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거장들
토마스 베른하르트 지음, 김연순.박희석 옮김 / 필로소픽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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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거의 거장들이 밟고 지나간 길의 정반대편으로 잡풀과 벌레를 헤치며 거슬러 올라가는 작가의 그림자가 떠올랐다. 네거티브마인드에 대해선 나름 내성이있기에 책을 중간에 던질만큼 혐오를 느끼진 않았으나 어떻게 수습하려는건지 걱정이 될 정도였다. 뜻밖의 울림. 그끝에있는 기이한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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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14-08-14 0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연순 씨의 초판 옮긴이의 말에 대하여. 작가에 대한 애착은 알겠지만, 어느쪽 가치에도 정박하지 못하는 양가성과 아이러니, 초토화하면서 뒤를 남겨놓는 예술이 가져다져 줄 수 있는, 형태를 유지하면서 견디는 최고치의 애매함을 용납하지 못하는 평범하고 상투적이기만 한 코멘트였다. 소설 본문 다 읽은 후 연이어서 읽으면 감흥이 상당히 달아나니 주의할 것.
 
놀이하는 아이 예술의 신 니체
귄터 볼파르트 / 담론사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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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번역도 엉망이고 훼손된 고대 비문 만지듯이 금석학적으로다가(?) 읽어내봤자 내용적으로도 보잘 것없는 책. 원제: Presocratic-postmodernist Nietzsche. 저 엄청나게 뻥튀기 된 중고가격으로 사는 바보짓 하지 말 것. 내 말 신뢰 안가면 일단 사보든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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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토마스 베른하르트 지음, 김연순 외 옮김 / 범우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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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의 유령= 목소리가 미쳐버린 것처럼 끝장을 보겠다고 달려간다. 마지막 장에 나오는 성주의, 180여페이지에 걸친 무시무시한 독백은 가히 전대미문. 음울한 영혼을 넝마조각처럼 찢어발기고 또 찢어발긴다. 위안이 되는건 문장이 들려주는 리드미컬한 반복과 환청처럼들려오는반향 외에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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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 NO.4 - 개정판 ㅣ 생각의나무 우리소설 9
배수아 지음 / 생각의나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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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없이 집어들었는데 상당히 재밌었다. 당대에 널리 영향을 끼쳤던 하루키 냄새도 좀 풍기지만 `근데 뭐 어쩌라고?`정신의 지랄병이 가닿을 수 있는 진실한 느낌은 독보적인 것이고, 재치와 농담도 마음에 들고 건조한 문장 스타일도 리드미컬하게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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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애플 - 정규 2집 이상기후
쏜애플 (Thornapple) 노래 / 해피로봇레코드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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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CD 사서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었다. 눌러 놓은 죽음에게 들려서 정신이 반쯤 나간 청년 컨셉이랄까, `니 여자 친구 뒷산에 파묻고 밤마다 보여서 제발 가달라고 벌벌 떨고 있지?` 뭐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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