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quantum dot, quantum line 등으로 표현되는 저차원 물리계는, 당연히 양자역학의 장이다.

그렇지만, 양자역학을 처음 접할 때와 비슷하게, 저차원 물리계를 음미하는 것은 거의 완전한 새로움-학부 양자역학은 아주 조금밖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함정-이다.

양자역학을 접할 때면, 이것만 익숙해지면 미시세계는 쉽겠구나하고 예측하지만, 미시세계는 예측밖이다. 거꾸로 말하면, 학부 양자역학의 관점은 미시세계에 중심에 뒀다기보다, 거시세계에서 미시세계로 들어가는 법을 배우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시세계입구와 안은 또 다른 얘기다.

저차원물리계에대한 접근도 과학분야와 공학분야가 또 다른 것 같다. 수중에 들어온 책은 이렇다.

 

 

 

 

 

 

 

 

 

 

 

 

 

 

오른쪽 책이 공학응용에 관련된 책이고, 왼쪽 책은 엄청 신선하면서 충분한 설명과 수식(derivation)이 갖춰져서 흥미롭게 보는 중이다. 아마 영미쪽 분이 아니고, 유럽쪽 분이라 그런지 서술 방식이 좀 달랐지만(notation같은 것이 아니고 설명하는 방식같은 것이), 충실한 지식전달임에는 분명했다. 그러니까 학부 때 본격적인 전공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배우는 일명 '현대물리'처럼 이 분야에 처음 발을 들인 이들을 위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저자가, 아주 깊이있게는 아니지만 체계적으로 일반물리에 나오지 않는 내용을, 중요한 수식은 꼭 소개하면서 적당히 설명해주는 그런 느낌이 있다. 그런 느낌에다가 본격적일 때에는 나름 철저하게 접근한다. CQED(Cavity Quantum Electrodynamics) 실제 구현에 필요한 분야가 다양하고 깊이도 다양한 지라, 이런 방식으로, 소개했다가 깊이 팠다가를 반복한다. 그러다 보니 연습문제가 없는 것 같다.

 

아는 국내서적은 교과서적인 접근이기보다는 덜 형식적인 논문 같은 접근이라, 배경지식이 모자랄 때는 대하기가 쉽지 않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한글이라서 의미파악이 편하다.

 

 

 

 

 

 

 

 

 

 

 

 

 

 

그래도 왼쪽 책은, 배경지식이 없어서 어렵다.

교과서 같은 접근을 한 책이 있는데, 예전에 도서관에서 잠깐 만나고, 그뒤로는 절판이 되고, 중고로도 나오지 않아서 볼 수가 없었다. 내용도 알차고 학생들이 접근하기에 편하도록 잘 짜여있었던 인상이었는데, 아깝다.

 

 

 

 

 

 

 

 

 

 

 

 

 

 

그리고 cqed 에 관한 챕터를 포함한 책도 생각났다. 마지막 장에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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