리가 늘 놓치고 마는 '기본'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주는 글이라 생각된다.

기본을 잃은 꿈을 잃은 직원들과 기업인은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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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 문학동네 화첩기행 5
김병종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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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종 화백!
그에겐 화백, 작가 두가지 칭호가 따라 붙는다.
신문에서 김병종 화백의 화첩기행 컬럼을 종종 읽은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종종 그림과 글을 스크랩하여 노트에 또는 벽에 붙여놓고 한동안 감상하기도
했었다. 더 이상 빛이 바래고 너덜거려서 볼 수 없으면 버리기도 했지만
그의 자유분방하고 경쾌한 그림은 볼 때마다 늘 기분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 주었다.
읽으면서 작가의 글을 따라 그곳에 있는 나를 발견하곤 그 느낌에 도취하기도 한…
그의 화첩기행을 ‘라틴화첩기행’이라는 책으로 다시 접하게 되니 집안에 그림을 걸듯이
귀한 것을 소장한 것 같아 아껴두고 읽게 된다.

그림과 글, 더군다나 여행을 그림과 글로 작가가 직접 쓴 화첩기행을 읽고 나니
작가의 감성과 삶의 여정까지 같이 느끼고 호흡하는 것 같아 작가를 만나지 않아도
작가에 대해 친근감이 느껴지고 가슴에 오랫동안 남는다.
첫 페이지에 소개된 쿠바!
카리브해의 코발트블루의 물빛과 강렬한 햇빛, 원색적이지만 결코 촌스럽지 않았던
쿠바. 혁명의 나라 쿠바에 대한 기억은 십 년은 안되었지만 오래 전 영화로 만났던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열정적인 음악과 그들의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정열적이고 카리스마 넘치고 가슴에 뜨거운 열정과 애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던 그들이 생각난다.
그때 그 기억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어 가보지 않았던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듯한 친근감 마저 느껴지는 나라 쿠바.
그 나라에 대한 김병종화백의 느낌도 나와 비슷한 공감대를 가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첫 장부터 읽게 되었다.

“원색 판넬 집과 나부끼는 색색의 남루한 빨래에서조차 치유할 수 없는 낙천성을
내뿜는 곳. 독한 럼과 시가 냄새와 체 게바라의 흑백사진과 영혼을 움켜쥐는 반도네온
소리가 뒤엉킨 몽환의 도시.”
이렇듯 그 나라에 대한 환상은 책과 영화와 음악 등에서 먼저 접하고 막연한 환상을
품기도 하나보다. 하지만 현실과 환상은 엄연한 차이가 있는 법.
작가는 쿠바에 도착하여 접하게 되는 또 다른 이질적인 느낌과 현실적인 맞닥뜨림을
화려하고 색감과 꿈틀거리는 선으로 시간과 역사를 오고 가며 그들의 문화와
이상을 재미있게 그려낸다.
햇빛, 생활, 카리브, 무엇보다 음악, 쿠바에서 음악은 삶 그 자체이며 주점카페에서
노래 부르는 장년과 노년층의 삶의 애환과 연륜이 녹아진 음악의 역사라고 한다.
카페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들은 너무나 가보고 싶은 춤까지
같이 추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그 외에도 작품을 제작할 때면 멕시코 전통의상 태후아나를 즐겨 입었다는
12개의 자아를 가졌다는 복잡한 화가 프리다칼로에 대한 글과 그림(그림은 솔직히
실존인물보다 귀엽게 그려져 친근감이 느껴진다.)
아르헨티나의 탱고 이야기, 산티아고의 영혼의 집, 도시를 내려다 보고 있는
코르코바도의 예수의 상 등 남미의 역사와 생활상 등을 에세이처럼 훑어간
‘라틴화첩기행’
이 책을 읽는 내내 귓전엔 각종 타악기 소리와 녹아 내리는 듯한 재즈선율이
들리는 환청을 받았다. 아마도 첫 페이지부터 3편에 걸친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이야기로 그들의 음악잔상 때문일 것이다.

가끔 TV에서도 여행다큐멘터리를 종종 보게 된다.
그때마다 느끼게 되는 여행의 갈증을 이 책에서도 또한 느끼게 된다.
아마도 작가처럼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모두 섭렵하진 못할 것이다.
여유와 각종 지식, 언어의 실력부재 등 자격 미달이 너무 많아 여행사에 의존하다 보면
실망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각 나라의 숨겨진 삶의 깊이와 문화, 역사를 같이 배우고 알 수 있는 그런 여행을
작가처럼 하게 될 날이 올까?

떠나고 싶다!!

또한 남미의 혼란스럽고 총성의 아우성으로 매력적이지만 가기엔 꺼림직했던 곳을
남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나라로 백과사전처럼 다시 인식하게 해 준 김병종작가의
가슴 뛰게 한 ‘라틴화첩기행’의 글에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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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는 없다
버지니아 펠로스 지음, 정탄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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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는 없다 !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그의 일생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그의 존재여부를 이 책 한 권으로 왈가왈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셰익스피어에 대해 관심이 좀 높아졌을 뿐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다 이해했다고는 볼 수 없다. 혼란스럽고 내가 알던 셰익스피어와는 많이 다른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의 출생과 일생에 관한 미스테리한 부분을 이 책으로 다 이해할 수 있을까?

세계적인 대 문호 셰익스피어의 일생에 대해선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를 갖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 신비감까지 덧붙여 영국인들과 그를 사랑하는 문학인들의 지적 호기심을 더욱 더 높이 사는 듯한 느낌이다. 그만큼 셰익스피어에 대해 관심이 아직까지도 높다는 것은 영국 이외에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부럽다고 해야 할까? 영국의 문화적 자긍심이 그만큼 높다는 말이니 말이다.

셰익스피어의 진위여부는 18세기 작품의 원작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쟁부터 시작되었는데, 철학자인 프랜시스 베이컨, 극작가이자 시인인 크로스토퍼 말로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고 한다. 셰익스피어는 출생과 사망부터 정확한 기록이 없어 추측된 날자만 기록되어 있다고 알고 있다.

셰익스피어가 실존 인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의 고향으로 알려진 스트라트포트 어폰 에이본 마을의 이름을 본따서 스트라트포디언이라고 부르고 셰익스피어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들이 주로 다닌 학교인 옥스포드 대학의 이름을 본따서 옥스퍼디언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왜 셰익스피어의 일생부터 미스터리로 남겨졌을까?

이 책은 평생 독신으로 살던 영국과 결혼한 처녀 여왕이라는 평가를 받는 엘리자베스 1세가 낳은 사생아가 바로 베이컨이며, 셰익스피어는 이름만 빌려주었을 뿐, 실제로는 베이컨이 희곡을 쓴 주인공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Love's Labour Lost 의 5막 5장 44행에는 honorificabilitudinitatibus라는 의미 없는 단어가 나온다. 이 단어의 철자들을 재배열하면 hi ludi, F. Baconis nati, tuiti orbi라는 라틴어 문장이 되며 이 문장을 영어로 번역하면 these plays, F.Bacon's offspring, are preserved for the world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인 이 희곡들은 세상을 위해서 보존된다)가 된다는 주장이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프랜시스 베이컨과 셰익스피어를 저자는 신빙성있게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셰익스피어의 진위 여부가 상당히 믿음직하고 진지하게 읽혀진다.

셰익스피어와 베이컨, 엘리자베스 시대의 역사적 일화까지 암호의 미스테리와 같이 한 눈에 읽을 수 있었던 ‘셰익스피어는 없다’는 진지하지만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그의 삶에 대해서도 같이 접목시켜 읽을 수 있어 단순한 소설거리로 희곡거리로서 셰익스피어의 문학을 바라보기 보다 앞으로는 그의 문학을 접할 때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 볼 시각을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나에겐 일거양득인 셈이었다.

유려한 글 솜씨로 언어의 마술사로 다양한 인물들의 군상을 잘 담아내었던, 인간의 심리를 놀라운 통찰력으로 풀어낸 불멸의 작가 셰익스피어! 그의 작품 또한 이상주의적이면서 현실적인, 애매모호한 그의 작품은 과연 그의 태생에 대한 비밀 때문이었을까? 라는 의구심도 가져보기도 했던 결코 평범한 삶을 살지 않았던 셰익스피어.

37편이라는 거작들을 모두 섭렵하여 읽고 그의 작품을 연구했던 사람들이라면 셰익스피어의 존재여부에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인간이 한 일생 동안 수 많은 거작들을 계속 창작했다는 것은 놀랍지 않을 수 없었겠는가.

그의 이름 앞에 ‘위대한’이라는 형용사가 늘 따라 붙는 이유를 이 책으로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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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이다 - 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룩한 대왕 세종
이한 지음 / 청아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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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룬 세종대왕.
세종의 이미지는 배움의 자세, 완벽주의자,
엄청난 독서광으로 다양한 분야의 관심을 독서와 연결시켜 지식으로 만들고 실용화로 이끌어 낸 뛰어난 행정가였다.

세종을 한 기업의 CEO로 본다면 그의 철두철미한 프로정신은 그의 수하에 있는 대충주의(?) 직원들로서는 깐깐하고 신경 쓰이는 사장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철저한 프로정신과 배움의 자세, 유연한 사고, 명분 보다는 현실을 중요히 여겨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신이 모든 일을 쥐고 흔들지 않고, 신분의 성분과 약간의 부정축재를 했다든지 상관없이, 열심히 일하고 능력만 있으면 인정을 받을 수 있게 각 분야의 전문가를 발탁하고 활용하여 인재를 육성하고 물질적 원조 또한 아끼지 않고 어떤 프로젝트를 맡긴 후 실무자에게 실무의 대부분을 맡기고 자신은 총감독을 하여 늘 衆議의 자세를 잃지 않아 사기 진작과 일의 능률을 올려 최적의 작업환경을 만들어 그의 밑에서 일하는 직원은 어디를 가도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끔 전문인재 육성 CEO라고 볼 수 있다.

부지런하고 어떤 일에서도 뒷짐지고 서 있는 왕이 아닌 행동파 세종은 손수 교정교열도 보고 몸이 아파도 직접 사업에 참여하여 왕 이하 말단관리에 이르기까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역동성이 강했던 실행과 행동의 시대 세종대왕시대는 아마 반감을 가진 인물들도 많았겠지만 세종의 뛰어난 지식과 반격으로 순종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세종의 나라와 백성을 위한 중심 된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직한 대왕 세종.

요즘 사회적 분위기는 자기계발서적과 진정한 리더십에 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 책 또한 그런 점에선 뒤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
그만큼 세종은 어느 시대에 있더라도 뒤쳐지지 않는 왕으로 손색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세종의 시대는 조용히 흐르는 커다란 강에 비유할 수 있다고 한다. 하나 하나씩 작은 벽돌을 쌓아 만드는 것처럼 많은 준비와 단계를 거치고 먼 길을 돌아가되, 단단하게 쌓아올린 커다란 건물처럼 견고한 성이 되었던 세종시대. 책벌레이자 일중독자, 선량한 독재자 세종대왕!

하지만 세종도 늙고 병들고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아 괴팍한 늙은이로 전락해 후대엔 무원칙주의 정치 등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고 한다. 그냥 정치를 잘하거나, 문화를 발전시킨 업적만으로 위대한 왕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세종이 당대의 정치나 다스림만 잘 해냈다면 오래도록 존경 받는 왕이 되지도 못했으리라. 세종의 업적은 조선의 정체성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創業의 군주라는 점에서 세종은 뛰어난 창의성과 리더십 등이 더 높이 인정받는 것이다.

하지만 세종처럼 유능한 왕이 이어서 즉위했다면 세종이 쌓은 업적이 기형적으로 변형되거나 없어지지도 않는 성공적인 조선왕국이 되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든다.

세종은 나라가 자라나고, 문화가 자라나고, 사람이 자라날 수 있는 때를 마련했다.
그의 안목은 현재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으며, 수백 년, 혹은 그 훨씬 너머까지도 뻗어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낸 많은 결과들은 시간이 흘러 지금에 이르러서도 그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세종은 과거의 왕이되 미래의 왕이었으며, 그리고 조선, 그 자체이다. (3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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