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주떼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2
김혜나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16-015_[관악도서관]


출판사별 시리즈로 나오는 소설은 한 권을 접하게 되면 무조건 다 읽어 보게 된다.

민음사의 젊은 작가 시리즈가 그렇고 지금은 은행나무의 노벨라 시리즈를 읽고 있다.


이번에 읽은 정세랑 작가의 그랑 주떼는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 02권이다.


작가의 유년기 혹은 청소년기의 아픔이 이 글의 주된 소재가 된다.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되어버린 일에 대한 아픔의 기억들.


왜 피해를 당한 사람이 더 많이 움크리게 되고, 죄지은 사람처럼 취급을 당해야 하는지...

항상 뭔가 피해자에게 네가 무슨 빌미를 제공하여 그런 일이 일어난게 아니냐고 밀어부치는 말도 안되는 사회의 인식들.


우리는 이 모든 폭력의 근원에 가해자의 편에 서서 바라보는 의식이 우리에게 잠재해 있는 것은 아닌지...


짧은 소설이지만, 여자로 산다는 것, 약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슬픔이 느껴진다.


소설 속 서예정이 어린아이의 손을 두려움 없이 잡을 수 있기를...

살면서, 누군가에게 이렇게 직접 손 잡아달라고 말한 적이 있던가? 이 아이들은 어째서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손을 타인에게 내맡길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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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 되어야 했다. 진실은 거짓이 되고, 거짓은 거짓 아닌 진짜가 되어야만 했다. 그래야만 나는 살 수가 있었다. 너는 이 거짓말을 믿어야 해. 그래야만..... 살아갈 수 있었다. 똑바로 서 있을 수 있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이것은 곧 우리 모두의 사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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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2023-01-27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세랑이 아니라 김혜나 작가인데요

zikimi73 2023-01-30 09:25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제가 뭔가를 착각했나보네요~ 김혜나 작가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