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원더랜드
만슈 기쓰코 지음, 이기웅 옮김 / 박하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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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바닥 먼지를 만지고 요사스러운 연기를 피우는 자조 개그가 탑 티어. 많이 내려놔도 세상엔 무서운 게 많다. 텅빈 황폐함이나 고갈감도 구경꾼을 위한 격자 간격이 쳐져 있으니까 즐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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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몬느
알랭 푸르니에 지음, 김치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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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안 좋아. 특히 고유명사 표기 골때린다. La gare는 그냥 역驛인데 번역문에선 ‘라가르 역‘ 이게 뭐냐? 앙지옹 요새도 라페르테 당지옹이라고 옮겨 머리 속에서 그림이 잘 안그려진다. 여튼 그 틈으로 더듬어본 원작의 결은 독특하긴 하다. 민음사판으로 다시 읽어보고 싶다. (번역기준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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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마음공부 - 본연 스님이 들려주는 수행자의 삶과 행복 ㅣ 미타행자 시리즈
본연 지음 / 담앤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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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아우라에 들어앉아 치유받는 느낌. 더 길었으면 좋겠는데 2시간 50분이면 다 읽는다. 스님이 쓰신 미타행자 시리즈가 다 이렇게 물인듯 공기인 듯 적시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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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사랑에 관한 무질서한 생각들 ㅣ NOUVELLE VAGUE 5
시몬 베유 지음, 이종영 옮김 / 새물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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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숨결.
번역자도 내면성으로 전향한 준종교인이 된 듯 소스에 감전되어 함께 술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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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의 음란한 판타지 - 개정판
이택광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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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목이 가장 나은 케이스. 영미 권에 이식된 모두까기 비판 이론으로 문화 비평을 하는 강의실 맑스주의자의 공허하게 비장한 문체를 흉내내다 만 흔적이 역력하다. 이게 뭔 자랑이라고 개정판을 두 번이나 냈는가. 이 책을 먼저 읽으면 이택광의 이후 글들이 근사해보이는 착시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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