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귀 세트 - 전5권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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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쓸데없이 길다. 예전 번역판이 일정분량 덜어낸 이유를 알겠다. 귀기와 탐미주의를 기대했는데 전혀 아니다. 초상paranormal 현상의 출현을 통해 기존의 관계성과 사회성의 메카니즘을 시험하는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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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13-06-21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봉준호 감독의 <괴물>처럼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물건 별로 매력없다.
 
『도련님』의 시대 1 - 나쓰메 소세키 편 세미콜론 코믹스
다니구치 지로 그림, 세키카와 나쓰오 글, 오주원 옮김 / 세미콜론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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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소세키와 일본근대소설 매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필견의 작품. 다만 개인적으로 사실적이고 네모각진 스타일의 다니구치 지로 그림이 내 취향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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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卍).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무선)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김춘미.이호철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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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와 <소장 시게모토의 어머니>. 둘 다 내가 읽은 올해의 책이며 걸작이었다. 전자는 치정의 전문가가 보여주는 끝장의 그로테스크를 보여준다. 네 남녀가 얽힌다. 진심과 가면이 구별되지 않아 어디까지가 거짓말이고 어디까지가 진실과 일치하는지 말하는 그 스스로도 알 수 없다. 그러나 흘러간다. 소설가에게 온, 살아남은 한 명의 여자가 고백을 빙자하여 뱀처럼 드렁칡처럼 구불구불하고, 늘어지고, 감기고 뒤집으며,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요설의 긴 타래로 들려준다. 원작을 토대로 한 마츠무라 야스조의 영화를 예전에 보았었다. 그 영화도 잘 만든 영화고 원작을 딱히 왜곡하지 않으면서 연출자의 강렬한 스타일을 구김없이 보여줬다. 그러나 이건 소설이다. 말이다. 그것이 할 수 있는 방식에서 한 가지 극단적인 뻗어나감을 보여줬다.

<소장 시게모토의 어머니>는 읽으면서 들고 있는 팔이 덜덜 떨리기도 했다. 살아있는 한 욕망은 깨끗하지 않다. 80이 된 노인이 이제 갓 스물인 당대의 미녀 아내를 라이징 스타 같은 천진난만의 어린이-미남-호색가이자 수완가-교만한 화무십일홍의 권력자에게 빼앗긴다. 아버지의 괴로움과 어머니의 일찍 부재를 함께 본 그 아들이 잃은 그 어머니를 찾는다. 40년 만에. 더 읽어나가는 것이 괴로워서 중간에 많이 쉬었지만 다른 걸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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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돔의 120일 동서문화사 월드북 201
사드 지음, 김문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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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머시기위원회에서 유해물 판정 받아서 판매중지 되었다고 한다. 2012년에 이런 코메디가 없다. MB 정부 치하에서 별일이 다 있다. 예수쟁이들이`소돔`이란 말에 민감하긴 하다.

 

이 책의 엽기성을 훨씬넘어서는 것들이 시중에 많다. 같은 저자가 쓴 <규방철학>은 왜 금지 안하는가? 거기서는 각성(?)한 딸이 막판에 엄마 ㅂㅈ를 바느질로 꿰매버린다. 이처럼 사악한 세상에 무책임하게 싸질러놨다고.  그 전에, 육봉이 떡방망이만한 매독걸린 하인을 시켜서 엄마를 쑤시게 한다. 번역된 그책은 심지어 19금도 아니다. 다 금지해버려 싸드 정신병자니까, 너네들은 정상이고 이 아줌마들아.

 

요즘 대한민국이 온통 섹스천국, 강간의 왕국인양 매일 미디어에서 두들겨대서, 무슨 청교도국가의 죄의식이라도 심어주려는지, 혹은 나이드신 분들의 보수적인 원심력으로 대선에 입김이라도 작용하려는지 모르겠으나 유치하기 짝이 없다. 섹스 나오는 거 다 금지시켜서 '무한도전' 같은 텔레토비 동산 스펙타클만 허용하시든지. 스포츠를 하면 섹스 생각이 덜 난다고는 하더라.

 

나는 이 번역본으론 읽지 않았기 때문에 번역 퀄리티를 따질수는 없다. 다만 일어중역본일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내용은 지루하고 사무적으로 온갖 패덕행위가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묘사는 점점 짧아진다, 라벨의 <볼레로>처럼. 아줌마들아, 남자아이들은 이런 지루한 고전 같은 책갖고 딸잡지 않는답니다. 10배 1000배쎈 야동을 봐요. 여자화장실 몰카같은 거.  

 

MB 정부 들어선 다음부터 문화계 전반적으로 온갖 우스운 일들이 벌어졌다. 영화판도 그렇고, 출판계도 그렇고, 언론 미디어계도 그렇고. 여성부가 하는 짓들 좀 봐라. 이게 이번 정부의 안목으로 뽑아놓은 관료, 외부인선들의 행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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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12-10-22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금을 조건으로 발매중지가 풀렸다. 이 시절의 기억을 보관해둔다는 이유로 리뷰는 그냥 두겠다.
 
이해받지 못한 사람, 마네 예술가의 삶과 진실 5
루이 피에라르 지음, 정진국 옮김 / 글항아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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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읽을 수 없는 정도는 아니지만, 무성의하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명백하게 이상한 문장들이 적지 않습니다. 정진국 역자 님의 다른 책들도 주의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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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22-11-29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어능력의 부족이라기보다는 뒷손질의 태만인 듯 하다. 그런데 그게 어쩌다 실수로 이루어진 것이라기 보다는 그저 자기 문장에 대한 자의식이랄까 책임감이 딱 그 정도인 것처럼 보여 신뢰가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