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여자 - 문제적 여자의 파란만장 멘탈 성장기
정새난슬 글.그림 / 콘텐츠하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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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18_[관악도서관]


정새난슬 첫 번째 에세이 『다 큰 여자』. 이 책은 성공한 여자의 자기계발적 에세이가 아니다. “모든 것에는 균열이 있고, 빛은 아무리 작은 틈이라도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게 돼 있다. 언젠가 나의 치명적인 결함들이 내가 제일 자랑스러워할 특질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는 저자의 말처럼 서른 중반의 몸만 커버린 여자로, 어느 누구보다 아팠던 시간과 부족했던 스스로를 인정하는 용감한 고백이자 우울하고 상처받은 영혼의 치유담, 그녀처럼 남들의 시선에 정의되고 싶지 않은 이 시대 여자들에게 보내는 독려이기도 하다.


[교보문고 제공]


정태춘, 박은옥의 딸, 정새난슬... 한 번도 인지하지 못했던 인물이지만 내가 좋아했던 가수의 딸이라는 이유로 호기심이 간 책이다.


뮤지션, 그것도 민중음악이라고 불리는 음악을 하고 있는 부부의 딸로 태어난 정새난슬은 예술가의 피를 타고났을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세상에 유일무이한 존재, 똑같은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길 원함, 반항 이런 이미지로 다가온다.


그녀의 결혼과 자녀의 탄생, 그리고 이혼 후의 이야기들...


담담하게 써 내려간 이야기들이 그녀를 알게 한다.


아직 들어보지 안 했지만 그녀의 음악도 한 번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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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가와 식당 가모가와 식당 1
가시와이 히사시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사상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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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17_[관악도서관]


당신의 추억의 음식은 무엇입니까? 

저자 가시와이 히사시는 우리나라에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여행가, 수필가, 소설가, 특히 일본 내 ‘쿄토 안내인’으로서 이미 유명한 작가이다. 우리나라에 소설로서 첫 선을 보이는 『가모가와 식당』은 음식을 소재로 추억을 더듬고, 현재를 만족하며, 미래로 나아가려는 현대인들의 사연과 이야기를 담은, 미각, 후각, 공감, 감성 자극 옴니버스 연작 소설이다. 여섯 파트에 소개된 ‘추억의 음식’을 따라 가다 보면, 저마다의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이 뭉게뭉게 되살아난다. 

요리사 가모가와 나가레, 그의 딸 고이시, 그리고 얼룩고양이 ‘낮잠’. 이들이 교토의 한적한 골목길에서 운영하는 식당은 간판이 없습니다. 가게를 찾을 수 있는 단서는 단 하나, 요리 잡지에 게재된 “가모가와 식당·가모가와 탐정사무소―음식을 찾습니다”라는 한 줄 광고뿐. 인연이 닿아 겨우 도착한 가모가와 식당에서 손님은 다시 먹어보고 싶은 추억의 음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생의 기로에 선 사람들이 추억을 간직한 채, 오늘도 가모가와 식당의 문을 두드립니다.


[교보문고 제공]


사는게 팍팍한 세상이다. 쉬어갈 수 있는 휴식이 없는 세상.

우리는 누군가와 함께 나눈 맛있는 음식에 삶의 위로를 받는다.


추억의 음식을 찾아주는 음식 탐정 이야기.

일본은 참으로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든다.

이런 다양성이 존재하고 사회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 문화가 부럽기도 하다.


음식에 관한 나의 추억 이야기.


어린 시절,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 2~3학년 정도였다.

병약했던 나는 상주에서 김천의 병원으로 매주 토요일 진료를 받으러 갔었다.

그때가 80년대 중반의 시절이었어니, 지금은 사라진 비둘기호라는 기차를 타고 갔었다.


진료를 마치고, 하루에 몇대 없는 기차를 타고, 상주로 오기전...

플랫폼 내의 매점에서 어머니와 먹었던 가락국수를 잊지 못한다.

아마 어머니는 진료를 받고 나온 후 짜증이 나 있던 나를 달래려고 

기차를 타기 전 그 음식을 사 주셨던 것 같다.


세월이 흘러 그 맛과 비슷한 가락국수를 찾아보았으나 예전의 그 맛을 내는 곳이 없었다.


40의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문득 생각지도 못한 음식들이 떠올려질 때가 있다.


그 모든 음식들에는 어머니가 있다.


어쩌면 음식의 추억에는 어머니의 손맛이 담겨져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름 이 책은 가볍지만, 추억을 떠올리기에는 괜챦은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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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다
김탁환 지음 / 북스피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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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16_[관악도서관]
김탁환의 목격자들을 읽은지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세월호 사건을 잠수사를 주인공으로 직접적으로 다룬 이야기. 누군가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진실에 다가갈 수 없다. 그렇게 진상규명을 외치지만 그들은 왜 지금도 덮어버릴려고만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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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시 - 망가진 장난감에게 바치는 엘레지 고양이의 시 1
프란체스코 마르치울리아노 지음, 김미진 옮김 / 에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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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15_[서초구립반포도서관]


[알라딘 책소개]

차가웠다 따뜻하고, 날랬다 느려 터지고, 상냥했다 토라지고, 명민했다 멍청해지고, 달래줬다 비웃고, 사라졌다 나타나고, 웃겼다 울리고, 잠자고, 잠자고, 잠자고…. 침대에 생쥐를 가져다놓지를 않나, 멀쩡하게 떠놓은 물을 놔두고 수도꼭지를 할짝거리지를 않나, 고고한 조각상 같다가도 갑자기 쩍벌묘가 되어버리는 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알 수 없어 사랑스럽고, 알 것 같을 때면 더 사랑스러운 우리 집 고양이가 '시'를 쓴다면?

고양이들이 드디어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시詩로. 내 키보드에 오줌을 누는 고양이, 옷장 침대 의자 세면대 냉장고 가리지 않고 발길 닿는 대로 골아떨어지다가도 새벽이면 우다다로 내 잠을 깨우는 고양이, 캣닙의 마약에 취한 고양이, 분명 내 말을 다 듣는 것 같은데 못 들은 척 딴청 하는 고양이, 영원히 함께할 것처럼 내 무릎에 식빵 자세를 하고 앉아 있다가도 풀썩 일어나 떠나버리는 고양이, 매일 아침 고롱고롱 소리를 내며 대단한 선물이라도 준비한 것처럼 내 잠을 깨우는 고양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순간, 고양이는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 이 책은 고양이의 시선, 고양이의 언어로 써내려간 70여 편의 시와 그 시가 쓰이는 순간을 포착한 70여 장의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쉬운 점]

너무나도 짧은 시, 원문을 같이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고양이 사진은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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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대한민국 - 헬조선에서 민란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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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14_[관악스마트도서관]
조선의 마지막 시대를 지나 일제 식민지 시대를 지나 대한민국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과거 역사의 문제들이 현재를 발목잡고 있다. 헬조선, (주)대한민국이라는 괴물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 답답한 마음만 더욱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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