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관심이 머신러닝 쪽으로 기울고 있다. 여기 저기서 강의를 줏어 들어보기도 하고, 누구나 인정하지만 만만치 않은 몇몇 책돌도 구입해서 시간을 들이고 있다. 본 책 중에서는 Bishop책이 제일 좋았다. 물론 그래프 이론 쪽은 아직 감을 못 잡아서 뭐라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확률이 통신쪽과는 또 다르게 얽겨 들어가 있어, 처음에 감이 잘 안왔다. 머신러닝 책들을 조금씩 훍어 보니까, 계속 이론이 발전되고 있어서 그런 건지, 이쪽 분야 성격이 좀 그런 것이지, 대체로 세부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큰 그림을 잘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 어느 특정한 면을 잘 설명하거나, 혹은 큰 그림만 내놓고 세부와의 유기성은 좀 떨어진다던지, 아니면 probabilistic graphical model 처럼 좀 추상적이라던지 그런거 같다. Bishop 의 책은 그 균형이 잘 잡혀 있다. 게다가 저자의 글쓰는 스타일이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인 것 같다. 게으른 학생에게 입에다 떠 먹여주기보다는, 부지런하고 열의있는 학생에게 계속해서 자극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며, 잘 찾아보면 칭찬 비슷한 것이 느껴지는 그런 선생님 스타일이다.

어쨌든, 비슷비슷해보이는 개념과 수식들 사이에서 좀 헤매다 보니, 읽고 이해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노트에 그대로 옮기기보다, 자신의 말로 음미하고 감상하면서 다시 represent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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