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장이
다나카 기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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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이 / 다나카 기요 / 김숙 역 / 북뱅크 / 2022.03.15 / 원제 : くろいの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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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에 저 까만색의 생물을 본 적이 있어요.

2019년 그림책 NOW에서 만났던 캐릭터이지요.

언제나 출간되려나 기다리던 책인데... 넘넘넘 반갑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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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혼자 집으로 가는 그 길, 담장 위에 그 애가 있었어.

아, 오늘도 있네. 이번엔 자세히 좀 봐야지.


얘, 거기서 뭐해? 큰맘 먹고 물었더니

그 애는 톡톡톡톡 걸어 내려오더니 탁탁탁 앞서 걸었어.


어머나, 같이 차 마시자고?

여전히 아무 말 안 하네.


벽장문을 닫으니, 까만 어둠.

나지막이 바람 소리가 들렸어.


 




 

책을 읽고


<깜장이>라는 이 그림책도 좋지만 저는 작가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갈게요.

<깜장이>이가 북뱅크 출판사에서 출간되기 전 2019년에 깜장이를 만났지요.

더 자랑하고 싶은 것은 그때 다나카 기요 작가님을 직접 뵈었다는 거죠.

깜장이 캐릭터도 직접 사인으로 남겨주시고, 엽서도 선물 받았지요.

일본어판의 깜장이 캐릭터가 있는 그림책에 시선이 한동안 머물렀지만

그보다는 전시장 속에 다나카 기요 작가님의 세심함에 반했지요.

'2019년 그림책 NOW' 그날의 전시장은 축제 분위기였어요.

다양한 나라에서 작가님들이 오셨기에 작가님들께서도 인사를 하며 교류를 하고 계셨지요.

그 속에서도 다나카 기요 작가님은 작품 속의 캐릭터를 원화의 액자 옆부터 바닥, 모퉁이, 등에 그리고 계셨지요.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하지만 지나가는 자리에 까만 캐릭터가 남아 따스함을 전해 주고 있었지요.

작가님의 사인을 받는 곳에서는 사인 후에는 작가님은 자신이 남긴 펜이 마르지 못할까 봐

준비하신 여분의 종이를 하나씩 넣어주시는데... 사인은 말로 다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겠지요.

다나카 기요 작가님의 모든 것이 저에게는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4년이 지나 <깜장이>를 받아들고 당시의 사진과 글들을 들여다보며

다나카 기요 작가님이 바로 그림책 속의 깜장이었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작가님도 인터뷰에 깜장이는 작가님 자신을 투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신 부분을 보며

혼자서 손뼉을 치며 격한 호응을 하고 있었지요.

그래서인지 깜장이를 들여다볼 때마다 작가님과 함께 있는 것 같아서 따스한 위로를 받는 것 같아요.

저는 2019년에도, 2022년에도 깜장이의 캐릭터는 편안하게 옆에 앉아도 될 것 같은 느낌이지요.

꾸밈이나 거짓이 없는 있는 듯 없는 듯 그렇지만 함께 있고픈 그런 캐릭터이네요.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할지 고민이 가득했어요.

나를 위로해 주는 그런 깜장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위로라는 단어만을 쓸 수가 없더라고요.

깜장이와 잘 연결이 되지 않던 부분을 작가님과의 인연을 기억하니 수월해졌어요.

처음에는 어릴 적 조부모님과 살던 집에서 다락방이 생각나서 연결해 보려 했지만

작가님으로부터 받았던 배려와 그림책 <깜장이>로부터 받은 위로는 그게 아니었거든요.

작가님을 알지도 못한 그날에 지극히 개인적은 시선으로 작가님을 관찰하고

기억 속에 남은 작가님의 이야기로 <깜장이> 이야기를 대신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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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그림책 NOW 현장에서 다나카 기요 작가님의 모습.

도록에 받았던 사인과 북뱅크에서 출간된 그림책 <깜장이>

 

2019 그림책 NOW 현장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50401905 

 


 


- 다나카 기요(田中Ƹ代)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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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이>는 모노크롬 동판화로 만들어졌습니다.

동판화야말로 자신의 생각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료라고 느꼈던 작가는,

신비한 검은색으로 아이의 그리운 만남을 사랑스럽고도 가슴 아릿하게 그려 냈습니다.


1972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으며, 다마미술대학 회화과 졸업하였습니다.

재학 시절부터 동판화와 그림책 작업을 시작하였고, 1995년 볼로냐 국제그림책원화전 유니세프상을 받았습니다.

『깜장이』로 제68회 소학관아동출판문화상, 제25회 일본 그림책상 대상, 제4회 나미콩쿠르 퍼플아일랜드상을 받았습니다. - 출판사 북뱅크 <깜장이> & 작가 소개 내용 중


<토마토야, 왜 그래?>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18905378

 

 


 

- <깜장이> 그림책 작업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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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이 캐릭터의 탄생 이야기, 판화로 표현한 이유, 책이 완성되기까지의 시간,

가장 좋아하는 장면, 등 <깜장이>를 완성하신 다나카 기요 작가님의 인터뷰가 있네요.

인터뷰 내용은 별지에 담겨 있고, 별지는 그림책 속에 첨부되어 있네요.

또, 출판사 북뱅크에서는 책 소개 내용에 인터뷰 내용을 공개해 두셨네요.

그림책의 완성되기까지의 과정과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어보실 수 있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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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뭐지! -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스페셜 멘션작 북멘토 그림책 5
하오 슈오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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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뭐지! / 하오 슈오 / 북멘토 / 2022.01.31 / 북멘토 그림책 5 / 원제 : Guide de survie dans la jungle(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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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독특한 바탕색이 궁금증의 첫 번째였어요.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스페셜 멘션작이라는 문구라 두 번 째이고요.

그리고... 제목이 궁금증의 세 번째였지요.

이렇게 궁금한데 읽어야지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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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기요!

책을 떨어뜨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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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뭐지!

우와, 샤워기잖아? 나도 만들어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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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연꽃 씨방과 물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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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만들어야 하지?

 

 


 


책을 읽고


뭐지? 뭐지? 이 그림책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말도 안 되는 이 상상들이 웃음도 나고, 어이없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이 엉뚱한 상상이 싫지만은 않은데요.



표지에서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어요.

책 안의 책, 그리고 그 책 안의 책을 읽는 아이.

중간중간 책을 볼 때마다 아이가 책을 보는 것인지

이 독특한 캐릭터가 책을 보고 있는 것인지 알쏭달쏭한 것도 재미있었지요.

또, 전혀 다른 조합들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초록의 캐릭터에게 반하게 되는데요.

그림책 속의 이 독특한 캐릭터는 우연히 정글에서 주운 책 한 권으로 생활이 바뀌게 되지요.

책을 통해 얻게 된 정보와 자신의 상상력이 더해지면 우스꽝스러운 물건들을 만들어내지요.

이 초록 캐릭터를 보고 있으니 상상은 주변에서 시작되지만

저는 상상이 점점 어려운 일이 되어 가고 있지요.

<뭐지? 뭐지!> 그림책 속의 캐릭터가 책을 열어서 상상이 시작되는 것처럼

거울을 열어서, 가방을 열어서.... 어디서든 상상은 시작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실과 상상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물건들처럼 우리네 발명가들도

생활에서 불편하거나 좀 더 편안한 방법으로 바꾸면서 무언가를 발명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말이지요. 삶이라는 것도 비슷한 것 같아요.

불편한 상황이나 마음이 생기면 좀 더 편안한 방법으로 상황이나 마음을 바꾸면 되잖아요.



이 책은 그런 책인가 봅니다.

읽는 독자의 생각에 따라 너무나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아요.

어떤 이들은 유쾌한 상상을 만나기도 했을 것이고,

어떤 이들은 과학적 발명에 대한 힌트를 얻기도 했을 것이고,

저는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변화를 바꾸는 일에 대해 생각하기도 했어요.



프레임의 구성, 제한된 색, 글이 없는 48쪽의 그림들은 프랑스 작가 하오 슈오의 그림책이지요.

<뭐지? 뭐지!>는 2021년 볼로냐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스페셜 멘션에 선정되었어요.

그의 독특한 작품은 세계도 인정한 것 같지요. 꼬옥 한 번 만나보세요.


 

 


 

 

- 출판사 북멘토의 '북멘토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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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 한 톨이 품은 숲을 상상하다.

쉽게 읽히고 가치 있는 책을 만듭니다.

- 출판사 북멘토

 

2021년부터 북멘토 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인 <궁금한 아파트>가 출간되었네요.

<뭐지? 뭐지!> 이후 <폴짝이>까지 벌써 여섯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우리 작가의 그림책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책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넘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295128237

 


 


- 2021 볼로냐 라가치상 OPERA PRIMA 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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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상은 1966년 창작성, 교육적 가치, 예술적 디자인을 기준으로 내용과 미술적 표현이 뛰어난 그림책에 주어지는 상이지요. 전 세계 아동도서를 대상으로 선정하여 6개 분야로 나누어 시상을 해요.

6개의 분야는 픽션, 논픽션, 뉴호라이즌, 오페라 프리마, 코믹, 특별 부문으로 매년 달라지는 분야이지요.

OPERA PRIMA 부문은 2009년 시작되었고, 작가나 일러스트레이터의 처음 출판된 작품에 시상되지요.

<옆집엔 누가 살까?>은 오페라 프리마 부문에 우수상인 위너상을 작품이고,

<뭐지? 뭐지!>, 

 

 

<옆집엔 누가 살까?>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89597127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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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는 어떻게? 손을 깨끗하게 씻어 줄까 - 건강한 생활 습관에 숨은 과학 알이알이 과학그림책 1
마들라인 헤이즈 지음, 스리말리 바사니 그림, 조연재 옮김 / 현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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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는 어떻게? 손을 깨끗하게 씻어 줄까 / 마들라인 헤이즈 글 / 스리말리 바사니 그림 / 조연재 역 / 현북스 / 2022.02.03 / 알이알이 과학그림책 1 / 원제 : How Does Soap Clean Your Hands?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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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손 씻기가 정말 정말 중요한 요즘이지요.

물만으로 손을 씻기보다 비누를 이용한 손 씻기가 효과적이지요.

효과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이 그림책이 이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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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비누는 어떻게 손을 깨끗하게 씻어 주는 걸까?

€ 기침할 때 입을 가리는 게 어떻게 이웃을 도와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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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은 어떻게 너를 낫게 해 주는 걸까?

- 면역체계를 돕는 방법

€ 건강한 식습관이 어떻게 네 몸을 강하게 해 주는 걸까?

- 영양소 : 단백질/지방/탄수화물/비타민/미네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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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이 어떻게 몸을 덜 피곤하게 해 주는 걸까?

- 신체 단련 시간

€ 잠이 어떻게 너를 더 건강하고 똑똑하게 만드는 걸까?



 


 


책을 읽고


"손 씻었니?", "손 먼저 씻어라.''

오늘도 이 잔소리는 빠지지 않고 되풀이되네요.

그림책을 마주하니 아이에게 중요한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했는지 되돌아보게 되네요.

학교에서, 유치원에서 배웠다고 두리뭉실 그냥 넘어갔던 기억이....



손은 모든 표면과 직접 접촉하는 신체 부위이지요.

그래서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몸으로 전파시키는 중간 역할을 하지요.

바이러스가 남겨져 있는 문고리, 엘리베이터 버튼, 등을 손으로 만진 후 코나 입 등의 점막으로

바이러스를 옮겨 감염되는 것으로 질병의 70%가 손을 통해서 전염된다고 해요.

내 몸을 공격하는 바이러스를 가장 쉽게 물리치는 방법이 있지요.

바로 손 씻기라는 가장 쉬운 일이지요.

가장 적은 시간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기침이나 재채기는 휴지로 입을 가리고, 휴지를 바로 버리고 손을 씻어야 하지요.

만약 휴지가 없다면 팔꿈치 안쪽에 대고 재채기를 하는 거래요.

마치 '댑 댄스'를 추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는 바이러스가 번지는 속도를 늦추거나 막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바이러스는 우리의 몸에서 세포를 감염시키면서 면역체계를 공격해서 아프게 만들지요.

자! 아프지 않게 면역체계를 잘 작동시켜 볼까요?

걷고, 운동하고, 잘 자고, 물을 마시고,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하지요.

약은 면역체계가 병과 싸우는 걸 도와주지요.



왜 손 씻기가 중요한지 알 수 있지요.

평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손 씻기의 과학 원리를 잘 알려주네요.

그러니까 비누가 박테리아를 죽이는 것이 아니었어요.

생각해 보니 다양한 비누들의 광고 멘트도 '세균 제거'였네요.

비누와 물은 세균과 박테리아를 손에서 떼어내서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아~ 비누가 세균과 박테리아를 비눗방울 속으로 넣어 보호하듯이 가두고 물과 함께 손에서 떼어내는 방법이네요.

이것은 비누의 과학 원리를 알게 되면 더 쉽게 이해가 되네요.

그러니까 비누는 물과 상호작용을 잘 하게 하는 친수성과

물과 상극으로 물에서 떨어져 나오게 하는 소수성의 작용을 하고 있어요.

세균과 박테리아는 물보다 비누의 소수성인 부분에 끌려서 비눗방울 안에 갇히고,

물에 씻겨 내려가게 되는 것을 이야기하지요.



질문을 하고, 답을 알려주기 전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이 담겨 있네요.

그래서인지 유추를 해 나가면서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쉬움은 질문의 폰트가 본문의 폰트와 구별이 되지 않는데 다른 디자인이면 좋겠어요.

어려운 어휘는 부록에 정리되었고, 실험과 레시피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집에서도 직접 체험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 알이알이 과학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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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매력적인 알이알이 과학그림책 《어떻게?》 시리즈로 다양한 STEM 주제를 탐험하세요!

알이알이 과학그림책 《어떻게?》 시리즈는 호기심 많은 독자와 어린이 과학자를 위한 다양한 STEM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재미나고 흥미진진한 그림과 글을 통해 건축, 기하학, 화학, 물리학,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여러 분야의 과학 및 수학 과목의 주제들을 통합적으로 소개합니다. 이 책에서는 세 가지 주요 특징을 통해 각각의 주제에 대한 기본 원리를 다룹니다.

- 출판사 현북스 책 소개 내용 중

 

원제

손 씻기라는 주제의 책이 첫 번째 책이니 다음 그림책도 계속 출간되겠지요.

 

 


 


- 세계 손 씻기의 날 / 매년 10월 15일(Global Handwashing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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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15일은 ‘세계 손 씻기의 날(Global Handwashing Day)’이다.

유엔(UN) 총회에서 각종 감염으로 인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망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심각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는 감염 질환들이 간단한 손 씻기를 통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는 각종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지구촌 캠페인이다.

내용 및 사진 출처 : 세계 손 씻기의 날 - Global Handwashing Day (건강 날날날, 박효순,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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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아저씨, 국수 드세요 - 2022 문학나눔 선정, 2022 가온빛 추천 그림책 바람그림책 118
신순재 지음, 오승민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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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아저씨, 국수 드세요 / 신순재 글 / 오승민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01.24 / 바람 그림책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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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백석 좋아하세요?

그림책은요?'

라고 묻는 책 소개 내용에 마음이 설레네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돼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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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와요?"

커다란 가마솥에 물이 펄펄 끓고,

한쪽엔 메밀가루 자루가 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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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가을까지 거친 비탈밭에서도 잘 자란 메밀,

가루가 되어 우리 집 윗방에 앉아 있다가

드디어 반죽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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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먹으러 왔다!"

나는 시인 아저씨를 아랫목에 앉히고,

엄마는 왕사발에 국수를 말아 내밀었어.


 


 

책을 읽고


2월의 마지막 주인데 한파주의보 속에서 보내고 있네요.

어릴 적 이렇게 추운 날 집에 들어가 가장 먼저 찾는 곳은 할머니 방이었지요.

할머니 방에는 항상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랫목에 앉아 계셨지요.

할머니는 슬쩍 자리를 옆으로 옮기시며 누구에게나 손을 넣어줄 자리를 내어주셨지요.

아랫목을 내어 준다는 것은 따뜻한 마음을 내어주는 것과 같았지요.


따뜻한 마음을 내어 주는 것은 이런 모습이 바로 우리 이웃들의 모습이지요.

추운 겨울날 가장 따스한 아랫목을 내어 주는 우리네 이웃들은 따스했지요.

<시인 아저씨, 국수 드세요>를 읽는 동안 어휘에 부딪혔어요.

처음 듣는 어휘들이 많아서 그 뜻 하나하나를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읽어가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고, 따뜻한 마음은 설명이 없어도 알 수 있었지요.


집마다 국수틀이 있어서 가을에 수확한 메밀을 가루로 만들었다가

필요할 때 반죽해서 국수를 만들다니요.

국수틀이 집에 있다는 것이 생소했지만 자주 해 먹었던 음식이었다는 의미겠지요.

와~ 함박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밤, 국수를 삶는 물에서 올라오는 하얀 김만 상상해도 따스해지네요.

가마솥 뚜껑이 들썩거릴 정도로 엄마는 많은 양의 국수를 삶는 모습에서 정이 넘치지요.

이 국수는 사람, 자연, 귀신까지도 누구에게나 따스한 온기를 나누어 주고 있어요.



신순재 작가님의 해설을 읽고 나니 글에서 따뜻함과 추위를 느끼기도 하고,

따뜻한 한 그릇의 국수로 위로와 따스한 정이 묵직하게 남도록 해주시네요.

장면마다 백석의 어느 시에서 등장하는 사람들, 동물들이 나오고 있는지 설명해 주셨지요.

무서운 증조할머니와 함께 온 친척들의 모습에서 <여우난골족>을 들여다보게 되네요.

시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시인이자 한반도 최고의 서정 시인,

국어 교과서에 가장 많은 시를 실린 시인 백석에 시를 다시 읽어 보는 기회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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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가루로 만든 이 국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국수가 아닌 다른 음식이지요.

바로 평양냉면이라고 해요.

밍밍하고 슴슴한 맛,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찌 이리 생각이 나는 걸까요?

처음부터 이 맛의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지요.

차가운 음식이지만 따뜻한 마음이 있는 음식이고, 차가운 겨울밤 든든하게 채워주는 그런 음식.

때론 화가 나거나 불편한 속내가 있을 때 시원함을 주는 음식이기도 하고,

시원한 맛과 뜨거운 맛이 한 그릇에 담겨 있는 그 음식이지요.



 


 

 - 독서 학습 지도안 & 깊이 읽기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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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아저씨, 국수 드세요>와 관련된 독서 지도안과 깊이 읽기 자료이지요.

독서 지도안에는 책을 읽기 전, 중, 후로 나누어 간단한 활동을 할 수 있게 정리하셨고요.

깊이 읽기 자료에는 시인 백석에 대한 자료와 그림책의 모티브가 된 백석 시 <국수>의 전문,

어휘와 풍속, 신순재 작가님의 해설까지 그림책 한 권의 뒷이야기가 담겨있네요.


독서 지도안 : https://blog.naver.com/athousandhope/222627884087


깊이 읽기 자료 : https://blog.naver.com/athousandhope/222626153131 

 



 

 

- 백석 작가님의 글이 담긴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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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네 한솥밥 / 유애로 그림 / 보림

준치 가시 / 김세현 그림 / 창비

집게네 네 형제 / 손진희 그림 / 박화목 김수 / 꿈소담이

산골총각 / 오치근 그림 / 산하

오징어와 검복 / 오치근 그림 / 소년한길

여우난골족 / 홍성찬 그림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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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목걸이 - 2022 책씨앗 선정도서 모두를 위한 그림책 48
프란카 페리니 지음, 안나 페드론 그림, 황연재 옮김 / 책빛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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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목걸이 / 프란카 페리니 글 / 안나 페드론 그림 / 황연재 역 / 책빛 / 2022.02.28 / 모두를 위한 그림책 48 / 원제 : L'infilatrice di lacrime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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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눈물'이란 단어에서 느끼는 감정은 슬픔이기도 하지만 기쁨이기도 해요.

맑고 투명한 눈물 안에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까요?

삶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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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찾아다녔어요.

눈물은 어디에나 있었지요.

눈물을 찾으면 조심스럽게 주워 하나씩 실로 엮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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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의 눈물은 난생처음 듣는 위로였어요.

촛농의 눈물은 몸과 마음으로 겪은 수많은 부당함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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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의 눈물은 기다려도 받지 못한 선물이었어요.

꽃잎의 눈물은 첫사랑이 두드렸을 때 굳게 닫혔던 문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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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눈물은 길가에 남겨두었어요.

누군가가 가져갈 수 있도록.

바로.....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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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사탕에게, 예쁜 꽃잎에게도 눈물이 있을 수 있네요.

시처럼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는 문장에 마음에 위로를 받기도 하고,

때론 아팠던 그날의 기억이 되살아나기도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의미도 알게 되네요.

무엇보다 눈물에 담겨 있는 깊은 뜻은 '기쁨'이라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그때 왜 눈물을 흘렸나? 나는 혼자 눈물을 흘리고 싶었던가?

남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싶었던가?

타인이 나의 눈물을 바라봐 주길 원하는 건가?

나는 타인의 눈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어릴 적 아니, 젊은 시절에 눈물이 많았지요.

작은 일에도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멈추지 않는 눈물이 가끔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지요.

인정하기는 부끄럽지만 내 눈물을, 내 슬픔을, 내 억울함을 알아달라는 신호였다고 생각되네요.

말로 표현하기에 민망했던 것 같기도 하고, 조리 있게 항변할 자신도 없었고,

나의 감정을 가장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인 몸으로 표현한 눈물이었던 것 같아요.

공감을 바라고, 동의를 구하고 싶었으면 좀 더 현명하게 행동했어야 하는데....

왜 이런 신체적인 표현 방법들로 상대와의 대화를 원했는지 이제 와 생각하니 화끈거리네요.

변명이라면 당시 근무하는 선배들의 엄청난 스펙과 일 처리 능력, 집안 배경까지

어느 것 하나 따라갈 수가 없었던지라 가끔 속절없이 터져 버리는 눈물을 막을 수가 없었지요.

퇴사하는 마지막이야 승자처럼 웃고는 나왔지만 조금 더 현명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감출 수가 없네요.

이런 시기를 청춘이었고, 경험이었다 부르고, 제 삶의 한 부분이었다 생각하고 정리했지요.



삶에서 가장 감추고 싶던 '눈물'에 대한 기억을 이렇게 정리하고 마음속에 담고 있었지요.

그런데 <눈물 목걸이>를 만나고 '조금 더 현명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에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잘 울었고, 더 열심히 일하던 너였잖아.'라는 응원과 위로로 조금 달라졌어요.

감정 표현이 서툴던 그때였고, 삶 전체 중 가장 극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었던 시기였지요.

오히려 바늘조차 들어오지 않던 긴장된 몸과 마음을 놓아버리면서 눈물을 쏟아내고 흘려보냈던 것 같아요.

눈물을 흘린 다음 날에는 가벼워진 마음으로 더욱 일과 생활에 매진했었네요.

맞아요. 눈물이 결코 슬픔과 고통만 있던 것은 아니네요.

용기, 희망, 응원, 위로, 힘... 눈물 뒤의 진짜 힘은 이런 단어들이네요.

사십 중반이 넘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다른 이들보다는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지만

언제부턴가 눈물이 말라가고 있어요.

이제는 감정이 치닫는 그 순간의 '눈물'을 더 소중히 여길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림 작가 안드 페드론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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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보석 같은 두 작가 프란카 페리니와 안나 페드론은 눈물에 대한 깊은 성찰을

풍부한 문학적 은유와 섬세한 연필선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그림에 담아내며,

2021년 카리센토 어린이 문학상과 콤포스텔라 국제 일러스트 도서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시적인 글과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은은한 파스텔톤의 그림은 폭넓은 교감을 불러일으키며 독자를 따스하게 안아줍니다.

- 출판사 책빛 작가 소개 내용 중

 

그림 작가 안나 페드론 SNS : https://www.instagram.com/annapedronillustration/?hl=ko

 

 


 

- 눈물과 관련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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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니? / 소복이 / 사계절

눈물이 난다 / 정하섭 글 / 원혜영 그림 / 우주나무

릴리의 눈물 이야기 / 나탈리 포르티에 / 이정주 역 / 어린이작가정신

무지개 눈물/ 강성은 글 / 조원희 그림 / 장영(황제펭귄)

눈물바다 / 서현 / 사계절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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