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핑거그림책 8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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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조미자 / 핑거 / 2022.03.20 / 핑거그림책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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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살짝 열어보려는 표지의 그림이 궁금증을 일으키는데요.

표지의 바탕색이 제가 좋아하는 색이라서 더 끌리네요.

자~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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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두근두근.

사람들이 내 심장 소리를 듣고 있을까?

후둘후둘 떨리는 내 다리를 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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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책 속에도 내 마음속에도 비밀이 있어.

괴물은 어디에서 오는지 자꾸만 나타나지.

책을 찢어 먹듯이 내 마음을 먹어버리는 괴물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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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을 위해 뛰어내려야 하는 순간이 있어.

다시 올라가기 위해서 말이야. 그 순간,

우리들의 날개는 용기 마음속에 있지.


 


 


책을 읽고


그림책 속으로 쭈욱 빨려 들어간 후 역동적으로 모험의 끝을 향해 달려온 것 같아요.

책장의 마지막 장을 덮고서야 후~라는 날숨과 함께 편안해지네요.

처음에는 괴물에게 쫓기듯 그림책을 읽어내서 다시 책장을 넘기면서 텍스트의 의미를 읽어가지요.

여백 없이 꽉 채운 장면들과 선명한 색감 덕에 가속도가 붙는 속도감이 느껴졌지요.

컷 분할의 부분에서는 애니메이션 효과처럼 박진감이 넘치지요.

단편의 모험 애니메이션처럼 그림책을 읽어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읽었지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현실로 돌아와서야 주인공 주위에 여백이 가득해요.



책 속의 주인공들을 항상 용감하고, 두려움이 없고, 모험을 즐기고,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지요.

하지만 현실 속의 저는 책 속의 주인공들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어요.

괴물은 항상 도망가는데 언제나 새로운 방법으로 도망간다고 표현한 장면을 보니

두려움이나 걱정은 다양한 부분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순간에 나타나잖아요.

위기가 있어야만 마음속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일어선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요.

여섯 개의 파트인 용기의 날개, 책 속으로, 낭떠러지, 비밀의 문, 위기, 선물까지

그림책을 읽는 동안 혼자서 고개를 끄덕끄덕거려가며 공감을 하고 있어요.



나에게 '용기'가 필요한 순간들을 생각해 보았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어려운 용기는 내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이네요.

스스로 옳다고 생각했던 행동과 말들에 대해 다시 거둬들인다는 것은 쉽지 않아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변화를 시작하는 용기'이지요.

어쩔 수 없이 뒤로 물러서면 낭떠러지가 되어야만 시작하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생긴 거죠.

<책 속으로>를 읽고 포스팅을 하면서 생각으로 정리된 이 용기가 행동으로 옮겨지길 바라보아요.



마지막 장면에서 책을 빠져나오는 괴물이 보이네요.

아~ 이 괴물 어디선가 보았는데....

인트로 부분에서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눈동자만 가득했는데 설마~

동굴 안에서 주인공 별이를 무섭게 만들었던 눈이 많이 달렸던 괴물이네요.

이 괴물은 별이에게 혼났을 텐데 왜 별이가 있는 곳에 왔을까요?

별이와 친해지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복수를 하기 위함일지 궁금하네요.

선물로 받은 용기의 빨간 망토를 다시 휘날릴 그날을 기대해 보아요.


 


 

- 핑거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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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불안>을 시작으로 조미자 작가님의 직접 그림책을 출간하기 시작하셨지요.

그러니까 출판사 핑거의 대표님이 바로 조미자 작가님이세요.

한 권, 한 권 좋은 그림책들이 더해지더니 여덟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2022년 열 번째 그림책 출간은 약속된 일이겠지요.

아자아자... 출판사 핑거의 그림책 기대할게요.


<깜깜하지 않는 밤에>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50522930


 


 

- 조미자 작가님의 <책 속으로>에 대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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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상자>, <불안> 그림책을 만들며 용기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걱정과 불안의 감정은 불쑥불쑥 나를 찾아오는데,

용기는 마치 마음속에서 보물 찾기를 하듯, 내가 찾아다녀야 하는 것이구나 라구요.

두려움, 어려움의 감정의 저편에 용기라는 힘이 있습니다.

두려움에 자주 가려지는 보물, 오랫동안 찾지 않으면 빛을 잃어가는 보물,

하지만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는 보물.

두려움을 이기고 찾아내, 먼지를 털어내면 빛이 나는 보물. 그리고 나에게 힘을 주는 보물.

그 보물의 이야기를 책 읽기의 즐거움과 함께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귀여운 영웅들과 함께 마음속 용기를 찾아서요.

- 출판사 핑거 <책 속으로> 책 소개 내용 중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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