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플래너건, 내가 (가장) 좋아했던 작가이다. 나는 참 판타지를 좋아했는데, 그중에도 특이하게(?) 싸움이나 모험 등을 좋아했었다.. 그런데 이 책들(레인저스, 브라더 밴드 등...)의 출판사 망했다는... 그래서 책들이 다 품절 됬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고, 도서관에 없는 레인저스 15권과 16권 중 15권만 중고 서점에서 겨우 겨우(?) 구매하고, 16권은 다른 도서관들을 뒤져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레인저스의 주인공은 윌(인데, 나는 한참을 월로 착각했었다.)이다. 윌은 레드몬트 성에서 고아로 자랐다. 윌이 부모에 대해서 아는 것은, 아버지가 기사였다는 것 밖에 없다.. 그래서 자신도 기사 되기 위해 전투 학교에 들어가고자 했으나, 몸집이 또래에 비해 약간 작은 편이고, 완력도 평범하니 전투 학교 입학에 거절당한다.. 하지만 윌은 '레인저'라는 비밀스러운 직책의 견습생이 된다. 윌은 그렇게 스승 레인저인 홀트 밑에서 레인저가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기술과 덕목을 쌓으며 레인저 견습생으로 생활한다. 


'레인저'는 왕국의 50개 영지 중에서 각자 하나의 영지를 맡아, 외부의 적 침략이나, 영지 내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해결하고, 특수한 정보들을 입수하여 국왕에게 보고하거나 자체적으로 수사하여 집행까지 하는, 지금으로 말하면 특수 첩보 부대원을 말한다.'


 레인저스를 엄청 재미있게 봤지만 그 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두 가지를 뽑자면,,

 첫째는, 호레이스와의 관계이다. 보통 (어린이(?)) 책을 보면 라이벌(?) 같은 존재가 꼭 등장한다.(보통은 악당으로) 그러니까 '주인공보다 잘났던 존재'가 말이다.. 레인저스에서도 '주인공보다 잘났던 존재'가 등장하는데, 그가 바로 호레이스다. 그는 윌과 차원이 다르다.(예: 몸집) 그러니 그는 당연히 전투학교에 입학했고, 윌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 이렇게 되었을 때, 보통은(내가 본 책들은) 윌이 점점 위대해(?)지자, 호레이스가 질투가 나, 악당 편에 들어가고, 마지막 권에서 윌과 호레이스가 싸워서 윌이 이겨 해피 엔딩이 될 것이다. 하지만 레인저스에서는 호레이스와 윌은 초반에 사이가 좋지는 않지만, 나중에는 베스트 프랜드가 된다... 난 이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왜냐하면 호레이스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었기 떄문이다. ㅎ

 둘째는, 적이다. 보통은(역시 내가 본 책들은) 적을 한 명으로 정해 놓고 쭈우우욱 끌고 나가서 마지막 권에는 그 적과 싸워서 이기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데,, 이 책에는 적이 여러 명이라고 보기 보다는 레인저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여러 개다. 외부 문제도 있고, 적 침략 문제도 있고.... 큰 사건도 있고, 작은 사건도 있고.... 솔직히 난 적이 한 명인 시리즈 책보다 여러 적이(여러 문제가) 있는 시리즈 책을 좋아했기에 이 점이 마음에 들었다. ㅎ


 그리고 브라더밴드, 브라더밴드는 우리 나라에 6권까지 밖에 없는데, 분명 아직 끝이 아니다. 출판사가 망해서 우리나라에 그만큼 밖에 안 번역 됬는지, 아니면 작가가 책 쓰기를 멈췄는지, 모르지만 7권도 나왔으면 좋겠다.^^

 브라더밴드의 주인공은 할이다. 할의 아버지는 한 때 스캔디아 최고의 전사였지만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고, 어머니는 아랄루엔에서 노예로 팔려온 외국인이다. 그렇게 외모와 출신이 다른 할은 또래들에게 배척당하며 외톨이로 성장한다. 하지만 그에게는 아버지의 친구였고 전직 해적 출신인 외팔이 아저씨, 쏜이 있었고 그로부터 싸움의 기술을 전수받는다. 그리고 할은 선택받지 못하고 남겨진 소년들을 이끄는 리더가 된다. 헤론 브라더밴드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된 그들은 고된 훈련과 치열한 경쟁을 거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놀라운 잠재력을 발휘하며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게 된다. 

 

 하지만 이건 언제까지나 개인적인 관점이다. 뭐, 레인저스와 브라더밴드를 싫어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난 레인저스와 브라더밴드를 좋아한다. 무척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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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 2022-02-19 21: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리처드 플래너건 이야긴 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 레인저스와 브라더밴드도 재밌어보여요!^^

외계인 2022-02-19 22:24   좋아요 2 | URL
앗^^;;... 리처드 플래너건.... 그가 누군지 궁금하네요...
 
셜록 홈즈 전집 9 (양장) - 셜록 홈즈의 사건집 셜록 홈즈 시리즈 9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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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 홈즈 전집 1~9권 다 읽었다!!! 1년 반 정도 걸린 거 같은데...

「나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 사람인데 -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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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찾는 것 탐정 히구라시 시리즈 1
야마구치 코자부로 지음, 김예진 옮김 / 디앤씨북스(D&CBooks)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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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는 이 책의 제목과 리뷰, 표지를 보고 엄청나게 기대했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니 '탐정'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들어가니 기대되었고, 사람이 대체 왜 탐정이라는 사람이 무언가를 찾고, 그 무언가는 무엇일까, 호기심이 생겼었다....


 (솔직히 기대 이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다...)

 

 소리 뿐만 아니라 냄새, 공기 등을 눈으로 보는 물건을 찾는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는 그런 초능력 같은 능력이 있는 대신, 시각을 뺀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이 없다..

 아무리 그 눈이 다른 감각을 대신해준다고 해도, 우선 사람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에, 평범하지 않다는 것에 좋지는 않을 것이고, 진심 어린 목소리, 같은 것을 듣지 못하니, 진심을 알지 못해 불편하지 않을까... 

 대체 왜 탐정은 그런 눈을 갔게 되었고, 다른 감각들을 잃게 되었을까.... 근데 짜증나게도(?) 그 이유가 1권에 안 나온다..ㅠ,ㅠ

 그 이유와 타비토가 정말로 요코를 좋아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2권을 봐야 겠다^^


 나는 2권에서 다시 탐정을 만날랜다~~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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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 너는 침대에서 편안히 죽지는 못할 거다.
「나도 종종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지.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한문젠가? 백작, 어쨌든 당신 앞길도 순탄치는 못할 것 같은데 말이야. 하지만 미래를 그런 식으로 예상하는 것도 병이지. 우린 왜 지금 이 순간의 무한한 기쁨을 누리지 못할까?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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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기억은 활력을, 슬픈 기억은 반성을 내일을 살아가는 양분으로 제공해준다. 그것이 과거를 짊어진다‘ 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P75

그리고 과거란 기억 속에 붙잡아두기가 힘들다. ‘짊어진다‘ 고 하면서도 떠올리지 못하는 기억은 분명 존재하고, 그런 잊힌 기억은 너무나 안타깝고 아쉽다. ‘짊어진다‘ 면 책임지고 전부 짊어져야 하는데 말이다. - P76

"물건의 가치를 정하는 건 제가 아닙니다. 물건의 주인이죠." - P139

"나한테 배워서 뭘 어쩔 건데? 네가 혼자 자연스럽게 배워나가야지. ‘무엇을‘ 배워야 하느냐고 묻지 마. 거기서부터 직접 생각해. 눈에 보이는 것 모두가 교재야.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사람마다 각자 다 다르고, 자기 나름의 가치관을 세우렴."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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