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핑거그림책 8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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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조미자 / 핑거 / 2022.03.20 / 핑거그림책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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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살짝 열어보려는 표지의 그림이 궁금증을 일으키는데요.

표지의 바탕색이 제가 좋아하는 색이라서 더 끌리네요.

자~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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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두근두근.

사람들이 내 심장 소리를 듣고 있을까?

후둘후둘 떨리는 내 다리를 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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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책 속에도 내 마음속에도 비밀이 있어.

괴물은 어디에서 오는지 자꾸만 나타나지.

책을 찢어 먹듯이 내 마음을 먹어버리는 괴물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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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을 위해 뛰어내려야 하는 순간이 있어.

다시 올라가기 위해서 말이야. 그 순간,

우리들의 날개는 용기 마음속에 있지.


 


 


책을 읽고


그림책 속으로 쭈욱 빨려 들어간 후 역동적으로 모험의 끝을 향해 달려온 것 같아요.

책장의 마지막 장을 덮고서야 후~라는 날숨과 함께 편안해지네요.

처음에는 괴물에게 쫓기듯 그림책을 읽어내서 다시 책장을 넘기면서 텍스트의 의미를 읽어가지요.

여백 없이 꽉 채운 장면들과 선명한 색감 덕에 가속도가 붙는 속도감이 느껴졌지요.

컷 분할의 부분에서는 애니메이션 효과처럼 박진감이 넘치지요.

단편의 모험 애니메이션처럼 그림책을 읽어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읽었지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현실로 돌아와서야 주인공 주위에 여백이 가득해요.



책 속의 주인공들을 항상 용감하고, 두려움이 없고, 모험을 즐기고,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지요.

하지만 현실 속의 저는 책 속의 주인공들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어요.

괴물은 항상 도망가는데 언제나 새로운 방법으로 도망간다고 표현한 장면을 보니

두려움이나 걱정은 다양한 부분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순간에 나타나잖아요.

위기가 있어야만 마음속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일어선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요.

여섯 개의 파트인 용기의 날개, 책 속으로, 낭떠러지, 비밀의 문, 위기, 선물까지

그림책을 읽는 동안 혼자서 고개를 끄덕끄덕거려가며 공감을 하고 있어요.



나에게 '용기'가 필요한 순간들을 생각해 보았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어려운 용기는 내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이네요.

스스로 옳다고 생각했던 행동과 말들에 대해 다시 거둬들인다는 것은 쉽지 않아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변화를 시작하는 용기'이지요.

어쩔 수 없이 뒤로 물러서면 낭떠러지가 되어야만 시작하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생긴 거죠.

<책 속으로>를 읽고 포스팅을 하면서 생각으로 정리된 이 용기가 행동으로 옮겨지길 바라보아요.



마지막 장면에서 책을 빠져나오는 괴물이 보이네요.

아~ 이 괴물 어디선가 보았는데....

인트로 부분에서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눈동자만 가득했는데 설마~

동굴 안에서 주인공 별이를 무섭게 만들었던 눈이 많이 달렸던 괴물이네요.

이 괴물은 별이에게 혼났을 텐데 왜 별이가 있는 곳에 왔을까요?

별이와 친해지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복수를 하기 위함일지 궁금하네요.

선물로 받은 용기의 빨간 망토를 다시 휘날릴 그날을 기대해 보아요.


 


 

- 핑거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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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불안>을 시작으로 조미자 작가님의 직접 그림책을 출간하기 시작하셨지요.

그러니까 출판사 핑거의 대표님이 바로 조미자 작가님이세요.

한 권, 한 권 좋은 그림책들이 더해지더니 여덟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2022년 열 번째 그림책 출간은 약속된 일이겠지요.

아자아자... 출판사 핑거의 그림책 기대할게요.


<깜깜하지 않는 밤에>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50522930


 


 

- 조미자 작가님의 <책 속으로>에 대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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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상자>, <불안> 그림책을 만들며 용기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걱정과 불안의 감정은 불쑥불쑥 나를 찾아오는데,

용기는 마치 마음속에서 보물 찾기를 하듯, 내가 찾아다녀야 하는 것이구나 라구요.

두려움, 어려움의 감정의 저편에 용기라는 힘이 있습니다.

두려움에 자주 가려지는 보물, 오랫동안 찾지 않으면 빛을 잃어가는 보물,

하지만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는 보물.

두려움을 이기고 찾아내, 먼지를 털어내면 빛이 나는 보물. 그리고 나에게 힘을 주는 보물.

그 보물의 이야기를 책 읽기의 즐거움과 함께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귀여운 영웅들과 함께 마음속 용기를 찾아서요.

- 출판사 핑거 <책 속으로> 책 소개 내용 중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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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디자인의 기술 - 우리 집을 넓고 예쁘게 꾸미는 아이디어
가와카미 유키 지음, 이예린 옮김 / 리스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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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디자인의 기술 - 우리 집을 넓고 예쁘게 꾸미는 아이디어 / 가와카미 유키 / 이예린 역 / 리스컴 / 원제 : Kekkon ichinensei no ufufufu interia kyoshitsu (2014년)

 

 

책을 읽기 전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읽어보고 싶은 책.

답답한 공간에서 효율적인 공간으로 변화를 주고 싶어서 도움받을 책.

공간 크레디 에디터가 되고 싶어 하는 이와 대화를 하고 싶어 읽기 시작한 책.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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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3단계 인테리어

Part 1 배치 / Part 2 수납 / Part 3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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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36 인테리어 고민 상담 1

마음에 드는 가구를 들여놓았는데 방 분위기가 썰렁하다.




Chapter 2 집 구하기 & 가구 고르기

Part 1 집 구하기 / Part 2 가구 고르기

  

 


 

 

책을 읽고



<공간 디자인의 기술>을 읽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저는 책이 설명하는 아주 적합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지요.

인테리어 방법을 설명하는 이유는 신혼집, 이사, 가구 구입의 계획이 있는 이들을 위해

좋은 집을 구하는 방법과 가구 고르는 요령이 있었지요.

아이들이 크면서 공간은 좁아지는 것 같고, 필요한 물건들은 늘어가네요.

저는 예쁜 집보다는 휴식으로 몸과 마음의 안정과 에너지를 담고 싶어요.

<공간 디자인의 기술>의 책의 집필 이유와 집필자의 이력과 다른 저서들을 둘러보니

저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았지요.



가볍게 책장을 넘겼을 때도 한눈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페이지 구성에서 텍스트로만 설명하지 않고 그림과 여백이 있고,

공간 배치의 변경 전후를 그림으로 비교해 주는 것에서 쉽게 이해되는 부분들도 있었지요.

알고 싶던 부분을 먼저 보아도 쉽게 이해되고 오히려 더 궁금증이 생기면서 앞 부분을 펼쳐서 읽게 되더라고요.



딱 맞는 가구 고르기를 가족이 함께 하길 권하고 있어요.

함께 사용하는 가구들에 가족들의 추억이 담기길 바란다면...

꼬옥 필요한 과정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집은 누구 한 명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하는 공간이지요. 저희 가족 구성원은 부부와 형제로 네 명이지요.

아이들이 클수록 대화가 줄고 서로 거리를 두는 일들이 종종 생기더라고요.

함께 할 수 있는 인위적인 방법 말고 자연스레 인테리어로 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원작이 2014년이라 그 사이 홈 가전제품의 많은 변화들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운 느낌도 있어요.

하지만 인테리어의 핵심은 기본인 배치, 수납, 장식은 변하지 않잖아요.

좋아하는 그림책들이 가득한 책장이지만 가끔 그림책을 찾지 못해서 마음이 힘들 때도 있지요.

바로 정리하지 못하고, 미루다 보니 쌓이고 쌓여서 어느 날에는 청소 대작전을 펼쳐도 정리를 하지 못하지요.

<공간 디자인의 기술>을 읽고 나니 조금 더 비워야 하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동기 부여만으로도 저에게는 성공적이네요.


 


 

 

- 출판사 리스컴에서 펴낸 책들 -



맛있는 책, 똑똑한 책 '리스컴'

도서출판 리스컴은 트렌디한 감각의 여성 실용서와 아동 대상 단행본,

성인을 위한 교양서 등을 발행하는 전문 출판사입니다.

- 출판사 리스컴 홈페이지 회사소개 내용 중

요리, 자녀교육과 임신출산, 건강과 다이어트, 여행, 인테리ㅣ어, 등 다양한 부분에서 책들이 출간되고 있네요.

인문&문학 분야 브래든 에르디아(Ernst Dialog/진실한 대화의 약자)도 있네요.

출판사 리스컴 블로그 : https://blog.naver.com/leescomm


 

 


 

 

- 가와카미 유키 작가님의 정리수납에 관한 한글 번역판 -

 


그녀의 정리수납에 관한 책은 꾸준히 국내에 번역 출간되고 있네요.

그녀의 이름이 가와카미 유키와 카와카미 유키로 번역되어 한꺼번에 검색되지는 않아요.

<심플 인테리어 레시피/마호>, <좁은 집 넓게 쓰는 정리의 기술/리스컴>, <집안을 확 바꾸는 수납의 기술/리스컴>, <나만의 집을 만드는 100가지 원칙/니들북>, <한 권으로 끝내는 신혼 인테리어/리스컴>, <기적의 수납법/북스토리>, <버릴 수 없다면 생각하지 않는 정리법/동아일보사>, <토닥토닥 수고했어 오늘도/살림>, 그리고 <공간 디자인의 기술/리스컴>에서 출간되었네요.


가와카미 유키(kawakami yuki) 작가님 홈페이지 : http://www.kawakami-yuki.com/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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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딱 좋아 웅진 당신의 그림책 3
하수정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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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 딱 좋아 / 하수정 / 웅진주니어 / 2022.03.22 / 웅진 당신의 그림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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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하수정 작가님의 신간이라서 궁금해요.

표지의 선명한 색감이 꽃을 피우는 이 계절과 잘 어울리네요.

싱그러운 초록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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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세상 다 보인다.

여 다 있는데, 뭣 하러 밖에를 나가...



"얘들아, 봤지? 할머니 이쁨 제일 많이 받는 건 나지?"

"이그, 할머니한텐 내가 최고야."



"할머니! 일어나요, 할머니!"

쿵쿵 쾅쿵 쾅 쿵쿵쿵



오늘은... 좀 다르게 해... 볼까?

할머니는 마음속으로 주먹을 꼭 쥐었어요.

 


 




책을 읽고

 

마음이 따스해져야 하는데 왜 이리 아픈 마음이 생길까요?

아무래도 오늘은 그만 들여다봐야겠어요.

너무 속상한 마음에 모든 게 밝게 보이는 <지금이 딱 좋아>가 미워지네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서야 다시 그림책을 펼쳐 들었네요.

지금 쓰게 되는 글들은 그날의 감정을 적은 문장을 정리하는 부분이라 어찌 전달이 될지 고민은 되지만

그래도 이 그림책에 제가 많은 감정을 이입하게 되었는지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며칠 만에 오신 할머니의 첫 마디는 인사가 아니었어요.

"나 죽도록 맞았어. 할아범이 치매에 걸리더니 나더러 바람피웠다며 막 때리더라.

경찰 부르고 겨우 빠져나온 거야. 자식들 보기 너무 창피해."

온몸이 아파서 진통 주사로도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던 할머니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지금이 딱 좋아> 속의 그림과 색감들은 온통 행복과 기쁨인데

 

제가 만난 현실의 할머니는 그림책의 초록초록과 꽃분홍과는 너무 거리가 멀었거든요.

제가 입사 3년 차가 되어가니 할머니를 알게 된 딱 그 시간이네요.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로 새로 온 직원이 미움받게 되면 그 등쌀에 그만두게 된다 했지요.

그런데 그게 딱~ 저였어요.

아~ 왜 괴롭히시는지 이유도 모르고, 인사는 받지도 않으시고,

"저 가시내..." 하며 바로 옆에 있어도 다른 분들에게 일 서툴다며 흉보시고,

처음에는 저를 어찌나 미워하셨던지 눈물을 흘리던 날도, 사표를 품었던 날도 있었지요.

지금은요. 할머니는 제 손을 잡으시면서 뭐든 잘 한다. 뭐든 고맙다.라고 하시지요.

"겨울이라 춥다. 어찌 오냐?"라면 인사도 건네주시고, 웃음과 애교까지 보내주시지요.

 

미래를 걱정하고 기다리는 이들에게 희망을 이야기들도 좋지만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기쁨과 희망이 있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너무 아픈 오늘.

하늘도 너무 예쁘고, 그림책은 햇살을 받아서 더 빛나는데 제 마음은 눈물이 가득해요.

속상한 할머니는 자꾸 다른 말만 하신 것이 떠오르네요.

할머니에게도 봄날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돌아보니 참~ 미운 정이네요. 일주인 전 할머니 이야기를 쓰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했었지요.

일주일 전 그날은 감정이 격하다 보니 그림책이 주는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았어요.

그저 할머니가 안타깝고, 치매 노인, 독거노인, 노인이기에 느껴야 하는 모든 것들,

노인 돌봄에 대한 사회적 대응 구조와 시스템에 불만이 가득했던 것 같아요.

그림책을 다시 읽어보니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과

새로운 것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를 처음 만나 미워하시던 할머니에게 그 당시 저는 새로운 그 무엇이었겠지요.

변화를 가져오는 귀찮은 존재이자 번거로운 새로움이었을 것 같아요.

 

 

제가 이 사건이 없었다면 <지금이 딱 좋아>가 이렇게 깊게 다가오지 않았을 것 같아요.

각자의 경험에 따라 그림책은 다르게 읽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일주일 전과 다르게 읽었던 오늘이었어요.

이런 수많은 감정들은 무거운 주제일 수밖에 없지만

밝고 귀여운 그림으로 응원을 보내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표현한 작가의 진중한 시선에

역시 하수정 작가님이라는 감탄이 먼저네요.


 

 



 

- '웅진 당신의 그림책' 시리즈 -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은 2021년 9월 안경미 작가님의 <문 앞에서>이고,

다음 작품은 소윤경 작가님의 <수연>이었네요.

'웅진 당신의 그림책' 시리즈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한 권, 한 권의 그림책은 알고 있어서 고개가 끄덕거려지네요.

인생에 대해 깊은 생각을 이끌어 주는 인생 그림책인 것 같아요.

앞으로 출간될 그림책들이 더 기대되네요.

 

 

 


 


- <지금이 딱 좋아> 온라인 북토크 -




집에 있는 가전제품들을 캐릭터화하고 저를 지켜 줄 것 같은 마음으로 이름도 붙여주었지요.

'규중칠우쟁론기'를 생각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보려 했다가 비슷한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러다 소통에 어려운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졌어요.

전반부에는 신체 일부분만 보여주면서 프레임 안에 있는 편협적인 삶이라고 하면,

중반부는 의식이 흐려지는 부분으로 몽환적인 부분으로 표현했고,

후반부는 프레임이 없고, 문밖으로 나오면서 생의 전체를 살아가는 모습으로 보이고 싶었어요.

- 북토크 중



<지금이 딱 좋아> 책방사춘기에서 진행한 북토크 :

https://www.instagram.com/tv/CcDC6nxB5Av/?utm_source=ig_web_copy_link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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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노래 글로연 그림책 26
명수정 지음 / 글로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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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노래 / 명수정 / 글로연 / 2022.02.11 / 글로연 그림책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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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그림책을 받고 작은 판형에 깜짝 놀랐네요.(판형이 다르면 제작비가 많이 들어서....)

그리고 세로 넘김의 독특한 판형에 두 번 놀랐어요.

이 작은 <탑의 노래>에는 어떤 정성이 담겨 있을지 찾아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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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는 마음에 꼭 드는 돌을 하나 주웠어.

길가에 놓으며 가장 작은 소리로 속삭였지.

아빠 같은 엄마가 / 엄마 같은 아빠가 / 붉은 제라늄을 키우는 옆집 할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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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임 위에 속삭임 위에 속삭임 시간 위에 시간 위에 시간이 쌓이고

속삭이고, 속삭이고, 속삭이던 날들이 하늘까지 닿았어.

그리고 하늘이 속삭였지.


 


 

책을 읽고


날마다의 속삭임을 모아 모아 이루어진 탑의 노래.

저도 매일매일 저만의 속삭임을 기록해 보기로 했어요.


2월 25일 지치지 않고 저의 본업에 좀 더 충실할 수 있기를...

2월 26일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길. 누구나 건강하길.

2월 27일 작은 일에 조금 더 화내기를

2월 28일 지나가 버린 두 달의 시간을 후회하지 않고 남은 열 달을 생각하기

...

(그렇게 기록하겠다던 속삭임도 3월 한 달을 전부 보내고서야 꺼내어 보게 되네요)


저의 속삭임은 직설적이면서 감정의 움직임이 없네요.

물론 저만을 위한 것이지만... <탑의 노래>와는 너무 비교되네요. ㅋㅋㅋ

처음에는 나만을 위한 속삭임이었지요.

그런데 하루하루 주변을 돌아보며 그 속삭임들이 달라지더라고요.



휘가 자신을 위한 바램이 아닌 주변의 인물에서 동물들을 위한 속삭임을 쌓아가는데

장면마다 그 상징하는 물건들에 빠지지 않고 금색의 부분들이 보이지요.

저 금빛은 누군의 눈에 담겨 있을까요?

누군가가 저 금빛을 알아보고 담아두는 것이 더 놀라워요.

바쁜 삶에 어떤 이들은 삶의 변화에 대해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어떤 이들은 작은 것 하나에도 행복해하지요.

어느 삶이 옳다 그르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어요.

어느 시간에는 열정을 앞세운 그 시간이 좋고, 어느 시간에는 천천히 가는 게 좋으니까요.

하지만 두 삶을 모두 살아보는 것은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왜냐면... 나의 빛나는 삶에 대한 스스로의 만족이 있어야 하잖아요.

삶은 스스로 만족하는 거니까요.



앞부분의 휘의 속삭임들이 모이고 모여서 시간의 흐름과 함께 쌓이면서

마치 속삭임에 답을 하듯이 전환되었어요.

휘가 읊조리던 작은 바람들은 모두가 몇 배가 되어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아요.

특히, 속삭임에 대한 답변의 부분은 붉은색의 메인 컬러로 바뀌면서 그 느낌도 달라지네요.



탑이라는 제목의 이미지에서 커다란 판형을 생각했는데 손바닥만 한 그림책이었지요.

저는 그림책을 몇 권씩 들고 다니데 가끔 크기와 무게감에 짓눌리는 날이 있어요.

그런데 작은 판형의 <탑의 노래>는 무게감이 크지 않아서 자주 가방 안으로 들어가는 그림책이었지요.

때론 행복, 위로가 되는 것은 판형의 크기와는 무관하고

작고 사랑스럽기에 더욱 소중함이 느껴지는 그림책이지요.


 


 

- <탑의 노래> Q &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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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흘려보내지 않고 멋진 질문지로 만들어 주셨네요.

역시~ 글로연 출판사의 대표님의 센스는 남다르세요.

저도 궁금했던 부분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게 되네요.

열여섯 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읽고 나니 그림책을 다시 열어보게 되네요.

 

출판사 글로연 SNS : https://www.instagram.com/p/CZ1okR4vfse/?utm_source=ig_web_copy_link

 

 


 

- 명수정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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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조카들과 마주하는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그림책으로 풀어내기를 즐겨합니다.

해린이를 위해서는 세상 모든 이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그들의 ‘치마’를 한껏 펼치기를,

해원이를 위해서는 어린 시절의 그 수많은 찰나들이 아름답고 커다랗게 빛나기를,

서휘를 위해서는 모든 이들의 속삭임이 저마다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을 그림책에 담아왔습니다.

- 글로연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중(http://gloyeon.com/명수정/)


 

<커다란 커다란>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70938004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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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 - 2022 우수환경도서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1
해나 샐리어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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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 / 해나 샐리어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 2022.03.30 /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1 / 원제 : Packs: Strength in Numbers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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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읽기 전


함께하는 지구에서 사실 인간은 아주 작은 존재이겠지요.

하지만 인간의 이기심 가득한 행동을 보면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모두모두 함께하는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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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떼, 옹기종기 모이고, 우글우글 붐비며,

함께라서 우리는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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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금빛안장염소고기는 무리로 알려져 있지.

우리가 큰 무리를 지어 산호초를 돌아다닐 땐, 한 팀으로서 아주 굉장하지.

함께, 우리는 사냥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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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두 함께라서...

... 우리는 더 좋아!


 


 


책을 읽고


자연에 대한 그림책을 만나면 지구의 위대함과 경외함에 숙연해지더라고요.

지구, 우주 속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거든요.

<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라는 그림책은 자연의 많은 장점들 중에서

공동체를 이룬 생물들의 장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다양한 종들이 그들이 천적으로부터 자신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새끼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주위와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지 그림으로 보여주지요.

다양한 모습들과 다양한 숫자들로 종을 이루고, 다양한 곳에서 무리가 살아가지요.

육지, 하늘, 바다의 생물들은 다르게 살아가는 종들의 모습이지만

결국 지구 안의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지요.



동물의 무리에 대해 떠오르는 첫 번째 생각은

영상이나 사진을 통해 바라본 동물들의 무리는 항상 아름다웠던 것 같았지만

운전 중 까마귀 떼가 도로 위를 내려앉았다 올랐다 하며 위협적인 느낌이었지요.

무리를 지어서 활동하는 이유는 그들의 본능적 생존 방법이겠지요.

그림책에서도 설명하듯이 함께 수확하고, 함께 보살피고, 함께 사냥하고, 함께 잠을 자고,

함께 일하며 함께 노래하고, 함께 춤을 추며 각 동물의 생존과 번식을 이어하고 있지요.

동물들의 무리에 대해서는 위협적이라는 생각이 먼저였던 저인지라

책을 펼쳐보기 전까지는 그 아름다움과 매력에 대한 생각은 꺼내지도 못했네요.

그림책을 읽고서야 군산 철새조망대에 올라

가창오리 군무를 보며 감탄하고, 신비로움을 느낀 경험을 떠올리게 되네요.



개미, 벌, 나비와 같은 곤충부터 사자, 누, 들소의 큰 몸집의 동물도 있고,

산호, 돌고래, 펭귄처럼 바다와 극지방에 사는 동물들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만났지요.

인간인 나를 포함한 24종의 동식물들의 이야기가 있네요.

작가님의 말씀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지구 안의 모든 종들은 같은 종족에만 의존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의 번영을 돕고 있다는 거죠.



무리를 보여주는 장면에서의 가로 판형이 주는 넓은 시야의 장점과

화려하고 다양한 자연의 색을 보여주며 무리가 가진 힘,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주지요.

반대로 단일 개체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생물의 특징에 따라 클로즈업하여

검푸른 색감 하나만으로 표현하여 생물의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지요.



개인적으로 원작의 덧싸개 아래의 표지 그림이 궁금해서 검색했지만 찾을 수가 없네요.

한글판과 원작의 표지 그림이 다른 것에서 덧싸개 아래에는 한글판의 표지 그림일 것 같은데

확인할 수가 없어서 아쉽고, 덧싸개가 없는 한글판의 제작도 아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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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지의 앞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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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의 전체적인 색감들

 

 


 

- 출판사 보물창고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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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우리의 미래이며 후손들이 오래오래 살아갈 터전입니다.

이 그림책을 보며 지구를 사랑하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모두모두 함께하세요!

- 출판사 보물창고 책 소개 내용 중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394607975


 


 

- <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의 작업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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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마다 다른 색감들과 질감에 작업의 과정에 궁금증이 생기네요.

대부분의 과정에는 스케치를 하고 물감을 이용하여 바탕을 만들고, 등장 동물들의 모양을 잘라 붙이는

콜라주에 세부사항을 더하고 그려가면서 스캔을 하는 등의 작업이 반복되었다고 해요.

사자의 경우는 그들이 살고 있는 모래, 흙이 있는 곳에서 착안하여 모래의 질감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요.

영상을 보니 한 장면, 한 장면이 완성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 느껴져요.

표지의 초기 시안부터, 디자이너와 협의 후, 그리고 최종 시안까지 볼 수 있었네요.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는 인터뷰 영상 : https://youtu.be/uBJIqHQP254

표지 시안, 작업 과정의 사진을 볼 수 있는 글 : http://blaine.org/sevenimpossiblethings/?p=5029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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