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 박스 1~9 세트 1 데츠카 오사무 걸작선
데즈카 오사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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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걸작 중의 걸작. 장난끼를 주체 못하는, 오늘날의 입장에서 보면 일본망가의 아버지가 보여주는 `야수적 레트로`라 할만한 단순하고 역동적이고 때론 파격의 에너지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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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 작가정신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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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전이 일급의 번역자를 만나 나올 수 있는 가장 좋은 결과물 아닐까. 골때리는 원서의 영문 텍스트를 이렇게 유려하게 풀어냈으니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남조선의 다행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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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13-11-20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기도 길어서 읽는 행위 자체가 사투까지는 아니어도 일종의 투쟁 행위의 연속임을 실감하게는 한다. 완독 후에는 왜 이 책이 그 많은 19세기의 양서들 사이에서도 우뚝 선 최고봉 중의 하나인지를 실감하게 된다. 선장 에이허브는 셰익스피어의 리어 왕 같은 대사를 아무렇게나 뱉어내고, 이등항해사 스터브의 조증환자같은 터프한 유머들. 고상한 야만인 키퀘그의 기괴한 제스쳐 개그. 캐릭터들이 모두 살아있다. 전체적으로 어둡지 않고 매니악한 상승기류의 에너지로 넘쳐난다.
 
악덕의 번영 동서문화사 월드북 170
사드 지음, 김문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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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페이지의 일어중역 축약본을 볼려면 사서 봐라. 원칙없는 멋대로의 축약이다. 동서문화사는 역자 선정이라든가 출전표기 등 번역 퀄리티와 관련된 성의를 거의 보이지 않는 날림의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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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13-02-04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영어 번역본은 세 권 분책에 1200페이지를 넘어간다. 영어를 한글로 옮기면 대개 페이지가 늘어난다는 걸 감안하면 얼마나 줄여놨는지 대강 짐작할 수 있다. 불어 텍스트 번역본을 과연 한국에서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morbid3 2024-10-05 18:32   좋아요 0 | URL
이 개같은 동서판도 박순녀, 신상웅, 손석린, 곽복록, 민희식 등의 보석이 있습니다.

해줘 2024-10-06 01:18   좋아요 0 | URL
다른 건 모르겠고 민희식 번역은 동서가 아닌 다른 번역본이 욕먹는 걸 봐서 셀린 밤끝으로의 여행도 헌책방에서 발견하고 다시 던지고 피했던 편인데 동서 꺼는 괜찮은가 봅니다?
 
지중해 철학기행 - 모든 길은 플라톤으로 통한다
클라우스 헬트 지음, 이강서 옮김 / 효형출판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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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뿌리를 둔 인문주의 교양의 진짜배기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역작. 흔히 나열되는 이론의 상투적인 이미지에 말려들지 않으면서 쉽고 명료한 말로 씌여 있다. 번역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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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돌이 합본판
이토 준지 지음 / 시공사(만화)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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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무슨 말이 필요한가, 이 바닥의 `클래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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