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거장들
토마스 베른하르트 지음, 김연순.박희석 옮김 / 필로소픽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과거의 거장들이 밟고 지나간 길의 정반대편으로 잡풀과 벌레를 헤치며 거슬러 올라가는 작가의 그림자가 떠올랐다. 네거티브마인드에 대해선 나름 내성이있기에 책을 중간에 던질만큼 혐오를 느끼진 않았으나 어떻게 수습하려는건지 걱정이 될 정도였다. 뜻밖의 울림. 그끝에있는 기이한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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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14-08-14 0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연순 씨의 초판 옮긴이의 말에 대하여. 작가에 대한 애착은 알겠지만, 어느쪽 가치에도 정박하지 못하는 양가성과 아이러니, 초토화하면서 뒤를 남겨놓는 예술이 가져다져 줄 수 있는, 형태를 유지하면서 견디는 최고치의 애매함을 용납하지 못하는 평범하고 상투적이기만 한 코멘트였다. 소설 본문 다 읽은 후 연이어서 읽으면 감흥이 상당히 달아나니 주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