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관련 강의를 벌써 반년 넘게 듣고 있는데, 좀 설렁설렁 줄거리만 훑고 지나간 부분이 많긴 하지만, 학부 커리큘럼의 향기들은 다 맡아 본 것 같다. 너무 좁은 영역에서 비슷한 내용을 반복한다는 첫 감상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공학의 즐거운 일면을 목격한 것 같아서 기분이 꽤 난다. 지금으로서는 대학원 과정 중 관심가는 두셋 과목을 잘 들으면서 마무리 짓고 싶은데, 재밌는 책들이 적지 않아서, 책 욕심이 급증하는 것이 문제다.

디지털 통신 분야에에 멋진 책들이 많았는데, 최근 득템한 책은 Digital Communication Receivers by H. Meyr, M. Moeneclaey, S.A. Fechtel 공저다.

 

 

 

 

 

 

 

 

 

 

 

 

 

 

 

책 앞부분만 보고 너무 좋았다. 마치 Sklar 의 책처럼 디지털 통신에 나오는 모든 내용이 알차고, 나름 유기적으로 담겨 있다. 거기다 이 책에 비하면, Sklar 책은, ideal model에 충실하면서, 그래서 가중치를 적절히 두지 않고 일정하게 골고루 관심을 주면서 책을 집필한 느낌이 든다. 물론,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다들 추천하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은 모든 내용을 Receivers 입장에서 재해석한다. 이런 관점의 변화가 매우 신선하다. 그리고, 실제 신호는 채널 전후에 가장 많이 변화하기 때문에, receivers입장을 중심으로 놓으면, 통신 과정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에 다름없다.

그래서, 대학원 과정에 나오는 심화 내용도 많이 담겨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