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는 20대의 괴테가 집필한 1권과 81세에 집필을 마친 2권으로 나뉘어진다. 2권에 비해 문학의 깊이가 덜 성근 작품이라고 하나 역시 고전으로써 긴 생명력으로 찬사를 받은 작품이니 만치 서정적인 장편의 시를 보는 듯 하다! 악마에게 영혼을 판다라는 수많은 작품에 영감과 모티브를 남긴 이 작품은 생각 처럼 흥미 진진하고 긴박감 넘치진 않는다. 작품 해설의 말을 빌려 학문에서도, 종교에서도 진리를 찾지 못한 파우스트가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서라도 알고 싶은 철저한 진리의 세계... 즉! 인간을 넘어 초인의 경지에 이르는 작가의 정신과 철학적 세계를 반영한 작품이라니 그 기준으로 내기준에는 난해한 - 그러나 스토리는 읽기에 흥미가 있다 - 이책의 다음권으로 들어가봐야 겠다.괴테는 파우스트에서 어떤 이념을 구현하려 했느냐라는 질문에 "천국으로부터 속세를 거쳐 지옥에 이르는 과정"이라 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