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한 분이 하얗게 걸리셨어요 문예중앙시선 38
정진규 지음 / 문예중앙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규원이나 이승훈처럼 최말년까지 절창을 남기는 시 쓰는 요괴로 살다 가셨구나. 시인 후배들에게 젊음과 스태미너가 다가 아니라는 희망을 주지만 일단은 요괴가 되야 하는구나. 사람이 아니잖아? 사람이 아닌 처지로 떠밀리면 자리를 비비고 앉게 된다. 후배들의 발문은 급수가 많이 떨어져 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글세대를 위한 불교
에드워드 콘즈 지음, 한형조 옮김 / 세계사 / 1990년 3월
평점 :
절판


대가의 클래식이고, 사변성이 깊기 때문에 입문서도 맞지만 진짜 초심자에게는 쉽지는 않을 수 있다. 최근 돌아가신 한형조 선생이 젊은 시절 김용옥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토종 현지화와 입말로 과하게 풀었다. 잘 읽히긴 하지만 영화를 보는데 변사가 선을 넘어 더 튀면 그것도 좋지 않다고 본다. 최근 새 번역본이 나오긴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교와 인도사상 - 카르마총서 1
Vishwanath Prasad Varma 지음, 김형준 옮김 / 예문서원 / 1996년 3월
평점 :
품절


오역도 보이고 투박하다 못해 초반부에 많이 덜컹 거렸다. 컨텐츠 자체는 날카로운 논평이 보이기도 하지만 교과서적으로 무난한 개관이 기본 베이스인 책이다. 무엇보다 하고싶은 말은 거의 절반만 번역한 책이라는 거. 원저는 부록 분량이 꽤 되는데 다 빠지고, 본문부도 후반 챕터 두 세개 빠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 정현채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말하는 홀가분한 죽음, 그리고 그 이후
정현채 지음 / 비아북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생사를 오고갔던 본인 체험을 꾹꾹 눌러썼고, 관련 분야 독서를 두루 거쳐서 정리해 놓았다. 진정성이야 있지만 그의 육성이 담긴 유튜브 출연 영상들만큼은 못하다. 내성의 단계를 몇 번 더 거쳐 다듬었으면 싶은 아쉬운 부분이 보인다. 최근 개정판이 나왔는데 별다른 변화는 없어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롤로그 에필로그
정영문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행본으로 나온 정영문 소설은 모조리 읽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힘들게 읽었고 그게 최근 더 심화된 내 시력저하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줄거리 요약을 해봐야 의미가 없으니 유머가 핵심인데 이전보다 덜 웃기고 작가의 체력도 더 떨어진 듯. 발문을 쓴 정지돈은 또 이런저런 인용문으로 두루치기를 하며 촐랑댄다. 고소와 고소취하에 관한 농담은 역겹기 까지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